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관계로 부득이 회장단과 부회장단의 모임을 가졌는데 소생은 찍사인 관계로 꼭 참석하라는 조영환
사무총장의 압박에 못이겨 이곳 "천안아산역"에 왔습니다.. 몇몇 사람은 개인사정으로 참석치 못하였네요.
이번에는 전체 모임이 아니어서 명칭도 "입사41주년"이 아니라 "한감9기회 창립10주년 추계모임"으로 정한것 같습니다.
1980년도에 입사한지 30년이 흘러 대부분이 정년퇴직을 하거나 그날이 가까워지면서, 여러 동기들을 중심으로
2011.11.11일 대전 태화장에서 성대히 태동하였습니다.
회장단은 1대 허전, 2대 백일현, 3대 김명환, 4대 양원진님으로 이어졌으며, 사무총장 조영환님은 붇박이 입니다.
모미지(천안) 주인장의 25인승 차량으로 이동하여 오후6시30분경 모였는데 우선 천안의 허전님 건배사로
식사부터 시작합니다..
참석인원 11명(허전, 백일현, 김명환, 양원진 회장, 정태영, 김영일, 이규철, 윤천수, 홍순경, 조영환, 찍사 강상조)
노련한 조영환 사무총장은 술잔이 몇순배 지나자 식사를 하면서 바로 행사를 진행합니다..
그리고는 양원진 회장님의 인사말이 있은 후...
잔을 부딪치면서 허기를 채웁니다...
윤천수님은 맨 끝에 앉아있는 이규철님의 접시에 음식을 공수하면서...
이때를 놓칠세라 준비한 프린트물을 잽싸게 나눠주면서 일사천리로 진행 조영환 사무총장...
역시 경륜은 못속이는 것 같네요...
양원진 회장님의 경과보고가 끝나자 마자, 참석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코로나19 때문에 회장으로서의 역활을 한것이
없지 않느냐"면서 "다른 모임들도 대부분 회장은 연임을 한다"는 등 여러가지 이유를 내세워 연임을 촉구합니다.
이에 양원진님은 참석자 모두의 박수를 받으며 전례에 없이 회장직을 자동빵으로 연임하게 되었습니다..
한바탕 소동이 있은 후 차분히 조영환 사무총장이 나눠준 유인물을 다시 보기 시작합니다.
연임한 양원진 회장님은 코로나19 때문에 올해에 실행하지 못했던 "동해안 망상비치호텔 1박2일 코스"를
내년 4월에는 기필코 "입사 42주년 기념행사" 시행 예정임을 확고히 하고 있습니다..
감사 김태암, 최길주님 모두 불참하여 전임 회장이었던 김명환님이 대신 감사 의견을 낭독하였으며,
내년에는 최길주님 대신 참석율이 다소 저조한 홍순경님에게 수고를 부탁 하였습니다.
홍순경님도 얼떨결에 지명이 되어 완장을 차기로 하였답니다.
일단 건배사를 외치며 잔을 부딪치자.....
윤천수님의 주특기인 "오래~ 오래~" 건배사로 이어집니다...
거꾸로 나이 순서인 막내 김의규님이 보이지 않자 졸지에 막내가 된 김영일님이 일어나서 건배사와 함께
잔을 부딪쳐봅니다..
백일현님의 건배사로 이어지더니...
내년에는 회장이 될 예정이었는데 졸지에 연임하게 된 정태영 수석부회장님이 일어나서 다소 길게
한 말씀하셨습니다. 코로나 확진 판결로 고생을 많이하고 오랜기간 근신하여 완치되었다고 하면서
회원들에게 마스크 착용등 예방수칙의 의무화를 강조하였답니다..
항상 인품이 남달라 보이는 조영환 사무총장님이 아니나 달라 카메라를 뺏다시피하여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소생을 이렇게 등장시키게 하였습니다.. 이 자리를 통해 깊은 감사를 표합니다..
제 자신은 몰랐었는데 사진에 나온 소생의 배를 보니 이거 심각합니다.. 에구~~
마지막으로 이규철님의 건배사로 마무리 하였는데, 대부분의 건배사는 건강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특히나 2021.09.24일(금) 강동원님이 별세하여 모두에게 충격이 컸던 것 같습니다.
2017.04.01일 담양 모임때 32명이 강동원님 한옥집을 방문하여 그윽한 향기의 국화차를 마시면서
담소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세상 사람들은 모두가 저만 안 늙고 안 죽는 다는 생각들이지만, 세월은 하염없이 흘러가고 누구라도
늙고 죽기 마련입니다. 다만 아프지 않고 조용히 떠나기를 바랄 뿐 이지요..
나이 칠십이면 이제 하심(下心)을 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큰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와 같이,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과 같이,
흙탕물에 더럽혀지지 않는 연꽃과 같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숫타니파타-
천재지변이 없는 한 회원님들 모두 42주년 기념 동해안 망상비치호텔(강릉시 옥계면 도직리 62)에서
1박2일 간 회포를 풀어봅시다.. 이제는 입사동기들과 만날 수 있는 시간이 그리 많지도 않을 것 같습니다.
회원님들 모두의 가정에 행복이 깃드시기를....................
첫댓글 9기동기회 카페에 있는 것을 스커랩하였습니다.
9기동기회 42주년을 축하드립니다. 강상조님과 같은 분이 계셔서 더욱 빛나네요. 양원진회장님과 동기님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