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한 생각 만들기
최경환 생활예술가
글 차림 순서
가. 시작하는 말
나. 스마트한 생각 만들기 과정 1. 관심 가지기 2. 다르게 보기 3. 메모 하기 4. 나름대로 정의(定意) 하기 5. 생각 응용 하기 6. 생각 즐기기
다. 맺는 말
가. 시작하는 말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프랑스 철학자이자 수학자인 르네 데카르트(1596년~1650년)의 말이다. 생각하므로 존재하는, 즉 사람은 생각하는 존재다. 우리는 생각하지 않고는 잠깐도 살 수 없다. 사람을 '만물의 영장' 이라 하는 것도 생각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생각이 행동을 낳고 행동이 현상으로 나타난 게 인류의 문명이다. 생각에는, '나는 생각'과 '하는 생각'이 있다. '나는 생각'은 의식하지 않아도 나는 일상적인 생각이고, '하는 생각'은 의식적으로 하는 생각이다. 생각은 모든 행동의 주체가 된다. 생각이 분화 과정을 거쳐 다양한 행동으로 발전하게 되며 행동이 문명을 이루게 한다. 이는 데카르트의 예에서도 잘 증명된다. 데카르트의 하는 생각이 철학으로도 분화되고 수학으로도 진화되기도 했다. 인류의 문명은 생각의 산물이다. 멋진 생각의 진화 과정을 통해 다양한 생각들을 만드는 방법을 본인의 블로그( 다음블로그 . 돌꽃세상.다움시대 )를 통해 알아 본다.
사진1
블로그는 내 관심사를 정리한 흔적이고 기록이다.
제 블로그다. 2004년 4월 11일에 개설하여 9년이 되었다. 블로그의 카테고리를 보면 관심사의 기록을 알 수 있다. 카테고리가 처음에는 몇가지 안 됐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나 40여개가 되었다. 카테고리 중에는 '돌도', '나무도', '바람돌이도', '바람종도' 등등. 14개는 주어로 이름이 지어져 있다. 이는 주어로 카테고리명을 하여 진형형으로 만들어 가기 위해서다. 제 블로그에는 남의 글과 그림 등등 스크랩 해온 게 아니라 대개 내가 쓴 글과 소품들로 이루어져 있다.
보여주기1
1-1 http://blog.daum.net/daummanage/13725433 요즘 나의 관심사는 옥상텃밭정원이다. 단순한 텃밭정원이 아니라 텃밭과 정원과 예술이 융합하여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한 예술텃밭을 만드는 것이다. 텃밭의 채소들은 몸이 먹고, 텃밭정원의 예술 소품들은 마음이 먹는다. 또 하나 텃밭에 나는 식물들은 대개 다 먹는다. 식물(植物)은 식물(食物)이기 때문이다. 식물은 대개 먹을 수 있는 식품으로 그 실험을 텃밭정원에서 하고 있다. 텃밭정원이 예술농사 실습실이고 식물(食物)연구 실험실이다. 풀잎이나 나뭇잎 등등 어린 잎들을 따서 데치거나 삶거나 찌거나 볶거나 하면 먹을 수 있는 식물 즉 식품이 된다. 이곳에 곳곳에 놓인 돌들은 소품의 재료로 이용한다. 돌얼굴, 돌사람, 악세사리 등등 쓰임새가 많으면서 텃밭정원의 다자인적인 요소 뿐 아니라 옥상 하중을 해결하는 요소로도 사용된다.
1- 2 http://blog.daum.net/daummanage/7619897 돌사람 소품들이다. 처음 돌얼굴부터 시작하여 돌사람을 만들게 되었다. 돌의 생김새대로 만들다 보니 돌도 이미 반쪽의 얼굴을 가지고 있고 반쯤의 몸짓을 짓고 있었다. 나는 반쯤만 손을 대어 돌이 무엇이 되고 싶은지 돌의 심상에 따라 표현 한다.
1-3 http://blog.daum.net/daummanage/13724835 나무그릇 혹은 나무접시다. 그릇이나 접시는 표면을 반들반들하게 만든다. 이물질이 붙지 않고 설거지를 쉽게 하기 위해서다. 그릇이나 접시에는 물건을 담는다. 나는 그릇에 물결을 담았다. 물결도 담고 물건도 담는다. 실용성과 예술성을 가미했다. 오방색과 5개 구멍도 디자인적 요소이면서 실용성을 강조한 것이다. 5개의 구멍은 꽂이로도 이용할 수 있다. 이런게 스마트한 생각의 결과가 아닐까 생각한다.
나. 스마트한 생각 만들기 과정
요즈음 스마트폰이 세계 관심의 중심에 서 있다. '삼성 스마트폰, 북미를 제외한 전 세계서 판매 1위'(한국경제 6월 6일자 A 13면 기사)로 무너지지 않을 것 같은 애플의 아성을 무너 뜨렸다. 20년전 "마누라 자식 빼고 다 바꿔라"고 말한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의 다소 파격적인 생각이 스마트폰으로 결실을 맺은 것이다. 생각은 그저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다. 사물에 대하여 깊은 애정을 갖고 자기만의 관점으로 관찰할 때 가능한 현상이다. 이는 관심을 갖고 남보다 다르게 생각하며 자기 생각을 메모로 남기고 정리하여 다시 사물에 적용하고 응용하면서 자신의 생각에 재미를 느끼고 즐기는 것이 스마트한 생각 만들기의 중요한 요소다. 머리도 몸의 일부라서 편하기를 원한다. 일을 시켜야 한다. 좋든 나쁘든 머리를 쓴다는 말은 생각한다는 말이다. 머리가 하는 주된 일은 생각이다. 머리에 일거리를 주자. 스마트한 생각, 창의적인 생각이 어떻게 만들어 지는지 그 과정을 알아 보자.
1. 관심 가지기
유홍준은 "나의 문화 유산 답사기"에서 "아는 만큼 보인다"고 말했고 생태학자 최재천은 "아는 만큼 사랑한다"고 했다. 안다는 것은 저절로 터득되는 것이 아니다. 관심을 가지고 노력을 해야 얻어지는 결과물이다. 관심이 확신의 단계에 이르면 행동으로 표출되어 만들어진 결과다. 한 40여년 하는 생각을 하면서 얻은 결과는 '관심 만큼 보게 되고, 알게 되고, 하게 된다'는 말이다. 누가 아무리 무슨 영화가 재미있다고 하더라도 본인의 취향에 맞지 않으면 재미가 없듯이 관심이 가지 않으면 누가 뭐래도 흥미가 없다. "개눈에는 똥 밖에 보이지 않는다"는 속담이 있다. 이 속담이 부정적으로 쓰이지만 나는 이보다 더한 관심에 대한 말이 없다고 본다. 옷을 한벌 사려면 온통 지나가는 사람들의 옷만 보이듯이 말이다. 스마트한 생각을 만들기 위해서는 '개눈'을 가져야 한다.
사진2
내가 처음 돌얼굴에 관심을 갖게 된 과정을 설명하는 사진이다. 2001년부터 시작했으니 13년이 되었다. 새긴 모양의 변화 과정을 보면 내 생각이 어떻게 발전했는지 알 수 있다.
최근에 새긴 돌얼굴의 모습들
돌 - 돌에도 얼굴이 있고 몸짓이 있다.
돌얼굴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초기의 돌얼굴 새김 모습 이 때 부터 단순한 생각이 분화되어 지금의 다양한 소품들이 만들어 졌다.
초기의 돌얼굴
중기의 돌얼굴 이쯤부터 돌에도 얼굴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더 지나서는 돌얼굴에도 표정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때부턴 예쁘게만 만들려고 하지 않고 돌의 마음을 읽기 시작 했다.
요즘에는 돌의 심성을 헤아려 돌이 원하는 모습으로 새긴다.
돌에도 얼굴이 있다. 이제 그 얼굴이 보인다.
관심을 가지게 되면 관찰하게 된다. 관심 가는 사물은 유심히 보게 된다. 관심이 없으면 사물을 무심이 보게 되어 속 사정을 모른다. 예를 들어 보자. 민들레의 생존 전락에 대해 알아 보자.
사진3
관찰에 관한 기록이다.민들레의 생존 전략을 관찰한 것이다. 사진은 개략적인 설명 사진이다.
꽃이 활짝 피기 전 누워 있다.
꽃대를 꼿꼿이 세워 꽃을 활짝 피운다.
꽃이 수분을 하면 다시 꽃대를 눕힌다.
꽃씨를 달고 꽃 피울때 보다 높이 꽃대를 세운다.
1 http://blog.daum.net/daummanage/13725281 11월 7일 부터 11월 17일까지의 관찰 기록이다. 민들레가 온 들판에 종족을 번식 시킨 이유를 알고 보니 철저한 생존과 번식 전략이 있다는 것를 알고 놀랐다.
2 http://blog.daum.net/daummanage/13725282 11월 18일 부터 11월 20일까지 관찰 기록이다. 14일간의 기록에서 민들레가 어떻게 종족을 번식하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하는지 알 수 있었다. 이는 좋은 학습 자료가 된다. 학생들에게 관찰일기을 쓰게 하면 스마트한 생각을 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보여주기2
2-1 http://blog.daum.net/daummanage/13725430 돌얼굴의 조각 과정을 설명한 사진이다. 이 과정에서 돌에도 이미 얼굴을 반쯤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돌에 관심을 갖다 보면 보이는 현상이다. 돌얼굴에 관심이 없다면 아무리 보아도 그저 돌일 뿐이다.
2-2 http://blog.daum.net/daummanage/4643970 나무도 무엇이 되고 싶어 한다. 나무 토막에서 사람의 형상을 보았다. 여자 트루소 모양이다. 관심이 없으면 보이지 않는 형상이고 현상이다. 하고 많은 사물 중에 무엇을 볼 것인가는 관심에 의해 결정 된다.
2-3 http://blog.daum.net/daummanage/13724828 다반이다. 돌판과 나무로 만들었다. 테두리는 곶감 상자며 돌판은 오석판이다. 모두 버러진 폐품이다. 용도 폐기 처분된 것이다. 이들도 애정을 가지고 보면 보이는 현상이다. 나는 소품 소재를 내 주변에서 찾는다. 내 생각을 중심에 두지 않고 소재에 중심을 두고 내 생각을 맞춘다.
2-4 http://blog.daum.net/daummanage/13678147 못 쓰는 안테나를 이용하여 희망돌이 나무를 만들었다. 바람(風)은 바람(希)이다. 희망이다. 바람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실체다. 희망도 마찬가지다. 어렴풋하지만 분명히 존재하고 잘 잡히지는 않지만 잡을 수 있는 실체다. 안테나에 바람돌이. 당신의 희망를 송수신 한다.
2-5 http://blog.daum.net/daummanage/13724841 바람종이다. 풍경은 청동으로 만든다는 고정관념이 있다.나는 유리병으로 만들었다. 바람종은 추가 바람에 의해 두들거져 소리를 낸다. 잘깨어지지 않으려고 청동이나 쇠로 만드는 요인이기도 하다. 유리종에서는 추가 가격하는 부분이 중요하다. 울림통의 1/4지점이 소리도 잘 나고 잘 깨어지지도 않는다. 화분으로 만든 바람종도 있다. 스마트한 생각 가지기는 고정 관념을 버리는 생각이기도 하다. 창의적인 생각은 한계가 없다. 어떠한 응용도 가능하다.
2-6 http://blog.daum.net/daummanage/13725384 바람새다. 이는 바람돌이의 이치를 응용하여 만든 설치소품이다. 소재는 못 쓰는 위성안테나 수신부분과 부탄가스통이다. 바람따라 움직이며 날개짓을 한다.
2-7 http://blog.daum.net/daummanage/13724868 조명등이다. 이도 바람종 조명등에서 진화한 소품이다. 못 쓰는 센서등과 찜기와 수도 자바라를 이용하여 만들었다. 실용성과 디자인이 돋보인다. 리사이클링이니 업사이클링이니 한다. 처음의 용도와는 전혀 다른 소품이 가능하다.
2-8 http://blog.daum.net/daummanage/13725344 예술농사 기록 사진이다. 예술농사 실습이다. 예술과 텃밭과 농사를 융합하여 예술농사가 되게 하는 실험실습실이다.
2. 다르게 보기
관심을 갖는다 해서 보게 되는 것도 알게 되는 것도 하게 되는 것도 아니다. 다르게 봐야 한다. 일상적인 눈으로 보면 일상적인 것만 보이고 남과 같은 눈으로 보면 남과 같이 볼 수 밖에 없다. 사진을 찍어 보면 여러 각도와 구도에서 찍게 된다. 한가지 사물을 놓고 찍는 데에도 앵글에 따라 다양한 느낌을 연출된다. 마찬가지로 관심을 가지고 사물을 보는 눈높이를 다양화하며 다르게 볼 수 있다. 본인의 블로그 카테고리 중 '사전 외 사전'은 사전에 나와 있지 않은 낱말을 내 생각대로 풀이해 놓은 곳이다. 이는 일부분이고 메모에 옮겨 적을 많은 기록이 있다. 다른 카테고리도 마찬가지다. 사물을 다르게 해석한 흔적의 기록들이다. 부정적으로 쓰이는 말이지만 삐딱하게 보는 눈을 가지자.
보여주기 블로그 카테고리 '사전외 사전'
사진4 사물은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르게 보인다. 여러 각도에서 찍은 사진이다. 생각도 마찬가지다. 정샷으로 보면 누구나 볼 수 있는 일상적인 것 밖에 보이지 않는다. 남보다 다르게 보아야 다른 것을 볼 수 있다.
하이 앵글로 잡은 옥상텃밭정원 일부
아이레벨 앵글로 찍은 옥상텃밭정원 일부
로우 앵글로 박은 옥상텃밭정원 일부
보여주기3
3-1 http://blog.daum.net/daummanage/13725429 돌에 새긴 글그림이다. 글그림이란 글을 그림화한 그림이다. 행복이란 말을 그림화 하였다. 글자만 보여서가 아니라 행복해 하는 마음이 보여야 한다.
3-2 http://blog.daum.net/daummanage/9098460 십장생도이다. 잘라내고 버러진 오석판에 나무를 덧대어 새겼다. 또 다른 느낌이 든다. 일상적인 눈으로 보면 버려질 돌판이지만 흠을 보완하여 사용하면 오히려 디자인적 요소와 그림이 융화하여 소품의 격을 높인다.
3-3 http://blog.daum.net/daummanage/13725408 꽂이 솟새다. 나무의 부분을 아무 장식없이 잘랐어도 새로 보인다. 나무 토막에서 딱따구리 한마리를 보았다. 하나 더 딱따구리가 벌레를 잡아 물고와 새끼를 키우듯 주둥이에 무엇을 물 수 있도록 했다. 메모꽂이, 명함꽂이 등등으로 이용할 수 있다.
3-4 http://blog.daum.net/daummanage/13724784 직접 사용하는 열쇠입니다. 파인 부분에 색을 칠하니 무슨 작품처럼 보인다. 이게 제가 말하는 생활예술이다. 생활을 예술화하는 것이다. 꼭 예술가가 아니더라도 일상생활에서 조금 다르게 생각하면 가능한 일이다. 이 열쇠로 누구의 마음을 열 수 있을까요? 여러분의 마음을 열 수 있으면 좋겠다.
3-5 http://blog.daum.net/daummanage/13724865 주방용품 거품기로 만든 조명등입니다. 거품기와 조명등은 전혀 연관성이 없지만 색 다르게 생각하면 가능한 일이다. 여러 가지 오브제들을 짜집기 하니 조명등으로 탈바꿈 했다. 다르게 본 결과물이다. 이렇듯 거품기로 빛도 거품을 내어 보았다.
3. 메모 하기
머리는 생각의 산실이다. 아무리 좋은 생각을 수없이 많이 하여도 잊어 버리면 아무 소용이 없다. 영리한 생각도, 평생 잊혀지지 않을 것 같은 좋은 생각도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게 마련이다. 잊혀 버리면 언제 똑같은 생각이 날지 아니면 영원히 생각이 나지 않을 수도 있다. 생각들을 잘 기억할 수 있게 잡아 두는 게 메모이다. 기발한 생각들은 섬광처럼 지나갈 때가 많다. 이 때 얼른 글이나 그림으로 메모 해두면 잊어 버린다 해도 메모를 보면 그 때의 상황을 기억해 낼 수 있다. 메모는 생각의 외부 저장소다. 내부 저장소(머리)가 잊어 버린다 해도 안전하게 보관된다. 메모하기는 습관이 되어야 한다. 특정 사안만 메모하기보다는 여러 생각들을 메모해놓으면 필요할 때가 있고 쓰일 때가 있다. 소품의 구상이나 우리말의 뜻풀이 등등 길가다도 잠자다가도 생각이 나면 얼른 일어나 메모를 한다. 길가다 구상한 메모를 집에와서 실제 만들기도 하고 난관에 부딛친 문제들은 해결하는 실마리가 되기도 한다. 잊어버리지 않기 위한 수단으로만 쓰이는 게 아니다. 언제 어디서나 꺼내 쓸 수 있는 생각의 저축은행 곧 삶의 기록이며 자산이다. 아무리 스마트한 생각도 메모해 놓지 않으면 잊어 버릴 수 있다. 메모는 똑똑한 생각의 동반자다. 이는 아주 많이 겪어본 사안이다. 항상 종이와 필기구을 가지고 다닌다. 외출시 필수 점검사항이기도 하다. 메모를 연인으로 삼자.
사진5
1977년 부터 지금까지 메모 자료 메모한지는 한 40년이 되었으나 77년 이전 메모는 찾지 못했다.
이 때는 종이 쪽지에 적은 메모를 노트에 옮겨 적었다. 옮겨 적으면서 메모의 골격에 살을 부쳐 반쯤의 글이 되게 했다.
지금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지만 이때 '맨사람'과 '다움'에 대해서 관심이 많았다. '맨사람'은 조건이 없는 사람을 이야기하고 '다움'은 답다의 명사형으로 지금까지 내 삶의 가치로 받아 들이고 있다. 요즘이나 그제나 조건이 얼마나 많은지 항상 관심사 이다. 1977년 12월19일 메모다. 이때가 군인 복무 시절이다.
소품들을 구상한 메모가 보인다. 소품(所品)이라함은 작은 작품을 말하는 게 아니라 어떤 자리에 놓일 작품을 말한다. 생활예술이다.
최근의 메모 쪽지 이 메모가 내 삶의 기록이고 자산이며 생각의 저장고다.
메모를 소품화한 예
위의 메모를 아래의 소품으로 작품화한 예
사진6 평소에 메모를 해두면 언제 어디서나 생각을 재생할 수 있다.
맨 왼쪽 메모를 작품화한 소품
맨 오른쪽 메모를 작품화한 소품
중간 아래쪽 메모를 작품화한 소품
중간 맨 위쪽 메모를 작품화한 소품
4. 나름대로 정의(定意)하기
다르게 보았으면 남과 다르게 정의(定意)해야 한다. 보았다 해서 다가 아니다. 사전적인 정의(正義)로는 다른 생각들을 수용하기 어렵다. 일상적인 눈으로 보면 일상적인 것 밖에 보이지 않는다. 사물이란 대상의 일상적인 뜻풀이가 아니라 나만의 뜻매김이 중요하다. 나름대로 정의하기는 고정관념을 다르게 보는 방법이다. 다르게 정의하면 또 다른 세계가 보인다. 다르게 생각하기는 주관과는 다르다. 주관은 개인의 고정된 관념이지만 다르게 생각하는 건 유연한 사고로 사물을 포용하는자세다. 이는 문학이나 예술에 번번히 사용하는 일이다. 나름대로 정의하기는 다르게 생각할 때 가능하다. 나름대로란 말이 의미 하듯이 나름대로 정의하려면 생각이 자유로워야 되고 다른 생각에 구애를 받지 않아야 한다. 그러면 정의(定意)의 바른 뜻에 대해 알아 보자. 정의(定意)의 사전적 의미는 1. " '운동(運動)'이란 말을 예을 들어 알아 보자. 운동의 사전적 의미는 "건강 4-1 http://blog.daum.net/daummanage/12165650 걸음. 걷기. 길에 대해 남 다르게 본 생각들이다. 우리말에 관심을 갖고 보니 보이는 현상이다.
4-2 http://blog.daum.net/daummanage/6333672 그림과 글에 관한 나름대로의 정의(定意)다. 사물을 자기식대로 보는 눈도 훈련이 필요하다.
4-3 http://blog.daum.net/daummanage/13724733 행복에 관한 나의 정의다. 행복을 나는 행복(行福)- 복을 스스로 행해야 행복해 진다고 정의한다.
4-4 http://blog.daum.net/daummanage/13725422 솟대는 주로 나무줄기와 가지를 이용하여 만든다. 나는 아무 나무 토막으로 만든다. 나무를 자르는 각도에 따라 다양한 새의 모양을 연출할 수 있다. 하여 솟대라 부르지 않고 솟새라 이름하였다. 이런 모습의 새는 없으니 내가 명명하였다.
5. 생각 응용 하기
생각은 응용으로 그 진가를 발휘 한다. 여러가지로 응용하지 않으면 발견도 없고 발명도 없으며 발전도 없다. 발명이나 발견이나 발전이나 모두 스마트한 생각의 결과다. 80년대만 해도 일본 소니의 '워커맨'은 청소년의 로망이었다. 지금 스마트폰을 갖는 것처럼 가지고 싶은 물건 1위였다. 몇 년 전만해도 노키아가 휴대폰 전화기로 세계를 평정했다. 필름하면 코닥, 코닥하면 필름이었던 코닥이 디지탈 카메라를 최초로 만들었다. 이러하던 기업들이 요즘 들어 보기 힘든 이름이 되었다. 왜일까. 여러 요인들이 있겠지만 명성에 안주하여 스마트한 생각을 하지 않았고 스마트한 생각을 응용하여 스마트한 제품을 만들어 세계 시장에 선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요즘 20여년을 호령한 마이크로소프트도 들어보기 힘들어 지는 이름으로 추락하고 있다. 스마트폰이나 아이폰에 컴퓨터 기능을 다 집어 넣어 컴퓨터보다 더 편리한 세계를 경험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컴퓨터를 휴대폰에 다 집어 넣은 것이다. 삼성의 스마트한 생각이 스마트폰을 낳았고 애플의 스마트한 생각이 아이폰이 만들었다. 모두 스마트한 생각을 응용하여 만든 결과품들이다. 이게 스마트한 생각만들기의 중요한 대목이다. 이제 생각을 요리하는 단계다. 생각 응용하기는 요리하는 것과 같다. 같은 재료를 가지고 요리사에 의해 다양한 요리가 만들어 지듯이 요리사의 레시피에 따라 요리가 결정된다. 똑같은 재료로 국도 만들고 찌게도 끊이고 탕도 만들 수 있듯이 여러 생각들을 요리 할 수 있다. 요리의 방법이 여러 단계를 거쳐 확립된 생각들을 직접 사물에 적용하는 일이다. 생각을 응용하게 되면 재미도 유발하면서 즐기게 되는 단계가 된다.
사진8 화채볼 냄비뚜껑 스텐그릇으로 만든 조명등이다. 불빛이 환상적이다. 유리병바람종 유리바람종 조명등 유리병 조명등이다. 모두 유리병에서 응용된 소품들이다. 일을 이치에 따라하게 되면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주방용품으로 만든 조명등
유리 조명등
사진9 생각 응용하기는 요리하는 것과 같다고 했다. 상추를 주 재료로 상추초절임 상추나물 상추국 상추초묻침듣등 상추를 재료로 여러 반찬을 만들 수 있듯 한가지 재료로 생각을 바꿔 가면 이치에 따라 하다 보면 한가지 재료로도 여러가지 소품으로 태어 날 수 있다.
시계방향으로 상추.상추국.상추나물.상추초절임 상추는 주로 쌈으로만 먹는다. 생각을 응용하면 여러가지 음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생각은 모두 이치로 연결되어 있다. 이치를 길 터 가다 보면 어느 사물과도 상통하게 되어 있고 또 다른 이치에 도달하게 된다. 서로 이치로 체결되어 있어 그래서 응용이가능하다. 응용은 아이디어(idea) - 새로운 생각을 도출하게 한다. 문명은 생각의 산물이며 응용의 결과물이다. 생각을 응용하여 문명 진화의 힘으로 작용했다. 요즈음 스마트니 창조 경제니 융합이니 하는 것도 응용이 핵심이다.
사진10 꽂이 하나로 네 가지 용도로 이용할 수 있다. 생각의 전환이 이를 가능케 한다. 간단하지만 요즘 말하는 융합의 산물이다. 스마트폰이 바로 여러 기능을 융합한 상품의 본보기다.
와인병과 밥그릇으로 만든 꽂이 내가 만든 대개의 소품들은 폐품. 재활용품.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소재로 만들었다. 이 소품 하나로 네 가지의 용도로 이용한다.
연필 및 다용도 꽂이
향꽂이
양초꽂이
양초 및 다용도 꽂이
양초 꽂이
옷걸이다. 실용성이 아주 좋다. 스마트한 생각으로 만든 소품이다.
보여주기5
5-1 http://blog.daum.net/daummanage/13724715 다양한 모양의 바람돌이다. 바람에 바람돌이가 도는 이치만 알게 되면 어떤 모양의 바람돌이도 가능하다.
5-2 http://blog.daum.net/daummanage/13724810 보통 돌수반에 꽂이를 하려면 침봉을 넣는다. 침봉 대신 구멍을 뚫어 침봉 역할을 하면서 디자인적 요소를 가미하였다. 두 가지를 통합한 결과다.
5-3 http://blog.daum.net/daummanage/13724812 이것도 돌수반인데 깨어지고 부서진 부분을 조형화 하여 조형미로 승화시켰다. 버릴 것이라곤 아무것도 없다. 생각을 개조하면 또 다른 세상이 보인다. 버릴거란곤 욕심뿐.
5-4 http://blog.daum.net/daummanage/13724789 노리개 - 악세사리다. 작은 돌을 가공하여 악세사리로 만들었다. 생각을 가공하면 버릴 것은 한낱도 없다. 단추걸이는 독창적인 소품이다.
5-5 http://blog.daum.net/daummanage/13724770 여러가지 악세사리다. 모두 돌을 응용한 소품들이다. 돌 한가지로 많은 생각을 확장 시킬 수 있다.
5-6 http://blog.daum.net/daummanage/13725283 솟새와 송신소를 융합하여 보았다. 솟대의 의미가 하늘과 땅을 잇는 교통자의 역할을 소품으로 해석해 보았다.
5-7 http://blog.daum.net/daummanage/13724832 과반 돌꽃섬이다. 섬(島)이란 서다의 명사형으로 물 가운데 서 있는 것이 섬이다. 물결치는 바다에서 살아 남기 위해서는 섬도 물과 친한 모양과 이름을 가지고 있다. 섬을 과반에 응용해 보았다.
5-8 http://blog.daum.net/daummanage/13724846 조명바람종이다. 바람종을 만들다 종과 조명등을 결합해 보았다. 조명등도 되고 바람종도 되고 이런 게 스마트한 생각이라 말해도 되지 않을까?
5-9 http://blog.daum.net/daummanage/13724886 주방용품으로 만든 조명등이다. 이도 바람종을 만들다 응용한 소품이다. 쓸모가 폐기된 소재들을 모아 명을 새롭게 하여 몸을 만들었다. 몸이란 말이 모음(集)이다. 눈 코 입 귀 허파 간장 등등을 모아서 몸이 되듯이 냄비 뚜껑, 화채볼, 수도 자바라를 모아서 조명등이 되었다.
5-10 http://blog.daum.net/daummanage/13725378 바람돌이의 이치를 응용한 소품이다.싱크로나이즈 바람춤을 보여 준다. 응용은 태산도 움직인다.
5-11 http://blog.daum.net/daummanage/13725429 돌판화 글그림이다. 그림이 그림(畵)도 되지만 그리워 하다의 명사형이 되기도 한다. 그림은 내가 그리워 하는 것을 그리는 게 그림이다. 나도 행복을 그리워하여 보았다.
5-12 http://blog.daum.net/daummanage/2165469 다양한 돌얼굴이다. 한 1,000여개 새겨 보았다. 돌도 저마다의 개성이 있다 성질이 못된 돌도 있고 너그러운 돌도 있다. 질긴 돌도 있고 고약한 돌도 있다. 돌도 사람사는 세상과 별반 차이가 없다.
6. 생각 즐기기
'아는 것 보다는 좋아하는 게 낫고 좋아하는 것 보다는 즐기는 게 낫다'는 말이 있다. 생각은 무형과 가상의 세계다. 그러나 분명히 존재하는 실체다. 가상의 세계를 유형의 형상으로 만들었을 때 기쁨을 느끼게 된다. 기쁨을 느끼다 보면 즐기게 된다. 즐기다 보면 또 다른 스마트한 생각을 가능케 한다.내가 만든 바람돌이 모양은 100여종이 된다. 즐기다 보니 만들어진 결과다. 바람개비가 돌아 가는 이치만 알면 100여종이 아니라 수백종, 수천종도 가능하다. 이치와 응용에 재미를 느끼고 즐기면 어떤 모양의 바람돌이도 창작하게 된다. 그래서 나는 창작 바람개비- 일명 바람돌이라 부른다. '미쳐야(狂)야 미친다(到)'는 말도 있다. 미치지 않으면 이룰 수도 도달할 수 도 없다. 미친다(狂)는 말이 그냥 미치게 되는 것이 아니다. 하다 보면 재미를 느끼고 즐기다 보니 미치게 되는 것이다. 스마트한 생각을 한다 해서 생각이 노동이 되어서는 안된다. 오락이 되어야한다. 생각을 즐겨야 한다. 노동이 되면 머리도 힘들어 한다. 일을 놀이 하듯, 놀이를 일하듯 해야 오래 지속 할 수 있고 쉽게 생각할 수 있다. 생각을 재미로 느끼고 즐기다 보면 목표물에 도달하게 된다. 재미를 느끼고 즐기는 미친 사람이 되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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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바람돌이다. 바람개비라 하기엔 모양이 낯설다. 바람에 돌아가니 바람돌이랄 수 밖에 없다. 모양은 제 각각이지만 돌아가는 이치는 한가지다.
다양한 모양의 바람돌이 보통 바람개비와 판이하게 다르다. 그래서 이름을 바람돌이라 지었다. 바람개비와 다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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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그릇이다. 돌로도 그릇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었다. 돌의 모양대로 깎아 만드니 만들기도 쉽다. 돌은 돌이다. 돌- 돌아 갈 딱딱한 돌도 언젠가는 흙으로 돌아 간다. 누구의 밥그릇 반찬그릇으로 쓰이다 본래로 돌아 간다.
돌그릇이다. 먼지를 밥인냥 먹으면서 만들었다. 아직 손자가 없지만 손자가 태어나면 돌상을 돌그릇으로 차려 주려고 즐거운 마음으로 만들었다. 하나 하나 만들어 가는 재미가 쏠쏠했다.
보여주기6
6-1 http://blog.daum.net/daummanage/13724695 생각의 타래를 따라 만들어 본 소품들이다. 예술성을 말하기엔 미흡하지만 생활 속에서 만들어 낸 생각들의 산물이다. 생활 예술품이다.
6-2 http://blog.daum.net/daummanage/13724715 돌얼굴에서 분화 된 여러 생각들이 다양한 진화를 거쳐 발전하게 된다. 관심을 가지면 보이게 되고 알게 되고 하게 된다.
다. 맺는 말
스마트한 생각 만들기에 대해 본인의 경험을 토대로 블로그(돌꽃세상.다움시대)를 통해 알아 보았다. 말해 두지만 내 생각이 꼭 정답(正答)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내가 정한 답- 정답(定答)일 뿐이다. 요즘 지식은 평준화 되어 있다. 지혜는 개인차가 많다. 인터넷을 켜고 몇자만 입력하면 정보가 우수수 쏟아 진다. 너도 알고 나도 다 아는 이야기다. 과학이나 인문학이 인간의 가치를 높이는 방법이 되려는 가치 있는 생각들이 나서야 한다. 그 중에 한가지 지혜로운 생각들이 스마트한 생각이다. 이 글을 쓴다고 옥상텃밭정원을 들락거리다 보니 눈에 들어 오는 게 하나 있다. 참나물 사이에 작약이 한 그루 나 있다. 씨 뿌리지 않았는데 어떻게 흘러 들어 싹을 틔웠는지도 궁금하지만 더욱 생각을 자극하는 것은 성장점도 없는데 어떻게 커 가는지 관심거리다. 관심을 집중하여 괸찰해 보면서 성장과정을 기록해 볼 생각이다. 스쳐 보면 보이지 않을 풀싹이 생각거리를 던져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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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약의 어린 잎이다. 싹도 없은 것이 어떻게 자라서 성체가 되는지 관찰해 볼 작정이다.
작약의 어린 잎이다. 성장점이 보이지 않는다.
여기를 보아도 성장점이 보이지 않는다.
바라건데, 모두가 자기가 정한 답 - 정답(定答)을 가지길 바란다. 그렇다 해서 모두 수용 되는 것도 아니다. 사회 가치에 반하지 않는 똑똑하고 멋지고 현명한 생각이며 더욱 좋겠다. 지금부터라도 펜과 종이를 휴대해 보자. |
출처: 돌꽃세상.다움시대 원문보기 글쓴이: 돌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