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 삼선짬뽕 하나인데요...되도록이면 국물뜨겁게 얼큰하게 만들어서~ 해물 많이많이 주세요!!!"
무슨 말이냐구요?
제가 언제나 추운 겨울날~뜨끈하고 얼큰한 짬뽕 시켜먹을때 부탁하는 말이에요^^;;
하지만 거의 사먹는것은 기름기 왕창 둥둥 떠다니고 해물..그나마 6천원짜리 삼선짬뽕 시켜야 눈에 보일정도의 해물만 있는 그 짬뽕에..한이 맺혀~~전 해먹었습니다^^;;
울집 식구들 입맛맞게~
얼큰하게~
시원하게~
해물듬뿍~
으하핫..사먹는것보다 살짝 2%부족한 육수맛이지만~
그래도 맛없는 중국집에서 사먹는것보단 훨훨~~~씬 더 맛있어요 ㅎㅎ
믿고 해보세요.
엄청 간단해요^^
-오늘의 요리법-
씨푸드믹스 1/3봉지(이때 오징어 넣어주는것이 더 맛있어요. 전 오징어가 없고 씨푸드믹스안에 쭈꾸미있는걸로 믿고 안넣어줬지만..넣으면 맛이 더 좋아요^^), 불린표고버섯 5개, 양파반개, 미니배추 한줌(한통에 400원), 당근 1/4개, 대파 1/3개, 치킨브로스2캔:물(1:1버전입니다)
고추가루 3스푼, 국간장1스푼, 소금 2티스푼, 고추기름+다진마늘
-미리준비하기-
1. 말린 표고버섯 미지근한 물에 충분히 불리기
2. 재료들 손질해놓기
-Tip 아닌 Tip-
1. 씨푸드 믹스 없으실때는 오징어 1마리외에 홍합, 조개류들을 넣어주시는게 더 좋아요.
홍합들어가면 정말 국물맛이..으핫~!!!
2. 더 매운맛을 원하시면 청량고추, 두반장등을 넣어주시면 개운하게 얼큰한 그 맛이 일품~!!
3. 치킨브로스가 없을 경우 새우와 다시마를 넣고 우린 육수를 사용하셔도 좋고 그냥 일반 물로 사용하셔도 좋지만 그 맛이 좀 치킨브로스 사용했을때와 틀려요^^;;
4. 치킨스톡은 아마 스틱형이나 분말형일거에요. 얘들은 좀 짠편이므로 물과 함께 잘 섞어서 간을 꼬옥 봐주세요
재료들은 모두 손질하시는게 좋아요.
당근은 얇게 썰어서 반 갈라주고~
양파도 채썰듯이 썰어주고
미니배추는 손으로 뚝뚝 떼어서 한줌 만들어주고
대파도 썰어놓아 주세요~~
해물류는 얼려져 있다면 녹여서 물기 쏘옥 빼주세요^^
전 저번에 대하축제때 사왔던 대하 남은거 얼려서 가끔 요렇게 종종 써먹어요 ㅎㅎ
오징어만 있으면 딱인데..아웅 아쉬워라 ㅠ0ㅠ
무지하게 간단해요~
일반 중국식 볶음과 비슷하게 생각하세요^^
고추기름에 다진마늘(or 저민마늘)을 넣고 달달 볶아서 향을 내준뒤에~
손질해놓은 야채들을 넣고서 살짝 숨이 죽을때까지 후다닥 센불에서 볶아주세요.
어느정도 야채에 숨이 죽으면~
해물 투입~오호호홋~~이렇게 듬뿍인 해물~~만족스러워라 ㅠ0ㅠ
(단!!! 너무 많이 넣으면 해물탕맛이 나므로 주의하세요^^;;;; 욕심내지 맙시다!! ㅎㅎ)
역시 센불에서 후다닥 볶아주세요.
해물류는 너무 오래볶아도 질겨지므로~후다닥 센불에서 볶으세요.
어느정도 익으면 치킨브로스와 물을 넣고서 고추가루 3스푼+국간장1스푼+소금2티스푼 둠뿍 넣어준뒤에
바글바글 끓이면 되세요.
이때!! 간을 꼬옥 보시면서 양념을 해주세요.
좀 모자란 맛이다 싶으실때는 급하게는 다시다 좀 넣어주세요.
아니면 천연조미류중의 하나인 다시마가루와 건새우 갈은것 넣어주면 더더더 좋아요^^
(시장가면 요즘 많이 팔고..쉽게 만들 수 있는 방법들도 인터넷에 많아요 ㅎㅎ)
바글바글 끓으면~
간을 맞추면서 충분히 국물맛 우려나도록 끓인뒤에
대파 넣어서 한번 더 살짝 끓이면 짬뽕국물 끝입니다^^
더 매운맛을 원할때는~
매운 청량고추, 두반장등 넣어도 좋고 고추가루를 좀더 추가하셔도 되세요^^
아..홍합이랑 오징어만 있어도 파는 맛이랑 똑같지 않았을까란 빈곤한 상상을^^;; ㅎㅎㅎ
전 생칼국수면 사용했어요. 4인분정도에 1,700원밖에 안하더라구요.
끓는 물에 면발이 쫄깃쫄깃 할 정도로만 삶아준뒤에 건져내세요.
그리고 나서 짬뽕국물에 몇번 휑구듯이 국물 넣고 다시 따라내고 국물 넣고 좀 있다가 다시 따라내고~
위의 행동을 몇번 반복해준뒤에~
해물듬뿍~짬뽕국물 듬뿍 넣어서~
맛있는 김치와 내가면~
사먹는거 절대절대 안부러운 해물짬뽕 되는거에욤~으흐흐~~~
이 과정이 귀찮은 분은 만들어 놓은 짬뽕국물을 작은 냄비에 좀 덜어준뒤에 미리 살짝 삶은 칼국수면을 넣고서 팔팔 끓여서 먹어도 괜찮아요^^
마음에 드시는 방법으로 하세요 ㅎㅎ
저위의 양으로 했을때 3-4인분은 족히 나오는 것 같아요.
남은 짬뽕국물은 밀봉해서 냉장고에 넣어놓았어요 ㅎㅎ
낼 또 먹을라궁 ㅡ_ㅡ;;;
정말 넘 개운하면서 얼큰하고~
제가 원츄하던 그 해물 많고 뜨거운 국물과 더불어~깔끔한 이 맛에~
식구들과 예비신랑도 좋아라 해요 ㅎㅎ
울 예비신랑이 감기 걸려서 좀 맵게 했더니
국물까지 쪼옥 다 마시고 좀 개운해 하더라구요 ㅎㅎ
간단하면서도 맛있으까 한번씩들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