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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크랩 중국인들의 <홍루몽>사랑
킴스특허 추천 0 조회 87 08.09.08 00:08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20년 만에 재차 드라마로 거듭나는 <홍루몽>

  

  한 드라마 오디션이 한 여름 불볕더위 못지 않은 기세로 현재 중국 전역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10월 19일 정오까지의 통계에 따르면 8월 21일 런칭한 오디션 신청 홈페이지의 방문객 조회수는 3,618만에 달했으며 오디션 신청인은 13만을 넘겼다. 신청자 분포로 보면 베이징이 제일 많은데 무려 6만6천명을 기록했다. 도대체 어떤 작품이기에 이렇게 큰 흡인력을 가지고 있을까? 답은 바로 <홍루몽(紅樓夢)>이다.

 

 

<홍루몽>은 어떤 작품? 

   <석두기(石頭記)>라고도 하는 <홍루몽>은 중국 청나라시기의 조설근(曹雪芹)이 쓴 장편소설로 <서유기(西遊記)>, <삼국연의(三國演義)> 및 <수호전(水滸傳)>과 함께 중국 고대 4대 명작으로 불린다. <홍루몽>에는 80회짜리와 120회짜리 두 가지 판본이 있다. 전자는 조설근 필사본의 형식으로 후세에 전해졌는데 미완성품이다. 훗날 앞 80회를 기초로 고악(高鶚) 등이 40회를 보충해 완성하여 1791년 처음 활자로 거듭나게 되었으며 민간에 널리 전해지기 시작했다.

     

 

중국인, 왜 <홍루몽>에 열광하고 집착할까?

<홍루몽>은 가(賈), 사(史), 왕(王), 설(薛) 등 네 가문을 배경으로 등장인물만도 500명을 넘는 스케일이 방대한 이야기이다. 가보옥(賈寶玉), 임대옥(林黛玉)과 설보채(薛寶釵)를 둘러싼 비극적인 사랑과 혼인을 핵심 줄거리로 가씨 가문의 흥망성쇠 및 봉건귀족의 몰락상을 그려내고 있다.

언뜻 단순한 러브스토리나 가족사로 비춰지는 이 이야기에 중국인들은 왜 이처럼 <홍루에>에 열광하고 집착하는 것일까? <홍루몽>의 가치와 의의는 과연 어디에 있는가?  

<홍루몽>은 가장 큰 가치는 그것이 전통소설의 맥락을 순순히 계승하는데 그친 것이 아니라 비판적으로 수용하하면서 예술성과 사상성을 한 몸에 지녀 전에 없는 새로운 문학적 경지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그리고 후세 문인들에게 소설창작의 본보기로 작용, 풍부한 경험을 제공했다.

<홍루몽>은 18세기 중국의 사회상을 진실하고 적나라하게 보여준 사실주의 작품으로 봉건사회의 부패와 몰락, 그리고 자본주의 맹아의 형성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뛰어난 문학적 가치 외에도 귀중한 사회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홍루몽>에 대한 학자들의 연구는 오늘날까지도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데 홍학(紅學)이라는 전문적인 학문을 형성하기도 했다.

   

 

젊은이의 고전명작에 대한 이해 넓힌다!

논란 속 불구 재차 <홍루몽> 드라마 제작

   이번 드라마화 시도가 있기 전에도 <홍루몽>은 이미 수십 차례 드라마, 영화, 연극, 전통극 등의 형식으로 각색되었다. 대부분의 중국인들은 그 중에서도 1987년에 드라마화한 동명작품을 가장 전형적이고 훌륭한 버전으로 여긴다. 상당한 사람들이 20년이 지난 오늘 다시 <홍루몽>에 손을 대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무모한 짓이라고 생각한다. 전작의 작품성과 영향을 초월하지도 못하면서 소리만 크고 속은 텅 빈 졸작이 나올까 우려하는 것이다. 현대 젊은 세대들의 고전명작에 대한 심각한 이해결핍이 그 원인이다.

87년판 드라마 <홍루몽> 중 가보옥

설보채  

왕희봉

 

  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부딪쳐야 발전할 수 있다고 피력한다. 소중한 문화유산에 대한 보호와 계승은 반드시 끊임없는 시도와 접촉을 통해서만이 실현될 수 있다는 것이다. 동시에 바로 젊은이들의 고전명작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에 더욱더 큰 범위에서 알리고 친숙히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상해경제

임대옥

설보채

왕희봉

 

작가 조설근

   조설근(1724? - 1764?)은 청나라 시기 소설가로 이름이 조점(曹霑)이고 호가 설근이다. 몰락한 명문가에서 태어나 가족, 사회와 정치로부터 갖은 시련을 겪으면서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다. <홍루몽>은 그가 암울하고 쓸쓸했던 인생의 말년에 지은 것으로 이러한 이유로 조설근의 자전적인 작품이라는 견해가 대부분이다.

   조설근은 생전과 사후 상당한 시간 동안 세상에 알려지지 못하다가 죽은 지 한참 후에야 점차 세인의 인정을 받았다. 동시에 그는 비단 소설뿐만 아니라 그림과 시에도 놀라운 재능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 작품들은 아쉽게도 오늘날까지 전해지지 못하고 오로지 기록으로만 남아있다.

 

오디션 신청 통계(10월 19일 기준)

총 신청자: 13만 명

가보옥 역 신청자: 3.6만 명

임대옥 역 신청자: 1.1만 명

설보채 역 신청자: 8700여 명

 

네티즌들이 가장 사랑하는 캐릭터

임대옥: 14499표 36.63%

왕희봉:  7063표 17.84%

사상운:  4418표 11.16%

설보채:  4175표 10.54%

가탐춘:  3116표 7.872%

 묘  옥:  1876표 4.739%

가보옥:  1809표 4.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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