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부 건조증
중년층 이후에 흔히 나타나며 주로 다리의 정강이 부위에 각질이 일어나며 가렵고 심할 경우, 피부가 갈라지고 자극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특히 온천이나 뜨거운 물에 오랫동안 노출된 경우, 사우나, 찜질방은 물론 세정력이 강한 비누를 사용하여 자주 목욕하는 경우 악화되기도 한다. 가려움증이 심한 경우에는 항히스타민제 복용 시 증상이 완화되고 국소 스테로이드제제, 각질 완화제를 바르면 호전된다. 자극이 적은 비누의 사용은 물론, 목욕 시간이나 횟수를 줄이고 미지근한 물을 사용해야 하며 피부의 수분과 지질의 균형을 유지시키기 위해 보습제를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
각피증 발꿈치나 팔꿈치, 손, 발바닥에 각질이 일어나 두껍게 생겨 갈라지고 피가 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손이나 발바닥은 각질층이 가장 두껍고 피지선이 없으며 만성적으로 외부의 자극이나 마찰에 노출되기 쉬우므로 잦은 세정은 삼가야 한다. 유분이 많은 보습제를 평상시 수시로 사용하고 각질 제거제 및 완화제등을 꾸준히 사용하면 좋아진다. 심한 경우는 각질을 따뜻한 물에 불려 살짝 제거한 후 각질 용해제등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약제나 보습제를 사용하지 않고 물리적으로 각질만 제거하는 경우에는 오히려 각질 형성이 촉진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 홍조 현상
추운 곳에서 갑자기 더운 실내로 들어오거나 과격한 운동 후 얼굴이 쉽게 붉어지고 화끈거리며 정상 상태로 돌아오는 시간이 길어지는 경우를 홍조현상이라 한다.
만성적 피부염이나 주사, 의사의 처방 없이 피부 연고제를 함부로 남용한 경우나 갱년기 여성에서 모세혈관이 확장되면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급격한 온도 변화나 사우나, 일광 노출, 술 등을 삼가야 한다. 혈관을 선택적으로 수축시키거나 파괴하는 혈관 레이저 치료를 받을 경우 증상이 완화된다. 아토피 피부염 겨울철에 악화되거나 재발하는 경우가 흔하다.
날씨 등의 환경적 요인 이외에도 자극이 심한 털, 모직으로 된 의복을 입으면 증상이 악화되므로 부드러운 면제품을 입어야 한다. 겨울철에는 특히 난방으로 인해 실내가 건조해지므로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결론적으로, 겨울철 피부는 수분과 유분의 균형을 적절히 맞추기 위한 노력으로 잦은 목욕이나 사우나, 찜질방, 강한 세정제의 사용, 때를 미는 등의 무리한 자극을 피하고 보습제를 충분히 사용하며 건조한 실내 환경 개선을 위해 온도를 지나치게 높이지 않고, 가습기를 사용하면 쾌적한 피부 상태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겨울철 피부 관리 및 예방 (가천의대길병원 건강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