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한 사월을 보내며...
며칠전 서초동 할매 곰탕집에서
80여명의 고등학교 친구들과 오랜만에 한잔하게 되었다.
한달에 한번씩은 등산하고
분기별로 정기모임이 있어서 그런지 활성화가 잘되고 있어서
새로운 친구들이 많아젔다
오랜만에 만난친구들은 일일히 알아 보지는 못해도
먼저 아는척 할 때는 눈물 나도록 고마웠다
이제는 제볍 사회적으로 명성이 있는
이름만 들어도 여러분도 잘 알수있는 친구들도 많았다
그러나 아직 어려움에 봉착되여있는 친구도 있다는거
그리고 투병중인 친구도 서너명이 있다
아니 벌써 먼길을 떠난 친구들 이야기도 들어야 했다
누군가 그랫다
나이 오십 넘어서 남의 빚없고 건강하면
어떻하든 그냥은 살 수있다고 했다
나이가 들면서 건강이 최고라는걸 새삼 느끼게 한다
어제까지만 해도 TV에서 보이던 공인인 사람들이
하나둘씩 보이지 않으면 세월가는 것을
새삼스럽게 더 느낄때가 많다
세월은 나이속도만큼 간다고 했던가..?
사십을 지나 나이 오십쯤이 되면
필요 충분 조건이 과연 몇개일까?
첫째는 건강해야하고
둘째는 일이 있어야겠고
그리고 친구가 있어야하고
특히 동반자가 곁에 있어야 하며
그리고 삶에 열정이 끊이지 않아야한다
무엇가 나만에 취미가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나이가 들수록...
사랑하는 사람 보다는
좋은 친구가 더 필요할 때가 있듯이
편안하게 느껴지는 사람이 더 그리울 때도 간혹있다
허물없이 농담을 주고받을 수있는
사람이 더 절실해질 때가
중년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그런 사람은 하나쯤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편하게 다시 만날 수있는 사람
보고싶은 사람이 있다는 건 자신에 행복이다
그렇게 누군가를 진정으로 사랑할수있는
열정이 있다면 삶은 더욱 아름다워질 것이다
그대가 내곁은 떠나듯 잔인한 사월이 가고있습니다
오늘 따라 봄바람이 살랄거리고
쓸쓸한 내 마음도 흔들고 있습니다
주말로 이여지는 이때
어디론가 산책을 떠나고 싶네요
이제 잔인한 사월을 보내고 오월을 맏습니다
오월은 가정의달 보은의달 사랑에 달 입니다
여러분 가정에도 사랑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빛방가족 여러분을.....
"냉이꽃입니다 꽃이 피기전에 나물로 해먹지요"
2007.04.19 김남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