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화) 오후5시 부산교육청의 2014 인력관리 종합폭탄에 대한 기자회견을 마치고 현안문제 해결을 요구하며 본관앞 노숙농성에 돌입했다.
3차례의 퇴거명령통보과 2차례의 해산명령 통보에도 불구하고 꿋꿋이 농성장을 지키는 우리들앞에 경찰서장을 대동하고 행정국장이 나왔고, 다음날 오전에 부교육감과 해당과 과장들이 참석하는 협의자리를 마련하겠다는 약속을 믿어보기로 하고, 우리는 정문앞으로 농성장을 옮겨줬다.
2/12(수) 오전, ‘담당과장들이 현안을 잘 모른다며 사무관급으로 참석케했다’는 통보와 함께 소담정에 마련된 협상테이블에 앉자마자 행정관리과 사무관이 와서는 “오늘 자리는 부교육감이 30분 정도 애로사항 청취하는 자리로 했으면 한다”고 통보, 우리를 미치게 했다. 그러고선 참석한 사람이 부교육감과 행정관리과 사무관, 급식담당 주무관, 상담담당 장학사였고, 그 뒤에 행정관리과 주무관 3명이 참석했다.
시작하자마자 부교육감이 뒤에 회의가 있어서 30분만 하겠다는 시간 얘기를 바로 꺼냈다.
계속되는 교육청의 이러한 기만적인 행태에 분노하며 거세게 항의하면서 우리는 부교육감님 얼굴 한번 보자고 온 것이 아니고, 우리의 어려움을 알아달라고 하소연하러 온 것도 아니다고 밝혔다. 교섭이 중단된 상태면 현장민원에 대한 협의나 처리도 안할거냐며 항의하면서 우리의 현안문제들을 꺼냈다.
시간제약상 부감과의 협의에선 기존 상담사 고용보장문제와 방중 비근무자 방중 임금지급 문제, 3대직종 강제인력재배치관련 ‘3회 교류거부시 해고문항’ 삭제, 급식실 감축인력 유예문제 등 임금과 고용문제를 중심으로 얘기가 됐다.
<부교육감과의 면담결과>
1. 방중비근무자 임금 미지급문제에 대한 공감을 끌어냈고, 2/13(목)~14(금) 대전에서 열리는 교육부와 각시도 담당자들의 공동관리협의회에 가서 방중임금지급방안을 찾아볼것을 강하게 어필하라고 지시
2. 3대직종 관련 반강제적인 인력풀 등재와 일방적이고 폭력적인 직종재배치에대해 강력항의와 실태 폭로, ‘3회 교류 거부시 해고문항 삭제’를 더 검토해보라고 지시함.
부감이 나가고 현안협의를 계속 진행하였으나 여러현안들에대한 입장차만 확인, 현장의 혼란과 고용불안에 대해 강력 항의를 전했고 내용상 큰 진전은 보지 못하고 마침.
점심 이후 기존 상담사 고용보장을 위한 담당 장학사와의 협의 진행함. 232명이나 되는 상담사의 고용문제 역시 접점을 찾지 못하고 협의 마침.
하루가 그렇게 오전,오후 큰 성과없는 협의로 다 지나갔습니다.
하지만 퇴근선전전에 상담분과 샘들과 지부간부들과 급식, 특수, 사서, 교무 샘들 30여명이 참가하여 힘차게 진행하였고, 노조설립부터 마음 다져온 "투쟁없이 쟁취없다"는 구호를 가슴에 안고 씩씩하게 끝장 노숙투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2/12(목)에 부산일보, kbs, 민중의 소리, 오마이뉴스에 언론보도가 나갔습니다.
첫댓글 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