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생각해 보니까 소노코양이 2번 연속출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려나?
호오~~ 고쇼님이 소노코인기좀 띄워주시려고 노력하시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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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코:세코 쿠니시게 선배…!
바로 당신이에요!
선배가 몸이 아프단 이유로 오후 수업을 땡땡이 치고 양호실에서 자고 있던 것도
다 그 트릭을 위해서였어요….
일기 예보에서 오후부터 저녁 사이에 소나기가 내릴 거라곤 했지만
정확한 시간까지는 알 수 없었으니까….
란:그럼, 계속 양호실에서 그 기회를….
소노코:그래…. 가끔 화장실에 가는 척하고 나와 사람이 있나 없나 확인하면서….
그리고 비가 쏟아지자 체육창고에 놓여 있던…, 책상과 의자를
몰래 교정에 옮겨놓고 책상 위에 우산을 씌워 놓은 다음….
우산에 연결해 놨던 끈 끝을 건물로 들어가는 복도 구석에 숨겨놓고
일단 양호실로 돌아간 거야….
이제 남은 건 비가 그치길 기다렸다가 끈을 당겨 우산을 회수하기만 하면 끝….
양호실은 교정 출구 바로 옆에 있고….
양호 선생님이 운전 교습소에 가기 위해 일찍 퇴근한다는 것만 알면….
아무한테도 안 들키고 이 트릭을 실행할 수 있지!
아라이데:하…하지만 책상 위에 우산이 놓여 있는 걸 누가 봤다면….
소노코:1층에서는 나무 때문에 가려져 교정은 거의 보이지 않고….
2층이나 3층에서 봐도 누군가 우산을 쓰고 교정에 서 있다고
밖에는 생각할 수 없죠….
츠카모토:그럼 혹시 내가 교정에서 본 교장 선생님은….
소노코:네…. 누군가 봤을 때를 대비해 똑같은 색의 우산을 사용한 거에요….
매일 같이 교정에 나와 교정을 어떻게 꾸밀까 고민하던 교장 선생님 우산과….
세코:이봐…. 우산 좀 젖었기로서니 날 범인으로 몰 생각이야?
내 우산이 젖은 건 너무 더러워서 아까 수돗물에 헹궜기 때문이야….
게다가 그 트릭이라면 여기 있는 모노베나 츠카모토도 할 수 있지 않나?
소노코:아니, 범인은 선배에요!
흥미롭게도…선배가 범인이라고 치면 다른 유령 소동의 설명도 가능해지거든요!
뭔한의 도서실, 저주의 계단, 체육창고에서 일어난 3가지 심령 현상 말예요!
우선은 그 호사카란 학생이 생전에 빌렸던 책이 나흘 연속으로 꺼내져 있었단
'원한의 도서관'….
란:하지만… 그거야말로 아무나 다 할 수 있는 거 아닌가? 대출 카드만 보면
전에 빌려간 사람 이름 정돈 알 수 있잖아….
소노코:그 4권의 책제목 기억나?
란:어? 제목? 분명 정기 통신 뭐라고 했던 것 같은데….
소노코:;전기 통신 공학론','열대 우림 파괴 보고', '대학 제도의 역사',
'암반 파괴음의 분석'!
아무런 맥락도 없는 데다 거의 아무도 손대지 않은 이 4권을
찾아낸다는 건 보통 사람으로선 불가능한 일이야!
호사카 선배와 소꿉친구라 그의 취미를 잘 알고 있는 세코 선배가 아닌 한….
모노베:그럼 저주의 계단은 어떻게 한 거지?
계단 밑바닥이 물바다가 돼 있던 것도 세코의 소행이었단 말야?
소노코:네…. 계단 바로 밑 벽에 소화기를 넣어두는 홈이 있죠…?
아마 세코 선배는 방과 후, 그 홈 속에 쏙 들어갈 만한 사이즈의 얼음을 준비했다가
그걸 소화기 뒤에 숨겨놨을 거예요!
밤사이에 얼음이 녹아 다음날 아침 바닥이
물바다가 돼 있는 장면을 누군가 발견하도록….
그래서 그 홈 바로 밑바닥엔 양호를 칠해놓은 거죠?
양초를 칠해놓으면 바닥이 높아질 뿐더러 물이 튀어 홈 바로 밑엔
물이 고이지 않게 되죠.
그럼 홈 속에서 물이 흘러나온 거처럼은 안 보일 테니까….
이런 게 가능한 사람도 집이 학교 바로 옆에 있는 세코 선배 뿐….
그렇게 큰 얼음을 방과후까지 녹지 않게 교내에 보관해두기란 불가능하니까요….
아라이데:그렇구나…, 그 얼음을 자기 집 냉장고 안에 넣어뒀다가,
방과후에 갖고 와서 장치한 거야….
츠카모토:하지만 왜? 호사카랑 소꿉친구였던 네가 왜 이런 짓을…!
대답 여하에 따라 죽는 수가 있어…!(세코멱살 움켜줜다 오호~~ 한대치겠는걸~~)
소노코:사태의 발단은 분명 체육창고….
츠카모토:뭐?
소노코:아침 연습 차 일찍 나온 체조부 학생이 들었다는 체육창고 속의
울음소리는 아마 세코 선배였을 거예요….
세코 선배네 탁구부도 그날 아침 연습이 있었다면 선배가 창고 안에
있어도 이상할 게 없으니까요….
만약 그때 선배가 처음으로 창고 안에 감춰져 있던 호사카 선배의 책상과 의자를
발견한 거라면 이런 생각에 미쳤을 수도 있죠….
호사카 선배가 죽은 건 사고가 아니라….
세코:그래, 맞아….
그걸 본 순간, 단박에 감이 오더군….
호사카는 내가 입원해 있는 동안….
왕따를 당해 살해당한 거라고!(일본 이지메 수준이 심각한가보네-_-;;)
란,모노베,아라이데,츠카모토:'뭐?'
세코:아까 말했지? 소꿉친구니까 호사카가 빌린 책 정돈 알 수 있을 거라고….
사실은 그게 아니야….
그 4권의 책은 매일 같이 날 문병 와준 호사카가 들고 왔던 책이었어….
병상에 있는 내 기운을 북돋아주기 위해 들려주곤 했지….
그 책을 읽고 생각해낸 스토리를 익살스럽게….
그런데 어느 날을 기점으로 녀석의 발길이 뚝 끊어진 거야….
난 영락없이 학교에 좋아하는 여자라도 생겼나 보다 했는데….
설마 사고사를 당했을 줄은….
퇴원 후, 그 사고의 원인을 캐고 돌아다녔지만 누구한테 물어도 계단에서 떨어졌단
얘기밖에 나오지 않았어….
체육창고에서 녀석의 사인이 적혀 있는 책상을 발견하기 전까진!
모노베:아… 아니야….
호사카가 계단에서 떨어진 건 왕따 때문이 아니라….
나 때문이었어!
세코:뭐?
모노베:그날 아침 일찍 학교에 새 석고상 2개가 도착하기로 돼 있었어….
호사카도 나도 마침 그날 주번이었기 때문에 그 두 석고상을 아침 일찍
미술실에 갖다 놓기로 했지….
문 앞에 세워두면 미술 선생님이 문을 열다가 깜짝 놀랄 거라고….
선생님이 오기 전에 날라놓으려고 서두르다가 2층 미술실을 지나쳐 3층으로 올라가던
난… 호사카가 부르는 소리에 당황해 돌아서려다 다리가 꼬였고….
그… 그리고 호사카는 떨어지는 날 받쳐주려다 나와 석고상 밑에 깔려서….
그… 그러니까 호사카는 왕따 같은 걸 당한 게….
세코:거… 거짓말 마!
그럼 왜 녀석의 책상과 의자가 그런 어두컴컴한 창고 속에서 먼지를 뒤집어쓰고
있는 거지?!
그건 누가 봐도…!
츠카모토:없애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야….
호사카가 우리와 같은 학교에 다녔단 증거를…!
걔 사인, 연필로 쓴 거라서 내버려두면 사라질 거 나야?
사고 후에 호사카의 책상에서 우리 반 전원의 캐리커쳐가 그려져 있는 노트가
나왔고…(캐리커쳐는 얼굴을 그려 놓은 일종의 캐릭터인듯 싶군요:(주)쓴인간-_-;;)
우린 모두 서글픈 맘에 선생님께 부탁을 드렸어….
우리 졸업식 날 어딘가 교실에
그애의 책상도 함께 갖다놓고 함께 졸업하게 해달라고….
맨 처음엔 선생님도 떨떠름한 표정을 지으셨지만….
반 애들이 돈을 걷어 대신할 책상과 의자를 사왔더니
체육창고에 자릴 마련해 주셨어….
사실은 네게도 빨리 이 사실을 알렸어야 했는데….
반도 달랐고… 네가 호사카와 소꿉친구였단 걸 안 건 유령 소동이 일어나고 난
다음이었거든….
란:그랬군요…. 그걸 알려주려고 카즈미 선배는 그 때 체육창고에….
츠카모토:그래…. 혹시 세코가 호사카 책상 있는 데에 있는 건 아닌가 해서….
세코:그럼 녀석은 왕따 때문에 누군가를 원망한 건 아니었구나….
모노베:그래…. 원한 살 만한 사람이 있다면 그건 나 정도 뿐이야….
그런 장난을 계획한 것도 나였으니까….
아라이데:아니…, 아마 그앤 널 원망하지 않았을 거야….
사실은 그 사고 현장에 맨 처음 불려갔던 의사가 나였는데….
그때 그앤 계속 이런 소릴 중얼거렸어….
이대로 여기 쓰러져 있으면 선생님을 훨씬 많이 놀래킬 수 있을 거라고….
세코:흥….
그 녀석답군….
란:역시 소노코!
소노코:후암….
란:여전히 훌륭한 추리 솜씨였어!
소노코:으… 으응, 그야, 뭐….
'이상하네, 집에 가려고 했었는데….'
란:그래도 대단하네요….
선생님이 그 학생이 남긴 말을 기억하고 계셨다니….
아라이데:아, 아니….
사실 그앤, 정신을 잃어 말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어….
하지만 그 상황에는 그렇게 말해두는 게
그 세 3학년 학생들도 안심이 될 것 같아서….
그냥 즉흥적으로….
란:와아….
하여간 정말 친절하시다니까, 아라이데 선생님은!
소노코:그래도 잘됐네! 유령 소행이 아니라서….
란:응! 이제 다음주부터 하는 주번 일도 걱정없어!
소노코:그럼 난 이 추리를 신문부에 알려 대 특종으로…!
'기억은 안 나지만….'
코난:웬만하면 냅두지 그래? 이제 유령 소동은 안 일어날 거고….
소문은 시간이 지나면 사라질 테니까.
삐리리삐리리~~(아라이데 휴대폰벨소리~~:구식-_-;;)
아라이데:아…!
아, 미안…. 중요한 전화가 와서….
란:아, 그럼 저흰 먼저 가볼게요!
소노코:안녕히 가세요, 아라이데 선생님!
조디:호오…. 거 잘됐군요….
아무한테도 의심받지 않고 자연스럽게 학교에 녹아들어서….
(조디수사관 많이 쾌차했구만 이제는 일어서서 다니시고-_-;;)
아라이데:네…. 덕분에요…. 저로 위장했던 사람이 학교에서 어떻게 행동하고
다녔는지 당신이 자세히 얘기해 줬으니까요….
조디:그럼 당신관의 전화도 이게 마지막 이겠군요….
제 일일랑은 깨끗이 잊고….
아라이데:아, 저기요…. 한 가지 궁금한 게 있는데요….
저로 변장했던 그 사람….
(지금부터()<--이안의 표시는 아라이데의 기억 속 말입니다 혼동 KIN)
(츠카모토:여전히 천사표시네요, 아라이데 선생님….)
아라이데:정말로….
(세코:소심한 우리 의사 선생님이 병원으로 끌고 가기 전에….)
(교장선생님:선생이 가르쳐준 건강 체조 덕분에 허리가 상당히 편해졌다우….)
아라이데:정말로….
(란:하여간 정말 친절하시다니까, 아라이데 선생님은!)
아라이데:나쁜 사람이었나요?
(쿄오~~ 조디 얼굴 굳어집니다~ 조디가 베르무트가 권총든 장면 회상 중~~)
아라이데:학교에서 선생님들이나 학생들을 접할 때마다 도저히 그런 사람 같진
않다는 생각이….
조디:미쳤어요?!
웃으면서 사람을 죽이는 인간 중에….
착한 사람이 어있어요?!
뚜뚜뚜뚜...(조디선생님 홧김에 전화부스를 퍼억~~은 아니고 끊어버리심-_-;;)
아라이데:아….
조디:'그래…, 그 여잔 당신으로 위장하기 위해 당신 성격까지 카피했을 뿐….'
'무서울 정도로 충실하게… .'
'단지 그뿐이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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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오오오~~
올해 마감 페스티벌~~~~
새해 복 많이받어요~~
세뱃돈은 은행계좌
농협:********-*****-****-**로 입금하세요~~
오늘은 손가락이 자주 꼬여서 그러니 오타가 있더라도 양해를-_-;;
그런데 한가지 중요한 사실...
진을 자세히 보면 극장판 6기에 나오는 홈즈의 숙적 모리아티 교수와
매우 닮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건 어떻게 설명해야 할런지...-_-;;
-마감후기처럼 하고픈 navyfield-
카페 게시글
〃 (코난소식방)
File.345 남겨진 책상의 진실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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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아,,잘봤어요, 감사합니다♡캐리커쳐는..사람을 동물 캐릭터로[동물반 사람반-_-;] 그리는 거라고 들은적이 있어요,;;;재미있었어요, 수고하셨어요…;ㅁ;
.. 대본 감사합니다..
와~~ 재밌다 역시 추리는 못속인다니까 들통나면 끝이니까 당신은 대본을 잘쓰시네요*^^*~♡
346편은 제가 올리죠..ㅋ
수고하셨어요 재밌내용
저희 선생님 캐리커쳐 그리다가 망했다는 기억이;;
우와~이런 확실한 정보가.....고맙습니다!!
무지 잼있음! 고맙습니다.
이게 단행본 몇권에나오는건가요?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