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조가 지난 20일부터 시작한 잔업·특근 거부와 부분파업 때문에 27일 현재 현대차 생산 차질 대수가 1만3000대에 달하고, 매출 손실액만 172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지난 20일부터 시작된 잔업·특근 거부와 부분파업으로 총 1만2848대의 자동차를 생산하지 못해 1720억원에 이르는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회사측은 노조에 30일부터 임금 및 단체 협상을 재개할 것을 요청한 상태다. 현대차 노조는 27일 주간 근무조가 오전 4시간 동안 부분파업한 데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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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6시부터 2시간 동안 잔업을 거부했다.
현대차 노조는 27일 전체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산별노조로의 전환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한편 산업자원부는 지난 25~26일 이틀 동안 민주노총의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 규모가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산자부가 집계한 민주노총의 연대파업 가담 업체의 생산차질액을 보면 자동차가 1000억5500만원으로 가장 많고, 섬유 20억2000만원, 기계 3억500만원, 전자 1억2000만원 등 모두 1025억원에 달했다.
이 중 수출 차질액은 자동차(4172만4000달러)와 섬유(140만달러)를 중심으로 총 4312만4000달러로 집계됐다.
산자부는 “파업 확산으로 피해를 입은 하청·협력 중소기업에 대해 300억원의 특별 경영안정자금과 특례보증 등 긴급 지원책을 마련하고 수출 중소기업에 대해 무역금융 상환기한 연장 등을 추진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