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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시리즈1을 시작만 해놓고 마무리 짓지 못한, 부티크 향수를 시리즈를 때늦게 이어가려고요. 그 사이의 전, 이사 때문에 바쁘단 핑계로 운동도 원하는 만큼 못하고 그랬는데 이제 슬슬 원래의 생활 패턴을 찾아가고 있어요. 전에 살던 곳에서 약간이긴 하지만 좀 더 남산에 가까워졌어요. 그러면서 가끔 남산 소나무림에 이른 산책을 가곤 하거든요. 가보면 좀 아쉬운 게.. 거의 나이 드신 분들밖에 없다는 것! 또래는 대개 서양인이에요. 남산 근처엔 주한미군을 비롯해 외국인들이 많이 사니까. 제 또래나 저보다 더 어린 친구들은 상대적으로 아직 자연의 매력에 대해 잘 모르는가 싶어 아쉽죠. 또 삶이 그만큼 팍팍하고 바쁘게 돌아가는 건가 싶기도 하고. 그런데 남산은 실로 대단하거든요! 서울에서 결코 상상할 수 없었던 푸르름이 펼쳐지는 곳이라서요. 다른 곳을 산책할 때만 해도 전 아이폰 꼭 챙겨가서 음악 들으며 걷는데(특히 한강), 남산에선 절대 안 그래요. 그냥 걸어요. 맨 귀로. 그래야 남산에 살고 있는 새들의 그 기분 좋은 재잘거림을 들을 수가 있거든요. 저요. 어릴 때 시골에 놀러가서도 쉽게 보지 못했던 꿩을 보고 신기해선 한참 그 옆에서 꿩이 노는 걸 보기도 했다니까요.
푸른 잎사귀들이 뿜어대는 공기 속에 파묻혀 보면, 자연이 주는 그 맑고 청정한 에너지가 폐 세포뿐 아니라 피부 깊은 곳에 위치한 세포 속속들이까지 도달되는 걸 느낄 수 있어요. 소나무림엔 그냥 숲속 오솔길이 펼쳐지는데요, 저만의 아지트엔 원목 선탠 베드도 있어요. 그랜드 하얏트 호텔이 숲 사이로 내려다보이는 비밀스러운 곳에(오른쪽 사진인데, 아이폰으로 찍은 거거든요. 근데 이 날은 안개가 자욱해서 그랜드 하얏트 호텔은 안 보이네요~). 거기에 가면 책도 읽고, 살짝 눈도 붙이곤 하는데요, 서울에선 감히 상상 못할 맑은 공기와 초록의 항연에 몸과 마음, 영혼까지 머물렀다 나오는 그 시간이 제겐 가장 행복한 시간이랍니다. 사실 도시인들은 후각이 되게 둔해요. 그건 아마도 자연과 분리되기 시작되면서 후각이 무뎌지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콘크리트, 시멘트에 익숙해지면서 말이죠. 저의 후각이 예민해서 좋은 향기를 잘 골라내고, 나쁜 냄새에 머리 아파하며, 각 향의 미묘한 차이를 세밀하게 구분해내는 법을 남들보다 잘 아는 건 말이죠. 저란 사람이 그렇게 숲 속에 파묻혀 걷고 심호흡하는 걸 좋아하는, 도시에 살지만 참으로 자연을 가까이하고자 노력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전 믿어요. 어릴 때부터 알러지 비염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후각이 발달한 걸 보면.
맞다. 시리즈2 시작하기 전에 이 얘기부터요. 지난 번에 부티크 향수 시리즈1로 아닉 구딸을 소개했었잖아요? 근데 그 사이 아닉 구딸 가격이 약 10~11%씩 올랐어요. 매장에서 안내해주기로는 이번 주부터 오른다고 했거든요. 털썩이죠? 저, 남친 생기면 반드시!! 아닉 구딸에서 향수 사줄 거거든요. 독하지 않고 흔해 빠지지 않은 내추럴한 최고의 남자 향수는 아닉 구딸이 진리, 라고 생각하는데 남친 만들기 전 가격 올라 제겐 털썩이었어요. 흐~ 그 향수 콕 찝어 추천해주는 건.. 향수 시리즈 끝에서 다시 하는 걸로!
저의 시그니처 향수는 프레쉬 헤스페리데스와 슈가 레몬이라고 오랜 시간 고집하던 제가 프레쉬 이후로 빠져든 부티크 향수 시리즈2를 본격 시작하겠습니다. Santa Maria Novella(산타 마리아 노벨라), 이 브랜드는 저에게 가장 매력적인 브랜드입니다. 소유욕을 몹시도 자극하는, 제겐 너무도 치명적인 마력을 뿜어대는 브랜드입니다. 좋은 걸 좀 남들보다 먼저 쓴다 하는 사람들 사이에선 익히 알려진 브랜드죠? 아직까지도 대중적으로는 생소하지만. 향수 & 화장품 브랜드 중 이처럼 오랜 역사를 가진 브랜드가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유구한 역사를 담고 있는, 피렌체의 해리티지라 불러도 좋을 산타 마리아 노벨라, 그 이야기를 풀어보지요..
청담동엔요, 갤러리아 명품관 EAST 맞은 편에 럭셔리 편집숍의 대명사 10꼬르소꼬모가 있습니다. 오픈 초창기부터 참으로 좋아라 하는 (파리 크라상과 파리 바게트, passion5 등을 운영하는 SPC 그룹에서 만든) 유기농 브런치 & 다이닝 레스토랑 <퀸즈 파크> 근처에요. 브런치 즐기러 그 동네 가긴 해도, 사실 10꼬르소꼬모는 제게 너무 부담스러운 곳이거든요. 막상 이탈리아에선 그렇게 럭셔리한 포스를 풍기진 않는다지만 제게 10꼬스로꼬모는 문을 열고 들어가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운 곳이에요. 호텔 발렛파킹 직원보다 더한 수트를 차려입은 꽃미남이 주차를 해주는. 이처럼 럭셔리의 절정인 10꼬르소꼬모를 오픈한 경험이 있는 제일모직에서 수입한 뷰티 브랜드가 바로 산타 마리아 노벨라입니다. 원래는 10꼬르소꼬모에 샵인샵 형태로 입점시키려 했었다는데요, 그런데 워낙 산타 마리아 노벨라가 알면 알수록.. 양파보다 더한, 까도 까도 끝이 없는 매력을 발산하거든요. 그래서 계획을 변경해 아예 단독 브랜드 매장으로 규모 있게, 좀 더 공을 들여 국내 론치를 하게 된 거죠. 도산공원에 본점이자 플래그십 스토어가 생긴 것을 필두로 해서 현대 본점과 롯데 본점 같은 서울의 주요 백화점과 신라호텔 등에 매장이 있어요. 산타 마리아 노벨라를 편리하게 경험할 수 있는 곳은 백화점이지만, 이 브랜드 프로덕트 라인이 정말 방대하거든요! 그리고 이 브랜드는 제품뿐 아니라 매장 인테리어와 쇼핑의 그 현장에서 브랜드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독창적인 브랜드라서요, 피렌체만큼 멋지게는 못해놓지만 그래도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경험하기 위해선 도산점으로 가셔야 해요. 그리고 또, 그래야만 방대한 프로덕트 라인 전부를 경험해볼 수 있어요. 백화점엔 없는 제품도 도산점에 가면 다 있거든요. 도산대로에서 도산공원 정문 쪽으로 들어서면 왼쪽에 웅장한 포스를 뽐내는 에르메스 매장이 있거든요. 그보다 조금 더 도산공원 쪽으로 들어가면 오른쪽에 바로 산타 마리아 노벨라 매장이 보인답니다. 찾기 쉬워요.
그런데 사실 도산점만 해도 아쉽기 그지 없죠. 피렌체 산타 마리아 노벨라 상점 사진을 보신다면 왜 그렇게 제가 매장 인테리어 타령을 하는지 짐작이 되실 거에요. 그냥 화장품과 향수, 방향제와 각종 식료품만 파는 상점이 아니라.. 피렌체라는 도시의 예술 감각을 경험하게 하는 곳이거든요. 화장품과 향수과 예술 작품과 함께 디스플레이되어 있고, 상점 내부 자체도 마치 유명 성당에 들어온 듯 장엄한 포스를 풍기며, 제품들이 놓여진 가구들 조차도 절대 평범하지 않으니까요. 몇 년 안에 꼭 가고야 말 거라고 계획했으니, 나중에 제가 꼭 직접 사진 찍어서 멋지게 피렌체 산타 마리아 노벨라를 소개해드릴게요. 전 이젠 산타 마리아 노벨라 때문에라도 피렌체엔 꼭 가야만 하겠으니..
산타 마리아 노벨라를 생각하면 <냉정과 열정 사이>가 떠오릅니다. 책과 영화 때문에, 피렌체에 대한 로망이 생겼거든요. 르네상스 양식의 대표 건물인 돔 지붕 형태의 두오모, 그리고 빨간 지붕들, 돌길, 그리고 장엄하고 성스럽게 울려퍼지는 종소리가 거리를 가득 채우고 있을 것만 같은 상상 속의 피렌체는 솜털을 곤두세우게 하는 도시에요. 그 어느 시대보다 찬란하게 예술, 문학, 건축이 스스로의 에너지를 주체하지 못하고 폭발적으로 발산했던 르네상스 시대의 공기가 그 곳에 고스란히 머물러 있을 것만 같거든요. 그런데 이젠, 산타 마리아 노벨라 때문에라도 더욱! 피렌체엔 몇 년 안에 꼭 가보리다 로망을 품고 있는 중이죠.
오늘 날에 이르러서는 이제 이탈리에서도 피렌체 외 다른 지역에도 산타 마리아 노벨라 매장이 제법 많이 생겨났고, 또 특별한 것에 관심이 많은 감각적인 소비 니즈가 있는 다른 나라들에도 하나 둘 매장이 오픈되면서 지금과 같은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갖추게 됩니다.
중세 시대 수도사의 히스토리부터 르네상스 시대를 통과해 현재에까지 이르고 있는 이런 브랜드가 있다는 건, 그리고 이와 같은 브랜드를 우리나라에서도 쉽게 만날 수 있다는 건 저처럼 향수와 화장품, 그리고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관심이 많은 사람에겐 분명 큰 축복입니다. 브랜드 자체가 고급 수공예품 같아서 매스(mass)한 글로벌 브랜드랑은 다르거든요. 그런데 우리나라에 론치했다는 건 그만큼 그 브랜드를 소싱해온 제일모직의 센스와 능력이라고 할 수 있죠. 많은 사람들이 ‘제일모직’하면 빈폴이나 구호, 빨질레리 같은 패션 브랜드들을 먼저 떠올릴 거에요. 하지만 제일모직은 의외로 패션 사업보다는 가구나 전자 제품, 자동차에 쓰이는 각종 고품질 ABS수지와 반도체 소재 같은 분야에서 엄청 알아주는 회사거든요. 그러나 이제 제게 제일모직은, 산타 마리아 노벨라를 들여온 아주 썩 맘에 드는 회사인 거죠.
그리고 사실 우린 수준 높은 향수 & 화장품 소비자들인 것 같아요. 아무리 감각 있고 능력 있는 회사에서 좋은 브랜드를 소싱해오더라도 그게 시장에서 외면을 받는다면, 그건 가치가 없잖아요? 그런데 우리 나라의 뷰티 라이프 스타일 수준이 최근 점점 높아져서 산타 마리아 노벨라가 한국에 잘 정착하게 된 거죠. 암요. 최근에 부티크 향수 시장이 굉장히 성장하고 있고, 이젠 단지 악취만 가리는 인공향 가득 발산하는 방향제보다 삶을 풍요롭게 해 줄 것만 같은 고가의 내추럴 방향제 시장이 커져가고 있는 것, 그리고 향기와 더불어 로맨틱한 조명 역할을 하는 고급 향초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것, 이런 변화가 그걸 증명하죠. 산타 마리아 노벨라는 분명 글로벌 브랜드지만 절대 매스하진 않아요. 그와 오히려 정반대지점에 있죠. 그래서 본국인 이탈리아를 비롯해서 인접국인 프랑스, 영국, 그리고 미국, 브라질, 아시아에서는 일본, 대만, 태국, 그리고 우리나라 등에서만 만나볼 수 있답니다. 우리나라에서 요즘 가장 핫한 뷰티 브랜드로 산타 마리아 노벨라가 꼽히는 건, 단지 그게 고가의 제품이고, 희소성이 있어서만이 아니라, 그만큼 소비 주체자들의 뷰티 라이프 수준이 높아졌다는 걸 증명한다고 전 생각해요.
산타 마리아 노벨라는 이런 느낌이에요. 요거트와 치즈, 오일, 향신료, 소스, 파스타, 맥주, 주스 같은 거 마트에서 쉽게 살 수 있잖아요? 하지만 대중적인 제품들은 너무 빤하고 매력적이지 않은 것도 사실이죠. 전 혼자 살면서도 요리를 자주 하거든요. 남들은 오븐과 식기세척기를 그릇 보관함으로 쓴다던데, 전 잘 활용합니다. 요리를 자주 하다 보니 식기세척기님(?)이 어찌나 감사한지, 요즘 식기세척기를 쓸 때마다 고마워 미추어~버리겠어요. 아~ 제가 차리는 정찬은, 4인 밥상 이런 게 아니라 1인 또는, 2인 밥상이거든요. 지인들이 자주 놀러 와요. 사실 1명 또는 2명이 식사를 하기에 집에서 요리를 해먹는 건 비용과 시간과 노동력 소모가 상당해서 비효율적이지만, 먹는 건 삶의 큰 즐거움. ‘함께 식사를 한다는 건, 영혼을 나누는 일’이라는 표현도 있잖아요. 그래서 전 밖에서 쉽게 먹을 수 있는 파스타 같은 것도, 집에서는 밖에서보다 더 좋은 재료로 만들어 먹자는 주의거든요. 그러다 보니 마트에 널린 식재료들은 제게 매력적이진 않아요. 제가 관심 있어하는 정말 좋은 식재료나 각종 푸드는 다른 데 있죠.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뉴욕의 차도녀들이 선호하는 최고급품 식재료와 푸드를 쉽게 살 수 있는 거 아시죠? 프리미엄 고메이(gourmet)와 그로서리(grocery)를 표방하는 마켓이 청담동을 본거지로 큰 인기를 끌며 식문화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거든요. 대표적인 게 신세계의 SSG 푸드마켓, 그리고 갤러리아의 고메이494죠. 우리나라에서 가장 럭셔리한 주상복합 오피스텔인 청담동 피엔폴루스 지하에는 SSG 푸드마켓이 있는데요, 국산이든 수입이든 최고급, 그리고 가장 영양가 있는 식료품만 취급하기로 소문 났어요. 수박 하나를 팔아도 이런 수식어를 붙여 팔죠. ‘고창 황토를 먹고 자란 달고 아삭한 수박’, 보세요. 마트라면 그저 ‘고창 꿀수박’ 이게 끝이었을 거에요. 그런데 표현에 따라 이 수박의 가치가 얼마나 달라지나요. 객관적으로 느낄 수 있는 맛뿐 아니라, 감성이라는 가치를 함께 파는 거잖아요. 그리고 SSG 푸드마켓에선 미니 브로슈어를 보내줘요. 거기 보면 발사믹 양파 드레싱 하나에도 눈을 크게 뜨고 읽어보고 싶을 만한 히스토리를 담아 소개하죠. 한번 보실래요?
그리고 실제 주소지는 압구정동이지만 청담동을 대표하는 백화점인 갤러리아 WEST에는요, 고메이494가 있습니다. SSG 푸드마켓이 식재료에 강점이 있다면 고메이494는 조금 더 푸드에 강점이 있는 곳이에요. 근사한 완성형 조리 식품들이 많은데, 강남과 한남동 등지에서 제일 잘 나가는 유명 레스토랑의 음식은 이제 고메이494라는 한 공간에서 다 만나볼 수 있어요.
요즘의 저는 백화점에 옷이나 화장품을 사러 가기보단, 먹거리 장을 보러 가곤 하는데요, 제가 애용하는 데는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이에요. 여긴 최근 급부상한 SSG 푸그마켓과 고메이494처럼 화려하고 럭셔리하진 않지만, 르 알레스카와 기욤처럼 빵순이인 제가 완전 홀릭된 베이커리 매장들이 있고, 여기 와인샵은 다양한 와인을 평소에도 자주 할인해줘서 오히려 마트보다 더 좋은 가격에 종종 살 수 있어요. 게다가 와인 몇 병 사도, 무료로 당일배송을 해줘서 무겁게 들고 다닐 필요도 없고. 그리고 슈퍼마켓 안에 있는 치즈 매장엔요, 정말 치즈가 많아요. 저는 각종 치즈를 냉장고 한켠에 가득 채워놓아야 맘이 놓이는 여잔데(지인들이 제 냉장고 안 보면서 놀라는 게 치즈만 한쪽 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 거 ㅎㅎ), 현대백화점 본점은 특히 치즈 쇼핑하기에 예술! 저의 노하우는.. 치즈를 살 때 1개만 달랑 사는 게 아니라 몇 개를 사요. 제가 직접 고르기보다 직원분 도움을 받습니다. 그러면서 덤 좀 챙겨달라고 하면.. 시식용으로 빼둔 거, 챙겨준답니다. 치즈는 하나만 사도 덜컥 비싸서 1만원 넘는 것도 많잖아요? 그런 거 덤으로 줘요. 물론 예쁘게 잘 말해야겠죠? 힛~ 마트에 널린 치즈 말고, 시중에서 쉽게 못 보는 치즈들, 호텔 내 그로서리 코너에서나 볼 법한 귀한 치즈들 여기에선 한 자리에서 쉽게 살 수 있는 데다 유통기한 아직 많이 남았는데도 조금만 덜(?) 신선해져도 세일을 팍팍 해줘요. 그래서 마트보다 더 귀한 치즈 때론 더 싸게 득템하기도 해요. 아~ 그리고 현대백화점 본점엔 ‘크레센도(CRESCENDO)’라고 제가 열광하는 향신료 샵이 있는데요. 대~박! 이 향신료 가게 얘긴 담에 들려드릴게요!
그런데 청담, 압구정보다 한 템포 더 빠르게 이런 프리미엄 고메이 & 그로서리 트렌드를 선도한 덴 사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거든요! ‘요즘 가장 잘 나가는 유명한 디저트 사려면 어디로 가면 돼?’, ‘응~ 신세계 강남점 지하로 가!’ 답은 언제나 간단했죠. 달다구리 좋아하는 여자들 사이에서는 이미 반드시 들려야 할 곳이고. 요샌 매나쥬리가 제일 인기죠. 제 주변엔 서울 근교에 살면서 서울에 오면 꼭 신세계 강남점에 들려 달다구리를 사서 집에 돌아가는 친구들이 몇 있어요. 그런데 거긴 디저트만 유명한 게 아니에요. 뉴욕 소호에서 시작된 딘 앤 델루카(dean & deluca)가 지금으로부터 약 2년 전 2011년, 신세계 강남점에 오픈했거든요. 고급 식문화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이미 잘 알고 계실 듯! <섹스 앤 더 시티>,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등에 등장할 정도로 뉴욕 소호의 프리미엄 라이프 스타일을 대변하는 딘앤델루카니까 말이죠. 웬만한 호텔에서 쓰는 것보다 더 근사한 최고급 식재료, 스타일리시한 용기에 들어 있는 식재료와 딘 앤 델루카 로고가 시크하게 박힌 키친웨어를 구입할 수 있거든요. 전 커피 마니아지만 tea도 즐겨 마시는데,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tea라고 생각하는 TWG tea도, 딘 앤 델루카 덕에 알게 된 걸요. 싱가포르 여행 가는 젊은 여자들은 TWG tea의 티살롱에 들리는 게 필수 코스인데, 그 TWG tea도 자체 티 살롱 외에는 딘 앤 델루카 같은 데에서만 팝니다. 미국에서도 TWG tea는 딘 앤 델루카에 가서 살 수 있고, 우리나라에는 작년인가 TWG tea korea가 생겼는데 그 전엔 오직 딘 앤 델루카에서만 살 수 있었어요.
요즘의 전 워낙 먹는 것에 관심이 많아서 한번 이쪽 얘기 시작하면 끝이 안 날 것 같은데요, 이런 프리미엄 고메이 & 그로서리 얘기에 시간을 많이 할애한 건, 산타 마리아 노벨라와 일반 화장품 브랜드의 차이를 좀 더 실감나게 설명하기 위함입니다. 보통의 화장품 브랜드가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라면.. 산타 마리아 노벨라는 딘 앤 델루카거든요. 올리브 오일이라고 다 같지 않잖아요? 마트에서는 대량생산된 저렴한 거 플라스틱 용기에 든 거 싼 거 7천원쯤에도 사잖아요. 그런데 딘 앤 델루카에서는 보기만 해도 스타일리쉬한 세라믹 보틀에 든 최고급 산지의 올리브 오일이 7만원쯤 해요. 물론 사치스러운 구석도 있죠. 왜 없어요. 하지만 따지고 보면 그런 비용을 지불해도 기꺼운 만족감을 느낄 준비가 된 미각에 대한 니즈가 큰 소비자군에겐, 충분히 매력적인 거죠. 사진 보세요. 다 쓰고도 절대 버릴 수가 없게끔 만들었으니.
산타 마리아 노벨라는 화장품계의 딘 앤 델루카입니다. 단지 비싸서 가치가 있는 게 아니라, 수도사들이 정성 들여 재배한 약초가 오랜 시간의 수작업을 통해 화장품과 향수로 만들어지는 브랜드니까 비싸도 충분한 가치를 인정하는 거죠. 물론 그 특별함이 누구에게나 쉽게 이해 받을 수 있을 정도는 아니에요. 산타 마리아 노벨라를 대표하는 시그니처 화장품인 빠스타 디 만돌레(Pasta Di Mandorle)라는 핸드 크림이 있는데 싱그러운 시트러스 향에 아주 묵직한 텍스처라 영양감이 넘쳐나 인기 좋거든요. 그런데 이게 100ml에 78,000원이니까.. 헉 소리 절로 나오긴 해요. 우리나라 가격이 특히 더 비싼데요, 피렌체에선 대개 2/3쯤의 가격이면 충분히 살 수 있거든요. 저도 피렌체에 가면 트렁크 한 가득 산타 마리아 노벨라를 채워오고 싶은 로망, 아니 그걸 넘어선 욕정이 있는 여자거든요. 환율 좋을 땐 2/3보다 더 쌀 때도 있으니까.
비싸도 사랑합니다 산타 마리아 노벨라! 저처럼 향에 예민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럴 거에요. 비누만 해도 옛날 수작업 방식을 고수하기에 60일쯤의 숙성 시간이 필요하고, 포장도 일일이 수작업으로 한다거든요. 포장지만 봐도 배시시 미소가 번질 정도로 예쁘게 포장되어 나오는 건 물론이죠. 프레쉬나 크랩트리 & 에블린, 록시땅과 기타 여러 브랜드에서 패턴 프린트가 된 고급 페이퍼로 비누를 예쁘게 포장해 파는데 오리지널은 산타 마리아 노벨라라는 것! 가장 베이직한 비누 하나에도 그리 정성을 들이는 ‘리얼 슬로우 뷰티’ 브랜드에, 화장품이나 향수 쪽에선 감히 견줄 브랜드가 없다 싶을 정도로 오랜 역사의 지혜를 담고 있는 최상의 향기를 지닌 브랜드이다 보니.. 사랑할 수밖에요.
향수 시리즈 윤주메일이다 보니 그럼 산타 마리아 노벨라에서 가장 추천하고 싶은 향수 얘길 하죠. 남심을 쿵쾅쿵쾅 설레게 하는 압도적인 향수가 하나 있어요. 실은 작년부터 이거 소개하고파서 되게 손가락 끝이 간질간질했거든요. 원고 쓸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이제야~ ^^; 모든 남자들의 상상 속엔 포카리 스웨트 모델 같은 첫사랑 소녀가 살고 있다죠? 지금도 아리땁지만, 20대 땐 청순한 아리따움이 폭발했던 손예진 씨를 여러분 기억하시죠? 포카리 스웨트와 드라마 <여름향기>에서의 그 이미지요. 린넨 코튼 원피스가 잘 어울리고, 긴 생머리가 바람에 나부끼며, 우유처럼 뽀얀 피부에 드리운 함박 눈웃음, 반짝이는 새카만 눈동자, 잔잔히 울리는 청아한 목소리, 손을 뻗어 살포시 쥐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하는 가녀린 팔목, 너무 순수해서 차마 가까이 다가가지 못하겠고 멀리서 숨죽여 바라 보는 것만으로도 심장이 너무나도 콩닥거리는 그런 순수 소녀의 이미지 있잖아요? 바로 그런 이미지에 딱 어울리는 향수가 산타 마리아 노벨라에 있답니다. 그 순수한 첫사랑의 여리여리한 이미지를 이젠 이연희 씨가 이어가는 것 같죠? 이연희 씨를 떠올릴 땐 ‘pure’ 이 단어가 떠오르잖아요? 순수 그 자체인 향이 바로 ACQUA DI COLONIA FREESIA(프리지아), 산타 마리아 노벨라에서 남심을 쿵쾅거리게 만드는 향수입니다.
대개의 향수들은 여러 아로마가 블렌딩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탑 노트-미들 노트-베이스 노트로 향이 구분해 설명할 수 있고, 처음 뿌렸을 때 느껴지는 향과 나중에 몇 시간 지나 남는 잔향의 느낌이 꽤 다르고, 향의 강도도 처음과 나중에 굉장히 다릅니다. 그런데 프리지아는 싱글 노트 향수라 첫향과 잔향이 같습니다. 물론 처음 뿌릴 때와 달리 잔향에는 자기 자신의 체취가 좀 더 어우러지긴 하죠. 그런데 대개 싱글 노트의 향수가 지닌 특징은, 첫향이 그리 강하지 않고 은은해서 막 뿌리고 나가도 민폐를 주지 않는다는 것! 오히려 막 뿌리고 난 이후의 그 향이 좋다는 것! 그리고 또 지속력이 약하기 때문에 일반 향수보다 더 자주 뿌려줘야 한다는 것! 프리지아도 역시 마찬가지에요.
순수한 첫사랑 같은 향수라고 프리지아를 표현했는데요, 사실 ‘프리지아’라는 꽃의 특징이 그래요. 전 어릴 때 단군신화보다 그리스 로마 신화가 훨씬 더 재미 있었거든요. 감성적으로 예민했던 어린 소녀였던 제게 특히 인상적이었던 그리스 신화 속 주인공은 나르시소스(or 나르키소스)였는데 여러분은 어땠어요? 웬만한 여신, 여자보다 더 아름다웠다던 미소년이잖아요! 오늘날로 하자면 꽃미남! 오늘날의 심리학 용어 나르시시즘(Narcissism)을 만들어낸 그 나르시소스를 얘기할 때는 숲의 요정(님프: nymph) 프리지아를 빠뜨리면 안 되요. 기억나세요? 꽃미남 나르시소스를 살포시 몰래 쫓아다니며 끙끙 앓던 님프요. 나르시소스가 깨끗한 샘에 비친 자신의 아름다운 모습에 반해 그대로 샘에 빠져 죽자 똑같이 그 샘에 몸을 던져 죽어버린 님프 프리지아요.
프리지아의 그 순수한 사랑에 신이 감동해서 그녀를 꽃으로 환생(?)시켜주기로 합니다. 가장 순수하고 깨끗하고 아름다운 꽃으로! 그리고 그에 어울리는 최고의 여리여리한 향기를 선사하죠. 예상하셨겠지만 그 꽃 이름이 바로 프리지아입니다. 꽃이 워낙 청초하고 순수한 이미지라서요, 그리스 로마 신화 속 이야기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이야기잖아요. 이 꽃이 워낙 순수하기 그지 없다 보니 이런 이야기를 만들어낸 게 아닐까 싶어요. 향기를 맡으면 마음 속 깊은 곳부터 깨끗함이 번지는 듯한 그런 꽃향기니까.
그런 프리지아 꽃 향기만 순수하게 담고 있는 산타 마리아 노벨라의 프리지아 코롱, 이건 굉장히 고급스러운 호텔 스위트룸에 놓여 있을 법한 수제 비누로 손을 씻고선, 그 어떤 화장품도 바르지 않고, 어떤 향수도 뿌리지 않았을 때 살 냄새와 비누 냄새가 어우러져서 나는 뽀송뽀송한 향기 같기도 해요. 비누의 잔향이 바람을 따라 코 끝을 간지르는 그 이미지, 남자들이 가장 아련해하는 비누 향기의 전형이 바로 산타 마리아 노벨라의 프리지아라고 전 확신에 차 말할 수 있어요.
매장에서도 그래요. 산타 마리아 노벨라에 여친 향수를 사러 온 남자들이요, 시향을 하면 10에 9은 고민도 안 하고 바로 프리지아로 사간대요. 암요, 웬만한 베이비 향수보다도 더 순수하기 그지 없는 비누향의 프리지아니까요. 무려 41개나 되는 방대한 향수 프로덕트 라인을 보유한 산타 마리아 노벨라지만, 남자들이 한결같이 꽂히는 향수는 프리지아라는 것! 향기란 사실 자기 스스로의 만족이 우선이지만, 주위 사람까지 행복하게 하는 향기라면 더 좋잖아요. 보편적으로 우리나라에서는 향수를 에티켓의 일종으로 생각하며, 사실 자기 자신보다는 남을 위해 뿌리는 경향이 있잖아요. 그렇다면 더욱 여자라면 남자들이 좋아할 만한 향수를, 남자라면 여자들이 좋아할 만한 향수를 쓰는 게 좋은 결과를 내겠죠? 그래서 전 특히, 지금 누군가를 짝사랑하고 당신이라면, 그에게 자신의 매력을 후각적으로 어필하기 위해서 산타 마리아 노벨라 프리지아를 강력하게 권합니다. 결혼을 앞둔 새신부도, 친구들에게 프리지아를 결혼선물로 받아서 허니문에 가져갔음 싶어요. 노골적으로 관능적인 독한 향수보다, 아련하게 코 끝을 자극하는 향기가 허니문을 더욱 로맨틱하게 만들어줄 게 분명하니까요.
프리지아를 뿌린 얼마 전, 한낮의 더위가 식으며 바람이 거실창 안으로 휙~ 소리를 내며 불어들어왔는데 향의 너무 은은해서 잊고 있었던 프리지아의 향기가 제 살냄새와 함께 갑자기 코 끝을 간지른 거죠. 싱그러운 풋풋함, 순결함. 제 살에서 나는 그 향기가 이렇게 매혹적이게 순수할 수도 있나 싶어 아찔했던 경험이었어요.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아요. 그 초여름 늦은 오후녁의 그 인상은. 사람의 후각은 때론 시각보다 더 강렬한 각인으로 남곤 하거든요.
그런데 사실 산타 마리아 노벨라에선 프리지아만 매력적인 건 아니에요. 향수가 너무 많지만 그 중 2가지만 더 추천해드리죠. 하나는 ‘엔젤스 오브 플로렌스’고, 다른 하나는 ‘산타 마리아 노벨라(브랜드 이름을 고스란히 딴 시그니처 향수)’입니다. 엔젤스 오브 플로렌스는 향기를 맡는 순간 호불호가 갈리지 않고 누구에게나 당장 ‘이 향기 진짜 좋다~’라는 찬사를 받을 만한 향입니다. 전혀 달콤하지만 과즙의 끈적이는 느낌 없이 산뜻하고 상쾌한 과일 부케 향인데요, 굉장히 사랑스럽고 로맨틱하거든요! 이탈리아 피렌체에 대홍수가 났었는데, 그 당시 자원봉사를 했던 수많은 아름다운 사람들을 기리며 2006년, 대홍수 40주년 헌정용으로 만들어진 향수가 바로 엔젤스 오브 플로렌스거든요. 참고로 피렌체(Firenze)는 이탈리아식 지명 표기고, 플로렌스(Florence)는 영어식 지명 표기라 피렌체=플로렌스예요. 산타 마리아 노벨라의 다른 향수들은 대개 100ml에 198,000원인데, 얘는 더 비싸서 218,000원!
그리고 산타 마리아 노벨라 향수는, 브랜드 이름이 곧 향수잖아요? 고로 이 브랜드가 지향하는 바의 향기를 가장 잘 담고 있겠죠? 이 향수는 베르가못을 메인으로 해서 각종 시트러스 향이 어우러져서 무척 상큼하고 싱그러워요. 그런 향기는 자칫 잘못하면 너무 가볍고 시큼해서 방향제스러운 느낌이 날 수도 있는데, 그런 싸구려 느낌 절대 없이 굉장히 기품 있는 시트러스죠. 남녀 모두에게 어울릴 법하지만 특히 20대의 생기발랄 상콤한 아가씨에게 되게 잘 어울리는 향이에요. 눅눅하지 않은 맑고 깨끗한 캘리포니아의 여름을 연상시키는. 아~ 이 향수에도 스토리가 있어요. 프랑스 앙리 2세와 결혼한 이탈리아의 카트린느 공주가 자신의 결혼을 기념하며 산타 마리아 노벨라의 수도사에게 특별히 주문제작을 부탁했던 향수거든요. 산타 마리아의 수 십 가지 향수들엔 이처럼 하나 하나 주목할 수밖에 없는 스토리가 담겨져 있다는 것도 큰 매력입니다.
향수의 어원인 ‘오 데 코롱’ 바로 이 단어를 만들어낸 향수의 시초 브랜드, 이 역사적 향수 브랜드의 41가지나 되는 향기를 다 맡아보기란 매장에서 엄청 눈치가 보일 것이며, 그렇게 할 수 있다 하더라도 사람의 후각은 금세 피로감을 느끼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수 십 가지 향기를 맡으면 기억하기가 힘들어요. 그래서 제가 골라드린 3가지만 우선 기억하셔도 좋다는 것! 향기에 대한 감각이 자칭타칭 뛰어난 윤주의 추천이니 믿으셔도 후회 없으실 거에요.
프레쉬가 미국을, 아닉 구딸이 프랑스를, 그리고 조 말론이 영국을 대표하는 부티크 퍼퓸이라면,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부티크 퍼퓸은 산타 마리아 노벨라입니다. 그 중 가장 경이를 표하고 싶은 브랜드가 산타 마리아 노벨라에요. 오늘 날의 향수라는 품목을 만들어낸 오리진 브랜드라는 점에서, 그리고 피렌체의 유산과도 같은 향수 그 이상의 가치를 담고 있는 브랜드이기 때문입니다. 감각 있는 소비자들을 열광시키는 것은 단지 화려한 외관과 비싼 가격만으로 이뤄질 수 있는 게 아니기에, 산타 마리아 노벨라에 홀릭된 저는, 이 브랜드에 진정 경이와 존경심을 표합니다.
첫댓글 윤주님, 글을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요.
왜 3~40대에 어울리는 향수는 추천이 없나요.흑흑
40대에 청초한 향수가 어울리는 분도 있지만, 그렇지못한 저 같은 사람은 후각만으로라도 우아함,원숙미를 풍겨야하는데...
다 궁금하긴한데 차마 손이 가지 못할 향들..
아니면 사다가 대리만족으로 어여쁜 20대 초반의 조카에게 선물할...
음.. 그런데요, 향수는 누구에게나 같은 향이 나질 않아요. 체취와 어우러지기 때문인데요. 제가 말하는 관능적인 향수라고 하는 건.. 보통 이제 샤넬류의 좀 짙고 강한 향수를 말한 건데요. 음~ 산타 마리아 노벨라에만 해도 41가지 향수가 있고, 또 시리즈1에 소개한 아닉 구딸이요, 거기는.. 조금 더 취향에 맞는 게 있으실 것 같아요. 왠지 글을 읽고서 드는 생각이, 푸르미2 님은 아닉 구딸 몇 개 시향해 보시면 거기에서 맘에 드는 걸 찾아낼 수 있으실 듯! 직접~ 나가서 시향해보세요. 그리고 청초한 향이 꼭 20대 초반에만 어울리는 건 아니에요. 30대 중반인 저도, 충분히 즐기며 잘 뿌리고 있는 걸요. ^-^ 힛~
아참! 샹테카이 아시죠? 제가 퓨쳐 스킨 때문에 자주 언급하는 브랜드잖아요. 샹테카이 향수가 뭔가 좀 부티크 향수 느낌이 나면서도 제가 이번에 소개하는 아닉 구딸, 산타 마리아 노벨라, 조 말론, 딥 디크, 크리드 등과는 좀 달리 좀 더 향이 강하고 관능적이거든요. 이국적인 꽃향기와 짙은 바닐라, 약간 스파이시한 듯한 느낌! 그게 흔하지 않은데 되게 묘한 관능미를 풍기더라고요. 향수 이름은 '프렌지페인'이에요. 75ml에 25만원으로 얘도 보통 향수 2배 가격쯤하는데.. 왠지 제 예감에 좋아하실 듯하니, 매장 나가 시향해보세요! ^^
윤주님께서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왠지 저하고 아닉 구딸이 어울릴거라는 착각이..ㅋㅋ
아닉 구딸,산마노,샹테카이 다~~ 시향해봐야겠네요.
감사.감사 *^^*
윤주님 메일 읽으면 글 속으로 빨려들어갈 것 같아요^^ 부띠크 향수의 스토리에 푹 빠져 읽었습니다. 저도 윗분과 같은 생각을 했네요. 산타 마리아 노벨라 향수 중 40대에게 어울릴 향수는 없을까요?
산마노가 애들 뿌리는 향수가 아니예요~~청초하더라도 고급스럽기도 해서.. 취향이 다들 다르니 직접 시향해보세요..전 엄마(60대)에게 은방울꽃 향기 뮤게 선물드린 적 있어요ㅎㅎ
산마노..겨울에 쭈욱 쓰던게 무스치오였는데요 여기 제품 다 좋죠 윤주님 집접 뵌적은 없지만 샤방하고 청조한 느낌이라 프리지아 잘 어울릴듯하네요 니치향수도 빠지면 지갑 단속하기 어려운데ㅋㅋㅋ 식재료도 많이 아시네요 *.* 부지런하셔..^^
재미난 글 잘 읽었어요. 지식이 너무 풍부하신 듯..
한번 뿌려보고 싶은데..가격이 후덜덜..ㅠㅠ
저도 피렌체에 가고 싶어졌습니다. 와~ 향수 하나에 이렇게 재미있는 많은 이야기가 술술술~
지난 달에 이탈리아 다녀왔어요. 물론 여기서 화장품 몇개 구입했는데, 향수 살 생각은 전혀 못했네요;;ㅎ피렌체는 정말 다시 가고싶은 도시더군요. 지금 <신곡>읽으면서 언젠가는 다시..이러고 있습니다. 그땐 향수도 꼭 구입해 와야겠네요
와, 지요52 님 멋져요. 단테의 <신곡>, 저 요즘 고전 책들 하나 둘씩 사기 시작했거든요. 틈틈이 독서하려고요. 어릴 땐 그런 거 교과서에 나와서인지 왠지 부담스럽기만 했는데, 나이 드니까 그런 고전들이 매우 땡겨요. ^^
저도 어릴때는 왜 이런걸 읽으라고 하지? 이랬었는데 나이드니까 읽어보고 싶더라구요ㅎ 어릴 때 읽었으면 사고의 깊이가 확~달라졌을텐데 말이죠
저도 잼있게 잘 읽었어요( 윤주님은 상식도 아는것도 정말 많으신듯..).정말 향이 궁금해요 근데 가격이 정말 만만치 않네요 윤주님덕에 프레쉬 알게 되서 한동안 열심히 사용했는데요 혹시 프레쉬정도의 가격대로도 추천해 주셔도 정말 좋을꺼 같아요~^^;;이번 추천항수도 기억해 둬야 겠어요~~~^^
네~ 프레쉬는 정말 헤스페리데스, 요 향수가 진리인 듯 싶어요. 저 새로운 향 도전한다고 잠시 프레쉬를 끊을 거지만.. 그래도 정말이지 오랜 시간 질리지 않고 한결 같은 매력이 있죠. 뿌렸을 때 "무슨 향수 쓰셨어요 도대체?"라고 질문 많이 받았던 건 역시 프레쉬 헤스페리데스, 그리고 슈가 레몬 같아요. 겨울엔 브라운 슈가! ㅎㅎ 그런데 프레쉬 가격대의 향수가 참 없어요. 애매하죠. 그보다 더 싸거나, 아님 요샌 아예 부티크 향수들, 확 20만원쯤 우습게 해주시거나 이래버려서요. ㅡ,ㅜ 그나마 조 말론을 면세점에서 사면.. 가격 부담이 좀 덜하긴 해요! ^-^ 채유니 님껜 조 말론 추천!! 곧 소개할게요 조 말론~
저도 윤주님덕에 프레쉬 헤스페리데스, 슈가레몬이 마치 제 시그니쳐향인양^^; 하하하 잘 뿌리고 다니고 있는데용 (물론 샤넬 코코마드모아젤이나 no.5 같이 독한향도 같이..ㅎ)이 향수도 정말 궁금하네요!! 꼭 시향해봐야겠어요^^
향수 얘기는 정말 예술이네요... 근데 전 윤주님이 쓰시는 식기세척기가 궁금하네요 ...살짝 알려주심 안될까요? 요즘 식기세척기 급 땡기는데.. 어느것을 골라야 할지 잘 모르겠네요..
빌트인인데^-^;; 삼성이에요. 냉장고 때문에 애증의 관계인 삼성ㅜㅡㅜ 전 노트북, 스마트 TV, 냉장고, 에어컨, 드럼 세탁기, 오븐, 하물며 전자레인지 같은 소형가전도 죄다 삼성이에요. 그런데 오븐하고 식기세척기는 빌트인이거든요 푸른천사 님! 근데 저 식기 세척기가 진짜 너무 성능이 좋네요. 제가 하는 요리들이 굉장히 오일과 버터가 많이 들어가고, 굳으면서 좀 꾸덕해지거든요. 파스타 소스가 치즈에 엉겼을 때 그거 아시죠? 그런데 정말 깨끗하게 잘 세척되고, 와인잔에 물기 자국도 더럽게 안 남을 정도로 정말 맘에 쏙 들어요. 그건 또 세척기도 세척기지만, 세제도 되게 중요한 듯해요! 식기세척기 전용 세제와 린스를 써야
하잖아요? 아무래도 우리나라는 아직 식기세척기가 미국 유럽만큼 발달해 있는 시장이 아니다보니.. 세제의 품질이 좋진 않아요. 전 그래서 전용 세제와 린스 메소드, 에코버 같은 브랜드를 쓰는데요. 진짜 좋네요. 간편하고, 식기세척기에서 나온 애들이 윤이 반짝반짝 나서 제가 직접 설겆이할 때보다 더욱 뿌듯하답니다. 참고로 한국 음식은 특히 눌어붙는 게 많잖아요. 주위에서 주부인 지인들이 한결같이 하는 말이, 식기세척기는 국산 전자제품이 좋대요. 동양매직을 비롯해서 LG 삼성 등이 해외 고가 식기세척기보다 더 나을 거에요. 잘 장만하셔서 일상 속 여유를 즐기시기를!! (설겆이 시간에 여유!)
윤주님 덕분에 저도 프레쉬 헤스페리데스 애정하고 있는데 또 새로운 향수네요^^ 개인적으로 프리지아꽃 엄청 좋아하는데...어떤 향기일지 맡아보고 싶네요.. 이탈리아를 흠모?하는 저에게.....프리지아 + 피렌체 + (궁금했었던 브랜드..)산타 마리아 노벨라..조합이...정말 매력적이네요ㅎㅎ구매하고 싶어라~~
신혼여행의 목표가 피렌체였는데 자유배낭 여행으로 가다보니 일정이 꼬여서 결국 피렌체만 못갔던 안타까움이 다시 살아나는 메일이네요 흑... 꼭 다시 이탈리아에 가리라! 결심하고 결혼10주년에 가자고 적금을 따로 넣고있는데 그땐 꼭 다녀오렵니다 두오모성당과 산타마리아노벨라 매장!! 멋진글 잘봤어요 늘 윤주님의 방대한 지식에 감탄합니다^^ 그리고 지방에도 멋진 식료품샵들이 오픈하길~간절히 바라네요ㅋ
우와 꼭~ 10주년으로 다녀오세요. 유럽 여행은 경제적으로 큰 부담이 되긴 하지만, 그 부담을 능히 큰 감동과 찬란한 기쁨으로 바꿔줄 만한 가치가 있죠! 그리고 또 그렇게 뭔가 플랜을 잡고, 이를 위해 적금 붓는 건 참으로 재미와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언제가 10주년이 되시려나, 그건 모르겠지만.. 반드시 가셔요. 저 역시도 피렌체를 향한 꿈을 키웁니다. 꼬물꼬물~ ^-^
지난번 공구때 프레쉬 헤스페리데스 롤러볼 사서 요즘 잘 뿌리고 다녀요. 덥고 습기 높은 날에도 요거 뿌리면 기분이 상큼하니 너무 좋습니다^^
저도 이런향이 어울렸음 좋을꺼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여스럽긴해도 여리여리하거나 청초하진 않아서...그래도 새로운 정보를 알게되어 윤주님께 감사드려요~!그리고 아닉 구딸의 남자향수 궁금한데 마지막 시리즈를 기다려봐야겠군요~(아버지께 어울리는 향수도 그때 소개가 되려나요...)
윤주멜 첨 알게된게 산타 마리아 노벨라 향수 검색하다 알게됐어요,,,날이 추워지니 여름엔 쓰지도 않는 향수에 왜이리 관심이 많아지는지...나이가 드니 흔한 인공향수 보다는 이런 향수가 끌리네요 많은 도움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