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를 삼킬듯 떠들썩했던 메르스도 2주째 양성반응 환자가 다행스럽게도 발생 하지 않고 있다.
WHO(새계보건기구)의 공식 기간은 4주로 산정 하고 있어 종식선언을 미루고 있다.
우리는 이번에 많은것을 잃었다.
관광산업이나 위축된 소비가 하루바삐 되 살아나 우리경제에 활력소가 되었으면 한다.
일본을 관통하고 동해안으로 북상중인 NANGKA(낭카:말레이시아의 열대과일 이름)호 영향으로
간밤부터 뿌리던 빗줄기는 약해져 간간히 흩 뿌리고 있다.
이만하면 산행 하기엔 더없이 좋을 듯 싶다.
여름산행은 물과 더불어 바람 그리고 암릉과 조화로운 운치가 아닐까 싶다.
2009년 08월에 한울타리 산악회에서 자신이 총대장 할때 소리산을 다녀온뒤 타산악회를 따라
여름철이면 몇번 갔다온 기억이 새롭다.
와! 오늘산행은 무려 57분이 오셨다.
버스와 승용차에 나누어 탑승하고 양평으로 향하는데 손재식 회장님과 탁봉근,이경숙 부회장님 그리고
권기범 위원장님,안단숙 총무님의 눈에 띄게 활동해주신 덕분에 오늘같은 자리가 만들어 졌다고 느껴집니다.
연실 웃음 머금은 임원님들의 밝은 모습 참으로 보기 좋습니다.
07시 20분에 상록수를 출발한 버스는 가랑비를 맞으며 달려 08시 53분에 용문휴게소에 당도했다.
다행스럽게도 어느정도 비는 멎어 있었다. 그린코리아 관광 진세진 사장님은 5년만에 새차를 뽑고
이번달에 소리산을 가는지라 간단하게 무사 안전 운행을 위한 고사를 지내기로 했다.
회장님,고문님,여러 임원님들 그리고 회원님들,그리고 오늘 동참해 주신 여러분들~~~
한해의 무사고를 빌어 봅니다.
드디어 9시 40분에 소금강 표지석에 당도했다.
빗줄기는 실비처럼 가늘어져 비가 오느지 잘 느껴지지 않아 베낭에 덮게를 씌우지 않고 오르기로
마음 먹었다. 모두들 화이팅 외치며 기념촬영 하고 바로 산행이 시작되었다.
이제부터는 조광제 총대장님과 박오근 대장님의 통솔에 따라 움직여야한다.
항상 느끼지만 한울타리 산악회를 상징하는 깃대나 삼각형 표시천이 우리가 오늘산행에
함께하며 이탈하거나 낙오를 방지 시켜주는 역할을 하는지라 특히 오늘처럼 타산악회가 많이 온 날은
더 더욱 소중 하리라.
총대장님은 중간중간 사진 찍으랴 무선통신하랴 인원 체크하랴 무진장 바쁘다.
조광제 총대장님과 박오근대장님를 위하여 박수 세번 시작 짝~~~짝~~~짝!!!
함께 늘 고생 해 주시던 노진득님은 어머님이 편찮으신 관계(?)로 오늘 산행에 애석하게도
동참 못하고 있다.
한울타리 산악회,노블레스 산악회,한아름 산악회,꽃보다 산 산악회,하얀민들레 산악회,친선 산악회
모두 6개 산악회가 징검다리를 건너고 있다.
위태위태해서 매번 정체가 되었는데 어째 큰 징검다리돌로 교체되어 있어 건너기에 한결 수월했다.
몇분을 제외하고 모든분들이 정상을 향하여 앞으로 앞으로 향했다.
간밤에 온 비탓에 계곡물소리 귀전에 머물고 이슬과 빗물에 젖은 풀들이 싱그럽다.
월트 휘트먼의 풀잎이란 시집에 이런 구절이 떠오른다.
이른아침 아담과도 같이 개운한 잠을 털고 운막에서 걸어 나온다.
나를 보아라 내가 걸어가는곳을 보아라
나의 목소리를 들어 보아라 가까이 다가오라
나에게 닿아라 지나가는 나의 몸에 너의 손바닥을 대어라
나의몸을 두려워 하지 말라,
아! 이시를 접하면
살아 숨쉬는 나의 숨소리 동작하나까지 자연에서 느끼는 자유로움 유유한 나의 삶이 다 소중하게 풀까지도 몸에 닿는 느낌이~~~
귀하게 느껴집니다~~~~
곁에는 현영복,임만환,황세광,김환요,최기영 고문님이 다함께 땀방울 훔치며 출세봉에 오르고 있다.
땅에서 느껴지는 비온뒤 음기는 좋은데 바람이 없어 가파른 길 밧줄 타고 오르는데 가쁜숨 몰아쉬기 바쁘다.
총대장님 전망 좋은곳에서 한컷씩 하고 바로 앞에 석세진님이랑 오랫만에 함께해주신 조남용 2대째 총대장님,
그리고 길벗님도 가쁜숨 몰아쉬고 오르고 있다. 참으로 귀한분들 함께 동참 해주시어 반갑습니다.
노블레스의 메아리님도 촬깍 촬깍,한아름 산악회 회장님도 연신 촬깍촬깍
그런데 안개 다 걷히지 않아 조망은 엉망이다.
소나무와 암릉과 아랫마을 풍경이 확연히 드러나야 하는데 반쯤 가려 따오기처럼 보일듯 말듯하다.
바람도 없는 이곳에 오래 머물수도 없어 또 오르니 회장님 바람굴이다 소리친다.
왜 바람이 없나? 사실 바람굴은 여기가 아니라 한참 위에 있는데 거기도 바람 없기는 매 한가지로쎄
습도는 높고 땀은 많이나고 바람은 대신 막걸리 몇사발 하고나니 술 먹지마라는 의사의 신신당부도
꽝일쎄~~~세상사 지킬것 다지키지 못해 매번 제자리 걸음일쎄~~~
땀 흘리지 말고 술 금하고 닭고기,돼지고기,오리고기 금하라는데 하나같이 산송장 같은 말일쎄
차츰 경사는 급해오고 정상은 가까워온다.
다시금 술잔 급배수 받고서야 소리산 정상에 올랐더니 왠사람들이 사진 찍는다고 표지석을 삥둘러 애워싸
난리법석이다. 줄지어 방빼고 하다보니 정상 사진 박고 주위를보니 이정희,이경숙님 사진 찍고있다.
유명숙님은 속도가 있어 벌써 하산중인 모양일쎄
물고기 교육 잘못시켜 물고기 익사사고 났다던 이용우 고문님! 그동안 심폐수술 잘받고 김혜성님이랑
함께 산행 오시어 너무 기쁜마음이네~~~차차 기력 회복해서 이전의 건강한 모습으로 함께 산행하세!!!
그리고 고대병원에 입원중인 엄영희님 빨리 쾌유하시어 꾀꼬리같은 목소리 듣고 싶습니다.
동창회 산악회 일로 부득불 동참하지 못한 한형봉고문님이랑바쁜일로 참석 못한 이장우고문님등
몇분들도 다음 산행에는 오시리라 기대해봅니다.
소리산은 경기도와 강원도 홍천을 경계로 하고 있고 높이는 480M 로 그다지 높지 않으나 경기도의 소금강으로
불려질 정도로 암릉과 소나무 그리고 계곡물로 여름철 산행지로 서울이나 경기도에서 많은이가 즐겨 찾는곳이다.
동북방면에는 홍천강과 팔봉산이 날좋으면 다 보일텐데
동남쪽으로는 송이재봉이 자리하고 있다.
서쪽방면에는 가평으로 줄기줄기 빼어남 준봉들이 함께하고 있으며 뒤편에는 용문산과 중원산,봉미산이
자리하고있다. 오늘은 비 안맞고 온것만해도 복일쎄~~~
첫째주에는 군산 대각산 둘레길,둘째주는 억수같은비 맞으며 용화산에서 보낸기억들이 주마등처럼 흘러간다.
산욕심은 태산 같은데 몸은 천근만근 무거워 아!이짐을 어찌 감당 할꼬
맘과 몸이 따로노니 쉬엄쉬엄 쉬어갈까?
아니면 깡생깡사로 버터볼까?
반대편 능선에 접어드니 바람이 얼굴에 와 느낌이 확 달라졌다. 안개도 걷혀 가고 있다.
로프타고 낑낑대다보니 별 높지 않은 산인지라 12시에 하산 완료하고 용수가든으로 갔다.
산행 못한 몇분이 시식중이시다.
오늘 한아름산악회는 모두 9분이 동참하여 주시어 감사드립니다.
특히 박용찬님,고문님들 간밤에 폭주하시고도 몸도 불편 한데도 불구하시고 함께 해주시어 고맙습니다.
준비 하시느라 바쁘신 이점례님,짚신할망님,총무님,그리고 이춘화고문님,이용우고문님,반갑습니다.
오늘 한울타리 정회원에 가입해 주신 이정규님과 배선희님도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많은 기대가 됩니다
7월 생일 조광제 총대장님,그리고 엄영희님 축하드립니다~~~
한방백숙과 파전 준비 해주신 안단숙 총무님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술잔이 돌고 돌아 취기가 한참 오르고 일부회원님들은 물속에서 첨벙거리고 물놀이 한참 무르익어
15시에 버스에 탑승하고 다시금 안산으로 향했답니다.
오는 도중에 각 산악회 홍보 시간을 가져 보았습니다.
4째주 일요일이 좋은날 인가 봅니다.
노블레스의 메아리님,하얀민들레 회장님의 순국산 민들레가 흰색이랍니다,
꽃보다 산 산악회의 총대장님,그리고 친선산악회의 홍보위원장님이 마이크를 잡고
오늘산행 소감과 함께 자기 산악회의 소개를 간략히 해 주셨습니다.
한아름산악회 회장님은 둘째주 일요일 산행에 대해서 소개해 주시고 끝맺음해 주시고
권기법 위원장님과 손회장님의 맺음 인사와 함께 오늘 산행을 줄입니다
16시 40분에 와동에 도착~~~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2015년 07월 19일 토돌이
양평 소리산에서
첫댓글 고문님 수고많으셨읍니다.
멋진글 잘읽었습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더불어 사는 세상 살맛나게 함께 즐겨요~~~
토돌이 박형 덥고 습한 산행길에 인생사 이야기 꽃을 피우며 가는시간 좋았습니다.
항상 건강하고 성투하시길...
따스한ㅡ햇살이 좋은 기운과 함께 우리들의 맑고 선한 마음들을 일으켜 세울것 이라네~~~
언제나 멋진 후기 감사합니다.
얼른 건강회복하셔서 항상 멋진 모습 보여주시길 바래봅니다
그럴께요~~~항상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함께 해요!!!
한결같이 늦은 시각 산행의 노곤함도 뒤로 한 채 장문의 후기 정성껏 올려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후기속에는 그 날의 하루 일상들이 눈에 보인 둣 그려집니다.
작년에 고문님과 소리산 산행하던 기억이 새록하게 떠올려 집니다.
젊은이 못지 않은 불굴의 투지와 왕성하시던 노익장을 보여 주셨던 고문님!!~~
예전 모습이 그리워지는 마음과 안타까운 심정으로 항상 건강 잘 챙기시기를 기원합니다.
세월의 흐름에 흥망성쇠의 기운은 누구나 비껴갈 수 없듯 자연의 섭리가 아니겠습니까~~^^~~
노블레스 산악회의 소리산 산행~~~그날 약주 많이도 했지요~~~항상 가까이서 호흡하는 벗들의 정성에 보답하고자 더욱더 열심히 살아야지요~~~조만간에 건강도 회복하여 이전처럼 여러 산악회 좋은산들 열심히 다녀야 하는데~~~
뜻하지 않은 사고로 참석 못해 아쉬웠는데 고문님의 주옥같은 후기를 접하니 마음이 후련해 지네요. 아참 ~ 생일도 못찾아 먹고 내년엔 한번에 두살 먹어버릴까 생각중 입니다 ㅎㅎ~
고문님도 건강 잘 챙기시어 변함없이 웃음 나누며 오래도록 산행 같이 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