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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울 타 임 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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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행 인 |
이 기 원(Mobile : 011-294-7186) |
제 203 호 |
2009. 8. 17 |
종합주가지수 |
1,591.41(+21.41) |
코스닥 지수 |
531.12(+18.42) |
환율(원, 달러) |
1,239.00(+10.00) |
원, 엔(100엔) |
1,302.29(+23.89) |
1. 시론 < 휠체어 아내가 행상 남편에게 보내는 글 >
저는 소아마비로 휠체어를 사용하는 서른아홉 살 주부입니다.
제가 남편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은 방송을 통해서입니다.
지난 1983년 우연히 라디오의 장애인 프로그램을 통해 문 밖
출입을 못하며 살고 있는 저의 사연이 나갔습니다.
그 당시 제주도에서 직장에 다니고 있던 남편이 제 이야기를 듣고는
다음날 바로 저에게 편지를 했지만 저는 답장을 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저는 글을 잘 몰랐던 탓도 있었지만 남자를 사귄다는 생각이
전혀 없었으니까요.
그러나 남편은 답장도 없는 편지를 1년 가까이 1주일에 한번 씩
계속 보내왔고, 저는 여전히 답장 한통 보내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이 금호동 저의 집을 찾아왔습니다.
그렇게 저를 만나고 제주도로 돌아간 남편은 매일 편지를 보내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소포가 하나 왔는데 종이학 1,000마리를 접어 걷지도
못하는 저에게 날개를 달아 이 세상 어디든 날아다닐 수 있게 해주고
싶다며 남편이 보내온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결혼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기에 남편의 청혼을 쉽게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남편은 직장을 포기하고 서울로 왔고 3년에 걸친 청혼 끝에 85년
7월 17일, 저희는 마침내 부부가 되었습니다.
- 내 삶의 날개가 되어주는 당신께. -
여보, 지금 시간이 새벽 5시 30분이네요. 이 시간이면 깨어있는 사람보다
아직 따뜻한 이불 속에서 단꿈을 꾸고 있는 사람이 더 많을 거예요.
그러나 당신은 이미 집을 나서 살을 에듯 차가운 새벽 공기에 몸을
맡기고 있겠지요.
그리고는 밤 12시가 넘어서야 겨우 잠자리에 드는 당신.
이렇게 열심히 뛰는데도 늘 힘겹기만 한 우리 생활이 당신을 많이
지치게 하고 있네요.
자동차에다 건어물을 싣고 서울 시내를 돌아다니며 물건 하나라도
더 팔려고 애쓰는 당신.
그런 당신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물 한 방울, 전기 한 등,
10원이라도 아껴 쓰는 것이 전부라는 현실이 너무 가슴을 아리게 합니다.
불편한 나의 다리가 되어주고, 두 아이들에게는 나의 몫인 엄마의 역할까지
해야 하고, 16년 동안이나 당뇨로 병석에 누워계신 친정어머니까지 모셔야
하는 당신입니다.
여보, 나는 가끔 깊은 밤 잠에서 깨어 지친 모습으로 깊이 잠들어 있는
당신을 물끄러미 지켜보며 생각합니다.
“가엾은 사람,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기에 한평생 걷지 못하는 아내와
힘겹게 살아야 할까?“ 라구요.
3년 전 당신은 여덟 시간에 걸쳐 신경수술을 받아야 했지요.
그때 마취에서 깨어나는 당신에게 간호사가 휠체어에 앉아있는 나를 가리키며
누군지 알겠느냐고 물었을 때 당신은 또렷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어요.
“그럼요. 내가 이 세상에 다시 태어나도 사랑할 사람인데요.”
그렇게 말하는 당신에게 나는 바보처럼 고맙다는 말도 못하고 한없이
눈물만 떨구었어요.
그때 간호사가 나에게 이렇게 말하더군요.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분이세요.”
여보, 한평생 휠체어의 도움 없이는 살 수 없는 나의 삶이지만
당신이 있기에 정말 행복합니다.
당신은 내 삶의 천사입니다.
당신을 영원히 사랑하고, 늘 감사의 두 손을 모으며 살겠습니다.
당신을 사랑하는 아내가...
2. 책 소개
제목 : 조선왕릉 (잠들지 못하는 역사) 1, 2 저자 : 이우상, 소설가, 의성 출생, 동국대 국문학과 졸업, 저서 ‘비어있는 날들의 행복’ 외
대학시절 첫 미팅 장소가 동구릉이었다. 그저 아늑한 느낌을 주는 교외의 한적한 곳에서의 데이트가 좋았던 곳, 왕릉은 그렇게 나에게 다가왔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대부분 나와 같은 생각으로 왕릉을 그렇게 편안하게 대하고 무심하게 지내지 않나 생각한다. 강남의 선릉은 입장료 1천원이란 것 때문에 더욱이 나 직장인들이 점심 먹고 산보하는 곳으로 다가서는 곳이다. 지난 6월 26일 조선 왕릉 42기중 북한 소재 2기를 제외한 40기가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으로 등재되었는데, 한 왕조가 500년 이상 지속되었고, 재위한 모든 왕과 왕비의 능이 온전히 남아 있는 세계 유일한 사례를 보존하기 위한 것이다.
이 책은 조선왕들의 삶의 자취들과 죽은 후 능이 조성된 이유를 설명하였는데, 박종화 님의 ‘자고가는 저구름아‘ 를 보는 것처럼 마치 조선시대 궁중비사의 한가운데 서 있는 느낌을 준다. 후궁의 품계, 왕릉의 기본 구조, 무덤 사진 등 흥미진진! 권력은 살아있을 때만 힘쓰는 법, 영조는 생전에 현 서오릉 자리에 자신의 가묘를 만들었지만 정조는 아버지 사도세자를 죽인 할아버지가 너무나 미워 효종이 있었던 파묘한 자리에 영조를 묻었다. *사족 : 조선의 왕들은 과반수가 독살되었다는 설이 있다.
* 살아 진천 죽어 용인인 이유 : 조선 왕릉은 경복궁과의 거리를 참작하여 반경 80리 (약 42km) 이내로 정하였고, 왕릉으로 택지되면 무자비한 철거가 시작되어 무덤은 강제 이장, 마을은 철거되기 때문에 80리를 벗어난 용인에 양반들이 선산을 쓰게 되었으며, 용인이 포화상태가 되면 진천이 제2후보지가 되기 때문에 진천사람들이 용인은 무덤터의 명당이고 진천은 집터의 명당이라고 열심히 홍보하였기 때문. * 왕십리의 유래 : 무학대사가 궁궐터를 왕십리로 정하려 할 때 검은 소를 타고 가던 노인이 십리를 더 들어가라고 하여 생겼음. (십리 더 들어간 곳이 지금의 경복궁) * 세조의 무덤인 광릉은 조선시대 440여 년 동안 풀 한 포기 채취도 금지되었을 정도 로 보호되어 150종의 활엽수림, 수령 수백 년이 기본인 소나무가 장관을 이룬다. * 성종의 능은 빈 무덤이다. 임진왜란 당시 왜적들이 무덤을 파헤쳐 도굴해서 왕의 시신을 찾을 길이 없다. * 왕비와 후궁, 귀족가문 여인들이 불임이 많은 이유는 운동 부족인데, 명산대찰로 백일기도를 다녀오면 산길을 걷고 절을 많이 하여 하체와 허리운동을 한 관계로 임신이 된다. * 인조반정은 반정이란 미명하에 저지른 역적행위요 밥그릇 싸움이다. 광해군이 용상 에서 쫓겨나지 않았다면 조선왕조는 국력을 회복할 수 있었고, 최악의 자충수가 인조 반정으로 대의명분은 오랑캐 타도였지만 병자호란때 인조와 대신들이 가장 먼저 도망쳤다. * 효종의 북벌계획은 10년 동안 3만 명의 정예병 양성이 목표였으나 5,600명의 어중이 떠중이 부대에 그쳤으며, 효종도 독살된 것 같다. * 여배우, 여자 탤런트들이 가장 맡고 싶어 하는 사극 여주인공은 장희빈과 황진이. * 우리나라 내시는 정낭만을 제거해 성관계가 가능했다. * 1895년 10월 8일 경복궁에 난입한 일제 낭인들은 조선의 국모인 명성황후를 처참 하게 시해하고 시신을 불태우는 세계 역사상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참담한 만행을 저지른다. |
캐나다 천섬
백만장자들의 여름 휴양지
동부 세인트 로렌스강(St.Lawrence) 위에
수많은 섬들이 떠 있는
일대를 천섬 (Thousand Islands) 이라 한다.
1,000개의 섬이 아니라
그보다 훨씬 많은 1,865개의 섬이있다.
캐나다 인디언들은
고요하고 아름답고 신비로운 이 곳을
'신의 정원(Garden of the Great Spirit)'이라 불렀다는데
지금은 관광지로 이름을 높이고 있다.
강 위에 떠 있는
작은 섬 사이사이를 지나며
그림 같은 별장들을 구경하는 크루즈를 비롯해
갖가지 레저 프로그램이
세인트 로렌스강 곳곳에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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