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수화로 이야기 하는 카페, ‘수화사랑카페’

[온 유 한]

서울 종로3가 역 14번 출구에서 서울극장을 지나 50m정도 걸어가면 생소한 간판이 눈에 띈다.

(사실 눈에 띌 정도는 아니고 일부러 찾아봐야 보인다...)

바로 ‘수화사랑카페’.

수화를 사랑하는 사람들만 출입가능하단 뜻? 수화로만 이야기해야하는 공간? 궁금증이 깊어졌다.

카페 안에 들어서니 화려하지는 않지만 단아한 인테리어의 공간이 나를 반겼다. 한 쪽 벽면에는 친절하게도 수화의 ㄱ,ㄴ,ㄷ 설명이 붙어있다. 앉아있는 손님들을 보니 절반은 수화를 배우러 온 청인(듣고 말하는 사람. 비장애인을 말한다.)이고 절반은 삼삼오오 모여 수화로 수다를 떨고 있는 농인(청각 장애인)들이다. ‘수화만 쓰면 어쩌지?’란 걱정이 사라지는 순간이다.

한 눈에도 특이한 이 카페는 2005년 김현호 선교사에 의해 만들어졌다. 김 선교사는 1988년부터 농아인들을 대상으로 선교와 목회활동을 해왔다. 농아인들이 비장애인들의 눈치를 안보고 마음껏 대화하며 모일 수 있는 공간의 필요성을 느끼던 김 선교사는 우연히 ‘감자탕 교회’로 잘 알려진 서울광염교회의 조현삼 목사를 만나 전폭적인 후원을 받고 서울 시내 한 복판에 농아인들의 보금자리 ‘수화사랑카페’를 만들게 된다. 농아인들은 이곳에서 동호회, 성경공부, 농아인 영화 제작 등 다양한 모임을 가지며 카페는 농아인들의 ‘메카’로 자리잡고 있다.

김 선교사는 한 편 ‘수화 예술가’이기도 하다. 1993년부터 수화찬양단과 수화뮤지컬단을 운영하던 그는 장애인 문화예술 사역에 전념하고자 14년 동안 담임목회를 하던 농아인교회를 사직하고 현재의 K수화뮤지컬예술단 단장의 직함만을 갖고 활동한다. 김 선교사는 뮤지컬을 위해 30대 중반의 늦은 나이에 발레를 배워 안무에 적용하는 등 지금도 50대라는 나이가 무색하게 열정적인 활동을 펼친다. 그의 아내 현미성 사모도 농아인으로서 예술단의 주요 레퍼토리 ‘마리아, 마리아’,‘지저스, 지저스’에서 막달라 마리아 역할을 소화하는 주연 배우다.

김 선교사는 왜 안정된 담임목회 자리도 마다하고 농아인 문화예술 사역에 ‘올인’하였을까?

“사람들이 우리를 보고 울면서 감동받았다고 하고 악수 청하고 ‘어유, 어쩌면 이렇게 이쁘냐’고... 장애인들도 칭찬받고 그러니까 기분이 올라가잖아요. 그런 것에 대해 자부심도 갖고... 그래서 강조하죠. ‘여러분들은 문화 선교사다... 수화를 가지고 예술의 옷을 입고 많은 사람들에게 사명감을 일깨우는 여러분들은 선교사들이다.’라고.”

백 문이 불여일견. K수화뮤지컬예술단의 공연 중 현미성 사모의 막달라 마리아 연기 장면을 감상해보도록 하자.

이렇게 오랜 시간,

수화로 대화하는 사람들을 본 것은 처음이었다.

그들 사이에서 나는 귀가 있어도 듣지 못했다.

손끝에서 손끝으로 전해지는 믿음, 사랑.

그리고 그 어느 가수의 찬송소리보다도

큰 감동을 주었던 손끝찬양.

수화는 또 하나의 언어이자

아름다운 예술의 몸짓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이들을 통해 알게 됐다.

장애는

듣지 못하고 말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죄절하는 것임을 보여준 이들,

참 아름다운 사람들이다.

<블로그다큐 예수와사람들> 제 55화 '손끝에서 피는 사랑'

방송  : 4/18(월) 오후 2시 40분 - 1부, 4/19(화) 오후 2시 40분 - 2부

재방 : 4/20(수) 밤 12시 - 1부, 4/21(목) 밤 12시 - 2부

4/23(토) 오전 10시- 1,2부 

CBS TV, SkyLife, 전국 케이블 TV

[수화소년™]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 이런 곳이 있었군요.

[온 유 한]

서울오면 함 놀러오세요

[0282]

서울은 역시나 좋군요. 대구도 이런곳 있었으면

[온 유 한]

0282님이 한번 해 보심이...

[하늘이 좋아요]

하나님을 만나기 전... 그저 들리지 않다는 이유로 많은 괴로움을 당했지만 예수님을 만나고 새 삶을 얻게 된... 그 기억을 하나님이 이 동영상을 보고 다시 일깨워주시네요. 조금만 봤는데도 정말 감동이 전해 옵니다. 이 동영상을 볼 수 있게 해 주심을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온 유 한]

저희 초청 공연도 가능하니...섭외해도 좋습니다...은혜를 나누고 싶습니다

[하늘이 좋아요]

이 동영상을 데려갈게요^^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고 또 울 교회에 이런 걸 한번 해보고 싶네요^^

[온 유 한]

감사합니다^^

[애기얌]

한번쯤 가보고픈곳이네요. 추천!

[온 유 한]

예...꼭 한번 오세요

[소낭]

감동있게 잘하시는군요!

[태안청년™]

서울 정모는 수화사랑카페에서.... 하면 아주 좋겠다라는 생각....

[가자수어로]

목포지역에도 수화카페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막 엄청나게 밀려오네요.. 주님의 은혜가 함께 하시길...

[하얀백장미]

정말잘보았습니다...잠깐이나마..감동받고갑니다~~~

[수화소녀]

ㅎㅎ 좋은 곳이네요 가보고싶어요^^

[복덩찌니]

너무 은혜로와여..선교사님 너무 멋지세요..수화카페라..너무 좋은 정보인거 같아서 저 또한 수화를 배우면서 수화를 통해 일하시는 많은 목사님들처럼 저역시도 이분들과 함께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서울에 살때는 이런곳이 있는거 조차 몰랐는데.. 뮤지컬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주님께 돌아오길 기도드립니다.

[빛난-별]

와~ 멋있다. 한번 찾아가서 보고 싶네요. 장소가 너무 멀어서 못가겠어요,, ㅠ
뮤지컬을 처음이라도 꼭 찾아가 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