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민이에요~
모두들 건강한 모습으로 하루하루 재미있게 보내고 계신가요~?
흠..저도 아주 즐겁게 하루하루늘 보내고 있답니다~
요즘 축제준비기간이라서 바쁘게 지내고 있답니다..
RCY 단장이라는 그 이름 하나가 저를 이리저리 뛰어다니게 만듭니다..^^
뭐 즐겁습니다~! 우리 동아리로 인해서 행복해 하는 친구들의 모습을 떠올리면..
이번에 우리동아리에서는 작년과 같이 축제당일날 사랑의 꽃배달을 하거든요..뭐 엄밀히 말
하면 꽃을 가장한 사탕이지만..
거기다 이번 축제에는 교남소마의집에서 친구들이 온답니다~!
은주누나를 비롯해서 배낭여행에 참가한 교남친구들 10명정도가 온다고 하니..벌써부터
기대되네요~
RCY 친구들과 교남친구들이 그 날 하루 웃고 떠들면서 즐거운 시간들을 함께 보낼수있도록
제가 단장인만큼 즐거운 날이 될수있도록 노력해야겠죠~! ^^
뭐..축제때문에 학교가 많이 들떠있는 와중에 저는 교실에서 책을 읽습니다..
얼마전에 TV에서 영화 국화꽃향기를 방영해주더군요..
언제 한번 봐야지...봐야지..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기회가 없어서 잊고 지내다가 TV채널을
돌리는데 딱 영화가 하는것이었습니다..앞부분을 조금 놓쳐서 아쉬웠지만..뭐..끝까지 봤습니
다..보통 영화는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이나 장면들이 있게 마련인데 이 영화는 영화자체가
제 마음속을 채우더군요..제 주위에서는 영화보다는 소설이 더 감동적이라는 말들을 해줬던
기억이 떠올라서 월요일에 학교 도서실에서 국화꽃향기 1권을 빌렸습니다..
학교안에 있는 시간동안 책한권을 다 끝냈습니다..책을 다 읽고 나서 생각해보니..여태까지
제가 책 한권을 이렇게 빨리 끝낸적이 없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책 속에 풍덩 빠져서 헤엄치다 나온 그 느낌..뿌듯했습니다..
제가 원래 책을 읽을 때 마음속으로 그림을 그리면서 읽어서 속도가 좀 느리거든요..
워낙 이해능력이 딸리다보니 제 머리속으로 책에 나오는 글들을 장면으로 만들어서
이해하고 또 읽고..속도는 좀 느리지만... 근데 그렇게 읽으면 제가 그 현장속에 있는것같아서
생돔감이 있더군요..
그렇게 월요일부터 시작해서 1,2 권 다 읽고..지금은 국화꽃향기 그 두번째이야기 2권 마지막부
분을 읽고있습니다..
국화꽃향기가 나던 한 여자..
사랑이라 말했는데 어리석은 열정이라고 말한..영원이라 말했는데 순간이라고 말했던 그 여자..
하지만 그건 분명 사랑이었고.. 6년을 그녀만을 그리워하면서 살아온 한 남자..
뭐..뻔한 이야기지만 뻔하지 않는 스토리..
결국 여자는 죽는다는 조금은 식상한 스토리라고 보여지지만..그 속에 담긴 남자의 사랑은
결코 식상하지 않은..같은 남자인 제가 생각해도..정말..존경스럽기까지 하더군요..
이 세상에 정말 그런 사랑과 그리움을 간직한채로 살아가는 사람이 있을까..
성시경의 희재를 들으면서 책을 읽고 있습니다..그냥 책만 볼때와는 다른 색다른 느낌이..
그냥 책을 읽을때보다 감정이입이 더 빨리 이루어지고..말 하나하나가 마음을 스치는..흑..
슬픔을 느끼는 감정의 샘이 넘쳐 흘러..이내 제 눈을 타고 내리더군요..
쩝..그 장소가 집이었다면 뭐 아무상관이 없었겠지만....
그런 모습을 친구들이 많이 있는 교실안에서 ...뭐 옆에있는 친구밖에는 눈치를 못챘지만..
근데 이상하게 제 주위에 있는 친구들은 책을 보면서 눈물을 흘린적은 없다고..
오히려 나를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고..그나마 찬석이가 제 기분을 알아줘서..고마웠습니다..
여자들이 왜 책을 보면서 우는지..조금은 알 수있을것같습니다..아니 알게되었습니다..
흠..말이 너무 길어졌군요..^^;;
암튼.. 사랑의 대해서..그리고 새생명의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주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
합니다..아직 다 읽지는 못했지만 저 나름대로 배운것도 많고..느낀것고 많고..
기분 좋네요~ 역시..이런맛에 사람들이 책을 읽고, 어른들이 왜 그렇게 책을 읽으라고 읽으라고
하시는지..알것같네요
가을.. 하늘이 내려준 소중한 선물과도 같은 계절입니다..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주고.. 그동안 멀리했던 책과도 가깝게 해주고..
혼자서 많은걸 생각하게 해주는 계절..멋있는 계절입니다..!
여러분들도 이 좋은 가을밤..꼭 밤이 아니어도 좋으니 책 한권에 담긴 소중한 것들을 느낄수있는
그런 가을을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글이 너무 많이 길어졌네요..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나중에 또 만나요~~^^;;
그럼..안녕~~!
ps. 낮과밤..기온차가 심하네요.. 모두들 감기조심하세요! 건강은 건강할때 지키는거래요..
첫댓글 아...모두들 편안한 밤 되세요~!
이 소설이 한창 날릴때 최루성 소설이라고 한편으로 비판이 많았었지.. 하지만 정민이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이 소설을 읽고 따뜻한 마음이 들었으면 그걸로 김하인(?)이라는 작가는 작품을 잘썼다는 생각이 드는데.... 종종 난 스트레스를 받으면 서점에 가는데 많은책들의 제목만 보는것으로도 기분이 좋아지곤 하지^^
ㅎㅎ,저도 나름데로 책 제목만 봐도 기분이 좋아진다고라 할까,,뭐 아무튼 이번 가을에 책 많이읽어요^^
다음주면 금요일(10일)에 공항고등학교에 초대되어 가는데.. 오후 4시 이후에 만남을 가지게 될 것 같습니다... 정민이와 찬석이가 있어서 얼마나 든든하고 기분이 좋은지 모르겠습니다...공항고등학교의 초대가 있어야 되겠지만.. 이날 함께 할 수 있는 분들은 함께 하면 더 좋을 것 같네요...^_^
헉... 책들 많이 읽으시네요.. 헉.. 내가 넘- -안읽는건가 !! 크크- 0- ....ㅡㅡ;축제 잘하세요 ~
영화로 보고 좋아서 책으로 읽고..그리고 티비에서 다시 봤었지..국화꽃향기는 볼 때 마다 찡한 무언가가 남겨지는 것 같애..스트레스 풀기 위해 보는 건 만화책..이젠 만화책을 접고 고전으로 다시 돌아가야겠다..가을은 도석의 계절~~^^
카페에 글쓴다더니 진짜 길게 썼다 ^^ 예전에 나도〃국화꽃향기〃보면서 막 울었었는데.. ㅋㅋㅋ 축제준비 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