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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대 행사 중 가장 많은 인파가 모인 재경해남중·고총동창회 정기총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
여는 행사를 치르다 보면 약간의 불만이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모든 동문들은 하나같이 흡족해 한다.
지난 4월 22일 개최한 재경해남중·고등학교 총동창회 제34회 정기총회 및 체육대회를 마치고난 후 동문들은 한결같이 만족해 하는 분위기다.
150여명의 해남중27·고25회(정승기회장)동기들은 서울 유스호스텔에서 전야제를 개최했고 또 해남, 광주에서 상경한 친구들과 학창시절 때 가르침을 받았던 이호근선생님 등 은사님을 모시고 국악관람과 소리교육을 받았다. 100여명이 참석한 중28·고26회(임인철회장) 동기들은 양주군 상공회의소 연수원에서 그들만의 체육대회를 갖고 전야제를 펼쳤다.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해남여중·고 동문과 통합하는 회칙을 개정했다. 중29·고27회 박종진회장은 "많은 해남여중·고 동기(여중7·여고4회)들이 참석하는데 걱정"이라며 연일 엄살이다.
1000명에 가까운 동문들이 모인 가양잔디구장에는 오색물결의 젊음이 가득찼다. 처음 참석한 여중·고 동문들은 낯설어 하는 기색도 잠깐 보였지만 결국 하나였다.
재경총동창회 행사모임에 최대의 인파가 움집 한 것 같다. 채일병 국회의원, 박희현 해남군수, 김영효 재경해남군향우회장, 이종록(해남군의회 부의장)해남중·고총동창회수석부회장, 김석원 전남도의회의원이 참석해 축하했다.
김용복 총동창회장은 대회사에서 "선배들께서 일궈 낸 총동창회가 결실을 맺는 것 같다고 전제한 뒤 더욱 분발해 자라나는 후배들에게 아름다운 유산으로 물려주자"며 더욱 활성화되는 총동창회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총동창회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한 전임회장인 서인채 고문과 김길진 수석2부회장은 전 동문들의 정이 담긴 공로패를 수상했다. 김민섭(8·6회)사자표 가방 대표, 김정근(21·19회)한국환경수도사업소 이사장, 정승기정형외과원장, 김윤상(27·25회) GLS대표, 이인재(29·27회)광동제약이사 등의 동문들의 협찬 품은 행사를 더욱 넉넉하게 했다. 백경애(18·16회)동문이 이끄는 '용마예술단'의 대북공연은 행사장을 진동시켰고 젊은 혼성 힙합댄스 팀인 '카오스'는 체육대회 분위기를 한껏 부풀게 했다.
반백의 50대인 동문들도 한 게임 한 게임 진지하다. 족구경기 1점 판정에 대해서도 서로 양보하지 않고 일희일비하다.
40대의 주 종목인 축구경기에서는 32·31회(이경학회장)동기들이 절대강자로 떠올랐다.
마지막 경기를 장식한 400m 계주는 맨발로도 뛰고. 무찔러 가는 반칙패도 우리를 즐겁게 했다. 체육대회 종합우승은 세지역 동기들이 참석한 28·26회 준우승, 절대강자 32·20회. 3위는 왕년의 왕자 25·23회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