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브라운 지음_ 엄혜숙 옮김_ 거북이북스_ 2019.7.
날은 덥고, 몸은 게으른 탓에
숨어 있는 좋은 책을 찾아 보자는 마음이 뒤로 밀려
온라인 서점 대문에 떡하니 떠 있는 신간들을 주로 읽었다.
그 가운데 하나인 <와일드 로봇>
'어느 날, 로봇이 야생의 섬에 남겨진다면'
광고문구가 솔깃하기는 했지만,
광고에, 설정에 혹했다가 실망한 게 어디 한두 번인가.
기대를 접고 읽기 시작했는데도 앞부분은 좀 심심, 덤덤한 느낌이었다.
동화책 한 권에 소제목이 무려 80개...
마치 관찰일기 분위기로 짧게짧게 끊어지는 이야기는
끝까지 그 톤을 유지하는데
어느새 푹 빠져 코끝이 찡, 마음이 짠...
로줌 유닛 7134 로봇 엄마 로즈와 기러기 아들 브라이트빌.
그리고 섬에 함께 사는 동물들.
로봇과 야생의 삶에 늘 마음이 끌린다는 작가가
로봇을 야생에 던져 놓은 <와일드 로봇>.
작가가 생각하는 '야생의 삶'과 '로봇'이 어떤 모습인지
작가의 가치관을 들여다본 느낌이다.
책은 280여 쪽으로 좀 두껍지만,
내용은 전혀 어렵지 않으니
어린아이들에게 날마다 조금씩 읽어 줘도 좋을 거 같다.
첫댓글 저도 혹해서 데려다놓고 책상위에 던져놓고 있는데... 곧 읽어봐야겠어요^^
저도 광고 문구에 쏠깃해서 어떤 상상력이 펼쳐질지 기대하며 읽었어요. ~~새로워요. 재미있습니다.
광고를 못 본 1인이지만... 흥미진진할 것 같은....읽어보렵니다^^
너무 흥미로운 설정인것 같습니다! 꼭 읽어보고 싶어요~
표지와 제목이 유혹하더군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