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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백두]형제단맥종주(완)
노고단 매막등 형제봉 월령봉(구례)
상당히 위험한 암릉구간이 종종 나오다가 형제봉과 월령봉은 거대한 암봉으로 조망이 좋아 뒤돌아 지리산 주릉 조망이 더없이 좋고 산책로 같은 삼밭재 일반등산로가 산줄기 끝나는 용두리까지 이어진다
사람이 게을러빠져서 지난 봄에 다녀온 산행기를
이번 겨울에서야 답사기로 올리오니
답답한 겨울 지리산의 늦봄 초록 세상을 구경한다고 생각하고
생명의 생동감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글쓴이 : 우리산줄기 연구 및 답사가 자하紫霞 신경수申京秀
답사일 : 2022. 05. 24(화) 맑음
종주에 필요한 국립지리원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운봉, 하동
영진5만지도 : 478, 506쪽
[지명(다른이름, 삼각점△ 고도m, 거리km/누계km) : 고도는 도면상 또는 등고선상 평균높이이며 거리는 도상거리임]
백두대간 지리산 노고단(△1507)어깨(1430)에서 남쪽으로 분기하여 매막등(1232.4, 0.8)-1130봉(0.9/1.7)-밤재(770, 2.7/4.4)-형제봉(907.6, 0.8/5.2)-형제봉재(862.9, 0.6/5.8)-월령봉(819.5, 0.6/6.4)-△750.4지점(0.8/7.2)-삼밭재(삼배재는 지도제작과장에서 오기된 것으로추정됨, 600, 0.6/7.8)-천황치(380, 1.2/9)-397.2봉(0.1/9.1)-천행치(240, 0.9/10)-배틀재(90, 0.9/10.9)-△104.9봉(0.2/11.1)-19번국도삼거리(40, 0.3/11.4)에서 용두마을을 지나 구례군 마산면 용두리 장요골마을을 지나 섬진강변(30, 1/12.4)에서 끝나는 약12.4km의 산줄기를 말한다
[백두]형제단맥궤적1(지도를 클릭하시면 선명한 큰지도로 보실수 있습니다)
[백두]형제단맥궤적2(지도를 클릭하시면 선명한 큰지도로 보실수 있습니다)
[백두]형제단맥궤적3(지도를 클릭하시면 선명한 큰지도로 보실수 있습니다)
진행경로
성삼재-노고단휴게소-중계소입구 삼거리 전망대-본능선-매막등-1130봉-1090봉(암봉 둔덕)-963.9둔덕-816.5둔덕-밤재-872.9둔덕-형제봉-872.7둔덕-형제봉재-801둔덕-월령봉(거대암봉)-△750.4지점-삼밭재-천황치-397.2봉-천행치-배틀재-△105.9봉-용두리 원대마을-19번국도 동방천시래기국밥집
등로상태
중계소입구 삼거리 전망대에서 길이 없다가 본능선에 이르면 5급길이 나오고 월령봉부터 4급길이 되다가 삼밭재부터 3급 산책로가 시작되어 끝까지 이어진다
독도 등 주의사항
분기점 찾아가는 길 외에는 특별히 조심할 곳 없음
누가 : 신경수 홀로
어디를 : 성삼재에서 임도따라 중계소삼거리에 있는 조그만 목조데크전망대 좌로 길 아래 사면으로 횡단을 시도하는데 잘 보면 길흔적이 있다 어렵지 않게 거대한 바위벼랑 아래 본능선에 이른후 분기한 형제단맥을 따라 끝까지
노고단(△1507) : 구례군 산동면, 토지면, 마산면
매막등(1232.4) : 구례군 마산면, 토지면
형제봉(907.6) : 구례군 마산면, 토지면
월령봉(819.5) : 구례군 마산면, 토지면
왜 : 우리의 모듬살이를 이해할 인문산행을 위해 대한민국 남한 10km이상되는 모든 산줄기 답사를 위해서
구간거리 : 15km 접근거리 : 2.6km 단맥거리 : 12.4km
구간시간 13:00 접근시간 1:20 단맥시간 8:30 휴식시간 3:10
늦잠 잘것같아 아예 TV도 틀지 않고 잠을 청하는데
이게 잠이 들지 않고 내일 산에갈 걱정만 한가득이라
잠이 오지 않는 것이 어찌보면 당연하다
24시마트에서 어제 부탁한 얼음물 한병 찾고
오늘 힘을 보충할 햄버거와 삼각김밥 한 개를 사고
우동 1개를 물부어 먹고
미리 통화를 한 택시를 기다리는데 올 생각을 안한다
ㅎㅎ GS24시에 있는데 이 기사님 CU24시서 기다렸다네여
암튼 만나서 성삼재를 올라가는데
메다를 안꺾고 그냥 올라간다
설마 요즘이 어떤시절인데 바가지야 씌우겠어 했는데
성삼재에 도착해서 요금을 얼마드리면 되겠느냐 물으니
4만원 내란다
한밤중에 데려다준 것이 고마워서 아무 소리 안하고
그것도 내가 첫손님일테니 카드도 아니고 현금결재를 했고
이런 꼭두새벽에 올라와줘서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차는 돌아갔다
861번지방도로 지리산 성삼재(1090.7) : 3:30
나는 어제와 똑같이 곧바로 계수기를 통과해
너른 포장임도를 따라 오르기 시작한다
어제와 똑같이
엄청나게 큰 하현달이 보름달처럼 휘영청 떠올라있다
어제와는 달리 노고단대피소에서 임도를 따르면
중계소 올라가는 삼거리에 이르러 중계소는 관계자외는 출입금지라네요
한참 올라가야하는데 난감한 일이다
형제단맥 분기점이 중계소 정문 인근이기 때문이다
그 삼거리에서 우쪽을 보면 작은 목책목조전망대가 있고
그 앞은 바위벼랑이다
오지말라고 계속 방송을 해쌓고 출입금지안내판이 있으니
웬간한 배짱 가지고 부득부득 올라가
분기점을 찍고 내려갈수 있으면 좋은데
그럴 배짱도 없고
더구나 그 분기점이 도로절벽이거나
암벽일 경우 그럴수는 없을 것 같다
중계소입구 삼거리(1390, 2.4) : 4:20 4:30출발(10분 휴식)
그래서 아무 제약이 없는 도로 우쪽 사면길로
갈수만 있다면 그리해보기로 하고
일단은 전망대 좌쪽 금줄을 넘어 바위벼랑 옆으로 한발 내디뎌보는데
길은 없지만 조심만 하면
그리 어렵지 않게 사면길로 시나브로 올라붙는다
0.2km정도 오르락내리락 하다보면
드디어 분기점인 거대한 바위아래
조망좋은 본능선으로 올라붙었다
1410, 2.6
분기점아래 바위밑 : 5:00 5:10출발(10분 휴식)
접근거리 약2.6km 약1시간20분 걸렸다
길은 없는 것 같지만 바윗길을 조심해 지나갈만하다
상당히 위험한 바윗길이 계속되며
작은 잡관목 개활지가 계속되며 날은 밝아오고
좌 뒤로 노고단이 올려다보이고
우 뒤로는 종석대가 올려다보이며
가야할 산줄기를 바라보며 내려가는데
바위사이 잡목을 제키며 길 흔적을 잘 찾아 내려가야한다
멧톳이 활동하고 있다는 것을 감지하고
방울을 달고
거대바위 : 5:20 5:30출발(10분 휴식)
우쪽으로 잡목을 째며 내려가는데 엄청 귀찮기도 하지만
어쩐지 으시시하며 꼭 곰이 튀어날올 것 같은 분위기라
산죽 잡목 능선을 주변의식을 엄청하며 한없이 내려간다
또 거대바위 : 5:55
우쪽 사면으로 내려간다
살짝 오른 봉우리같지도 않은 두루뭉술한 거대 암봉위
1232.4, 3.3
매막등 : 6:00 6:05출발(5분 휴식)
1197.3둔덕 : 6:15
1130봉 : 6:55
바윗길을 조심스럽게 내려간다
양쪽이 절벽인 날암릉을 타고 넘어가야하기 때문에 벌벌 기어서 내려간다
너무 위험한 암봉(1090, 4.8) : 7:25 7:35출발(10분 휴식)
너무 위험하다고 느끼게 되면
거대암봉을 뿌리채 돌아내리는 방법도 있을 것 같다
963.9둔덕 : 7:55
산등치에 어울리지 않는 보이지 않는 거미줄과 사투를 벌리며
910둔덕 : 8:30
816.5 낮은둔덕 : 8:55
또 그런 능선을 조심하며 끝도 한도 없이 내려가
화엄사에서 올라오는 길이 있는 밤재로 내려섰다
표시기 몇개가 달랑거린다
퍼지르고 앉아 이제서야
햄버거+김밥+포도+밤빵+사이다+소주
아침겸 점심을하며 산신령님게 고시레도 하고
에너지를 보충한다
770, 7
밤재 : 9:00 10:00출발(10분 휴식)
이제는 또 산죽 잡목능선을 한없이 오른다
위험한 암릉도 자주 나오고
암봉(872.9) 둔덕 : 10:30
좌쪽 사면으로 넘어간다
거대한 암봉위 잡목이 있는
우쪽 조망이 좋은 형제봉 정상에 이른다
자연석에 까만 사인펜으로 쓴 형제봉 정상석
이 형제봉은 이름과 어울리지 않게
연유는 알길이 없는 종교단체에서 가끔 찾는 봉우리인 것 같다
원불교와 신천지의 표시기가 달려있어서 한 말일뿐 아무런 근거는 없다
뒤돌아본 종석대 분기점 인근 노고단
그 너머로 군계일학으로 우뚝선 반야봉과
삼도봉으로 이어지는 지리주능선을 황홀하게 바라보다
뒤돌아본 반야봉
어제 지나온 왕시리봉으로 이어지는 능선도 정겹게 바라본다
907.6 7.9
형제봉 : 10:40 11:00출발(20분 휴식)
몇m 빽해서 월령봉 거대한 초록색 암봉의
멋진 자태를 감탄하며 무심코 내려가다가
그 자태를 뽑낼 사진 한장을 못찍고 그런 경관을 놓치고 말았다
아깝다
살벌한 펼침막이 있는(문구로 보아서는 일반 등산인이 아닌 하사주민들에게 하는 이야기임)
830m 안부로 내려갔다가
조그만 공터로 올라서면
천하의 멋진 조망이 펼쳐진다
좌로 반야봉 삼도봉
당겨본 반야봉
만복대 종석대 노고단
지나온 형제봉
우로 왕시리봉
형제봉재(862.9, 8.5) : 11:30 11:35출발(5분 휴식)
790안부 : 12:00 12:15출발(15분 휴식)
801둔덕 : 12:20
막판 바윗길 힘들게 올라
기진맥진 누워버린다 월령봉
하늘이 유난히도 파랗다
순간적으로 지나간 세월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일어나자
좌쪽 천만길 바위벼랑 건너
거대한 왕의전설이 묻어있는 왕시리봉이
바로 앞으로 다가온다
819.5 9.2
월령봉 : 12:30 12:40출발(10분 휴식)
길이 점점 좋아지는 것으로보아
앞으로의 능선으론 사람들이 제법 지나다니고 있는 모양이다
고약스러운 조망좋은 암봉둔덕인
"하동301 1989복구" 삼각점이 있는
9.9
△750.4둔덕 : 13:05 13:15출발(10분 휴식)
삼신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조망이 되고
600고지로 내려가니
왕시리봉과
생각지도 않은 삼밭재 등산로가 나오고
길은 서서히 4급 등산로로 바뀌다
이정목에 ㅏ자로 내려가면 자연장지2.5 직진하면 용두마을3.2
너무 더워서 참을 수가 없어 반바지 반팔로 갈아입고
더위먹고 늘어져 버린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남아있는 음식이란 음식은 전부 이곳에서 먹어치우는데
역류 때문에 그리 쉽게 먹지는 못하고
힘들게 가까스로 넘기는 수준으로 먹으니 죽을 맛이다
600, 10.4
삼밭재 : 13:35 14:20출발(45분 휴식)
통나무계단 이정목 등 편의시설물들이 나오면서
좌쪽으로 너러바위봉이 나오고
그곳에서 바라보는 삼신봉과 왕시리봉 천황봉의
자태가 아름답다
너러바위벼랑 : 14:35
몇m 빽해서 월령봉 거대한 초록색 암봉의
멋진 자태를 감탄하며 무심코 내려가다가
그 자태를 뽑낼 사진 한장을 못찍고 그런 경관을 놓치고 말았다
아깝다
살벌한 펼침막이 있는(문구로 보아서는 일반 등산인이 아닌 하사주민들에게 하는 이야기임)
830m 안부로 내려갔다가
조그만 공터로 올라서면
천하의 멋진 조망이 펼쳐진다
좌로 반야봉 삼도봉
당겨본 반야봉
만복대 종석대 노고단
지나온 형제봉
우로 왕시리봉
형제봉재(862.9, 8.5) : 11:30 11:35출발(5분 휴식)
790안부 : 12:00 12:15출발(15분 휴식)
801둔덕 : 12:20
막판 바윗길 힘들게 올라
기진맥진 누워버린다 월령봉
하늘이 유난히도 파랗다
순간적으로 지나간 세월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일어나자
좌쪽 천만길 바위벼랑 건너
거대한 왕의전설이 묻어있는 왕시리봉이
바로 앞으로 다가온다
819.5 9.2
월령봉 : 12:30 12:40출발(10분 휴식)
길이 점점 좋아지는 것으로보아
앞으로의 능선으론 사람들이 제법 지나다니고 있는 모양이다
고약스러운 조망좋은 암봉둔덕인
"하동301 1989복구" 삼각점이 있는
9.9
△750.4둔덕 : 13:05 13:15출발(10분 휴식)
삼신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조망이 되고
600고지로 내려가니
왕시리봉과
생각지도 않은 삼밭재 등산로가 나오고
길은 서서히 4급 등산로로 바뀌다
이정목에 ㅏ자로 내려가면 자연장지2.5 직진하면 용두마을3.2
너무 더워서 참을 수가 없어 반바지 반팔로 갈아입고
더위먹고 늘어져 버린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남아있는 음식이란 음식은 전부 이곳에서 먹어치우는데
역류 때문에 그리 쉽게 먹지는 못하고
힘들게 가까스로 넘기는 수준으로 먹으니 죽을 맛이다
600, 10.4
삼밭재 : 13:35 14:20출발(45분 휴식)
통나무계단 이정목 등 편의시설물들이 나오면서
좌쪽으로 너러바위봉이 나오고
그곳에서 바라보는 삼신봉과 왕시리봉 천황봉의
자태가 아름답다
너러바위벼랑 : 14:35
길은 점점 좋아져 3급 산책로로 바뀐다
십자안부로 내려서면
이정목에 지나온 삼밭재1.3, 갈길 용두마을2.7
380, 11.6
조망좋은 곳에서 왕의강인 섬진강 건너편
오산사성암단맥에서 분기한 계족산 산줄기가
나즈막한 오봉산을 건너 섬진강으로 들어가는
아름다운 선을 따라 눈이 호강을 한다
능선삼거리 천황치 : 14:50
397.2봉 : 14:55
ㅏ자길 이정목에
직진 용두리2.3, 지나온 삼밭재1.7
350 11.9
또 다른 능선삼거리 ㅏ자길 : 15:00 15:05출발(5분 휴식)
또 ㅏ자길 이정목에
직진 용두리1.9, 지나온 삼밭재2.0
310, 12.3
삼밭재등산로 ㅏ자길삼거리 : 15:10
각목계단으로 한없이 쑥쑥 내려가
경운기길 삼거리에 이르면 이정목에
이곳은 하사마을삼거리, 지나온 삼밭재2.4, 직진 용두마을1.6, ㅏ자길 하사마을
240, 12.6
천행치(하사마을삼거리) : 15:20 15:30출발(10분 휴식)
여기서 능선으로 오르면 252.9봉을 지나서 남쪽능선으로 이어지고
나는 좌쪽 사면으로 이어지는 경운기길을 따라 본능선을 만난다
210,
본능선 : 15:40
한없이 내려가며
내죽 하죽으로 내려가는 수많은 갈림길들이 나오고
범등재는 언제 지나갔는지 모르고 지나갔고
고도를 한없이 낮추어 장의자와 이정목이 있는 십자안부로 내려섰다
이정목에 이곳은 운조루삼거리,
용두마을0.5, 지나온 삼밭재2.7, ㅓ자로 내려가면 운조루0.4
90, 13.5
배틀재(운조루 삼거리) : 15:55 16:05출발(10분 휴식)
시나브로 오르며
우쪽으로 마산면 하사마을과 하사저수지 전경이 한눈안에 들어오고
△104.9봉 삼각점은 찾지 못하고 : 16:10
넘어서 내려가다
ㅓ자길로 내려가는 목책난간줄데크계단길이 보이면
직진으로 능선을 가는 것이 맞지만
일단 편한 맛에 ㅓ자길로 내려간다
ㅓ자길 : 16:15 16:25휴식(10분 휴식)
내려가다말고
좌쪽 사면길로 가는 지리산둘렛길을 만나고
내려가면 대형 삼밭재등산로 안내판과
지리산둘레길 이정목과
용두마을 이정목이 있는
토지주유소 좌쪽으로 내려가 19번국도에 이르고
우쪽으로 가스충전소 지나
동방천 시래기국밥(추어탕?) 등을 파는 음식점이 있는 곳에 이른다
40, 13.9
19번국도 구레군 마산면 용두리 인근 원내마을 : 16:20
너무 이른 시간에 내려와
여기서 조금 더가면 본능선을 만나는 사거리가 나오고
좌쪽길로 평지길을 내려가 용두마을 장요골을 지나
종석대이거나 노고단이 발원지인 마산천이
지리산 화엄사 앞을 흘러 섬진강 합수점으로 가는
농로길 0.7KM를 가볼까 하다가
날도 너무 뜨겁고 별의미가 없어
답사한 것으로 가늠하고 이곳에서 산행을 접기로 하고
마산택시를 불러타고 마산천을 건너는 옥지교까지를
마산천 섬진강 합수점까지 간것으로 간주하고
완주한 것으로 가름한다
19번국도 마산천을 건너는 옥지교 : 16:30
그후
택시를 탄김에
아예 구례구역까지 갔는데도
시간은 17시밖에 안되었다
날이 너무 뜨거워 불고기 딱한점 고명으로 올라온
살얼음이 둥둥뜬 션한 물냉면 한그릇 먹고 싶어
그 일대에 있는 수십군데 있는 음식점을 발로 다 뒤졌는데
냉면을 메뉴로 하는 집은 단 한집도 없다
포기하고
다슬기수제비를 시키니
대여섯가지 밑반찬이 올라오는데
흐미 이게 웬떡이나 기름친 것이 하나도 없다
그중에 진한 젓갈넣은 김치가 최고라
비록 다슬기 한점 안보이고
국물이 없어 무진장 양이 적어보이는
다슬기 물로 물드린 푸른 국물도 아닌 하얀 수제비라
송가인과 같이 잎새주를 마시는 것으로 위안을 삼는다
별로 맛없는 다슬기수제비로
무려 1시간이라는 시간을 때우고
역사로 가 다시 시간을 게기다가
18시42분 KTX에 몸을 싣고
3시간을 달러 행신역 종점에서 22시에 내렸다
집에 도착해 마눌표 국수를 먹는데
이제는 하산주를 하기도 싫다
그 탕약(서초동장덕한방병원제조 역류탕약)을 마신후부터
목구멍에서는 트림 비슷한 것을 하게 되면
오래되어 변한 벽지냄새가 나고 심하면 하수구 썩는 냄새가 나더라
죽을 맛이다
지리산 [백두]형제단맥종주(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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