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를 음으로 양으로 빛 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카페 운영자로서 이렇게 직접 글을 남겨 보기도 오랜만인 듯 합니다. 그토록 더웠던 여름도 가고 이젠 가을인 모양입니다. 건강하시리라 믿습니다. 얼마 전에 한연수 카페에서 떠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매우 안타까운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짐작 못 한 일은 아니지만 적잖은 고민을 안겨 주고 있군요... 그 카페는 개설 초기 부터 지금껏 루루의 그늘에서 커 온 카페이기에 더욱 더 그렇습니다. 회원 수 1000명이 넘는 대카페로 성장했기에, 이젠 루루가 없어도 무난히 꾸려질 카페란 판단이 들었기에, 겸사겸사로... 유일한 적임자인 당근 님에게 넘기고 나온 것인데... 지금 당근 님은 바빠서 그런지 운영자로서의 책무를 다 하지 못 하고 있습니다. 매일 기본적인 회원관리 조차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스스로 감당 할 수 없다면 기존의 게시판들을 조정해야 하는데도 그것도 손 놓고 있습니다. 이정옥 카페의 운영자 정옥지킴이 님은 초기엔 매우 서툴었지만 열심히 최선을 다 하는 정성으로 현재 기특하게도 잘 하고 있고... 한희경 카페의 희경바라기 님은 전체적 카페 운영력에서 문제가 있지만 포토샵을 이용해 대문 하나 만큼은 잘 커버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희경 기상캐스터가 주인공이면서도 가장 열심히 활동함으로써 운영진을 북돋워 주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지요... 루루가 개설하거나 키워 넘겨 준 카페들이 여럿 되지만 위의 두 카페 이외엔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많답니다. 그렇다고 루루 혼자서 카페 여럿을 계속 업고 갈 수는 없겠지요...? 생각만 해도 우습고 재미있는 일이기는 하지만... ^^* "홀로서기"들을 잘 했으면 좋겠는데... 한동안 더 지켜 보다가 결정할 생각입니다. 다시 개입을 해서 무난한 운영진이 생길 때 까지 한시적으로 카페를 다시 맡을 것인가를... 개입을 또 하지 않겠다는 뜻을 길손 님 통해 밝혔지만 구석구석 루루의 손때가 묻어 있는 카페일진대 제대로 운영이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 계속 된다면, 루루가 불시에 떠남으로 해서 회원 활동 까지도 위축 된 상황이 계속 된다면... 어쩔 도리가 없겠습니다. 모쪼록 올가을엔 댁내 두루 평안하시길 빕니다. 오랜만에 붓 한번 잡아 보았습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