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에는 많은 수의 키(글쇠)가 있습니다. 이 키들은 크게 숫자/문자 키와 특수 키로 구분됩니다. 숫자/문자 키는 다시 숫자 키, 문자 키, 기호 키로 나뉘며, 특수 키는 명확한 구분은 어려우나 편의상 여기서는 기능 키, 조합 키, 이동 키, 타자 보조 키, 시스템 명령 키로 나누겠습니다.
숫자/문자 입력키
말 그대로 숫자, 문자, 기호를 입력할 때 쓰입니다. 이 키 표면에는 2개 이상의 숫자, 문자, 기호가 새겨져 있는데, 시프트(shift) 키나 한글/영문 변환 키를 눌러 원하는 것을 입력할 수 있습니다.
<한글/영문 변환>
우리나라의 106키 표준자판에는 한글과 영문을 입력할 때 입력 모드를 변환해 주는 '한/영' 키가 있습니다. 이 키를 한 번씩 누를때마다 한글/영문이 교차하면서 바뀌게 됩니다. 이런 기능키를 '토글(togle)' 키라고 부릅니다.
<한자 입력>
문서를 작성하다 보면 한자를 입력해야할 때가 있습니다. 물론 '한글 워드프로세서'나 '한글 MS 워드'와 같은 워드프로세스 프로그램에는 자체적으로 한자 입력 기능이 마련되어 있지만 윈도우의 '메모장'을 이용 할 때나 인터넷의 게시판이나 편집기에서 한자를 입력하고자 하려면 한글로 해당 글자를 입력한 후 커서가 그 글자에 박스형태로 지정되어 있는 상태에서 '한자' 키를 누르면 모니터의 우측 하단에 글자에 해당하는 한자의 목록이 나타납니다. 목록에서 맞는 한자를 골라서 선택하면 한글로 입력된 글자를 한자로 바꾸어 입력할 수 있습니다. 이 '한자' 키의 동작은 사실 오른쪽 끝의 'Ctrl' 키와 같습니다. 종종 '한자'키가 없는 키보드를 사용하는 경우 오른쪽 끝 'Ctrl' 키로 한자 입력기능을 대체해서 쓸 수 있습니다.
<특수문자 입력>
키보드에서 특수문자들은 숫자키의 상단이나 독립된 키로 몇몇개가 배정되어 있습니다. 이런 특수문자를 입력할 때는 Shift키를 함께 눌러서 입력하거나 하게 되는데요. 키보드에 보이지않는 특수문자를 입력하는 방법이 따로 있습니다. 예를 들어, 키보드에 없는 특수문자 '★'를 입력하려면 한글 입력모드에서 자음 'ㅁ'을 누르고 바로 '한자'키를 누릅니다. 그러면 특수문자 목록이 모니터 우측 하단에 나타납니다. 여기에서 원하는 특수문자를 선택하면 됩니다. 이와 같이 자음키와 한자키로 총 1003자의 기호를 입력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글의 끝부분에 특수문자의 이름과 특수문자 입력목록을 덛붙여 두었습니다.
기능 키(Function key)
일반적으로 데스크탑 PC용 키보드 최상단에 위치한 F1~F12를 말합니다. 각 키마다 미리 정의된 특정 기능을 실행하도록 만들어져 있는데, 애플리케이션에 따라 조금씩 다른 효과를 보입니다.
윈도우에서는 F1키를 누르면 도움말 기능이 실행됩니다. 윈도우가 시동되기 전 F8키를 누르면 안전모드로 부팅 시킬 수가 있습니다. 또한 다른 키와 조합했을 때 완전히 다른 기능을 발휘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알트(Alternative, Alt) 키와 F4 키를 함께 누르면 실행중인 애플리케이션이 종료됩니다. 인터넷 검색 시 F5키를 누르면 인터넷창을 새로고침합니다. F11키를 누르면 창이 전체화면으로 커집니다. 이러한 기능키는 응용프로그램에서도 여러 기능의 단축키로 지정해서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글 워드프로세스에서 F3키는 블럭을 설정하는 키로 쓰입니다. Ctrl키와 F10키를 같이 누르면 문자표를 불러옵니다.
조합 키
조합 키는 단독으로 사용될 때는 보통 아무런 효과를 내지 않지만, 다른 키와 조합하거나 특수한 기능을 불러올 때 사용하는 키입니다. 시프트(Shift) 키, 알트(Alt) 키, 컨트롤(Control, Ctrl) 키 등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Shift키는 글쇠의 위쪽에 표시된 특수문자나 한글의 쌍자음을 입력하는데 쓰이며, 영문에서는 소문자 입력모드에서 대문자를 입력하는 경우 Shift키를 같이 누르고 입력합니다. 또 여러 단축키의 입력에서도 조합키로 사용합니다. 일반적으로 응용 프로그램의 단축키로 이러한 조합키를 많이 이용합니다. 그런데, 응용 프로그램마다 단축키의 설정이 제각각이면 사용하는데 혼란스럽고 이를 외우기도 힘들 것입니다. 그래서 자주 쓰는 기본적인 기능의 단축키 조합은 대부분의 응용 프로그램들이 공통적으로 같은 키의 조합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Ctrl+C, Ctrl+X, Ctrl+V 입니다(어떤 기능인지 다들 알겠지요). 이 조합키는 거의 대부분의 응용프로그램들에서 같은 기능으로 사용됩니다.
키보드에 보면 이 세 키가 오른쪽, 왼쪽에 각각 1개씩 나뉘어서 위치합니다. 그런데 좌측 Alt, Ctrl 키와 우측 Alt, Ctrl키의 역할이 다릅니다. 좌측 키는 정상적인 Alt, Ctrl 키로 동작하지만 우측 Alt, Ctrl 키는 한/영 변환, 한자 변환키로 사용됩니다. 이유는 예전에 사용되던 영문 101키때문입니다. 즉, 101키에는 한.영을 전환할 수 있는 별도의 키가 없으므로 한.영 전환과 한자변환을 위해 우측 Alt, Ctrl 키를 그 기능의 키로 지정하여 사용하였습니다. 그러면 현재 106키와 109키가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지금까지 좌우측 Alt, Ctrl 키가 다르게 사용되는 이유는 무얼까요? 그것은 사용자들이 Windows를 설치할 때 무의식적으로 101 호환 키보드(종류 1)을 선택했기때문입니다. 굳이 우측 Alt, Ctrl 키를 조합키 기능으로 쓰게하고 싶으면 윈도우 제어판의 키보드 등록정보에서 드라이버 업데이트를 하면됩니다.(PC/AT 101키 호환 키보드/USB 키보드(종류 3)을 선택)
이동 키
커서를 이동할 때 씁니다. 기본적으로 키보드 우측 하단에 화살표가 새겨진 방향 키가 이동 키에 해당하지만 이외에도 커서를 이동시키는 기능을 하는 키들이 더 있습니다.
공백을 한 칸 만드는 스페이스 바(Space Bar) 나 줄을 바꾸는 엔터(Enter)/리턴(Return) 키도 여기에 포함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페이지 전체를 올리거나 내릴 때 쓰는 페이지 업(Page Up)/페이지 다운(Page Down) 키,
커서를 해당 줄 맨 앞으로 되돌리거나 맨 뒤로 보내는 홈(Home)/엔드(End) 키,
일정량의 공백을 뛰어 넘는 탭(tab) 키 등도 있습니다.
타자 보조 키
주로 워드 프로세서에서 텍스트를 입력할 때 편의를 제공하는 키지만, 다른 애플리케이션에서 별도의 기능을 수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삽입 모드와 겹쳐쓰기 모드를 변환해주는 인서트(Insert) 키, 바로 전 글자를 삭제하는 백스페이스(Back Space) 키, 앞쪽 글자를 삭제하는 딜리트(Delete) 키, 우측의 숫자 패드를 방향 키로 변환하는 넘버 락(Number Lock, Num Lock) 키, 영문의 대소문자를 변환하는 캡스 락(Capitals Lock, Caps Lock) 키, 한자 키, 한글/영문 변환 키 등이 있습니다. 도스(Dos) 환경에서는 많이 쓰였지만 현재는 MS 액셀을 비롯해 일부 애플리케이션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되는 스크롤 락(Scroll Lock) 키 역시 여기에 해당합니다.
이 중 인서트 키, 한글/영문 변환 키, 캡스 락 키, 넘버 락 키, 스크롤 락 키는 누를 때마다 2가지 기능이 서로 바뀌어 수행된다고 하여 토글(togle) 키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이 토글키 중에서 캡스 락 키, 넘버 락 키, 스크롤 락 키는 그 기능이 활성화되었음을 알려주는 LED 표시등을 키보드 우측 상단에 만들어 두었습니다.
시스템 명령 키
운영체제 또는 애플리케이션에 특정 명령을 내리는 키입니다.
이스케이프(Escape, ESC) 키는 일반적으로 명령을 취소하거나 실행중인 애플리케이션을 종료할 때 사용됩니다. 컨트롤 키와 알트 키 사이에 위치한 2개의 윈도우(Windows) 키는 윈도우 운영체제의 시작 메뉴를 불러올 때 쓰이며, 오른쪽 윈도우 키 옆에 있는 메뉴 키는 마우스의 오른쪽 버튼을 클릭했을 때와 동일한 효과를 냅니다.
시스템 호출(System request, SysRq) 키는 도스나 리눅스 환경에서 운영체제에 직접 명령할 때 쓰는 키로, 윈도우 환경에서는 쓸 일이 전혀 없다고 봐도 됩니다. 심지어 윈도우로 넘어오면서 프린트 스크린(Print Sreen, Prt Scr) 키와 같은 키를 공유할 정도로 찬밥 신세가 되었습니다. 프린트 스크린키는 현재의 모니터 화면을 임시 저장하는 기능(화면 캡쳐)을 가지고 있습니다. 포즈(Pause)/브레이크(Break) 키 역시 도스 환경까지는 작업을 멈출 때 사용됐지만 윈도우 환경에서는 거의 쓰이지 않습니다. 부팅 시 부팅 정보를 보기 위해 화면을 잠깐 멈출 때, 윈도우 키와 함께 조합해 시스템 등록정보를 열 때 가끔 쓰이고 있습니다.
키보드 자판에 대한 정리는 아래의 그림으로 충분할 것 같습니다.
큰그림으로 보려면 그림을 클릭 하세요. 한글 파일로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키보드_익히기_A4용.hwp
<참조 자료>
<특수문자 이름표>
<특수문자 입력목록표>
<윈도우 단축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