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월 1일날 용산에 가서 청음을 했습니다. 전자랜드 바로 맞은편 오피스텔건물이더군요. 조그만 오피스텔방이 사무실이자, 청음실이였습니다. 청음하면서 큰 소음이 앞뒤위아래 세대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는데 사장님은 괜찮다고 하시더군요...^^
일단 염두에 두었던 tannoy HTS-200(110만원)과 비교제품으로 tannoy 상급제품(250만원), 그리고 Polk Audio사의 Monitor50(150만원) 이상 3개의 스피커와 앰프는 Yamaha제품과 Denon제품으로 비교청음을 했었습니다.
기존에 평처럼 폴크오디오사의 스피커는 저음이 강조되어 음장감이나 공간감에 탁월한 음을 들려주더군요. 타노이는 이와 전혀 반대로 음장감, 공간감은 줄어들고 대신 선명하고 깔끔한 소리를 들려주고요. 같은 야마하앰프로 재생함에도 불구하고 스피커 특성에 따라서 전혀 다른 소리가 나오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지금까지는 스피커가 아닌 앰프나 재생기기의 특성에 따라 다른 소리가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었거든요…그런데 전혀 아니였습니다. 스피커에 의해서 소리가 달라졌습니다. 좋은 스피커를 사야하는 이유가 있더군요…
각 회사에서 스피커를 설계할 때 어떤 음을 중시하느냐에 따라 다르게 설계를 한다는 얘기였으며, 폴크오디오 등 미국회사들은 영화용 홈씨어터에 맞게 중저음강조의 공간감을 중시하여 설계를 한다더군요. 타노이 등 영국이나 유럽쪽 회사들은 원음재생에 중점을 두어 설계를 하구요. 뭐 어느쪽이 좋다는 것은 없습니다. 본인 취향에 따라서 구입하면 되는거지요.
영화를 주로 보며 쾅쾅울리는 음장을 즐기면 폴크오디오나 와피데일 다이아몬드 시리즈 등을 구입하시면 되구요.
클래식 등 음악도 듣기좋아하면 음장감은 떨어지지만 선명한 음을 들려주는 타노이를 구입하시면 되겠습니다. 전 어차피 아파트에서 쾅쾅울리며 들을 일도 없고, 클래식 음악도 좋아해서 타노이쪽 음색이 더 마음에 들더군요.
앰프는 데논과 야마하 입문용 앰프를 번갈아가며 들었었는데요..데논은 1507, 야마하는 359였습니다. 가격은 데논이 38만원, 야마하가 22만원입니다. 솔직히 영화재생에서는 구분하기가 힘들었구요. 클래식CD재생에서 고음역대에서 데논쪽이 약간의 차이로 자연스럽게 재생이 되었습니다. 이유는 데논앰프의 출력이 더 컸구요. 그래서 스피커를 울리기에 충분하고도 남는 힘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데논자체가 하이파이 전문회사이기도 하구요.
하지만, 그 차이가 미미해서 구매금액을 비교한다고 하면 야마하가 무난하지 않나 싶네요.
어차피 입문용앰프의 성능자체가 거기서 거기라서 금액이 싼 야마하가 현실적인 선택같습니다. 사장님도 권하구요. 그렇지만, 데논에 아직도 미련은 남습니다…^^
어제는 양재동 하이브리드 매장에 있는 그란츠 양재점에서 청음하고 왔습니다.
국산 저가형 스피커회사이구요. 최신 일체형 홈씨어터가 75만원밖(?)에 안합니다.즉, 앰프가 포함된 가격이란 얘기죠.
클래식CD를 꺼내드니 직원이 좀 난감한 표정을 짓더군요. 들어보니 역시나 무리였습니다. 애당초에 홈씨어터의 목적이 영화재생이였지, 클래식같이 고음역대를 넘나드는 음을 재생하도록 만든 제품이 아닌 이유구요. 전문앰프가 아니다보니 출력이 딸렸습니다.
그래서 직원은 제게 앰프없는 모델을 권하더군요. 앰프는 별도 구매하라면서요..
전문앰프가 없어서 비교청음이 불가한 상황이였던 것이 아까웠구요. 여하튼 가격이 싸다는 장점이 있으니 그걸로 위안을 삼고 돌아왔습니다.
영화재생과 음악재생은 분명히 다릅니다. 영화에서는 음악과 같이 고음역과 저음역을 연속해서 넘나드는 부분이 없습니다. 물론 영화음악이 있지만, 그건 영화에서 주된 부분이 아니니 사람들이 별로 신경을 쓰지 않지요. 영화의 대부분이 중저음대이므로 그것만 신경쓰면 되죠. 그래서 사양이 아무래도 좀 낮습니다. 충분하니까요.
하지만 음악재생은 다릅니다. 하이파이용 스피커는 그래서 크기자체도 크고, 가격도 엄청 비쌉니다. 고음역대를 충분히 밀어주려면 그만큼에 비싼 부품을 써야하기 때문이죠.
이 두부분을 모두 만족시키는 스피커는 아마 엄청 비쌀겁니다. 이게 현실이죠…
전 솔직히 아직까지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타노이의 HTS-200(102만원,현찰조건)으로 살건지, 그란츠의 앰프없는 모델인 HIQ-1 & 600T VIVACE(60만원,카드가)로 살건지 말이죠..
앰프도 야마하 22만원짜리로 살건지, 데논 38만원짜리로 살건지 말이죠..
그래서 다음주말에 용산에 다시가서 최종적으로 들어보고 결정하려고 합니다. 이번에는 제가 가지고 있는 영화DVD와 클래식CD 이것저것 다 가져가서 오랜시간 동안 들어보려구요.
그리고 구매결정을 하려고 합니다. HTS모델도 원래 타노이 전통제품보단 생긴모습이나 영화재생쪽에 초점을 맞춘 모델이기에 하이파이재생에 태생적인 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굳이 수입관세에 프리미엄까지 붙어 비싼 스피커보단 그란츠제품이 현실적인 선택이겠죠.
물론 이모든 고민은 돈이 부족하다는 이유가 있습니다만…^^
홈씨어터 선택에 약간이나마 도움이 되어드리고자 글을 썼습니다만, 오히려 혼란만 가중한 것은 아닌지 모르겠네요..
하지만, 그란츠제품이 요즘들어 많은 입소문으로 많이 팔려나가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싼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비싼 외국제품에 비해 뒤지지 않는 외형과 소리를 내어주고 있다는 평입니다. 그러니 지금까지 특별히 홈씨어터에 관심이 없으셨던 분들은 그란츠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일 것 같네요..각종 홈씨어터 동호회에서도 많이 구매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는 괜히 알지도 못하면서 비싼 제품에 대한 선망만으로 이러고 있는지도 모르지요..
진짜 결론은 일단 들어보세요..열심히 가셔서 귀찮아할만큼 물어보고 들어보고 그러세요. 그러시는 것이 나중에 후회가 없습니다.결정하게 되면 다시 글을 올리겠습니다.
3월 18일 입주라 그 이후에 홈씨어터를 들여놓을 생각이고 뭐 그리 급한 것도 아니거든요
첫댓글 폴크오디오 모니터50은 현재 avprime이란 사이트에서 115만원에 특별행사를 하고 있네요. 관심있으신 분들은 가보세요..그리고 tannoy HTS200은 원에이브이란 회사에서 독점으로 판매를 하고있는데, 영국제품이라 영국사이트들을 뒤져보니 거기 판매가가 550유로더군요. 울나라돈으로 68만원정도 되는거지요...이보다 싸게 파는 사이트도 있구요. 리어스피커스탠드 가격이 8만원정도니 합하면 76만원정도면 구매가 가능하더군요. 울나라로 오면서 한 30여만원 올라간 가격이니 좀 망설여집니다. 여기에 업체에서 준다는 스피커선을 감안하더라도 25만원정도를 더주면서까지 산다는 것은 좀 생각해봐야겠어요...
울나라업체인 그란츠의 리시버제외모델인 HIQ-1&600T의 경우 60만원에 구매가능합니다. 가격으로만 따지자면 이 스피커와 HTS200은 비슷한 거지요...원래는 그란츠 모델에 야마하 앰프를 물려 들어봐야 객관적인 비교가 가능한데 현재로선 방법이 없으니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그란츠에 야마하 엠프를 올려도 88만원이네요. 그란츠에 DVD도 포함되어 있나요? 아님 별도로 구매해야 하나요? 홈씨어터를 놓고 싶긴한데 무엇을 해야할지 몰라서 제가 삼성파브PDP 50"를 구입했는데 삼성 홈시어터 일체형으로 99만원에서105만원(장식장포함) 하더라고요..계속 님의 글 모니터해서 보겠습니다. 조언 부탁합니다1
그란츠에서 생산하는 DVD 플레이어로 GD-11이란 모델이 있습니다. 인터넷 옥션에서 11만원대로 구입할 수 있는데요...사은품으로 반지의 제왕(1,2,3편)과 괴물중에 선택할 수 있습니다...반지의 제왕 DVD는 1편당 2만원이 넘는 확장판이기 때문에 사실 거의 공짜로 구입할 수 있다고 볼수도 있네요...지금은 시간이 지나 반지의 제왕 DVD가격을 그대로 받지는 않지만 말이죠...전 1,2편을 돈주고 사서요. 좀 떨떠름합니다...이 플레이어는 DIVX도 재생이 되구요...나름 유명합니다. DVD 플레이어는 가급적 싼걸로 구매하세요..왜냐면 1년만 지나도 블루레이나 HD-DVD 플레이어로 대세가 바뀝니다...^^
중소기업의 DVD 플레이어로 8만원대부터 시작해서 울나라 대기업 제품(삼성,LG)제품도 10만원대면 구입가능하니 한번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솔직히 DVD 플레이어는 내리막길이라 아무 제품을 사도 다 거기서 거깁니다....전문용어로 업스케일링(화질을 올리는)을 해주는 플레이어가 있어서 가격이 좀 비싼데, 제 생각엔 별 차이 없을거 같아요...소스자체가 화질이 낮은 것(DVD도 요즘 HD방송에 비하면 매우 낮은 수준)인데 얼마나 좋아지겠습니까? 블루레이나 HD-DVD가 바로 요즘 HD방송의 화질에 대적하는 소스죠...1080i라구요...DVD는 480i밖에는 안됩니다...그래서 50인치나 되는 TV로 보면 DVD도 화질이 영 아니라고 하더군요...^^
말씀 감사 합니다..구매시 참고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