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가 휴대폰을 이용해 인터넷에 접속하는 무선 인터넷 공동 포털 사이트 '오픈넷'을 만든다. 전문가들은 무선 인터넷 이용자들이 빠르게 늘어나는 상황에서 무선 인터넷 공동 포털 '오픈넷'이 설립될 경우 네이버. 다음 등 기존 유선 인터넷 포털의 영향력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동통신 3사는 29일 한국인터넷진흥원과 공동으로 무선 인터넷 포털 '오픈넷'을 설립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휴대폰 무선 인터넷 이용자들은 네이트(SK텔레콤).쇼인터넷(KTF).이지아이(LG텔레콤)등 이동통신사의 개별 인터넷 포털을 주로 이용해 왔다.
이동통신 3사는 개별적으로 운영해 왔던 무선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오는 5월부터 '오픈넷'이란 공동 포털 사이트로 바꿔 서비스할 계획이다.
오픈넷은 홈페이지 주소가 따로 없다. 사용자들은 휴대폰의 무선 인터넷 버튼을 짧게 누른 다음 초기화면 메뉴에서 'W(WINC)'를 선택하면 '오픈넷'에 접속된다. 이동통신 3사는 오픈넷을 통해 검색.뉴스.날시,교통.동영상.게임 등 기존의 유선 포털 사이트처럼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대신 증권 이동섭 애널리스트는 "무선 인터넷 이용자가 빠르게 늘어 나고 있는 상황에서 이동통신 3사가 공동으로 무선 포털 사이트를 설립라면 네이트.다음 등 기존의 유선 인터넷의 대형 포털들의 영향력이 줄어들고, 유무선을 합친 전체 인터넷 검색시장의 판도가 변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