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따라
일시 : 2015년 7월 26일(일요일- 무더운 날씨) 08:30 - 13:30
장소 : 부산광역시 기장군 일원
코스 : 임랑해수욕장(2.8km ) - 칠암파출소(2.0km)-부경대학교수산과학연구소(4.3km)
- 일광해수욕장(1.9km)- 기장체육관(1.2km)-기장군청
태풍이 지나가고 난 해안가의 햇살은 따갑게 내려 쪼였으나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주어 걷고 있을 때는 더위를 느끼지 못했으나, 그늘을 찾아서 쉬려고 하면 지열과 함께 더위가 온몸을 감싸 안아 숨을 막히게 할 정도였고, 푸른 바다와 등대, 그리고 물길하는 해녀와 벗삼아 노니는 물새들과 가족과 나들이 나온 꼬마들의 해맑은 웃음소리에 즐거웁고, 온 가족이 둘러앉아 마주하는 식탁 위의 푸짐한 음식은 보기에도 배가 불렀다.
해수욕장에 물놀이하는 피서객들의 화려한 옷차림과 시원하게 내달리며 물을 뿜어내는 물놀이 기구들도 나의 가슴을 시원하게 해주었다.
바닷가에 설치된 간이 파라솔 밑에서 얼음이 되어 버린 수박과 함께 마시는 시원한 캔 맥주는 다음 코스로 내달리는 나의 체력에 보충제 역할을 톡톡히 해 주었고, 12.2Km의 거리를 5시간에 무사하게 걷기를 마치고 일정을 마무리 하였다.
길은 언제나 찾아오라고 길손를 기다리고, 찾아오는 길손을 있는 그대로 꾸밈없이이 반갑게 맞아주
고 있으니 시간이 허락 하시면 언제나 부담없이 즐거운 마음으로 길에서 나를 찾아 걸어 보시지 않으시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