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램 시범선, 국방신뢰성시험센터, 대전산단 재생사업, 충청권광역철도망 등 바야흐로 대덕구가 새로운 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3일 대덕구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자치구와의 경청토론회장.
이날 토론에 나선 권선택 대전시장과 박수범 대덕구청장, 그리고 주민대표와 간부공무원 등 20여 명은 대덕구 현안사업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댔는데요.
최근 확정된 트램 시범선을 비롯해 상서동 국방신뢰성시험센터 유치, 회덕IC 신설 등 10여 개의 사업 추진이 대덕구 발전에 큰 기틀이 될 것이란 기대 속에 이날 회의 분위기도 한껏 밝았습니다.
[3일 대덕구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경청토로회 참석자]
이날 대덕구는 송촌동 공영주차장 설립, 연축지구 그린벨트 해제 등 6가지 사업을 핵심 제안으로 내놨는데요.
1. 송촌동 지하 공영주차장 설립
2. 연축지구 도시개발사업
3. 장동 고갯길 위험도로 개선
4. 중리동 보라 어린이공원 정비사업
5. 문평동 대덕산업단지 내 도로개설
6. 오정동 농수산물시장 연결 도로개설
송촌동 공영주차장 설립에 대해 권선택 대전시장은 “이 지역을 상가지구로 등록해 특별법 지원 근거를 마련, 국비를 지원받고 시비를 보태도록 하겠다”고 해법을 제시했고요.
보라 어린이공원 정비사업과 대덕산업단지 도로 단절구간 개통, 오정동 농수산물시장 연결 도로 개설 등에 대해서는 시의 재정상황을 감안, 우선순위를 고려해 지원방법을 찾기로 했습니다.
[3일 대덕구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경청토로회에서 대덕구 요청사항에 대해 설명하는 권선택 대전시장]
또 연축지구 개발에 대해서도 필요성을 공감하고 해법 찾기에 나섰는데요.
문제는 현재 30만 ㎡ 이하 그린벨트 해제를 지자체장이 할 수 있지만, 이 경우에도 공익사업 등의 사유를 갖고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거쳐야 한다는 것입니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연축지구에 공익시설을 포함시켜 개발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관건”이라며 “이를 위해 트램 시범선 차량기지를 포함시키는 등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덕구 연축지구까지 연결될 트램 시범노선]
반면 장동 고갯길 위험도로 개설비용 지원 요청에 대해서는 원칙상 국비로 진행돼야 하는 사업임을 감안해 추후 다른 해결책을 모색키로 했습니다.
또 이날 철도 인입선 이전과 충청권광역철도 조차장역 신설 등에 대해서도 지원 요청이 있었는데요.
인입선 문제의 경우 정치권과 공조, 국가 현안사업으로 끌어올려 관리 주체인 한국철도시설공단에 조속한 이전을 촉구하기로 했고요.
조차장역 신설은 추후 비용편익타당성을 고려해 해결방안을 찾기로 했습니다.
박수범 대덕구청장은 “민선 6기 들어서 대덕구의 숙원사업이 하나씩 풀려가고 있다”며 “이는 권선택 대전시장이 대덕구에 애정을 갖고 현안을 파악해 배려해준 결과”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권선택 대전시장은 “새로운 대덕구 시대를 맞아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이 있다”며 “시와 구, 시민이 협력해 하나하나 결실을 맺도록 하자”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