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지복님 가족이 샌프란시스코에 오신다고 해서 연락을 드리고 8월19일 새크라멘토에 오시겠다고 해서 새크라멘토 관광 스케쥴을 다 짜고 딸네 집에 초대해서 식사준비까지 완료하고 기다렸으나 사정이 생겨 못오신다고 연락이 와서 매우 섭섭했다. 오신 김에 컴 밖 모임을 꼭 갖고 싶었는데 그만 불발탄으로 막이 내려 어찌나 서운했는지 하나님만 아시리라. 다음 기회에 만나 뵐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무사히 다녀 가시기를 기원했다. 딸도 매일 오후 3시 까지 일하는 데 하루를 휴가 내어 엄마와 엄마 친구를 위해 정성을 들이기로 하고 자기가 알아서 척척 해주니 얼마나 감사했는 지 모른다.
홍지복님을 위해 준비한 음식을 우리끼리 먹고 말았다 - 허전한 마음을 씹으면서
사위는 밤 9시에 퇴근인데 저녁 6시30분에 퇴근하여 홍지복님 가족과 식사를 하려고 일찍 집에 왔다. 실망 할까봐 미리 얘기를 할수없었다. 시어머니가 뒷밭에 키운 풋고추가 어찌나 맛있는지 손녀들은 풋고추를 다 먹어치웠다. 손님 오신다고 오이소백이도 맛있게 담아 오시고 오징어 바메큐도 양념을 맛있게 해서 구워먹었다. 시어머니는 밖에서 갈비 구으시느라 함께 식사도 못하셨다.
사위는 테니스를 매일 쳐서 얼굴이 새까맣게 탔다. 소고기 똥그랑땡 대신 생선으로 두부넣고 똥그랑 땡을 부치셨는데 어찌나 맛있는지 내가 많이 먹었다. 배추김치도 맛있게 담으시고....암 수술후 몸도 불편하신데 모처럼 사돈 친구가 오신다고 정성을 쏟았다. 김은 내가 한국가서 돌김으로 최고 맛있는 김을 사가지고 와서 딸네 집에 가지고 왔다. 미국서 사먹는 김과는 맛이 전혀 다르다.
개 훈련 중
개를 매일 산책을 통해 운동을 시킨다. 딸과 손녀
온 식구가 개를 너무 예뻐한다
딸이 나가는 교회에서 기념으로 사진 한장 찍었다
꽃이 너무 아름다워 사진 찍었다
딸하고 같이 찍은 사진이 없어 흔들려 잘 안나왔지만 그냥 올렸다
교회 사모님과 함께 기념으로
첫댓글 홍지복 동문님 무사히 샌프란시스코에서 잘 돌아 오셨습니까. 그 곳에서 따님 살림살이 장만해 주시느라 매우 바쁘신 줄 사료됩니다. 이번에 서로가 만나지 못했어도 다음 기회가 얼마든지 있고 만나게 되면 더욱 반갑게 되리라 믿습니다. 서로가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면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주시는 하나님이신 것을 믿습니다.
김수영님가족과 그맛있는 상을 보지 못한 아쉬움이 센푸란에 있을 때 마음가득했었습니다. 따님과 손녀딸이 김수영님을 많이 닮은 것 같습니다. 미래 시인들이 대대손손 시인의 가풍을 이어줄 것 같은 예견입니다. 딸아이의 삶에 보조로 갔기에 눈치따라 움직이는 기간이어서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그대학에 있는 지인들이 학교실험실과 학교상황을 이야기해주고 보여주는 과정이 우연히 생겨서 자식두고 와야하는 부모의 마음으로 이해해주시길 믿고 있습니다. 딸아이는 인형의 꼬막집에서 친구둘과 함께 정착하고 이젠 오리엔테이션에 들어 갔습니다. 단순한 대학원시작이 구/취직과 박사과정의 자격시험까지 같이 시작한다고 하네요. 휴~~
맞습니다. 컴밖모임에 흥분까지 하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LA에 갈일은 자주 있기에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지난번 LA에 갔을 때 김수영님을 많이 생각했었습니다. 열무김치 보리밥도 생각하면서 먹었지요.하이웨이를 달릴 때는 쓰신 수필도 생각하고, 오렌지카운티를 지날 때 그곳에 사시는가...생각해보기도....LA에서 시에틀까지 기차여행을 계획해보기도...36시간이 걸리는 것에 포기했지만....카페의 인연이 이렇게 깊은 것, 귀한 인연입니다. 감사합니다. 목소리도 듣게 되고, 가족들과의 식탁에도 초대해주시고....동부에 오실 때에는 꼭연락주십시요. 저는 반짝반짝 잘다닙니다.
부모는 자식을 위해 희생하게 마련인가 봐요. 따님을 위해 너무 수고를 많이 하셨네요. 이곳에 오시면 기차를 한번은 타 보는 것이 좋습니다. 태평양 연안을 끼고 달리는 기차를 타시면 관광삼아 좋습니다. 다음에는 한번 시도해 보세요. 시아틀에는 자주 들러시는 것 같은데 친척이 있는지요? 산디아고도 자주 가시고 이곳에 자주 들러시는 것 같은에 바쁘시면 안되고 시간 여유가 있으실 때 연락 주세요, 이곳에 오시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