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바다(가로림만)가 인접해 있는 서산 팔봉산을 아기자기하고 여유스럽게 다녀온 하루였다.
1. 2009. 03. 29 (일)
2. 서산, 팔봉산(362m)
[서산시 팔봉면 소재]
3. 양길리(11;20)-관리소(11;45)-1봉~3봉(중식12;50/13;30)~8봉-서태사주차장(15;00/15)-어송리정류장(15;30/16;00)
서산터미널-뒤풀이(횟집)-귀경
4. 참석 ; 8명 (다람쥐,해피,자스민,좋아,천사,청솔,강물,도이)
5. 대중버스 이동
시외버스(남부~당진~서산~ 어송리),군내버스(어송리~양길리) =산행= 군내버스(어송리~서산),시외버스(서산~동서울터미널)
6. 좋았던 점 ; 서해 가로림만의 갯벌과 밀물모습, 나즈막하고 듬성듬성한 야산들,,,기암봉우리 경관과 아기자기한 암릉코스,
울창한 소나무들과 완만한 능선 ,,,,인삼튀김 과 000주,,,
기가막히게 잘맞은 차량시간,,,
슬퍼던 점 ; 하산길 계곡에는 물이 없었다,,,,(산이 낮아서 일까???). 논뚜렁에는 쑥이 너무 잘었다.
(산행지도,코스)
무지 오랜만에 찿아가 본 팔봉산이다.
오늘 참석회원들이 많지않아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남부터미널을 조금 이른시각에 도착하여 아침요기와 시설물 관람을 마치고 08;10분에 예약회원 전원을 만날 수 있어
차표예매(@8,200원)후 서울을 출발,당진·서산을 거처 목적지인 어송리(서산~태안 중간마을)에서 하차한다.
오늘 산행코스는 양길리 1봉에서 산행시작하고 8봉으로 내려와 어송리에서 귀경을 계획한지라 양길리행 군내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서산터미널에서 1시간간격으로 운행한다는 정보는 알고있지만 몇분마다인지 알지못하여 슈퍼에서 운행시간을 확인해 본다.
(어송리 군내버스 시간표)
그 시각에 양길리행 군내버스가 도착하여 허겁지겁 승차하고 '팔봉면사무소'를 지나 양길리 팔봉초교입구에서 하차한다.
(차창가에서 바라 본 팔봉산 전경)
지방도로따라 양길마을회관앞 팔봉산입구까지 10여분 걷고, 기암으로 된 팔봉산을 바라보며 다시 관리소까지 1㎞를 걸어갔다.
(버스 하차후 양길리 도로행군)
(양길리마을 갯벌)
(팔봉산입구 삼거리모습)
(팔봉산 진입도로 행군)
(주차장과 팔봉산 모습)
(주차장앞 팔봉산 조망도)
(등산로 입구 관리소)
(관리소를 지나 본격적인 산행시작- 타산악회 시산제 구경 중)
주차장에는 대형버스가 즐비하게 주차되어 있고 등산로입구에는 시산제를 거행하는 모습도 보았다.
관리소에서 입산자 등록후 넓은 등산로따라 완만히 오르기 시작한다.
(등산로 초입)
(울창한 송림모습)
(등산로옆 거북모형 약수샘)
(중간 공터모습)
(공터 시설물 - 팔봉산감자,양배추,낙지 바지락,감천배가 특산물이란 홍보판 & 만세팔봉 입석대)
(1,2봉사이 안부 오름)
이 지방에는 소나무(해송)가 무척 많다.
솔내음을 마음껏 마셨고, 오르는 우리들과 하산하는 일반관광객이 혼합되어 어수선한 면도 있지만 20여분만에 1~2봉사이 안부에
오를 수 있었다
(1,2봉사이 이정표)
안부에서 곧바로 1봉을 향해 3분여만에 오른다
(1봉 오름모습)
큰바위 기암들로 된 1봉에 올라 주변을 바라보니 '가로림만'은 썰물때로서 갯벌이 광활하게 펄쳐져 있었고,
논밭은 겨울모습 그대로 남아 있었고, 나즈막한 산봉우리들은 몽실몽실하게 소나무 군락단지모습으로 보였다
가야할 2,3봉은 기암절벽으로 형성되어 있었고,봉우리 위에는 산객들이 서 있었으며,
바위사이로 드문드문 철계단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예전에는 밧줄도 간간히 있어 재미를 더한 기억이 난다.
(1봉조망)- 올라왔던 양길리마을과 가로림만 갯벌모습(썰물,밀물차이가 가장 큰 날이였다)
(1봉조망)- 가야할 2봉,3봉모습
다시 안부에 내려서서 간단한 요기시간을 갖는다.
쑥떡모양의 개떡과 제과점 빵,스프가 배고품을 알고 있었는지 무척 맛이 좋았다.
(올라왔던 1,2봉사이 안부모습)
(1,2봉사이 안부에서 휴식)
2봉 오름길은 가파른 철계단으로 이어졌고,
철계단폭은 너무 협소하여 한사람만 통행할 수 있을 정도로 비좁았다.
2봉정상에도 둥그스럽고 기한 바위들이 모여있어 강한 바다바람 영향으로 오랜 풍화작용이 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고도를 높힌 2봉에서는 다녀온 1봉의 기암과 가로림만의 갯벌모습이 선명하게 나타났고,
하늘벽처럼 우뚝선 3봉 바위절벽위에는 산객들모습이 보였다.
(2봉가는 철계단 오름)
(2봉 기암모습)
(2봉 정상)
(2봉조망)-서해 가로림만과 나즈막한 산야
(2봉조망)- 3봉모습
3봉으로 가는 능선에는 육각정과 헬기장이 있었고, 2봉과3봉능선 간격이 길어 잠시나마 평길을 걸을 수 있었다.
(2봉하산)
(3봉가는 길)
(3봉가는 길에 있는 헬기장)
(3봉을 향하여,,)
3봉 오름길도 매우 가파른 편이다.
거의 다 철계단시설을 이용해서 올라야 하는 구간이다.
(3봉오름길)
(3봉 정상모습)
오름길 중간지점에는 '하늘로 통할 수 있다'는 통천문을 통과하기도 하며
'해산굴'이라는 바위굴을 통과하는 곳도 있지만 전체 우회길로 돌아서 올라갔다.
이 '해산굴'은 홍천 팔봉산에도 있는데,,(이 곳에도 있다)
결국,해산굴을 통과하려면 배낭과 몸이 따로따로 움직여야 통과할 수 있는 비좁은 터널굴이다.
(통천문 통과)
(오름 철계단)
(해산굴)-너무 협소하여 우회길 이용했다
3봉에 오르니 조그마한 평지에서 기념사진을 찍어도 보고,봉우리에 올라선다.
(3봉옆 공터에서 기념촬영)
('바위를 떨어뜨리겠다'는 집념있는 여성들 장난끼)
(공터에서 본 3봉 정상모습)
3봉은 동급높이의 정상이 2곳이어서 각각 정상석이 따로따로 설치되어 있다(설치단체가 다름)
( 쌍봉격인 최고봉 정상석 모습들)
정상위에서는 시원한 바닷바람이 불어주었고,바닷내음이 물씬 풍겼으며,발아래 야산모습이 솜사탕처럼 등성듬성위치해 있어
최고봉에서 바라 본 주변 산야모습은 서해안답게 평온한 마음을 갖게하여 산행의 묘미를 느끼게 해 주었다.
지나온 1,2봉의 기암모습과 갯벌이 서서히 바닷물로 매워지고 있는 서해바다풍경과 가야할 4~8봉능선줄기가 시야에 들어왔다.
(정상과 마주한 또다른 정상모습)
(정상조망)- 서해바다와 아기자기한 산야들
(정상조망)-가로림만과 지나온 1봉,2봉모습
(정산조망)-가야할 4~8봉능선모습
(정상 기암모습들)
정상에는 거대바위들로 형성되어 있어 위험성이 다소많은 곳이다. 하산순서를 지켜야 안전한 구간이다.
(올라섰던 정상모습)
(가파른 정상하산)
3봉을 하산하니 4봉가는 중간안부에는 헬기장이 있었고 바람도 잔잔하여 우리는 이 곳에서 중식하기로 한다.
산행중에 먹는 시간도 무시 못하는 일과다.
다같이 먹는자리는 즐거움과 정과 사랑을 느끼게 하고, 인간관계를 더욱 돈독히하는 자리다.
(3,4봉사이 헬기장)
(헬기장에서 중식)
(헬기장에서 뒤돌아 본 3봉정상모습)
4봉~8봉까지는 돌뿌리가 많지만 평상 등산로 같은 구간이다.
잔잔히 오름과 내림이 있는 길로서 통상 우리가 다녔던 높은능선을 여기서는 한개의 봉우리로 표기 되었다.
거침없이 몇봉,몇봉,몇봉을 헤아리며 오르락내리락하여 8봉에 도착한다.
각각봉우리의 특색,특징은 없는 것으로 기억된다. 다만, 오늘 우리는 능선을 완주했다는 만족감으로 족해야 했다.
(4봉)
(5봉)
(5봉에서 뒤돌아 본 '3봉정상'과 지나온 '4봉')
(6봉)
(6봉에서 본 '8봉'능선)
(7봉 기암)
(7봉)
(8봉 암벽오름)- 우회길도 있었는데,,
(팔봉산 정상 배경삼아,,, 장난끼)
('통신안테나'가 있는 8봉)
(8봉 내림길)
8봉에서 하산길로 접어든다.
하산초반에는 돌뿌리 자갈지대를 내려섰지만, 중간이후부터는 완만하고 편안하며 넓은 등산로길로 내려선다.
산허리에 위치한 서태사는 간데없고 넓은사찰터만 있었고 진입로가 승용차다닐정도로 갑자기 넓은 상태다.
넓은 길 따라 사정없이 내려서지만 계곡에는 흐르는 물이 전혀 없어 탁족도 못한 실정이다.
(8봉하산 이정표)- 금학리로 하산함
('서태사' 터 통과중)
(주차장으로 하산길)
(멍울이진 '진달래' 모습)
(울창한 송임)
(동네 아줌마들이 봄나물 자판판매) - 여성회원들은 봄나물을 조금 사기도,,,
(주차장에서 서태사, 산행들머리 모습)
(서태사 주차장 과 8봉모습)
어느덧 사태사 입구 주차장에 도착한다.
마을노인들이 산나물과 과실주를 자판위에 올려 놓고 판매하고 있었다.
일부는 흥정하며 구입하기도 하고, 일부는 인삼튀김을 안주 삼아 오가피주 맛을 음미하면서 기다리기도 했다.
(인삼튀김과 오가피주로 요기)
서태사주차장에는 군내버스운행이 없고,주로 관광버스·승용차만 들어오는 상태로서 우리는 하차했던 어송리정류장까지
농로길과 마을포장길따라 다시 이동해야한다.
최단거리 농로길에는 아기 쑥이 자라고 있어 쑥을 캐는 시기가 이른듯하여 빨리오라고 종용해보지만 여성분들은 쑥을 캐곤했다.
구불구불 마을길 따라 하차했던 어송리마을 버스정류장에 도착한다
(농로따라 직선이동모습) - 논두렁에는 어린 쑥이 많았다
잠시 상점에서 캔맥주와 막걸리로 갈증을 해소하면서 이후 일정을 협의하니 곧바로 상경하자는 합의를 보았다.
(어송리 상점앞에서 갈증해소)
(32번국도 대로변 어송리마을 모습)
(서산군 관광안내도)-좌측상단이 '팔봉산'
(마을입구 '봉사정신' 입석대 ; 로타리클럽 기증)
- 超我(초아) ; '자기의 생각한계을 뛰어넘는다'는 뜻
※네가지표준내용 -우리가 생각하고 행하고 말을 하는데 있어서
1. 진실한가?
2. 모두에게 공평한가?
3. 선의와 우정을 더하는가?
4. 모두에게 유익한가?
상점에서 나오자마자 '서산행'군내버스가 도착되어 서산으로 이동한다.
차속에서 바라 본 '팔봉산'의 자태는 암봉으로서 주변산들보다 상당히 높아 보였다.
(귀경차량에서 바라 본 '팔봉산')
이 곳 바닷가까지 왔는데 그냥 서울올라가기도 그렇고해서 서산시내에서 회 한사라 건의해 보기도하여,,,
서산터미널하차후 회집 찿기가 무척 애려워했고, 어렵사리 찿아 들어가 광어,우럭에 약주(천사의눈물)을 마시며
오늘 산행뒤풀이로 대신했다.
먹고마시는 시간이 서울이동시간과 같을 것으로 생각된다. 아무튼, 즐겁고 뜻있는 시간을 갖은 것 같다.
(서산 횟집에서 뒤풀이)
(서산터미널 모습)
서산터미날에 도착하니 곧바로 서울행버스를 예매하고 승차한 이후로는 기억이 없다.
서울(동서울터미널) 날씨는 왜이리 써늘한지 한기를 느꼈고,
또,,, 생맥주집으로 갔지만 통닭만 먹고 헤어졌다.
오늘 이렇게하여 팔봉산산행과 일정을 모두 마친 즐거운 하루로 기억될 것이다.
[에필로그]
1.좋은산행은 山 높이, 산행시간보다는 무리없이 즐길려고하는 산행마음 갖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2.팔봉산은 암봉과 육봉으로 이원화된 산이라 평가하고 싶다.
3.오밀조밀한 야산과 서해바다 그리고 암봉·기암이 어우러진 경관조망이 너무 좋았다.
4.단촐한 인원참여속에 대중교통연결이 제대로 이어져 재미가 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