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케냐 출신의 여성 환경 운동가 Wangri Muta Maathai( 왕가리 마타이)는
산림녹화와 환경 보호 운동으로 2004년 동아프리카 사람으로는 처음으로
노벨 평화상을 받았습니다.
2005년 일본 마이니치 신문사의 초청으로 일본을 방문하였을 때
일본어 モッタイナイ(MOTTAINAI )라는 말을 접하고 큰 감명을 받았다고 합니다.
‘함부로 써서 아깝다’ 라는 뜻을 가진 낱말이지만 쓰레기 삭감, 재활용,
재생 이라는 환경 활동을 단 한마디로 표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몹시 소중한 지구 자원에 대한 존경의 마음이 담겨 있다고 합니다.
마타이 씨는 MOTTAINAI를 환경을 지키는 세계공통어로 하여 널리
알리고저 제창하였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MOTTAINAI Campaign은
지구 환경에 부담을 주지 않는 생활 방식을 확산시켜 전 세계로
퍼져 나가고 있습니다.
우리들이 일상 생활에서 집고 넘어가야 할 문제는 음식물의
낭비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에서는 가정이나 식당에서 음식물을
아주 아껴 먹는 관습이 있는데도 먹을 수 있는데 버려지는
식품의 양이 연간 500만톤 정도라니 대단합니다.
우리나라는 어느 정도 일까? 확실한 통계치를 찾지 못했지만
우리들의 식습관으로 보면 일본보다 훨씬 심각한 수준이라고 추측됩니다.
지난 해 MBN의 보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음식물 쓰레기는 연간 12,000톤이고 처리 비용이
연 1조 1,000억원 정도 든다고 합니다.
다행히 음식물 쓰레기를 재활용하는 기술이 발달되고 자원화하는
노력 덕분에 일련의 과정을 거쳐 가축의 사료나 퇴비로 쓰고
이 과정에서 바이오 가스(Bio gas)가 배출되는데, 이것 또한 발전이나
열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9일(현지시각)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매년 쏟아져 나오는
음식물 쓰레기가 전 지구적 환경 문제로 자리 잡았다"며 배출되는
음식물 쓰레기 대부분을 가축 사료와 퇴비, 바이오가스 등으로
재활용하는 한국의 음식물 쓰레기 처리 시스템을 소개했습니다.
WP에 따르면 “한국은 전국적인 음식물 쓰레기 처리 시스템을
갖춘 전 세계에서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다. 프랑스는 올해부터
음식물 쓰레기를 퇴비화하는 것을 의무화했고, 미국에서는 뉴욕 등
일부 도시에만 비슷한 규정이 있다.
미국의 음식물 쓰레기 재활용률은 40%다. 한국은 20여년 전부터
음식물 쓰레기를 땅에 묻는 것을 금지하고 음식물 쓰레기와 일반 쓰레기,
재활용품의 분리배출을 의무화함으로써 98%에 달하는 재활용률을 달성했다.”
조너선 크론스 미국 브랜다이스대 공학과 조교수는 WP와의 인터뷰에서
"음식물 쓰레기 문제를 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음식물 쓰레기가 덜 나올 수 있도록 낭비를 줄이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구의 어느 구석에서는 굶어 죽는 사람들이 많은데 멀쩡한
음식을 버리고 또 그로 인해 지구를 오염시키고, 기후변화를 일으켜
인류 스스로 자멸하는 행위에 대하여 깊이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가져 온 글>
첫댓글 이 글을 올리면서 한국의 재활용. 분리수거가 타국의 본보기가 되어 있음은 자랑 할만 한데
좀 더 철저하게 관심 가져 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