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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 절기마다 색다른 음식을 먹는 것은 오랜 관습이다. 설날에는 떡국을, 동짓날에는 팥죽을 먹는다. 이런 음식문화에는 음양(陰陽) 사상이 담겨있다. 솥단지 가득 붉은 팥죽에 찹쌀가루로 동글동글하게 빚은 새알 모양의 경단이 동동 떠있는 모습에 입맛을 돋군다 (逐邪=요사스러운 기운이나 귀신을 물리쳐 내쫓음)의 힘이 있는 것으로 여겨 음(陰)의 속성을 지닌 역귀뿐만 아니라 집안의 모든 잡귀를 물리친다고 믿어 온 것이 오늘날까지다. 22일은 일년 중에서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동지이다. 동지가 음력 11월 초순에 들면 애기 동지, 중순에 들면 중동지, 하순에 들면 노인 동지 또는 노동지라 불러오고 있다. 그렇지만 동짓날 팥죽의 의미는 여전할 것이다. 유약한 인간으로선 예나 지금이나 액막이하고 싶은 맘은 여전할 수 밖에 없는데 오늘 저녁 팥죽을 어디서 먹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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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늘 밤을 보내고나면
해가 조금씩 길어집니다
따뜻한 봄 햇살처럼 해가 잇어야지
일찍 해가 지고나미 너무 추워서 싫습니다
팥죽을할 줄은 모르고 먹기만하다
며칠전 언니와 통화중 팥죽이야기가 나와
조금 끓여봤습니다.
맛이 별로였습니다.
팥죽은 동짓날 먹는게 최고인 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