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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킴-, 백약(百藥)이 무효여!
라일락 향기가 코를 스친다.
4월 내내 잊었던 라일락향기다.
알싸한 내음에 그만 숨을 멈추고 만다.
아, 이 느낌일 것이다.
동경유학생시절, 윤동주는 그의 시 ‘쉽게 씌어진 시(詩)’에서
“인생은 살기 어렵다는데,
시(詩)가 이렇게 쉽게 씌어진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라고 했다.
잔인했던 4월이 얼마나 지났다고 향기를 맡나?
지금도 차가운 물속에서, 캄캄한 물속에 갖혀 있을 우리의 아이들을 생각하면,
5월의 예쁜 꽃을 보고 더구나 향기를 느낀다는 것 자체가
부끄럽고 죄스럽기만 하다.
어른으로서 그들을 위해 아무것도 해 줄 수 없고
통곡하는 가족들을 그저 지켜 볼 수밖에 없다는 것이 너무 미안하다.
미안하다는 말을 수없이 되풀이 하면서
우리는 힘든 4월의 봄을 넘겼다.
그러나 우리는 2014년 4월 16일, 이 날을 잊어선 안 된다.
또다시 일회성으로 잊혀서는 안 된다.
흰 국화를 바치고, 노랑리본을 가슴에 달고 다니는 것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아이들이 주고 간 값비싼 교훈을 소중히 살려
이제 모든 한국인(韓國人)은 깊이 반성해야 한다.
모든 한국인의 마음을 큰 솥에 넣고 함께 삶고 찧어서
‘큰 나’로 ‘큰 우리’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
우린
얼마나 더 많은 소-중한 한국인을 잃어야 하나?
조상의 숭고한 혼(魂)을 잊고 그 넓은 땅을 잃고 그 많은 소중한 것들을 잃고도
또 얼마나 많은 것들을 잃어야 그만 정신들을 차릴까?
.... 탐욕, 무소신, 무책임, 방관, 이기주의, 부동산투기,
정관예우, 복지부동(伏地不動), 도덕적 해이...
혼을 잊은 겨레는 마침내 아킬레스건마저 장난한다.
‘배달’을 안주 삼듯 농(弄)하면서... .
민족혼의 부재(不在),
사회의 총체적 부실!...
성수대교 붕괴, 삼풍백화점 붕괴, 대구지하철 참사, 가스폭발, 서초동 산사태,
광신도들의 광분과 살인,
그리고 묻지마 살인, ... .. !
“나하고는 상관없는 일이다. 나는, 우리 가족은 괜찮을 거야.” 라고
다들 그렇게 생각했었다.
그 사이 아빠가 질식사하고 딸이 암매장 당하고
간난아이가 버려지고 어린아이가 맞아죽고
엄마가 다치고 아들은 바다에 묻혔다.
소중한 사람들이
사라져 갔다.
하나, 둘...
그러나
우리가 철없다고 말했던 아이들은 정작 죽어가면서
원칙과 따뜻한 사람의 모습을 보여주고 떠나갔다.
그리고 지금 우리에게 침묵으로 묻는다.
“우리 한국인에게 공통의 원칙(原則)은 있었는가?
우리 한국에 뜨거운 ‘우리’는 있었는가?
원칙을 이끄는 뜨거운 동력(動力)은 있는가?”
라고.
지금 노랑리본은 애태우며 말하고 있다.
선조의 드넓었던 땅도 찾고
한국의 웅혼하고 아름다운 혼도 찾아 놓고
최소한 남북으로 갈라진 반 토막난 땅이라도 이어놓으라고
웅혼한 대륙의 꿈이나 통일은 어찌하여 입술을 핥는 말일 뿐이냐고,
왜, 너도나도 하고 싶은 것에만 미쳐 있느냐고,
온통 스포츠, 레저에 광분하고 있고 ....
거기에 편 갈라 돈내기로 왜 재미있는 인생만을 찾았었냐고,
그리고 골프만이 어찌 품위 있는 상류층 스포츠냐고
진정 가치 있고 부러운 상류층은
돈이 아닌, 조화를 이루는 덕과 인격이라고 ... ,
인자(仁者)도 현자(賢者)도 아니면서
계곡마다, 산마다 온통 등산객의 거친 발자국,
관광버스마다 어지러운 어른들의 경박한 고성과 술판
이젠 제-발 그만 좀 하라고,
하고 싶은 것보다 해야 할 일을 하라고!
노인들은 화투로 시간 죽이기보다 동네 마당을 쓸어달라고,
나라의 지도자들은 뜨거운 가슴으로 국민을 품으라고,
진정한 상류층은 노블레스 오블리쥬(noblesse oblige)를 해 달라고,
종교인은 채우려 하질 말고 비우기 위해 기도의 목소리를 높여 달라고,
교사는 무의미한 쳇바퀴 돌리지 말고 겨레의 사명을 뜨겁게 일깨워 달라고,
사업가들은 고객을 담보로 변칙을 탐구하지 말라고,
국경일 집집마다 태극기 휘날리는 모습이 참으로 보기 좋고 흐믓하다고,
그리고 각자 딴 곳을 보지 말고 같은 곳을 보고 같은 느낌을 갖자고,
현충일에는 우리 사회를 건강하게 지켜준 선열(先烈)들에게
단 몇 분이라도 경건한 마음으로 감사의 묵념을 꼬-옥 해 달라고,
제발, 차분히 사색하며 교양을 쌓고 책 좀 많이 읽으라고,
그래서 어른다운 모습으로 존경하게 해 달라고!
그래서
‘다시는 우리를 더 이상 힘들게 하지 말라!’ 고
또 노랑리본은
‘소중한 것을 함께 하면서 가야지 아름다운 사회가 되는 것’이라고,
너의 기쁨이 우리의 기쁨이 되어 큰 기쁨으로 커지고,
너의 슬픔이 우리의 슬픔이 되어 작아지는 것,
소중한 것은 잘 보이지 않지만, 큰 우리 속에서 행복으로 이어지는 것
그것이
진정한 사랑이라고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알아야 할 것이 있다고 한다.
‘나는 누구이며 우리는 누구인가?’
‘참나’를 사랑하기 위해서는 ‘참우리’(나와 관계를 맺는 대상)를 알아야 하고,
우리를 알아야 비로소 큰 자신감도 나오는 법이라고.
그리고 노랑리본은 우리더러 미치라고 한다.
‘미치지 않으면 그건 사랑이 아니니 참우리를 위해 미치라’ 고
가슴에 배달(倍達)의 혼과 정체성을 담고 서로를 뜨겁게 미치게 하라고,
백(白)정 같이 천하고 범(凡)부같이 평범한 사람들이 애국심과 지식을 가져야
한국이 일본으로부터 독립을 할 수 있다며
자신의 호(號)부터 천하고 평범하다는, 백범(白凡)으로 호를 낮추신 김구,
그 분은 ‘나의 발자국이 뒷사람의 이정표가 되므로 발걸음을 가지런히 하라’ 고 했다.
의병장 안중군 장군의 어머니는
“더러운 일제에 항소하여 목숨을 구걸하지 말고 한국인답게 장렬히 죽으라!”
고 죽음을 자식에게 재촉했다.
매헌(梅軒) 윤봉길의사는 후손에게 .
“너희도 살과 피가 있다면, -중략- 태극의 깃발을 높이 드날리고
나의 빈 무덤 앞에 찾아 와 한 잔(盞) 술을 부어 놓으라.” 고 한 잔 술을 청하셨다.
노랑리본은 말한다.
이렇게 미친 분들이 있어 우리가 지금껏 마음 든든할 수 있었다고
단제(丹齊) 신채호는
“그대는 매일 5분씩이라도 나라를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라고
한국인에게 묻는다.
매일은 아니더라도 국경일에 태극기는 꼭 달고 있을까?
도산 안창호는
“망국의 원인이 나에게 있다고 생각하며
가슴을 두드리고 뼈아프게 뉘우칠 생각은 왜 못하고
어찌하여 역적이라고 비난하고 앉아만 있는가”
라며 겨레의 역사와 혼을 상실한 지금의 재난공화국을 꾸짖는다.
조국에 미친 윤봉길의사는 순국 직전 이러한 유서를 쓴다.
“고향에 계신 부모 형제 동포(同胞)여!
더 살고 싶은 것이 인정입니다.
그러나 죽음을 택해야 할 오직 한 번의 가장 좋은 기회를 포착했습니다.
나만, 나 혼자만 잘 먹고 잘 살다 죽을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나는 나와 내가족의 미래보다 조국(祖國)을 선택했습니다.
백년을 살기보다 조국의 영광(榮光)을 지키는 기회를 택했습니다.
안녕히, 안녕히들 계십시오.”
그리고 노랑리본은 눈물을 글썽이며 말한다.
우리에게 마중물과 그릇이 필요하다고.
펌프의 물이 바닥났을 때,
물을 끌어올리기 위해 붓는 한 바가지의 물 ‘마중물’이 필요하다고.
이 마중물이 바로 정체성(正體性)인 것이고
이것이 ‘우리라는 시작의 동력’이라고
그리고 우리를 크게 움직이고 우리의 가슴들을 담는 그릇이 필요하다고.
그것이 바로 역사(歷史)라고.
수많은 모래에 뿌려지는 시멘트!
갈래갈래 조각난 수많은 모래를 하나로 단단히 뭉치게 할 수 있는 시멘트!
그래서 ‘쾅’ 한번 울리면
같은 느낌으로 기쁨과 슬픔을 함께 하고 서로 행복해 질 수 있는
시멘트가 필요한 것이라고.
역사는 우리의 뼈와 피로 머리의 혼(魂)으로 남아 느끼지 못하지만,
그것이 우리 사회를 뜨겁게 이끌고 있는 큰 원칙(原則)이라고.
그러나 역사는 반복하는 것이고 우리가 소중히 다루지 않으면,
쓰디쓴 고통을 주고 있음을 교훈으로 알아야 한다고.
그리고
눈덩이의 첫 눈뭉치를 단단히 뭉쳐야 큰 눈이 되듯
마음 깊은 곳에 단단한 핵이 있어야 크고 건실한 역사(歷史)를 이루는 법이라고.
노랑리본은 힘을 준다.
많은 지도자들이 원칙을 말하고 한국을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이러한 한국 특유의 원칙, 우리의 바른 역사와 정체성을 몰랐기에
한국이라는 큰 배(舟)를 제대로 이끌지 못했고
선장이 자기의 국민과 배를 버릴 수 있었던 것이라고.
혹자는 비난조로 말하곤 한다.
“민족주의(民族主義) 역사는 세계주의(世界主義)에 방해된다.”고.
그러나 세계의 석학들은 이미 말 한 바 있다.
‘제대로 된 민족주의야말로 진정한 세계주의의 시작이며 기본(基本)’이라고.
사람마다 생김과 개성이 다르듯
민족 또한 특유의 특질과 개성으로서 세계에 기여할 때
진정한 세계주의가 완성(完成)된다고 말이다.
그래서 도산 안창호는 말했다.
“개인은 자기 민족을 위해 일함으로써 인류와 하늘에 대한 의무를 수행한다.”
생텍쥐베리는 지금 ‘어린 왕자(王子)’에서 말한다.
“네 장미가 그토록 소중한 것은 네가 네 장미꽃을 위해서 들인 시간 때문이야!”
우린 우리에게 소중한 것을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을 들여왔을까?
세계가 자신의 민족주의를 아름답게 가꿀 때 우린 과연 무엇을 했는가?
외국에 나가면, 우린 왜 “DO YOU KNOW COREA?” 를 반복하는 것일까?
세월을 많이 보내고 세계 10위권 강국이 되었다는데도,
가슴이 허(虛)한 것은 스스로 자존감(自尊感)을 느낄 수 없어서 일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우리의 소중한 장미를 위해 시간을 공들이자.
노랑리본이 물은 적이 있다.
외국여행 시 무엇이 힘들었냐고.
‘오히려 귀국 후 마주치는 한국사람의 눈을 피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낯설고 물선 외국,
스치는 사람마다, 그가 남자건 여자건, 나이가 들었든 어리든,
값비싼 옷을 입었든 허름하든, 심지어 걸인이라 할지라도
눈빛을 맞추고 다정하게 ‘하이’ 하며 웃었었는데.... ,
한국인의 눈에서는 경계와 차디찬 눈빛뿐... !
사람이 무섭다.
1919년 제3대 조선총독 '사이토 마코토(齋藤實)의 '교육시책'은
망령처럼 아직도 한국인을 무겁게 지배하고 있기 때문일까?
“먼저 조선 사람들이 자신의 일, 역사, 전통을 알지 못하게 만듦으로써
민족혼(民族魂), 민족문화(民族文化)를 상실하게 하라!
그리고 그들의 조상과 선인들의 무위, 무능, 악행을 들춰내어 그것을 과장하여
조선인 후손들에게 가르침으로써
조선인 청소년들이 그 부조(父祖)들을 경시하고 멸시하는 감정을 일으키게 하여,
그것을 하나의 기풍으로 만들고,
그 결과 조선의 청소년들이 자국의 모든 인물과 사적(史蹟)에 관하여
부정적인 지식을 얻어, 반드시 실망과 허무감에 빠지게 될 것이니... .”
여기에 성장과정에서의 생채기들을 치유하지 못한 채,
모두들 앞만 쳐다보면서 앞으로만 치달려 왔다.
우리의 뜨거운 역사의 가슴 없이 ‘진보다 보수다’, ‘갑이다 을이다’
‘돈이 양반이다’, ‘아파트를 잡아라’ 라 외치면서.
이렇게 뜨거운 우리를 버리고
역사(歷史)를 내던지고 조국(祖國)을 잊고 살다가
상처를 받으면, 조국을 원망하고 떠나갔을 뿐이다.
어른은 부동산투기로 젊은이의 희망을 빼앗고 노인들은 젊은이가 무섭다고 한다.
한국은 뜨거운 혼 없이 국민을 뜨겁게 담지 않고
말로만 애국하는 자들과 말로만 국민을 사랑한다는 자들로 그득했다.
그래서 그들의 공약(公約)이 공약(空約)이 될 것은 불 보듯 뻔했는데도,
많은 국민은 실망을 되풀이 한다.
품위도 명예도 자부심도 양보도 이웃을 잘 되게 할 이유도 느끼지 못했고
온통 계산하고 머릴 굴리고 상대를 가슴 없이 보아 왔다.
언제인가부터 살아가기가 힘들고 사람이 두렵고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불평했던 그들마저 국경일에 얼마나 태극기를 달았을까?
불행하게도,
이것이 우리 한국이란 배(舟)이고 한국인의 민낯이다.
우린 순수하고 소중한 것을 잃고 살아가는 것은 아닐까?
노랑리본이 귓속말을 한다.
어렵고 힘들 때는, 뒤를 한번 돌아보라고.
‘내가, 우리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우리가 가고 있는 길이 옳은 길인지?’
지금 잔인(殘忍)했던 4월을 보내고 라일락향기 물씬대는 5월이 오고
어린이날이다, 부처님 오신 날이다, 어버이날이다 참으로 행복해야 할 날들이
다가와도
우리의 가슴이 천근만근 무거워지는 것은
이제는 우리가 이 모든 것에 책임을 지어야 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제 한국인은 노랑리본을 달고 서로를 진정 사랑하고 싶어진 것일까?
더 늦기 전에 우린 잃어버린 아니 빼앗긴,
한국인 특유의 따뜻한 사랑과 고아한 천성을 다시 찾아야만 한다.
2002월드컵 때 ‘붉은 악마’를 내세우며 4강까지 진군할 때,
우린 정말 얼마나 행복(幸福)했었나?
그때 ‘이젠 죽어도 좋다’고 생각한 한국인이 나를 포함하여 그 얼마나 많았던가!
그리고 박태환이가 김연아가 금메달을 받을 때,
우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었다. “고맙다”고 “고맙다”고 하면서
그런데,
왜 우리는 뜨거운 이 무엇을 짓누르며 살아왔을까?
무엇이 평소에 우리 서로에게 뜨거운 사랑을 드러내지 못하게 했을까?
노랑리본이 곁으로 와 미소를 짓는다.
지금 다시 이 모든 것을 찾아 시작하라고
이제 우리의 바른 역사와 우리의 정체성을 짓누르고 있는 것을 바로 펴고
제대로 자신의 모습을 사랑해야 한다고.
그래야
왜, 우리에게 인류시원의 문화가 많은지,
왜, 우리를 성인(聖人)의 나라, 군자(君子)의 나라라고 하는지,
왜, 우리 땅에 고인돌이 이렇게 많고 우릴 천손(天孫)이라 하는지,
왜, 우리의 한글이 인류 최고의 문자(文字)이고 왜 한국인의 두뇌가 최고인지,
왜, 우리에게 한(恨)이 많고 뜨거운 것을 들이킬 때 시원하다고 하는지,
왜, 지금 세계가 한국의 한류(K-wave)에 그렇게 열광하는지,
왜, 우리가 '한강의 기적'을 일으켰는지를 알 것이라고.
세계적인 철학자 하이데거는 이때의 한국을 이렇게 말했었다.
“아시아의 위대한 문명발상지는 한국이었다.
세계 역사상 가장 완전무결한 평화정치(平和政治)로 장구한 세월을
아시아의 대륙을 통치한 단군시대가 있었다.
동양사상의 종주국인 한국인을 존경(尊敬)한다.”
이때의 조상이 꽃보다 아름다웠던 조상, 이(夷)였었다!
노랑리본이 속삭인다.
“이것이 우리야!”
통일(統一), 꼭 해야 한다! 우리 선조들의 소원이니까!
선조의 말씀은 따라야 하는 것이 아닌가!
그러나 우리가 바른 역사에서 한국의 정체성을 찾지 못한다면,
통일은 남의 일이고 또다시 남의 잔치일 뿐,
그리고
가슴이 식은 자의 ‘내 파이의 몫이 적어진다’ 는
불평 속의 통일이 우리에게 과연 무슨 의미일까?
우리 모두 우리의 큰 역사로 하나가 되어 사랑하지 않는 한,
또 다른 재난을 갖고 와 더 큰 재난공화국(災難共和國)이 되지나 않을지... .
동력 없는 원칙만을, 혼 없는 민족만을, 사랑 없는 국민만을
외쳐 대고 있는 한
백약(百藥)이 무효(無效)일 것이다!
독일을 세계 최강국으로 이끈 철학자 피히터의 말을
슬픔에 젖어 있는 한국인은,
역사시간마저 시간표에서 빼어버렸던 지금의 한국인은 꼭 귀담아 들어야 한다.
“독일이 왜 패했는가?
군대가 약해서가 아니다.
독일인 모두가 도덕적으로 타락하고 이기심(利己心)이 가득 차 있었기 때문이었다.
교육을 통해 국가혼(國家魂)을 길러야 한다.
내일로 미루지 말고 지금 당장 실천하자!”
4월 16일 이후,
우린 노랑리본을 가슴에 달고 다닌다.
지금 라일락향기가 또 다시 코를 스친다.
한국군정시 삼각산(북한산)의 토종꽃나무인 수수꽃다리 조선정향나무를
미국이 가져가 지금의 관상용으로 품종을 개량한 것이
‘미스킴라일락’(Miss Kim Lilac)이라 한다.
이 향기마저 우리가 빼앗겼던 향기였던 것이다.
우리가 무작정 라일락향기에 취하고 이러한 사실에 귀 귀울이지 않는 한,
또다시 세월호 참사가 같은 재난을 없다고 누가 장담하겠는가?
뜨거운 탕 속에 들어가 시원하다고 말하는 한국인의 마음을
한국인이라면 꼭 알아야 한다!
우리의 역사와 정체성이 없이는 백약이 아무 효험이 없을 것이다.
미스킴-, 백약(百藥)이 무효여!!!
<한국인, 자부심, 문화열차>에서 저자 박종원 편집
5월 어린이날, 기적을 바라며
첫댓글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이 구구한 세상이 어찌 자네를 알아 주겠는가! 자네가 그러한 세상으로 만들어야지!" -이규보-
님에게 우리의 정체성을 알리는 문화책 <한국인, 자부심, 문화열차>를 세상에 알려 줄 것을 동지로서 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