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비슷한 계통으로 입어라.
흰색계통이면 흰색, 회색, 검정색 옷으로 맞춰서 입습니다. 파란색계통이면 파란색, 하늘색, 남색, 옅은하늘색으로 맞춰서 입습니다. 대부분 처음에 옷을 입을때는 이런식으로 입는 것이 편합니다. 이렇게 비슷한 계통의 색으로 맞춰서 입으면 키가 커 보이는 효과와 함께 깔끔해고 산만해 보이지 않는다는 인상을 줍니다. 여기에 스트라이프가 들어간 옷을 입는다면, 더욱 키가 커 보이는 효과를 가져올수 있습니다.
2. 보색 대비로 입어라.
초록색과 노랑색, 흰색과 검은색, 분홍색과 노란색 등으로 보색대비로 입습니다. 보색대비로 입으면 훨씬 화사해보이고 확 틔어보이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다만 보색대비로 상하의를 입을 경우에는 허리가 탁 잘려져 보여 다리가 짧은 사람의 경우 다리가 더욱 짧아보일 수 있습니다. 다리가 짧거나 키가 작은 사람의 경우에는 상하의를 보색대비로 입기보다는 레이어드를 할 때 보색대비 하는 것으로 포인트를 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3. 비슷한 분위기로 입어라.
생각해 봅시다. 여성스러운 프릴달린 남방에 카고바지,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이상합니다. 하지만 후드티셔츠에 카고바지, 훨씬 잘 어울린다는 느낌을 받을 것입니다. 이처럼 서로 분위기가 맞는 옷끼리 입어주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상식입니다. 그러나 의외로 이러한 코디를 잘 못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두꺼운 코트등으로 상의를 잔뜩 껴입고, 아래에는 봄치마를 입는 분들, 계절이 상하의가 서로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자신이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지만, 제3자의 입장에서 보면 겨울과 봄을 섞어놓은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비슷한 분위기로 입어주세요.
4. 헌잡지라도 패션잡지를 자주 읽어라.
저도 처음에는 진짜 뭐가 잘입는건지, 뭐가 못입는건지, 유행이 뭔지 잘 몰랐습니다. 하지만 패션잡지를 보다보니 보는눈이 생기고, 유행을 보는 능력이 생겼습니다. 잡지도 한잡지가 아니라 여러잡지를 봐야 그 계절의 유행코드를 보다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필요하다면 스크랩하는 것도 좋습니다. 특히 패션을 전공하시려고 생각중이신 분들에게 스크렙은 더구나 중요합니다. 그리고 자기가 좋아하는 옷 등을 잡지에서 잘라놓고 이것저것 맞춰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마치 인형 놀이처럼 말이지요. 누군가는 이상하다고 말할지도 모르겠으나, 의외로 꽤 재미가 있습니다. 그렇게 옷을 맞춰보다보면 나중에 비슷한 옷을 보면 이 옷에는 뭐가 어울리겠구나.. 라는 것이 머릿속에 그려집니다.
5. 시간이 나면 패션 거리를 돌아다녀라.
패션잡지도 좋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직접 보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옛말에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이 있지요. 옷가게 주인들이 가장 정확하게 유행을 꿰뚫어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계절이 오기도 전에 유행타는 옷들을 정확하게 구비해 놓고 있지요. 만약 그런 감각조차 없다면 그 옷가게는 망할 것 입니다. 이대나 홍대, 그 근처에 있는 유명한 패션 거리를 한번 돌아다녀 보십시오. 특히 많이 보이는 디자인의 옷이 눈에 띄일 것입니다. 바로 그 옷이 그 계절의 유행 아이템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마네킹의 코디도 한번 보시면 좋을 것입니다. 가장 잘팔리는 옷으로 코디를 해 놓기 때문입니다. 색깔도 한번 살펴보세요. 옷가게마다 꼭 하나씩 있는 색깔들은 그 계절의 유행 색감입니다.
6. 유행을 안타면서 무난한 아이템은 하나씩 구비해 놓자.
꼭 유행만 살펴볼 필요는 없습니다. 유행을 안타면서 예쁜 옷들도 한번 찾아보십시오. 유행은 지나면 그만이지만, 유행을 타지 않는 무난한 아이템은 두고두고 잘 쓰일수 있을 것입니다. 청바지, 티셔츠, 남방 등은 기본적인 코디 아이템으로 항상 구비해 놓고 있어야하며 유행에 맞춘 디자인을 1개정도 가지고 있으면 믹스해서 코디할수 있을 것입니다. 베이스가 깔려있어야 그 위에 세울 수 있는 것처럼 옷에도 그러한 베이스가 항상 필요합니다. 베이스 위에 유행을 덧입히는 것이지요.
7. 악세서리로 포인트를
검정이면 검정, 흰색이면 흰색으로 딱딱 코디를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이상해 보이진 않지만, 그렇다고 잘입는다고도 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밋밋한 인상을 주기 때문입니다. 사람을 볼때는 항상 그 사람의 포인트가 되는 것을 먼저 보게 되는데, 포인트가 없다면 쉽게 잊어버리게 됩니다. 소위 잘입는다 하는 사람들은 한번보면 잘 잊혀지지 않는데, 그 이유는 확실한 포인트가 중심이 되어 그 주위의 코디가 강하게 남기 때문입니다. 비슷한 계열로 입었다면, 튀는 색으로 악세서리를 해주세요. 악세서리끼리 색을 맞춰도 괜찮습니다. 이를테면, 초록색을 내 악세서리 포인트로 잡았다고 한다면, 초록색 구두, 초록색 가방, 초록색 벨트 등으로 악세서리는 전부 초록색으로 해주는 식입니다. 이런식으로 주면 안정감이 있어보이면서 강렬한 포인트를 주게 되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