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형 터빈을 볼 베어링 터보로 교체시 출력 15%, 가속성능 23%, 연비 8% 향상은 물론 배기가스가 52%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니웰 코리아는 기아차 카니발을 자체 테스트한 결과 볼 베어링 터보 장착 후, 순정 터보 대비 배출가스가 52% 줄었고 출력 15%, 출발가속성능(0->100km/h) 23%, 연비 8%가 향상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아차의 카니발 모델은 모두 친환경으로 교체가 가능하다는 것. 이 회사 관계자는 “2002년 제정돼 현재 시행되고 있는 수도권대기환경 개선에 대한 특별법(이하 수도권특별법)에 따라 배기가스를 의무적으로 줄여야 하는 상황”이라며 “배기가스 저감은 물론 출력, 성능 및 연비가 동시에 개선되는 카니발 전용 볼 베어링 터보를 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수도권특별법은 자동차 배출가스를 줄이기 위한 조치로 지난 2006년 1월부터 보증기간이 지난 특정경유자동차에 대해 매연 배출가스 허용기준이 대폭 강화됐다. 또 불합격 판정을 받은 차는 배출가스 저감장치 등의 부착을 의무화 하고 있다.
카니발의 경우 과다한 매연 발생으로 운전자가 운행시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물론, 주위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아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하지만 일부 모델의 DOC 장착 또는 조기폐차 외에 현재 확실한 대안이 없는 상태다. 배출가스 보증기간이 지난 차는 카니발 30만5,000대로 수도권 등록대수는 13만1,000여대로 매년 1만여대 늘어나고 있다. 카니발과 같은 엔진을 쓰는 현대차 테라칸은 전국에 10만2,000여대이며, 수도권등록대수는 4만3,800여대다.
이 회사 기술부 이성훈 부장은 “카니발 전용 볼 베어링 터보는 엔진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으로 배출가스 억제는 물론 출력 및 가속성, 연비를 동시에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라며 “유가 상승과 지구온난화 문제에 대응해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 주행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하니웰 코리아는 카니발 이외에 수도권대기환경특별법에 해당하는 RV 및 다목적 차의 배출가스 개선용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