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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료 :
타이핑 자료 :
원기104년 6월 30일 일반법회_반야심경2_박세훈교무님 설교_타이핑.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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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기 104년 6월 30일 일반법회 / <반야심경 2>
◆ 설 법 : 박세훈 교무
◆ 타이핑 : 일반7단 이제선
◆ 설교 다시보기 http://cafe.daum.net/jnyouth/974Q/2692
반갑습니다. 반야심경 두 번째 이어서 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번에 제목밖에 못해드려서 한 네 번 정도 해야지 마무리가 될 것 같습니다.
반야바라밀다심경 그 뜻을 한자로 번역한 것이 아니라 음만 넘긴 것이다~라고 말씀 드렸죠. 그렇죠~ 그래서 반야바라밀다심경은 <쁘라지냐 파라미타 흐드라야 스트라>. 이것이 이제 원래 원어의 의미인데. 쁘라지냐는 반야. 바라밀타- 바라라는 것은 저 언덕, 극락세계. 인도에서 저 언덕이라는 말이 많이 나와요. 피안이라는 말이. 왜냐면 켄지스 강을 보면서 저 강 건너에 우리가 꿈꾸는 열반 세계가 있다. 그래서 바라는 저 언덕. 밀타는 노를 저어서 건어간다, 진행형. 우리같으면 마음공부. 심경이라는 것은, 심이라는 것은 마음 심자인데 마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핵심. 그리고 수트라는 경전.
그러니까 반야바라밀다심경은 반야의 마음공부로써 부처님의 세계인 저 언덕에 도달하게 하는 핵심 경전이 되겠습니다.
우리 원불교에서 쓰는 반야바라밀다심경, 반야심경은 누가 번역한 것이라고 말씀드렸죠? 현장스님의 번역본인데, 반야심경이 광본와 약본이 있어요. 우리 원불교에서 하는 것은 광본일까요? 약본일까요? 네~ 약본이죠.
광본은 이렇게 구성이 되어 있어요. <서분>, <정종분>, <유통분> 이렇게 되어있습니다. 서분이 이런거예요. 부처님이 이 경을 왜 설하게 됐고, 어디서 설하게 됐고, 그때 누가 듣고 있었는지, 이렇게 나와요. 그 다음에 정종분은 경의 핵심내용이 나와요, 반야심경의. 그 다음에 유통분은 이것을 듣고 대중들이 끊임없이 절을 했다, 환희에 찼다, 옆의 천신들이 일어나서 경배했다, 이것을 앞으로 어떻게 실천하겠다,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그래서 서분 정종분 유통분인데, 우리의 반야심경은 약본이예요. 서분과 유통분이 없어요. 없죠? 어디서 설했는지 없죠. 장소도 없고 누가 있는지도 없고 끝나고 나서 청중들의 반응이 어땠는지 없죠. 그냥 내용만 있죠. 정종분만 있습니다. 약본이 되겠구요.
우리 참회문도 그렇잖아요. 우리 교도님들 독경하시는 것과 원문이 좀 다르죠? 독경 할 때는 그 뒷부분 안하시잖아요. <자칭 도인의 무리가 왕왕히 출현하여~~> 그런말 없고 본문만 하잖아요. 그러니까 독경 할 때는 조금 핵심으로 하는 거라. 우리가 지금 하는 반야심경은 약본이다. 현장스님이 번역한 약본이다.
반야심경의 등장인물이 많은데 주연들이 있어요. 몇 분일까요? 주연. 사리자! 네! 또요? 세분있어요, 세분. 수보리요? 수보리는 금강경에 나오잖아요. 우정출현 하셨나? 하하하하. 한분 사리자 있구요. 이거 알고 하셔야죠, 몇 십년간 하셨잖아요. 사리자 있습니다. 또 누가 있을까요? 두 분 더 있어요. 관자재보살있잖아요~ 관자재보살. 하하하. 그리고 여기 나오지 않지만 뒤에 유통분에 부처님이 나와요. 이렇게 나옵니다.
사리자. 사리자가 먼저 운을 띄우죠. 어떻게 하면 깊은 반야의 경지에 들 수 있습니까? 이렇게 물음을 던져요. 그러니까 누가 대답을 해요? 부처님이 대답합니까? 부처님이 대답 안하세요, 이때. 부처님이 이때 뭐하시냐면 입정삼매에 들어가 계셨어요. 그러니까 옆에 계시던 관자재보살이 자기가 나는 이렇게 공부했다라고 과거에 공부했던 것을 회상하면서 이야기하는 것이 반야심경이예요. 관자재보살 행심반야바라밀타시. 내가 깊은 마음공부를 할 때 이렇게 했다, 그러고 나니까 부처님께서 끝나고 나서 “그래 네 말이 맞다” 이렇게 하면서 끝나는 겁니다. 이해하셨죠? 주인공 세분이 사리자, 관자재보살, 부처님. 부처님은 마지막에 등장하셔서.
십대제자 있잖아요~ 십대제자 다 말씀드리면 시간이 없으니까 사리자는 지혜제일. 제가 다섯분만 해놨거든요. 오른쪽이 관자재보살이예요. 관자재보살은 천수천음, 천수천안. 이렇게해서. 이게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관자재보살의 모습이예요. 왜 절에 가면 많이 있잖아요, 이렇게 팔 많은. 얼굴 엄청 많이 있고. 사리자는 지혜제일. 두타제일 마하가섭. 해공제일 수보리. 수리는 공도리에 제일 밝았다고 해서 해공제일. 그래서 금강경에 등장하잖아요. 두타제일 마하가섭. 사리자와 수보리는 아셨겠죠.. 사리자는 지혜제일이니 지혜를 밝인 반야심경에 등장하고. 금강경은 공도리를 이야기했죠, 해공제일 수보리가 등장합니다. 그러면 두타제일 마하가섭. 많이 들어는 보셨을텐데, 두타가 뭡니까? 불교에서 수행을 두타라고 해요. 수행제일 마하가섭.
근데 여기서 셋중에 대장이 누구일까요? 네~ 가섭존자자 대장이예요. 왜냐하면 부처님께서 이심전심이라는 한자어가 마하가섭에서 나온 거예요. 부처님의 마음을 전해 받았죠. 우리 달마대사가 몇 대? 28대. 달마대사가 28대인데 1대가 누구다? 마하가섭을 1대로 봐요. 1대. 달마다 28대. 불교에 마하가섭이 있다면 기독교에는 누가 있다? 베드로. 예수님께서 전했거든요 베르로에게. 그 다음 네가 이끌어라. 부처님이 돌아가시면서 가섭이 이끌어라 해서 가섭이 겹집을 하게되죠. 상좌가 돼서 예불을 갑니다. 기독교 교황을 꼽을때, 초대 교황을 누구를 꼽느냐? 베드로를 꼽아요. 불교의 1대는 가섭. 예. 이렇게 되는 거예요. 약간 밖으로 셌습니다. 주인공 세분 아셨죠? 이 반야심경에.
반야심경을 우리가 어떻게 독송해야 할까요? 평소에 어떻게 독송하세요?
경산종사님께서 4가지로 말씀하셨어요. 4가지 마음으로 독송해라.
첫 번째. 이 반야심경을 해석이 잘 안되, 그러면 어떻게 독송해야 겠어요?? 믿음을 가지고 독송해야 합니다. 어떻게? 이 반야심경을 열심히 외우면 내가 성불할 수 있다. 그리고 이 반야심경을 통해서 일체중생이 극락에 가기를 간절하게 염원하면서 독송을 합니다.
그 다음 단계는. 예전에 절에 가면 다는 아니지만 반야심경 잘 몰라요~ 뜻을. 신도분들이. 물어보면 스님한테 물어보라고. 그럼 스님만 공부하나요? 교무만 알아야 되나요? 반야심경. 아셔야겠죠? 끝나고 나면 확실히 아실 꺼예요. 그러면 알면서 독송하면 훨씬 더 간절해 지겠죠.
세 번째는 실천하면서 독송하는 겁니다. 나는 반야를 떠나도 반야는 나를 떠나지 않습니다. 지금 듣고 있는 것도 반야구요, 보고 있는 것도 반야거든요. 24시간 반야랑 같이하고 있어요. 실천함에서 독송하는 거죠. 반야로써 반야심경을 독송하시고.
그 다음에 마지막은 가르치면서 독송하는 겁니다. 경산종법사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저도 여기 안암교당 오니까 제가 10년 공부한 것보다 안암교당 1년 와서 더 공부가 많이 되는 것 같아요. 설교 준비하면서. 경산상산님도 반야심경을 여섯 분의 스승한테 배웠다고 합니다. 그런데 영산선학대학가서 한번 가르쳤던 것이 훨씬 더 많이 깨쳤데요. 여섯 번을 스승님에게 들은거 보다 한번 자기가 학생들한테 강의하면서 배웠데요. 그러니까 오늘 원불교 기초다지기 강사하시는 분들은 아마 엄청나게 실력이 느실꺼에요. 그리고 여기계신 교도님들도 자꾸 누가 물어보면 대답을 해봐야 해요. 반야심경이 뭐냐 그러면 대답해보고, 원불교가 뭐냐고 하면 대답 해봐야 하는데, 그걸 안하면 실력이 늘지가 않아요. 가르치는 것이 가장 실력이 느는 겁니다. 예. 질문 많이 하는 사람 만나면 막 피하고 이러시면 안 되고 대답을 자꾸 해보는 연습을 해야지.
그러니까 이 4가지를 가지고 독송을 하시면 되겠죠.
이제 본론 들어가겠습니다. 이것까지만 할 겁니다.
<관자재보살 행심반야바라밀다시 조견오온개공 도 일체고액>인데.
조계종에서는 이렇게 해석했어요. [관자재보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 오온이 공한 것을 비추어 보고 온갖 고통을 건너느니라.] 하는데,
한 장넘기시면.저는 원불교니까 경산상사님께서 해석하신 걸로 같이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밑에 꺼 만요.
[관자재보살이 속깉은 마음공부로써 낙원세게인 저 언덕에 도달하려는 수행과 적공을 할 때에 형상이 있는 육신과 정신작용인 수상행식이 모두 텅 비어있는 반야자리를 비추어 보고 고통과 역경으로부터 자유를 얻었나니라.]
오늘 제가 설교를 잘 하면 우리 교도님들이 고통과 역경에서 자유를 얻을 것이고, 안되면 이제 제가 반성을 해야겠죠.
관자재보살은 산스크리트어로. 여기까지만 산스크리트어 할 꺼에요, 이제 더 이상 안 할 겁니다. 교도님들이 언제 산스크리트어 들어보시겠어요. 하하하하.
<아바로키테 스바라 보디사트바> 보살입니다. <아바로키테 스바라 보디사트바>. 아바로키테- 관, 지켜본다. 스바라-자유롭게. 보디사트바-보살. 자유롭게 지켜보는 보살. 어디에 걸림 없이 지켜보는 보살이 관자재보살인데, 불교에서는 관세음보살이라고도 합니다. 많이 들어보셨죠? 관세음보살, 관음보살, 천수천안 관세음보살. 왜 관세음보살이 유명하죠? 불교는 깨달음을 중시하는 종교인데, 불교가 대중화 되기 위해서 신앙불교로 넘어갔어요. 기도를 할때 많이 하는 보살이 관세음보살이잖아요. 천수천안이예요. 손이 천개고 눈이 천개예요. 다 봐야 되잖아요, 누가 힘든지. 그리고 다 보기만 하면 뭐해요, 다 도와줘야 되잖아요. 천개의 손으로. 다 도와주려고 하다보니까. 그래서 자비 이런 것의 화신으로 많이 통하잖아요. 우리 관세음보살과 비슷한 것이 천주교는 성모마리아. 이것은 제 생각입니다. 천주교인이 성모마리아를 대하는 느낌이나 불교도분들이 관세음보살을 대하는 느낌이 비슷할 거예요.
이 관자재보살이 딱 나선 거에요. 사리자가 <어떻게 반야의 진리는 얻어야됩니까?> 하니까 딱 나와서 내가 왕년에 공부했을 때 이랬다,가 나옵니다. 하나 넘겨보시면, 오늘 법어봉독을 읽어보신 것이 대산종사님께서 금강경하고 반야심경에 대해서 핵심을 말씀해주신 것을 제가 실어 놨잖아요. 예.
그 중에 이제 대산상사님께서 ‘관’을 이렇게 해석했습니다. 관이라고 하는 것은 육신의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눈으로 보는 것이다. 우리의 눈은 현실만보고 귀로 듣는다. 이 관이라는 것은 눈으로 보지 말고 귀로 듣지 말고 마음으로 보고 마음으로 듣는 것이다. 그러기 때문에 진리는 깨지 못하고 관자를 넣지 못한다.
우리가 불생불멸과 인과보응의 이치를 가지고 세상 이치를 보면 관인데 그냥 보면서 저 사람 옷 참 이뿌다, 어느 제품일까, 얼마짜리 일까? 이러면 관이 아니겠죠. 그냥 견이겠죠. 그래서 이 관이 그런 관입니다. 마음의 눈으로 보는 관.
그래서 사리자가 반야를 어떻게 증득해고 공부해야 합니까 그러니까 관자재보살이 나와서, 내가 이렇게 공부했어~ 이렇게 이야기 하죠. = 행심반야바라밀다시. 내가 되게 힘들게 깊은 공부할 때 이렇게 공부했어, 이게 행심반야바라밀다시입니다. 행-행할 때. 심-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 속깊은 공부로써 낙원세계를 도달하려는 수행을 이렇게 했어. 감상담 한거예요 나와서 이렇게. 법위단계별 훈련하는데 법강항마위 나오셔가지고 나 이렇게 공부했다 라고 하는 것이 행심반야바라밀다시. 이 상황 이해되시죠?
속깊은 마음공부를 경산상사님께서는 법마상전 공부라고 하셨어요.
교도님들 절에 가면 이런거 있잖아요. 이게 어떤 그림이지 아세요? 왼쪽에.
수항마상이예요. 부처님이 깨치기 직전에 마구니들이 붙어가지고 막 끌어내리는거거든요. 근데 관하지 못하고 견하는 사람은. 이게 실제 이런게 아니고 부처님 마음속에서 이런게 나오는 거예요. 온갖 갈등, 유혹 이런 것들을 그림으로 표현한 겁니다. 이것은 부처님의 마음을 표현한 것이거든요. 이때가 마음 안에서 법과 마가 치열하게 싸우는 겁니다. 아주 치열하게. 그래서 그때 완전 살이 그냥 쪽 빠지시잖아요. 극단적인 고행을 하실때잖아요, 이때가. 근데 이 과정은 모든 성자들이 겪었어요. 예수님도 어떠셨어요? 40일간 단식하셨어요. 광야의 40일이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똑같이 하셨거든요. 그 비슷한 과정을 겪으세요. 그때 이제 법마상전을 하는거죠, 엄청 괴롭게. 깨치기 직전에 대종사님도 그러셨잖아요. 머리도 안 깎고 온갖 물집 잡히시고 그랬잖아요. 그 단계가 행심반야바라밀다시예요. 속깊은 마음공부를 할 때. 그것을 경산상사님은 행심, 속 깊은 마음공부인데 법마상전공부다. 법과 마가 치열하게 싸우는.
법과 마가 치열하게 싸우는데 크게 마군을 분류해보면 세 부대가 있어요. 큰 부대중에서 주력부대가.
첫 번째 주력부대. 인연마군. 우리 여주교우님도 인연 때문에 힘들었죠. 인연마군 보통 많이 있는 곳이 두군데예요. 가족하고 직장에서 많이 있어요. 사업하시는 분들은 손님들도 있겠고. 이 인연을 만나면 증애가 생기잖아요. 그쵸? 증애가 생겨서 착이 생기잖아요. 미워하는 사람에게는 원착.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애착. 그것이 법마상전을 이제 넘기기 위한, 항마로 가기 위한 제일 선봉 마구니죠 이게. 넘어야 되죠.
두 번째가 육신마군. 육신마군은 또 크게보면 2가지 정도로 와요. 육신이 있으면 욕심이 생기잖아요. 좀 좋은 옷 입고 싶고 좋은 차 타고 싶고 좀 좋은 집에서 살고 싶잖아요. 이게 육신이 있어서 생기는 거거든요. 그거하고 육신이 있으면 또 뭐가 생기죠? 병이 생기죠. 아 아프니까 좀 쉬면서 할까.. 예. 이렇게 내가 수행하다가는 병나지~. 수행하다가 병나기 쉽지 않은데. 하하하하하. 저도 아직까지는 수행하다가 병나본 적이 없어서, 한번 하고 싶습니다. 수행하다가 병 한번 나보고 싶습니다. 아직 육신마군을 이기지 못해서 수행하다 병나본 경험이 없습니다, 아직. 육신마군. 세 번째가 번뇌망상의 마군인데 이 고급 마군이에요. 번뇌망상은, 마군인지 몰라요. 어떤거냐면, 취미활동. 아 교당에 나와야되는데, 옆에 내 취미생활 좋은 거 많잖아요 요새. 해외여행도 가고 싶고, 친구들이 어디 좋은데 가자고 하고, 좋은 문화생활도 하고 싶고, 여러 가지 즐거운 것들이 있어요. 이런 것들이 마구니라고, 제가 한 이야기가 아니라 경산상사님이, 취미생활이 번뇌망상의 마군을 만든다고 했어요. 그리고 또 편안함을 추구하는 것, 자꾸 편하고 싶은 거. 특별하게 경계가 없어요. 공부가 다 된 것 같애. 특별히 날 힘들게 하는 사람도 없고, 그래서 나태가. 뭔가 좀 그냥 열정이 안 생겨 공부에. 이럴 때가 이제 번뇌망상의 마구니입니다. 이것이 이제 법마상전에서 넘어야할 마구니인데 이 마구니와 싸우는 것이 무슨 공부? 행심반야바라밀다시. 예. 여기 계신 우리 교도님들은 제가 이제 관자재보살이라고 부르겠습니다. 다 이정도 되시잖아요? 제가 사리자를 하고 우리 교도님들을 관자재보살이라고 제가 앞으로. 교도님들께 반야를 한번 여쭤보겠습니다.
그 다음에 이제, <조견오온개공 도일체고액이 반야심경>.
육백권의 반야경을 압축해놓은 경이 반야심경인데 그것을 또 압축해 놓은 것이 뭐냐? 조경오온개공 도일체고액. 이거 알면 반야심경이 다 끝난겁니다. 이제 잘 들으셔야 되요.
조견 오온 개공. 조견이라는 것은 아까 관 있잖아요, 그런 관이예요. 마음을 보는.
오온이라는 것이 무엇일까요? 색수상행식. 예. 그래서 이것을 두 글자로 줄이면 심신. 색은 신(몸), 수상행식은-심(마음). 그래서 오온이라는 것은 심신.
그런데 오온이라는 것은 우리가 이 나라고 생각하는 것이 이 다섯가지로 구성되어있다. 나라는 생각할 때 우리 두 가지 생각하잖아요. 나라고 하는 이 육신을 생각하고, 생각을 이 나라고 생각하잖아요. 이 다섯까지가 쌓였다, 이렇게 이야기 하는데.
자 어떻게 오온이 작용하는지 보겠습니다.
자 신김치가 있어요. 신김치는 색수상행식 중 뭘까요? 색이예요. 신김치를 봤어요. 여기 있으신 분들은 신김치를 보면 어떤 느낌이 들어요? 시다~. 그것이 ‘수’예요. 수라는 것은 느낌이예요 느낌. 근데 어떤 느낌? 네. 즉각적인 느낌. 예. 생각이 일어나기 전에 바로 딱 나오는 거예요. 시겠네! 침이 막 나오잖아요. 신김치 이이야만 해도 뭔가 작동.
시다. 그러면 이제 ‘신김치구나~’ 보면서. ‘아 작년에 먹었던 신김치가 참 맛있었지’. 이건 느낌이 아니잖아요, 생각이에요. 기억을 재생시키는 거. 기억을 재생하는 것은 뭐다? ‘상/이예요. 생각 상. 수는 생각하지 않고 바로 나오는 느낌. 상이라는 것은 생각이에요. 내가 기억을 떠올린다거나, 이런 것이 상이예요. 망념은 상이죠. 생각 상.
그다음에 신김치를 봤는데 신김치를 좋아하는 사람은 먹어야겠다. 이건 뭐다? ‘행’이예요. 나는 싫어하니까 다른 사람 줘야겠다 이건 뭘까요? 이것도 ‘행’이예요. 그쵸? 그래서 우리가 뭐 마음먹기에 달렸지, 이런 이야기 할 때는 색수상행식 중 무엇을 이야기 하는 겁니까? 행을 이야기 하는 거예요. 그쵸? 아우 나 머리가 복잡하지 요새? 이럴때는 뭘 이야기는 거예요. 색수상행식에서? 상이예요.
이걸 통해서 아 신김치는 맛이 있다, 라고 내 마음속에 저장이 되요. 그러면 이것은 뭘까요? ‘식’이예요. 나는 신김치를 좋아한다. 인식의 주체를 가지고. 이것은 식. ‘아유 참 저사람 좋아’, 할 때는 뭐가 작동해서 좋아하는 거예요? 식이 작동한거예요. 자, 그러면 이렇게 신김치를 가지고 계속 신김치를 보면서, 처음에는 신김치에 대해서 아무 느낌이 없다가 한번 먹었는데 맛있었어요, 그러면 볼 때 신김치를 볼 때 시다 맛있다 먹고싶다~ 이러면 수인데 이게 반복하다보면 뭐가 생기죠? 신김치를 자주 먹게 되잖아요. 그러면 업이 쌓이는 거예요. 그것을 우리가 습관이라고도 하고 업식이라고도 해요. 업식은 이번 생에 끝나는게 아니에요. 한번 신김치 먹은 것은 다음생으로 이어지지 않는데, 업식은 현생에서 다음생으로 연결이 됩니다. 업식이 되면.
그런데 법륜스님은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구요. 우리의 행위의 원동력은 ‘수’다. 왜 수일까요? 법륜스님의 반야심경 강의를 다 들어봤어요. 법륜스님은 그랬어요. 우리의 행위의 원도력은 수다. 수라는 것은 보통 좋다 싫다로 거의 구분이 되요. 호불호가 거의 수거든요. 아이 좋아 싫어~ 이렇게. 우리가 뭔가를 보는 순간, 만나는 순간, 딱! 나오는 것이 호불호인데 그 호불하고 수거든요. 우리가 이제 경계를 따라 보통 요란해지고 어리석어지고 글러지는 것은 거의 수의 가능성이. 순각적으로 마음이 일어나는 것은 수의 작용일 가능성이 높고. 그래서 우리가 마음이라고 하면 보통 수를 마음이라고 많이 생각해요. 아 좋아 싫어. 고락과 관계된 마음이 수가 됩니다.
아직까지 확실하지 않으니까 한번 더.
이 오온의 작용을 컴퓨터와 비교해보면은, 법륜스님이 이렇게 비교하셨어요. 컴퓨터가 뭔가 하려면 우리가 자판을 통해서 입력을 해야 되잖아요. 그러면 외부의 모든 정보는 뭐다? 색이예요. 외보의 모든 정보는 컴퓨터는 자판을 통해서 들어가지만, 우리는 뭘로 들어가요? 육근을 통해서 들어가잖아요. 눈을 통해 받아들이고 귀를 통해 받아들이고 촉감 등. 그것은 전부다 색인 거예요.
제가 예를 좀 들어보면, 나를 비난하는 사람이 있어요. 나를 비난하는 사람은 뭐다? 색수상행식 중에서 색이예요. 예~ 색. 나를 비난하는 사람이 나한테 비난 하는 말은? 그것도 색이죠. 육근을 통해서 들리잖아요, 그쵸? 근데 그 비난하는 사람, 나한고 좀 껄끄러운 사람이 있어~ 그러면 그 사람을 만나는 순간 팍! 마음이 일어나. 뭔가 진동을 해요, 몸에서, 마음에서. 떨림이 있어! 그 묘한 떨림이. 그 떨림이 뭐냐? 첫 번째가 수예요 수. 수라는 것은 어떤 정보가 입력될 때의 어떤 느낌이에요. 누군가를 봤을 때 팍! 들어오는 느낌. 그러면 상이라는 것은 제가 뭐라고 했죠? 생각 상. 상이라는 것이 이것을 컴퓨터에 저장하는 거예요. 저장하는 거. 컴퓨터하면 저장하잖아요. 그 저장했던 것을 다시 꺼내오는 것도 상이예요. 저장한 것을 재생하는 것도 상이예요. 행은 뭐예요. 이 정보를 뽑아서 쓰는 거예요, 이제 내가. 이 정보를 가지고. 식은 우리가 컴퓨터를 폴더별로 분류하잖아요. 이것은 수요공부방 설교, 이것은 무슨 설교, 이것은 어떤 것. 식이라는 것은 인식의 주체를 가지고 분류하는 거죠. 저 사람은 나하고 좀 껄끄러운 사람, 무슨 사람, 분류하잖아요. 세상을 볼때 분류하잖아요. 예? 이런 것은 이런거, 이렇게.
이것이 식인데 이 컴퓨터의 작용과 인간의 작용이 차이가 있어요. 가장 큰 차이가 있어요. 뭐가 있을까요? 가장 큰 차이가. 인간은 저장된 정보가 포맷이 안 되요. 다음생으로 넘어가요. 컴퓨터는 포맷시킬 수 있잖아요. 다 지워버릴 수가 있는데 절대 안 지워져요. 절대 포맷이 안 되는 컴퓨터를 가지고 계신 거예요. 그것을 식이라고 합니다. 절대 포맷되지 않는 컴퓨터 식. 그런데 우리가 또다른 사람으로 태어날 때, 그 것을 가지고 가요. 그렇죠? 색수상행식 과정을 통해서 식으로. 아까 법어봉독 읽었죠? 종자로~ 뭐라고 나왔어요? 예. 종자로 박아버리면 넘어가는 겁니다, 업식이 돼서. 저 사람 미웠어요. 근데 미웠는데 순간적으로 끝나면 그 미운 마음이 안 넘어가는데, 그것이 종자가 되어버리면 다음생으로 넘어가서 다음생에 만나면 또 미워해요. 그것은 업식이예요. 예. 그러니까 좌산상사님께서 무의식세계를 정화하자는 것은 우리가 다음생에 업식으로 가져갈 것이 청정해야 되는데 온갖 애증의 관계들이나 싫고 좋은 것들을 가지고 가면 조견오온개공을 포맷시키는 거죠.
자~ 그러면 조경오온개공. 우리가 이 오온이라는것, 색수상행식이라는 것이 다 공하다 그것을 보는 것이 조견인데, 이것이 왜 공할까요? 아유~ 좋다, 어제 이거 했었는데 참 좋았지, 저 사람은 좋은사람. 이것이 다 색수상행식이잖아요. 이게 왜 다 공하다는 거예요.
99%의 사람들은 나라고 하는 것을 이 색수상행식의 작용의 하나를 나라고 생각합니다. 색을 나라고 생각하거나 수라고 하는 것을 나라고 생각하거나. 이런 말 많이 하잖아요. 나 원래 그거 싫어해. 원래가 어딨어~ 싫어하는게. 그것은 색수상행식 중에서 식을 나라고 하는 거잖아요. 나는 신김치를 원래 싫어해. 원래 싫어하는 게 어딨어요. 근데 나는 싫어해. 그것은 식이에요. 그 식을 나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식이 근데 어떻게 생겼어요? 한 경계따라 일어난 거지 원래 있지 않았잖아요. 저리를 비롯한 중생들은 이 오온중 하나를 나라고 평생 생각하면서 삽니다. 수라고 하는 것을, 좋다 싫다 하는 것을 나라고 생각하거나, 내 기억을 나라고 생각하거나. 그 기억을 통해 분별하는 것을 나라고 생각하거나.
이 순간순간 일어나는 색수상행식에 집착을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되요? 괴로워지죠.
부처님께서 이런 거예요. 이 색수상행식 중 나라고 할만한 것이 어디 있어요? 이 색이 나입니까? 색이 나예요? 나라고 한다면 내가 죽으면 송장되는데 나라고 할 수 없잖아요. 수가 나입니까? 좋다 싫다는 것이? 상이 나 입니까? 경계따라 일어나는 생각들이 나입니까? 행이 나입니까? 오늘은 꼭 뭘 먹어야지. 오늘은 냉콩국수를 꼭 먹어야지. 하하하. 그게 나입니까? ‘나는 이런이런 사람이다’ 라고 하는 식이 나입니까? 아니잖아요. 나라고 할 만한 실체가 무엇인가? 없지 않습니까? 뭐가 나입니까?
근데 우리가 이런 색수상행식 중 하나에 집착하고 있어요, 반드시! 지금 보시면은 이 색수상행식 중 하나에 집착을 합니다. 그 집착을 하면 괴로워지는 거예요. 그래서 뭐다? 그 집착을 놓으면 뭐가 된다? 도일체고액이니라, 일체 고액을 건나간다. 일체 고액이 사라진다.
그래서 대종사님께서 수양이라 함은 분별성과 주착심이 없게 하는 거잖아요. 분별성과 주착심이 이 색수상행식 중 하나예요. 이 색수상행식 하나에 내가 분명히 착이 되어있어요. 분명이 그 중에 하나를 잡고 있고 분명히 그 중에 하나를 나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이 순간도. 예. 그것을 놓는 것이 조견오온개공 도일체고액.
왜냐면 나라고 느끼는 한 생각들 있잖아요. 좋다는 생각, 싫다는 생각. 이런 생각들이 경계따라 일어나지 원래부터 있었던거 아니잖아요. 경계따라 일어나잖아요. 그 끊임없이 변화하잖아요. 나라는 이 육신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없어지지 않아요? 태어나는 순간부터 없어지는 거예요. 그래서 있는 것과 없는 것은 같이 있어요. 있어지는 순간 없어지고 있어요. 같이 있죠, 유와 무가. 모든 것은 변화하는데 모든 것은 실체가 없이 나타나는데 우리는 그것이 실체가 있다고 생각해서 괴롭고. 모든 것은 변하기 때문에 괴로운 것이 아니라 변화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해서 괴로운 겁니다. 모든 것이 변해서 괴로운 것이 아니라 그 변하는 것을 내가 받아들이지 않고 실체가 있다고 생각해서 괴로운 거예요. 색수상행식 중 하나를. 그래서 달마대서 제자 중에서, 마음이 불안합니다. 라고 했을때, 무슨 말을 하죠? 이 불안한 마음을 어떻게 할까요? 했더니, 너의 불안한 마음을 가져와 보아라. 가져올 수 있어요? 왜 못가져 와요? 실체가 없으니까. 근데 이 사람은 실체가 있다고 생각한거잖아요. 불안한 마음이 있다고. 그러니 괴로운거죠.
그러면 역으로 생각해 보겠습니다. 내가 지금 괴롭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겠어요? 조견오온개공을 해야죠. 감사한거잖아요. 내가 지금 괴롭다는 것은, 니가 지금 어디에 집착하고 있다는 것이데 니가 지금 조견오온개공하고 있지 않고 있다는 거잖아요. 오온이 공하다는 것을 보지 못하고 오온 중에 하나에 집착해 있는 거예요. 그래서 괴로운 거예요. 내가 지금 괴롭다는 것은 나는 조견오온개공이 되지 않고 있다 생각하면 되요.
오늘 마무리 정리 해보면, 조견오온개공 도일체고액은 우리 일상수행의요법 1,2,3조예요.
[심지는 원래 (요란함 어리석음 그름) 이 없건마는 경계를 따라 있어지나니 그 (요란함 어리석음 그름)을 없게 함으로써 자성의 (정 혜 계)를 세우자. ]
심지라는 것은 원래 요람함이 없다는 것은 뭐죠? 조견오온개공이예요. 내가 심지를 보니까 원래 요란함이 없어요. 있다 없다의 상대되는 없다가 아니예요, 원래 없다는 것은. 있다는 것에 상대되는 없다가 아니라 그냥 원래 없는 거예요. 예. 근데 우리가 경계를 따라 요라함 어리석음 그름이 있어지잖아요. 그렇죠? 색수상행식이 집착하잖아요. 경계를 따라 수상행식이 나타나는데 거기에 우리가 마음이 일어나잖아요. 그러면 우리가 그 마음을 붙잡잖아요. 그러면 우리가 그 요란함 어리석음 그름을 없게하는 것은 뭐죠? 조견오온개공하는 거예요. 그러면 어떻게 된다? 자성의 정혜계가 세워진다=고를 건너서 열반의 세계로 해탈의세계로 들어간다. 조견오온개공 도일체고액은 결국은 일상수행의요법 1,2,3조의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원래 없건마는. 우리 원래 없는 그 마음을 바라보는 것이 조견오온개공 공부가 되는 거죠.
이런 마음으로 앞으로 한 주 살아가시면서 내가 괴롭다 그럴때는 어떻게 해야겠죠? 조견오온개공. 예. 내가 색수상행식 중 어디에 붙잡혀있는가. 그리고 내가 내 업식은 지금 어떻게 만들어지고 있는가. 다음생에 내가 어떤 업보따리를 가지고 갈 것인가.
절대 포맷되지 않는 컴퓨터를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저장하셔야 합니다. 잘못 저장하시면 큰 일 납니다 이제, 다음생에. 고에 바다 속에 살게 됩니다.
오늘 여기까지하고 다음에 또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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