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 2007년 5월 5일 AM 05:00
만남의 장소: 서린동 학무님 회사 주차장
오래전 부터 훈장님의 친구 무대님이 말씀하던..바다낚시를 드뎌 가는날..
새벽 5시에 만나니..전날 3시 30분에 알람설정해 놓고..딱 2시간 달게 자고 일어난 시간이 3시 50분..
아마도 알람은 20여분동안 줄기차게 울려댔나보다.
밤에 새벽에 떠나니..요깃거리라도 준비 하고 싶었지만..샌드위치를 준비하겠다던 내 바램은 당근 수포로 돌아간다..그저 씻어놓았던 방울토마토,오렌지랑 스낵이나 주섬주섬 챙겨 들고 4시40분 택시에 올랐다..
4시가 지나면서부터 메시지가 오기시작..ㅎㅎ 거스님은 수님과 곧 장고항쪽으로 온다고..
택시안에서 훈장님과 통화..음 내가 먼저 도착하겠군..학무님 혹 못깨실까봐..훈장님께 통화 함 해보시라 하고..총알택시로 4시50분 좀 넘어 약속장소에 도착하니...헉...학무님,훈장님 빼고 아그네스님팀 뺀 모든분이 폴새 다 와계신다..
며칠전 학무님께서 까페공지글에 달아놓은 꼬리말이 효력을 발생시켰군! ㅎㅎ(늦으면..10분마다 1만원씩 벌금받아 차에 기름을 넣겠다고 하시더니...)
한분도 1분도 늦지 않고 모두 도착 5시 정각..대단해요~울 횐님들...
학무님,훈장님과 아들 재호,아그네스님& 서정호님,닥터&친구 주경국,자연인,나그네,반달,저violet,간이역님은 수원 톨게이트에서,거스&수..무대님은 송학 IC 에서 모두 만나..우린 장고항으로 향합니다.
아침을 거른 회원님들과 장고항 근처에서 무대님이 안내하는 곳에 가서 아침식사를 하고..
그 식당의 백반은 특별한 반찬은 아니지만..맛과 음식이 깔끔하니..모두 한그릇씩을 뚝딱 해치우고..
참 실치와 시금치로 끓여낸 국이 별미였지요^^
아~얼마나 보고팠던 바다인지..
푸르른 오월에 바다와 하늘이 구분 안되는 그곳 장고항에는 이미 우리를 태울 배 한척이 인상좋은 선장님과 부선장님께서 기다리고..
훈장님 말대로 소풍 떠나는 아이들처럼 들뜬 중년남녀들..소년,소녀처럼 흥분해서 깔깔거리며 배에 오릅니다..
배에 오르자마자..부선장님의 낚시바늘과 추 다루는법과 찌(먹이)끼우는 법을 열심히 배우고...
낚시바늘까지는 어떻게 해 보겠는데...그 적응 안되는 미꾸라지와 갯지렁이는 보는것만도 징그러운데..이구 그걸 우리보고 바늘에 끼우라니..것도 한번 콕 찌르는것도 아니고..온몸을 관통시키라니...
ㅎㅎ 처음엔 나그네님 돌아가며 여성횐님들 찌 끼워주느라..엄청 바빴는데..낭중에는 여성들까지도 미꾸리 선상 바닥에 패대기쳐서 실신 시키는 일까지 눈하나 깜짝 않고 해치우더라는...ㅎㅎ(학무님만 끝까지 걸 못하십디다요^^)
저는 미꾸리& 지렁이한테 정말 미안스러워서..미안하다! 꼭 한번씩 복창하고 끼웠답니다..ㅎㅎ

때론 심각하게..마치 낚시꾼 다 된것처럼...각자 자기 자리 정해놓고 무대님이 준비해온 Reel 낚싯대와 더러는 수동식낚싯대로 열심히 작업중인 우리님들...무대님 선두에서 불안한 표정으로 지켜보고..중간에 닥터님의 친구(주경국님은 낚시에 베테랑급) 와...같이 온 아그네스님과는 반대편에서 열심히 바다를 쳐다보고 있는 서정호선생님..

비록 28마리 정도의 우럭과 놀래미 밖에는 못잡았지만..
바다낚시의 손맛을 느끼게 해준.. 우리에게 잡힌 불쌍한 곧 회쳐질 운명의 그넘들...미안하다!
처음으로 제가 우럭 낚았답니당^^ 바다는 넘 잔잔하고 고요했지만..그 물밑 조류가 굉장히 센날이었다는군요..초짜인 저 조차도 그 물살이 느껴질 정도로..그러나 그 와중에도 고기가 낚싯대를 무는 순간은 느껴지더군요..ㅎㅎ전 세마리 잡았습니다..어떤어떤님들 두분은 한마리도 몬잡았다는...하하하

아그네스님과 서정호님..서정호님은 돌아가는길 운전할 사람을 못찾아 애태우던 울훈장님을 구제해 주신분...15인승 밴을 학무님께서 무료로 대여해 주셨는데..올 때는 훈장님 이스리 마셔야 할텐데..믿고 있던 닥터님께서 1종면허가 없단 말씀에 허탈해 하고 있는데..서정호님이 선뜻 스틱형 15인승을 몰고 와주셨습니다..감사했어요^^ 그 애태우는 와중에도 훈장님 서정호님 까페가입을 권유하시고..ㅎㅎ

벌써..우럭은 우리 뱃속으로 참이슬과 함께...단두대의 이슬처럼 사라진뒤..선장님이 끓여낸 매운탕은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더군요^^ 학무님 좌우에 저와 반달,,자연인과 닥터님!

한참 얘기들 나누다 보니..거스,학무님과..자연인은 남산국민핵교..동문들이더라는...그 흔치않은 우연앞에서 무너진 남자들...ㅎㅎ

마눌 반금련을 친구에게 빼앗긴 야그를 하며 우울해 하는 무대님을 달래주는 훈장님과 V누나^^
(낚시 안델꼬 간다고..친구;닉 서문경 **ㅎㅎ랑 셋이 남이섬 갔다네요)

산이면..산..바다면..바다에서..우리들의 호프가 되어주는 반다리와 나그네님도 찰칵!

오늘 우리가 한사람도 멀미하지 않았던건..울닥터님께서 준비해 주신 편강(말린 생강)덕분이 아니었을까요?

하~멋지네요! 끝말이어가기에서 재치있는 입담을 해주시는 간이역님^^

언제나 좋은 친구~거스 & 秀

천만불을 주고도 안바꿀 울 학무님의 미소~!

아그네스 언냐와도 한컷^^

너무 좋아 그 큰입이 더 벌어진..칭구 자연인

ㅋㅋ화장실도 있더라구요..에고 안뵈는데..저 변기통밑은 시퍼런 바다...걍 물위에 떠있는 화장실에서 장난끼 발동한 반달님!

닥터님~사오모까페 자칭 미녀들과 함께...ㅎㅎ만족스러우신가요?

뭣땜시 저렇게 열변을 토하셨더라? 울훈장님은 술 거나하게 취하면..정말 구여버요! 하하핫

배 채울것 있음 암거나 달라던 거스님..다들 손놓고 있는데도..뭔가를 열심히 드시고 있네용..수야는 알카에다 복장.

우리를 바다낚시로 초대한 가운데...무대님! 정말 감사했어요!!

비록 화장실옆이지만..바욜렛도 학무님과 한장 커플사진 찍어둬야지요!

반달님은 우째 화장실앞에서 찍은 사진만 남았는지...ㅎㅎ
우린 비록 준비해간 아이스박스에 우럭 한마리도 못챙기고 돌아왔지만..
흔들리는 파아란 바다위에서 마신 참이슬이 대체 몇병이나 되는지..
암만 마셔도 마셔도 취기가 전혀 느껴지질 않더군요.
그리하여..배에서 내려서도 2차를 바닷가 횟집에서 실치회와 간재미등..산낙지도 먹고..
이곳에서 베에토벤님과 동은님이 합류를 하여..3차로 석문방조제 뒷편 바닷가로 이동하여..그곳에서
또 개불,멍게,소라,쭈꾸미..산낙지등을 먹고 노래발표회까지 하고 거나하게 취해서는 집으로 향합니다.
돌아오는길 운전하신님들..서정호,닥터,동은,수님들 수고 많으셨구요..
새벽5시부터 만나 하루가 대체 어찌 흘러간지도 모를만큼 흥겨운 하루 만들어주신 무대,훈장님 노고에도 감사드리고..바쁜일정에도 까페님들과의 약속 지켜주신 울학무님 사랑합니다!
함께 해주신 회원님들과 다음만남은 당연히 15일 7080콘서트에서 겠지요?
그날 학무님 태풍님께서 될 수 있는대로 많은 방청권을 확보해 주신다 했으니..
많은 분들이 4월과5월님들 출연하시는 녹화에 함께 응원 가 주시길 바래요!
오늘 뮤지컬 관계일로 태풍님과 사모님을 만났는데...태풍님 어제 일보시느라 함께 못해 정말 미안했다고 꼭 가고 싶었는데..하시며 아쉬워 하시더군요..아마도 태풍님 계셨음 이슬님이 남아나질 않았을듯..
푸르른 오월 오일~어린이날...얼라들 처럼 놀았던 바다에서의 하루! 정말 행복했습니다..
(남은 사진은 뒤풀이로 곧 올리겠습니다..)...........................................Love Violet
첫댓글

바다
의 따끗따끗함을 잴루 먼저 읽었나요


충전만땅 하셨네요..넘 좋아보입니다..준비해간 아이스박스에 우럭보다 행복한 추억 많이 담아오셨잔아요

사오모가족님들 에너지가 어디서나오나 했더니
함께하는행복에서 나오나봅니다..넘 부럽워하고있다는...


7080 콘스트 녹화모임 15일 학무님
방청권 찜 해도되는거죠`
바올렛님 생생후기 넘 
겁게 웃고갑니다..수고해셧습니다..
미운님
방청권 챙겨두겠습니다..맞아요
사오모님들은 에너지와 끼가 철철 넘쳐나서..만나기만 함 헤어질 줄을 모른다는...
다들 한배를 타신 몸이시군요. ^^ 저 좁은 배에서 몇시간을 부대끼시며 얼마나 정이 드셨을까욤. ㅎㅎㅎ 함께 하지 못해 못내 아쉬운데 후기로 대리만족입니다. 역쉬! v님 표 후기 짱~ *^^*
배멀미 한사람..전혀 없었는데...다들 희안한 일이라 하더군요..닥터님이 편강을 준비해 오시기도 했지만..멀미약 전혀 안먹고 다들 멀쩡했다는...
정말 행복이 고스란히 전해져 옵니다..그 자리에서의 즐거움을 어찌 이리도 생생하게 옮겨 놓으시는지 대단하셔요.. 같이 하지는 못해도 같이 있던것 같은 느낌입니다..아자!! 월요일 그 행복의 엔돌핀으로 또 즐거운 한주를 시작합니다.
바람개비님 한테까지 엔도르핀 전염되었나요

행복한 미소가 절로 나옵니다..언제 바람개비님의 장끼를 회원님들 앞에서 화
악 풀어놓아야 될낀데...
시간 맞추기 위해 밤잠 설치고, 안개 자욱한 새벽길, 도착해서 모처럼 정식으로 챙겨 먹은 아침식사에 기운이 펄펄 날았지만, 이놈의 우럭은 사람 차별하는지 내 낚시만 요리 저리 잘도 피해 가더군요. 하지만 낚는 재미보다는 함께한 즐거움이 더 컸답니다. 나중에 합류하신 동은님 , 베에토벤님 귀한 중국차 선물 고맙습니다. 그리고 집까지 택배해 주신 동은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닥터님의 해맑은 표정이 우럭 한 열마리는 잡은 표정입디다요
이제 그대들은 모두 형제입니다. 왜냐하면 한배에서 나왔기 땜에....^^
원초적 본능을 표현하고 싶었는데 연기력이 딸렸다는...
두루두루 챙기시고 마무리까지 완벽하게 해주심 참 감사드립니다^^
반다리는 기억 몬할지 몰라도...원초적 본능..충부니 뵈주셨다는...
어스레한 새벽 공기 가르며 도착한 서울 도심...어쩜 약속 시간도 그리 잘 지키시는지... 비록 우럭 손끝맛을 보지 못했지만 울 님들과 함께 했던 시간들이 참으로 유쾌하고 행복했습니다
드뎌...손끝맛 못본 두사람 자진 납세하셨네요


젤루 
잘하게 생긴 자연인님은 아마도 우럭이 불쌍해서 부러 안잡은것 같은데요
아님 보기보다 비위가 약해서..지렁이를 안꿰고 
를 하셨나

안 잡은 건지 못 잡은 건지 나도 알수 없지만... 어찌 자연을 사랑하는 자연인이 자연을 훼손 할수 있겠소? ㅎㅎㅎ
세상에나...새벽 5시에 만나는데도 지각한 사람이 없단 말이죠?? 정말 대~단한 사오모님들이심니당...^^*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그땐 반다시 참석하여 손끝이 찌르르하다는 그 맛을 보아야겠습니당...ㅋㅋ
낚싯줄을 툭툭 치는듯한 손끝맛
첫경험이지만...
이어요^^ 낚지는 못했지만..어떤 때는 정말 큰고기가 물고 당기는 듯한 느낌
경장해요
결국은 끈을 끊어버리더라는...
이슬이와 막 잡은 우럭을 바다 한 가운데서....세상에 그 보다 더 좋은 게 있겠읍니까? 하하하하하...
또 하나 있지요
너무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 그 기쁨의 시간들은 어떤 말로도 표현이 안된답니다^^
완존히 소풍가는 기분이네요.............바나낚시 2번 따라 가보았는데.......배멀미만 아니면 정말 우럭낙는 손맛이 죽여 주지요............
사오모와 함께 하면...배멀미조차 남의 얘기랍니다
이궁
오륙도님..새벽에 형님댁서 잘 다녀오라..전화까지 주시고...지들도 섭섭합니다요..오륙도 오라비님 안계심
정말들 잼있으셨을듯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