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청각장애2급 입니다........ 농아인 협회의 사이트를 열람해서 두루 살펴보니 지적할 내용이 있어서 건의를 올립니다..... 지체 장애인협회를 알고 계시지요?..... 지체장애라면 다양한 지체 장애가 있습니다.... 장애 급수도 다 다르구요...장애 유형도 다 다릅니다....... 그러나 장애인 명칭은 지체 장애인 협회로 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체 장애를 다 포용하는 말 입니다.... 그렇지 아니하였다면 휠체어파....목발파.....소아마비파....척수장애파..... 하여간 많은 협회로 나뉘어서 자기주장만 내 세우다 보면 서로 협조도 제대로 못했겠죠.... 시각장애인 협회도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완전히 못보는 맹인을 비롯해서 약시...녹내장....시각장애도 다양합니다....... 그러나 모든 시각장애를 포용하는 의미에서 맹협회가 아닌 시각장애인 협회로 되어 있습니다...... 그렇지 아니하였다면 맹협회..약시협회...녹내장협회....골치 아픈 분파만 생기겠죠?.....
제가 잠시 딴소리를 했나 보네요...... 장애도 유형이 매우 다양합니다.... 한가지 장애를 두고 분류별로 따지더라도 제각각이고 서로 다른목소리를 내기 쉽습니다....... 옛날과는 달리 현대 사회에서는 다양한 장애가 많습니다..... 지금부터는 청각장애 한가지를 놓고 이야기 해 보려고 합니다..... 태어날때 부터.....또는 성장하는동안 여러 원인으로.....홍역과 백일해등 질병으로....사고로....약물 중독으로.....주변의 각종소음으로.....이어폰(헤드폰)소음으로....또는 알수 없는 원인으로..... 이런 저런 원인으로 청력장애인이 되는 겁니다..... 청력과 언어장애에 따라서 장애 판정 급수도 다릅니다..... 청력장애는 1급인 전농부터 6급까지있습니다....... 1급은 청력과언어를 완전히 상실해서 수화와 필담 외에는 의사 소통이 안되지요... 2급부터는 청력은 1급과 같지만 말을 조금이라도 할수 있습니다........ 2급또는 2급이하부터는 보청기와 필담. 또는 구화로 대화가 됩니다...경우에 따라서는 수화를 하시는분도 있구요...... 여러 원인으로 중도에 청각을 상실한 대다수의 청각장애인이 수화를 다 알고 있다는건 무리 입니다..... 수화를 배우고 싶어도 직장.시간.수화동료. 나이......등등 여러 원인으로 수화를 배우기 쉬운것도 아닌 건 이해 해야 합니다..... 청각장애인끼리의 친목과 단합. 정보교류를 위해서 장애인 단체를 찾아보려고 해도 청각장애인 단체가 없습니다.... 농아인 협회가 있긴 합니다.... 말 그대로 농아인을 위한 협회 입니다..... 모든 청력장애인을 아우르고 포용했다면 청각장애인 협회라고 이름해야 맞습니다..... 농아인 협회가 창립된지는 역사가 50년도 넘더군요.... 그 옛날 귀머거리 소리 듣던 시절부터 청각장애의 권익과 인권보호. 사회적 편견을 극복하기 위하여 노력해온 농아인 협회의 활동에 대하여 진심으로 격려와 칭찬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 당시는 보청기도 없던 시절 이였고 또 청각장애인도 많지 않았고 다양한 유형의 청각장애 모임과 단체도 없었습니다..... 아나로그 시절에서 디지탈 시대로 넘어온 지금은 위에서 말한바와 같이 다양한 청각장애인이 많이 있습니다.... 원하든 안 원하든 여러가지 이유로 중도에 청각장애가 된 사람이 많이 생겼다는 말 입니다...... 이런 중도 청각장애인을 아우르고 포용하고 함께 걸어가고 힘을 합하기 위하여 농아인 협회의 명칭을 청각장애인 협회로 개명하지고 건의 합니다... 지체. 시각장애협회 처럼 특정장애를 지칭하는게 아닌 한분야의 모든 장애를 대변하는 협회로 명칭을 바꾸자는 겁니다.... 농아인 협회를 청각장애인 협회로 개명하면 2급이하 6급의 모든 청각장애인들도 청각을 대변해 주는 단체..즉 협회로 갈곳이 생기게 됩니다..... 모든 청각장애인들이 한마음과 한뜻으로 서로 힘을 합하여 하나된 목소리와 화합을 도모하면 얼마나 좋습니까?..... 안그렇습니까?.... 만약에 이런 저런 이유로 농아인 협회를 개명 못한다면 무조건 반대만 할게 아니라 개명을 못하는 이유를 설명해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농아인 협회의 사이트 내용을 열람해 보고 느낀 나의 생각을 부디 헤아려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나도 청각장애인 단체에 들어가고 싶습니다..... 그러나 그 어디에도 농아인 협회의 간판은 있지만 모든 청각장애인을 위한 간판이 없습니다.....
2002년 3월 자료를 기준으로 청각장애인등록수는 전국적으로 111,120명인데 1급 또는 2급인 농아인수는 1급이 1794명. 2급이 39647명입니다....
그런데 이건 등록된 청각장애인수를 기준으로 한것이구요........
농아인 협회의 주장은 35만 농아인을 위한 협회인것 처럼 말하고 있습니다.... 진짜 농아인이 35만명이면 2급이하 청각장애인은 3000만명입니까?......... 우리나라 국민이 모두 청각장애인 이란 말입니까?..... 지나던 개가 웃을 일 입니다.....
그렇지 아니하면 청각장애6급도 농아인 입니까?.....허허허허....내참...
아니면 35만 농아인의 숫자는 무엇에 근거 한건지 묻고 싶습니다....
농아인은 1급입니다....
그렇다면 1급인 1794명을 위해서 6급까지의 약11만명의 청각장애인들이 들러리 이고 희생양이 되어야 합니까?.....
이제는 농아인 협회도 더이상 숫자놀음으로 모든 청각장애인을 우롱할것이 아니라 농아인 협회를 청각장애인 협회로 개명하고 모든 청각장애인을 포용하고 함께 어우러져 가는 거듭난 협회로 변화와 변신을 도모 할때 입니다.... 자꾸 되풀이 하는 말 같지만....
농아인 협회의 역사는 오래 됐습니다...창립된지 50년이 넘더군요......
귀머거리라고 놀림받던 그옛날부터 권익보호와 복리증진을 위해서 오랜 세월동안 노력해온 농아인 협회의 노고에 감사와 칭찬과 격려를 아낌없이 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나 농아인 협회라는 명칭 그대로 농아인을 위한 협회 입니다...
정부 복지부예산 보조는 12만 등록 청각장애인의 머릿수로 받으면서 1800명의 농아인을 위해서 쓰고 있습니다....
이제는 1급에서 6급까지의 모든 청각장애인들이 한마음으로 힘을 합할때 입니다....
농아인 협회도 2급이하의 대다수 청각장애인을 위해서라도 농아인이라는 단어를 청각장애인으로 개명해 주시길 부탁 드리고자 합니다...... 만약에 개명하지 못할 이유라도 있다면 굳이 개명을 요구하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한가지 분명히 말씀 드립니다.... 1800명의 1급을 위하여 35만명의 숫자 놀음을 하지 말아 주시길 바랍니다..... 이것은 2급 이하의 모든 청각장애인을 모독하는 숫자 놀음 입니다....
할말이 많이 있습니다만 급한대로 우선 이것만 올립니다....
중랑구통합부모회 회원들중에서 위의 내용에 동의하시는분은 꼬리글좀.....허허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