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민족 문화의 하나로서 세계인들에게 전할 가치가 있다.
우리민족의 가장 아름다운 정신문화는 바로 인류를 사랑하고 모두가 하나 되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홍익인간” 사상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것은 고조선 시대 이전부터 전해진 우리 민족사상이다. 이런 사상은 그냥 나온 것이 아니며, 한 개인적 한계에 사로잡힌 생각의 틀을 벗어 모두가 고귀한 생명의 근원으로부터 나온 하나의 생명체임을 깨달은 살아있는 지혜의 산물이다. 이렇게 귀중한 조상들의 정신문화를 가장 정통적으로 이어갈 수 있는 것은 몸을 단련하고 마음을 닦는 심신수련법에 담겨 있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다.
지금까지 언급한 기천은 몸을 건강하고 강하게 단련하는 전통무예이자, 마음을 닦고, 의식을 정화시키는 심신수련법이다. 이것은 복잡한 현실 속에 묻혀 있는 우리들에게 정말 가치 있는 소중한 법이 아닐 수 없다. 또 몸과 마음을 바르게 갈고 닦아 모든 생명을 자신과 같이 사랑할 수 있는 지혜의 안목을 갖게 하는 홍익인간 사상을 오늘에 되살리는 일이다. 이런 맥락에서 기천은 우리가 계승하고 모든 사람들에게 전해야 할 우리의 소중한 정신문화이다.
2001년 대전에서 천라수련원을 개원한 이후 많은 국내외 사람들에게 기천을 알리고 가르쳐 보았다. 기천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다소 어려워하는 면이 없지는 않았으나, 한 달 이상 꾸준히 수련한 사람들은 모두가 탁월하게 건강해지는 경험을 한다. 그리고 몸에 생기가 돌고 힘이 솟아나는 것을 경험한다. 외국인들 또한 마찬가지이다. 천라수련원에서 가르쳐본 외국인들 만해도 다수가 되며, 나라 수도 약 10 여 개 국이 된다. 한국에서 몇 년씩 살면서 한국문화를 배우고 체험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왔다는 한 네덜란드인은 기천 수련을 하면서 “여기서 가장 한국적인 것을 체험한다.”며 너무 좋아했었다. 몇몇 외국인들의 성화에 못 이겨 2007년에는 미국 뉴저지 주에 수련원을 개원하기도 했었다.
미국 뉴저지 워렌 수련원
또 10대 초부터 무술을 해왔고 브라질에서 합기도 도장을 운영했던 브라질 사람(루이스 1962년생)은 오랫동안 한국무예와 일본무예, 그리고 중국무예도 약 7년여를 했었다고 한다. 그런데 기천을 하고 보니 동양무예의 진수를 이해할 것 같다며, 기천의 우수성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었다. 그는 기천을 하면서 한국인의 정서도 깊게 이해 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자신이 직접 체험한 결과 동양무예의 특성은 역시 기(氣) 무예라는데도 깊게 공감한다. 또 그는 일본무예는 간결하고, 중국무예는 화려하며, 한국무예는 자연스럽다는 평을 내리기도 한다. 여기서 그가 말하는 한국무예는 기천을 말하고 있다.
4. 한국 전통무예 협의회 회원단체이다.
기천은 한국 전통무예 협의회 회원단체로서 기천, 선무도, 태껸, 24반 무예 등 여러 국내의 전통무예 단체와 더불어 전통무예에 대한 계승과 발전을 위해 협력하고 연구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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