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를 살아가면서 반드시 필요한 물건 중에 하나가, 바로 신용카드라고 할 수 있죠.
신용카드는 그 사용도 편리하지만, 경제활동 자체를 투명하게 만드는 순기능이 있습니다.
누가 어디서 얼마를 사용했다는 정보가 정확히 남겨진다는 게 불안(?)할 수도 있겠지만,
현금거래 시의 기록은 악의적으로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줄일 수도, 늘릴 수도 있기 때문에
신용카드의 사용은 앞으로도 더욱 권장할 만한 사항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또, 스마트폰도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물건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단순히 인터넷 서핑하고, 음악 좀 듣고, 동영상 보는 정도로 휴대폰을 사용한다면,
손 안의 작은 컴퓨터라고 하는 스마트폰을 사용할 일은 별로 없죠.
대부분의 스마트폰은 비즈니스 용도에 최적화가 잘 되어 있으며,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으로 자신에게 필요한 용도에 맞게 쓸 수도 있습니다.
현재 아이폰과 함께, 스마트폰의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는 안드로이드 진영.
안드로이드 진영에서 스마트한 경제생활을 도와주는 가계부 어플리케이션으로는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는 ‘카드생활’이 있고, ‘T스마트카드’도 있습니다.
이 둘을 직접 비교하는 글은 어느 게시판을 뒤져봐도 별로 없길래, 직접 써봅니다.
<참고: 아이폰용 가계부 어플과 카드생활/T스마트카드와의 차이>
아이폰 진영에도 가계부 어플리케이션은 많이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많은 아이폰 유저들이 사용하는 포켓머니, 머니다이어리, 머니로그 같은 어플들이 있는데요.
아이폰 가계부 어플은, 해외 프로그램의 한글 지원인 경우가 많고(물론 국산 어플도 있습니다),
대부분 금액을 직접 입력해야 하는 방식입니다.
카드생활이나 T스마트카드는,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받게 되는 문자메시지를 통째로 읽어서
이걸로 금액이 자동으로 입력되죠.
아이폰에선 문자메시지를 복사해서 사용하는 기능 자체가 없기 때문에,
아이폰용 어플과 카드생활/T스마트카드 같은 안드로이드 어플은 구조가 약간 다릅니다.
<카드생활 vs T스마트카드 비교: UI>
위쪽, 검정색 배경의 스크린샷이 카드생활 어플이고, 아래쪽 파란색 배경이 T스마트카드입니다.
일단 한눈에 봐도, 연식이 좀 된(?) 듯한 카드생활에 비해 T스마트카드의 산뜻한 색감은 인상적.
그리고 카드생활은, 안드로이드 어플임을 딱 알려주는 상단의 4분할 메뉴 구조를 갖고 있는데
T스마트카드는 디자인 측면에서 진일보한 느낌입니다.
UI 부분은 단연 T스마트카드의 승리.
<카드생활 vs T스마트카드 비교: 기능>
다른 어플도 아니고 돈에 관련한 것이니, 어플의 기능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죠.
카드생활의 경우, 각종 항목 구분도 편리하고 내역, 통계도 아주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됩니다.
무엇보다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이용자들로부터 피드백을 받았으니, 실제 기능 측면에서도 입맛 까다로운 스마트폰 유저들로부터 인정을 받았죠.
무엇보다도, 많은 신용카드 사용자들이 카드 결제 시 문자메시지를 받는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착안해서 시작부터 SMS를 읽어 들이는 구조를 취했습니다.
기능만 놓고 봐도, 신흥세력(?)인 T스마트카드가 결코 떨어지진 않습니다.
아직까진 데이터 연동이 가능한 은행이 그리 많지 않다는 점(우리은행, 씨티은행, 외환은행 등은 불가)이 단점이지만, 이런 단점을 일거에 날려버릴 비장의 무기(?)가 있죠.
바로 스마트폰에서 위치기반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점을 이용했다는 것입니다.
현재 본인 주변을 검색해서, 자신이 사용하는 신용카드로 최대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매장을 알아서 가르쳐준다는 것이죠.
바로 이런 ‘똑똑한’ 점 덕분에 T스마트카드가 카드생활에 비해 늦게 나왔음에도,
많은 스마트폰 유저들로부터 지지를 받는 것 아닐까 생각합니다.
T스마트카드의 훌륭한 기능 중 하나인 위치기반 서비스.
덧붙여서 T스마트카드는, 주변을 검색해서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 매장의 대상도 아주 다양합니다.
식당이나 카페는 기본이고, 놀이공원이나 영화관, 심지어 주유소까지도 검색이 가능하죠.
<카드생활 vs T스마트카드 비교: 업데이트 및 지원>
카드생활의 경우, 위에 언급한 것처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사용 가능한 가계부 어플로서
국내에 거의 처음 나왔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오랜 전통(?)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자잘한 마이너 업데이트를 제외하곤 업데이트가 그리 많지 않았죠.
물론, 처음부터 아주 탄탄하게 짜인 구조로 기획된 어플이기 때문에 그것도 가능했을 겁니다.
다만 아이폰이 아니라 안드로이드 진영의 스마트폰 어플에선, 이건 양날의 검이 될 수 있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용 어플이 태생적으로 가질 수밖에 없는 맹점이 있다면,
여러 다양한 기기에서 각각 최적화를 시켜야 한다는 점입니다.
안드로이드 진영에선 바로 이런 부분이 단일 구조의 iOS를 사용하는 아이폰용 어플에 비해, 어플 개발 작업 자체의 난이도를 높이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했죠.
T스마트카드의 경우, 앞으로 더욱 많은 업데이트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도 살펴본 것처럼 현재로선 데이터 연동이 가능한 은행과 신용카드가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내용은 앞으로 업데이트가 될 것이라고 하고,
무엇보다 안드로이드 진영 스마트폰의 가장 강력한 킬러 앱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T맵처럼,
T스토어에서 정책적으로 육성할 수 있는(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될 가능성이 아주 높은) 몇 안 되는 어플이라는 생각입니다.
<카드생활 vs T스마트카드 비교: 업데이트 및 총평>
카드생활과 T스마트카드, 모두 안드로이드 진영에선 손에 꼽힐 만한 좋은 어플입니다.
따라서 어느 쪽이 더 낫다 못하다 이야기할 필요는 없겠죠.
안 그래도 가뜩이나 아이폰 앱스토어에 비해 쓸만한 어플이 없다고 원성이 자자한 안드로이드 진영이잖아요;;
그래도 굳이 한 쪽을 추천해보자면,
비교적 최근에 출시되었고, 위치기반 서비스라는 훌륭한 기능을 갖고 있으며,
앞으로 T스토어에서 정책적으로 키울 만한 킬러 앱이 될 가능성이 높은 T스마트카드 쪽에 한 표 던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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