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9일 4시 법회는 계획대로 잘 진행되었고, 전산 김주원 종사님의 법설은 역시 감동적이었습니다.
놀랍게도 오신다는 분 40명(가족 포함)은 전원 다 오시고 6명이 더 오셔서 46명이 참석하였답니다.
무엇보다 새로운 얼굴들이 나타나 우리를 기쁘게 해 주었고, 중간시험을 앞둔 재학생들이 ‘대거’ 참여한 것은 대원회의 장래에 희망의 싹을 틔워 주는 듯하네요.
법회 후에는 전산종사님을 모시고 참석회원들이 청계산 기슭의 “만조”라는 한식당에 모여 법정을 나누었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참여가 있기를 바랍니다.
전산종사님 법설 요지와 참석자 명단, 그리고 한울안신문 기사를 첨부합니다.
이제 이번 법회 주관 부회장으로서 ‘임시 사무국장’ 역할을 마치고 선병수 부회장님께 바통을 넘깁니다.
지난 3개월 동안 후원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최성호(호준)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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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1: 법설요지 – 불교와 원불교:일원상의 신앙과 수행)
불교와 원불교: 일원상의 신앙과 수행
2500여 년(정확히는 2636년 전; 12월 8일) 전 석가모니의 성도(成道)와 93년 전(4월 28일) 대종사의 대각(大覺)은 역사적으로 관련이 없는 사실임
대각 후 금강경을 보시고 과거의 선진들이 먼저 깨달으시어 여러 교법을 내놓으셨다 하시고 그러나 그들 중에 심천(深淺)이 없지 않다고 말씀
- 석가모니 부처님이 성인 중의 성인이라 하시고
- 연원을 석가모니에 정하고, 회상의 주체를 불법으로 할 것을 천명
※ 교사 제1편 개벽(開闢)의 여명(黎明) - 제3장 제생의세(濟生醫世)의 경륜(經綸)
1. 교법의 연원
대종사, 대각을 이루신 후, 마음에 홀로 기쁘고 자신이 충만(心獨喜自負)하여, 그 경로를 생각하시되 “순서 알기가 어렵다” 하시고, “강연히 말하자면 자력으로 구하는 중 사은의 도움이라” 하시었다. 대종사, 다시 생각하시기를 “동양에는 예로 부터 유.불.선 삼교(儒佛仙三敎)가 있고, 이 나라에도 근래에 몇 가지 새 종교가 일어났으며, 서양에도 몇 가지 종교가 있다 하나, 내가 지금까지 그 모든 교의(敎義)를 자상히 들어본 적이 없었으니, 이제 그 모든 교서를 한 번 참고하여, 나의 얻은 바에 대조하여 보리라” 하시고, 이웃 사람들에게 부탁하여 그 경전들을 약간 구하여 대략 열람하시었다. 당시 열람하신 경전은, 유교의 사서(四書)와 소학(小學), 불교의 금강경(金剛經). 선요(禪要). 불교대전(佛敎大全). 팔상록(八相錄), 선가(仙家)의 음부경(陰符經). 옥추경(玉樞經), 동학의 동경 대전(東經大全). 가사(歌詞), 기독교의 구약(舊約). 신약(新約) 등인 바, 그 중 특히 금강경은 꿈으로 그 이름을 알으셨다 한다. 대종사, 경전들을 열람하신 후 말씀하시기를 “나의 안 바는 옛 성인들이 또한 먼저 알았도다” 하시고, “모든 경전의 뜻이 대개 적절하여 별로 버릴 바가 적으나, 그 중에도 진리의 심천(深淺)이 없지 아니한 바, 그 근본적 진리를 밝히기로는 불법이 제일이라, 서가모니 불은 진실로 성인들 중의 성인이라” 하시었다.
※ 대종경 서품
2장: 대종사 대각을 이루신 후 모든 종교의 경전을 두루 열람하시다가 금강경(金剛經)을 보시고 말씀하시기를 “서가모니 불(釋迦牟尼佛)은 진실로 성인들 중의 성인이라” 하시고, 또 말씀하시기를 “내가 스승의 지도 없이 도를 얻었으나 발심한 동기로부터 도 얻은 경로를 돌아본다면 과거 부처님의 행적과 말씀에 부합되는 바 많으므로 나의 연원(淵源)을 부처님에게 정하노라” 하시고, “장차 회상(會上)을 열 때에도 불법으로 주체를 삼아 완전 무결한 큰 회상을 이 세상에 건설하리라.” 하시니라.
3장: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불법은 천하의 큰 도라 참된 성품의 원리를 밝히고 생사의 큰 일을 해결하며 인과의 이치를 드러내고 수행의 길을 갖추어서 능히 모든 교법에 뛰어난 바 있나니라.”
원불교의 개교의 의미를 알기 위해서는 시대관(時代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함
- 성인은 기틀에 응해서 법을 내는 것이며, 원불교의 개교도 시대가 크게 한 판 바뀌는 것과 관련
- 따라서 시대에 대한 이해가 없이는 교법에 대한 이해가 없는 것임
선후천 교역의 시대
- 후천 시대는 열린 시대, 밝은 시대, 하나로 되는 시대, 통합의 시대
과거와 진리적 정신은 변함이 없으나 시대의 변화에 응하여 생활에 활용할 수 있도록 법을 제정
시대가 변화함에 따라 교법의 수준이 진화
선천 시대가 유년 시대와 같아 그에 맞는 방편을 사용
후천 시대는 인지가 훨씬 개명되고 성년 시대와 같아 사리로 일러, 선후관계를 이해가 되도록 설명해야지 권위적 선언이나 우격다짐으로는 아니되는 것
따라서 개교의 동기에서 ‘진리적 종교의 신앙과 사실적 도덕의 훈련’을 제시하시고 있으며 여기서 ‘진리’나 ‘사실’이 키워드라 할 것임
원불교 정신은 미래 시대의 정신
- 오만 년 대운의 교단이므로 처음 93년은 이제 한 걸음 뗀 것도 아님
- 최근 일원상 호칭 등에 대한 논란이 있으나 그러한 문제를 지금 기준으로 변경해서는 안되며 대종사님의 본의에 따라야 함
예를 들어 은족결의법(恩族結義法)이 거의 없어졌지만 최근 동서양에서의 입양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현실은 대종사님께서 제정하신 법을 함부로 고쳐서는 아니된다는 것을 보여줌
※ 원불교 용어사전
은족 (恩族): 교도와 특별한 은의(恩義)로 공부와 사업을 권장하기 위하여 은법결의로 맺은 은부자·은모녀의 가족. 은족은 서로 한 가족과 같은 정의(情誼)로 일생을 통해 의무를 이행하면서 공부와 사업을 권장한다.
부처님을 알아가는(見性, 見佛) 5가지 단계에 관한 대산종사 법문을 부연함으로써 원불교 개교의 의미를 설명하고자 함
①등상불(等像佛)-초등학교 단계
이 단계에서는 어느 절 부처님이 위력이 있다거나 영험이 크다고 함
- 안 믿는 것보다는 낫다고 할지 몰라도 지극한 일심과 정성이 있으면 어디선들 기도하면 통하지 않겠는가 생각해보면(물론 일심과 정성이 되도록 도와주는 청정도량이나 심우 도반(心友 道伴)이 있을 수 있지만) 낮은 단계의 신앙이라고 할 것임
②석가모니불(釋迦牟尼佛)-중학교 단계
등상불이 아니라 석가모니불을 신앙한다는 사실을 아는 단계
- 위력이 큰 절을 찾아다니는 ‘절도깨비’ 수준은 넘어서게 됨
③법신불(法身佛)-고등학교 단계
깨닫기 전의 부처님은 외양은 같더라도 신앙의 대상은 아닐 것이니, 석가모니 부처님의 형상이 아니라 부처님의 깨달은 마음(覺佛)을 신앙함을 아는 단계
그 마음을 사진으로 찍어(心印) 일원상으로 나타낸 것임
④만유불(萬有佛)-대학교 단계
그런데 부처의 깨달은 마음을 신앙한다고 하는데 무엇을 깨달았는가 하면 진리를 깨달은 것이며 진리는 우주만유에 편만한 것임
진리의 몸은 우주만유 전체가 그대로 몸이고, 진리의 작용은 우주만유 전체의 작용
따라서 법신불을 신앙하는 것은 곧 만유불을 신앙하는 것임(“法身佛四恩“)
대종사님을 여래위로 추존할 때는 별 논의가 없었으나 정산종사님을 다시 여래위로 추존한다고 하니 불교계에서 김태흡 스님을 대표로 보내어 문제를 제기
이에 대산종사께서 “화화초초개시청정법신불(花花草草皆是淸淨法身佛)인데 태흡인들 부처가 아니리요“하시니 그저 물러간 적이 있음
실력만 갖추면 천 여래 만 보살을 내자는 것임
※ 정산종사법어 원리편 6장
말씀하시기를 “사람도 보지 못한 사람을 이름으로만 있다고 일러주면 허허해서 알기가 어려우나 사진으로 보여 주면 더 절실히 알게 되는 것 같이 대종사께서는 일원상으로 진리 그 당체의 사진을 직접 보여 주셨으므로 학인들이 그 지경을 더우잡기가 훨씬 편리하게 되었나니라. 일원상은 곧 진리 전체의 사진이니, 이 진리의 사진으로써 연구의 대상을 삼고 정성을 쌓으면 누구나 참 진리 자리를 쉽게 터득할지라, 대종사께서 ‘과거 회상은 일여래 천보살 시대였으나 앞으로는 천여래 만보살이 출현하리라’하셨나니라”.
⑤자성불(自性佛)-대학원 단계
내 마음이 곧 부처
천하에 부처가 널려 있어도 내가 깨달음이 없으면 부처를 발견하지도, 모시지도 못하므로 천 여래 만 보살이 무용한 것임
대종사께서는 만유불의 신앙을 ‘處處佛像 事事佛供’으로, 자성불의 수행을 ‘無時禪 無處禪’으로 명확하게 밝혀 주셨음
(참고 2: 참석자 명단)
이동하(74), 김도훈(75), 여환호(76), 강병하(77), 성규동(77), 박승혜(77), 육철(78), <여의주(78), 민서(13)>, 오경석(79), <김영철(80), 최영신(81), 김지수(9)>, 선병수(81), 김선태(82), <최성호(82), 이유미, 최영진(18), 최보영(12), 최동범(8)>, <정원규(83), 김명신(88)>, <남정호(84), 남장원(17)>, 김정훈(84), 전영태(86), <김영란(86), 황인석(89), 황경혜(9), 황신혜(5)>, 강금만(87), <이지은(88), 김진호(10)>, <이종희(89), 정우석(88), 정화은(7), 정혜인(5), 정효성(2)>, 노직환(93), 황인주(99), <표지명(95), 최진수>, 재학생: 김대선(법 96), 임기호(조선해양공학 01), 채수한(농경제사회학부 04), 한울안신문 기자 이상 46명
*** < >내는 가족, 어른은 학번, 자제는 나이
(참고 3: 한울안신문 기사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