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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입 상 자( 4명 ) | ||||
인원 | 학 교 | 학년, 반 | 성 명 | 작품명 | |
동 시 | 1명 | 강릉 율곡초등학교 | 3-다솔 | 신윤진 | 강릉단오제 |
동시조 | 1명 | 원주 서원주초등학교 | 6-1 | 김민하 | 치악산 사계절 |
생활문 | 1명 | 강릉 율곡초등학교 | 6-하늘 | 심재휴 | 툴립공원이 있는 우리 고장 |
동 화 | 1명 | 원주 버들초등학교 | 6-2 | 선채원 | 우정의 꽃씨 |
* 시상식 안내 : 2018년 10월 20일(토) 오후 2시 춘천교육대학교 홍익관/일지홀(예정)
* 모든 입상자는 <인물사진 파일(jpg)>과 수상소감(원고지 3매 내외)을 5월 10일까지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소감과 사진은 수상작품집과 카페와 도록에 수록하는데 동의하는 조건입니다.
(보낼 곳 : unsan53@hanmail.net)
심사소감
♣심사일 : 2018. 5. 2.
♣심사위원장 : 회장 김양수
♣심사위원 : 아동문학가 남진원
아동문학가 심우천
운문과 산문으로 나누어 공모하던 것을 올해는 동시, 동시조, 동화, 생활문으로 나누어 공모하였다. 평소에 늘 느끼던 바이지만 어른은 시, 시조, 소설, 수필, 아동문학으로 장르를 나누면서 어린이를 위한 작품은 아동문학에 모두 포함시키는 것이 못마땅하다. 아동문학도 대상만 어린이를 하되 장르에서는 편애를 받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시/동시, 시조/동시조/, 소설/동화 또는 소년소설, 수필/생활문 등으로 구분되어져야 한다고 본다. 아동문학이란 장르를 4개로 분리해야 된다고 생각해서 어린이 작품도 4개로 분리해서 심사를 하였다.
동화는 응모편수가 많았다. 습작을 많이 해보지 않아서 응모작품 대부분이 수준에 미치지 못하였다.
최시연의 ‘최고집 대감과 이진성 대감’은 시대를 거슬러 올라 옛날이야기를 다루었는데 실감나지 않았고, 황다소의 ‘새복이’는 소설적인 전개에다 표현도 어른스러워서 어린이 정서에 어울리지 않았고, 홍세영의 ‘스마티시티에서의 하루’는 사건전개가 밋밋했으며, 민서연의 ‘동화작가 탄생기’는 분량초과에다 깊은 감동이 없었고, 이유진의 ‘인어공주의 말버릇 고치기 대작전’은 흥미롭지가 못했으며, 이연성의 ‘천국 우체부’는 문장력은 있어 보이나 공감이 크지 못했고, 엄채원의 ‘다시 찾은 색깔나라’는 색깔과 관련된 동화는 엄청 많다. 이 동화도 그 중에 하나여서 내용이 신선하지 못했다.
선채원의 ‘우정의 꽃씨’는 구성과 전개가 좋았다. 거만한 커다란 나무가 보잘 것 없는 나팔꽃을 친구로 인정하고 큰 태풍으로 입은 상처를 치유해준 나팔꽃에게 감동을 받고 변화한 모습을 그럴 듯하게 그려낸 점을 높이 사서 당선작으로 뽑았다.
생활문은 요강에도 밝혔는데 대화 글을 안 넣은 작품이 보였고, 주어진 주제를 벗어난 작품도 있었다.
심재휴의 ‘튤립공원이 있는 우리 고장’은 강아지 얘기가 너무 많아서 지루했고, 장민경의 ‘나의 폐럴림픽 관람기’는 문장력은 돋보였지만 고장사랑 보다는 올림픽 홍보 쪽이어서 당선권에서 제외 되었고, 안효진의 ‘율곡이 살았던 곳......’은 제목이 너무 설명적이고 초대 글에 지나지 않았으며, 윤정우의 ‘자랑스런 동네 경포’는 벚꽃 외에 경포의 우수한 점을 두각 시키지 못했다. 전소민의 ‘강릉의 자랑, 단오축제’는 강릉단오제를 일목요연하게 잘 기술했으나 설명적인 표현이 작품을 반감시켰다. 김가현의 ‘올림픽....’ 이 작품 역시 제목이 너무 길고 설명적이었다. 올림픽과 관련지어서 강릉이 소중함과 사랑과 자랑을 잘 조화시킨 점은 좋았다.
작품들이 모두 장단점이 있어서 선뜻 한 편을 뽑기가 쉽지는 않았다. 심사숙고 끝에 심재휴의 ‘툴립공원이 있는 우리 고장’을 선정하는데 합의했다. 자기가 사는 고장의 좋은 점을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 진솔한 마음을 표현한 것이 호감이 갔으며 문장의 기법도 설득력이 있었음이 이 작품의 강점이어서 단점을 극복하는데 충분했다.
동시조 부문에서 최서윤의 ‘반다비’는 단시조로 마음을 충분히 전하고 있으나 강원도를 사랑하는 마음이 미약했고, 김준섭의 ‘겨울 호수의 오리’는 종장의 글자수가 3.5인 것을 3,4로 배열한 것이 큰 오점이었고, 김민하의 ‘치악산 사계절’은 수준이 높고 시조를 다루는 솜씨가 예사롭지 않았지만 치악산이 다른 산에 비해서 특별난 점이 크게 부각되지 못했으며 김민서의 ‘치악산이 그린 그림’은 의인법을 사용한 어린이다운 표현이 놀라웠다. 그림붓을 감춰놓고 붓을 꺼내어 철마다 예쁜 그림을 그린다는 상상력은 기성인 수준에 도달하고 있다. 그냥 아름다운 산만이 아니라 등산객들 모습을 등장시켜서 치악산이 전국적으로 이름난 산이란 걸 넌지시 알리고 있음도 좋은 표현이다. 마지막 줄의 ‘슬며시 그려놓고는 빙그레 웃어요’의 표현은 어린이답지 않고 애어른 같은 의심이 간다. 나름대로 장단점이 있어서 찬찬히 읽으며 숙고한 끝에 김민하의 ‘치악산 사계절’을 당선작으로 밀기로 했다.
이 작품은 시조의 틀을 잘 갖추었고 어린이의 마음이 시조 속에 잘 담겨 있었으며 시적표현이 우수하고 사계절의 특징을 살리려는 노력이 아름답게 그려져 다른 작품보다 위에 놓이게 되었다.
동시 부문에서 정해린의 ‘마음만은 그 곳에서’는 아주 잘 쓴 우수작품이다. 그런데 이 글을 읽은 후 여기가 어딘지 알 수가 없다. 그냥 고향이라고 적었는데 강원도 어디인지가 구체적으로 드러나야 한다. 공모 의도를 잘 파악해서 써야한다. 주제는 자기가 태어난 고장이나 현재 살고 있는 곳이 분명히 드러나야 한다. 정의윤의 ‘벚꽃’ 역시 대단한 수준의 작품이긴 하지만 어느 지역인지 분명하지 않다. 강릉의 벚꽃에 대해 썼지만 이 글만 가지고 진해의 벚꽃인지 강릉의 벚꽃인지 알 수가 없다. 신윤진의 ‘강릉 단오제’는 3학년 수준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정리가 깔끔하게 되었다. 임지후의 ‘즐거운 단오’는 마지막 2개의 연이 이 시의 감동을 절감 시켰다. 전혜선의 ‘금강송의 시디 음반’은 산문처럼 술술 잘 읽혀지고 내용이 독자에게 잘 전달된 장점이 있어서 당선작과 마지막까지 겨뤘다. 채승주의 ‘별빛 뜨개질’은 누구나 한번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수작이었다. 노래하듯 잔잔한 율동이 마음을 지배하게 하는 표현력도 돋보였다. 특히 꿈을 뜨개질 한다는 표현력은 작가의 수준이었다. 너무 잘 쓴 것이 최종심에서 당선작으로 밀린 이유다. 정서윤의 ‘봄편지’는 놀랍거나 대단한 작품은 아니지만 어린아이의 순수한 마음이 잘 녹아 있음에 큰 점수를 주었다. 표현력도 좀 서툴렀지만 3학년다운 솔직함이 그대로 묻어났다. 경포호수의 아름다움을 전하러 청둥오리가 배달부가 되어 시베리아로 갔다는 상상력이 어린이다웠다. 이 점이 이 작품을 돋보이게 했다. 좋은 작품이 많아서 당선작을 가리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 중에서 주제와 알맞으며 군더더기가 없이 아주 간결하게 함축미가 돋보이는 신윤진의 ‘강릉단오제’를 당선작으로 결정하는데 합의했다.
당선자들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
아쉽게 당선되지 못한 어린이들도 분발하여 다음 기회에 더 좋은 작품으로 만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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