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는 삼도봉 (三道峰) 이 3곳 있다.
지리산 삼도봉 (1천5백30m.경남하동.전남구례.전북남원)
초점산 삼도봉 (1천2백50m.경남거창.경북김천.전북무주)
민주지산 삼도봉 (1천1백77m.충북영동.경북김천.전북무주) 이 여기에 속한다.
이중 지리산 삼도봉이 가장 많이 알려져 있다.
민주지산 (1천2백42m) 은 1천여년전 백제와 신라가 각축을 벌였던
역사의 무대 "동국여지승람" 이나 "대동여지도"에 나타난
민주지산의 원래 이름은 백운산 (白雲山) 이었다.
일제시대때 지금의 민주지산 (岷周之山) 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산악인들은 "백성이 주인인 산 (民主之山)" 으로 풀이한다.
삼국시대엔 신라 백제가 격전을 치르며 세력균형을 유지했다.
이후 역사가 흐르면서 삼도의 지리적,행정적 경계인 동시에
방언의 갈래길로 굳어졌다.
그래서 삼남지방 방언의 갈래길로 정상에 서면 삼도말씨를 모두 만난다.
산자체는 소박한 얼굴의"무욕의 산"산 아래엔 사시사철 맑고
찬물이 흐르는 "물한계곡"이 있다.
민족화합을 상징하는 삼도봉(1.177m) 민주지산(1.242m)의 한 봉우리로
충청 전라 경상도를 아우르는 분수령 북에서 내려온 산줄기를 받아
한줄기는 대덕산으로 가르고 다른 한줄기는 덕유산으로 갈라
지리산과 맥을 이어준다.
이곳은 조선 태종 14년(1414)에 조선을 8도로 분할하면서
삼남의 분기점이 됐다.
남한의 마지막 원시림 지대로 불리는 동,식물상의 보고
신갈나무 들메나무 서어나무 군락과 하늘을 찌를 듯 자란
울창한 잣나무숲을 볼 수 있다.
또 고라니 오소리 고슴도치 살쾡이 등과 붉은배새매 청호반새 등
희귀동물이 살고 있다.
삼도봉은 소박한 얼굴을 지닌 "무욕의 산"이다.
기암절벽이나 폭포 따위를 매력이라 말하지 않는다.
여느 산처럼 빼어난 절경이나 화려한 불교유적도 없다.
바로 옆 석기봉에 머리 세 개를 가진 마애불(삼안마애불)이 있을 뿐이다.
사시사철 차가운 물이 흘러 내려 여름철마다 피서객이 몰리는 물한계곡이 있다.
계곡 초입에는 10여년 전에 세워진 작은 절 황룡사가 화려한 단청을 뽐내고 있다.
쭉 뻗은 잣나무 숲이 있고 산길엔 여물통 같은 아담한 용소가 나온다.
푸른 잎을 자랑하는 조릿대가 눈속에서 삐쭉삐쭉 고개를 내밀고 있고
석간수가 오솔길로 흘러나와 눈을 녹인다.
위에서 내려다보면 각호봉-민주지산-석기봉-삼도봉에 이르는
능선이 물한계곡을 활모양으로 감싸고 있다.
민주지산이나 석기봉에 오르면 삼도봉이 한눈에 들어온다.
삼도봉에선 말씨가 다른 사람들을 쉽게 만난다.
산을 오르며 서로 눈인사를 건네다가 정상에 오르면 어느새 친구가 된다.
영동, 무주, 김천, 각기 다른 길로 올라와 정상에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아쉬운 이별을 고하기도 한다.
정상에는 동서화합을 염원하는 "화합탑"이 있다.
삼도를 상징하는 거북과 용, 검은 여의주로 만들었다.
매년 10월10일엔 삼도의 산악인과 주민들이 올라와 제를 지내며
화합을 기원하는 행사를 연다.
부항령 쉼터
부항령
1170봉과 덕유산
조그만 헬기장이 있고 오른쪽 바로 밑으로 꼬불꼬불한 임도가 보인다.
지도상의 부항령이다.
동쪽으로 조금 올라가는가 싶더니 왼쪽으로 휘며 안부에 묘가 하나 있고
묘 뒤로 능선길과 묘 오른쪽 사면으로 우회하는 길이 있다.
능선길보다 사면길이 훨씬 넓고 상태도 좋다.
능선길은 키큰 참나무숲인데 오름길이 가파르다.
이 봉우리 북쪽 내리막에 큰 철쭉나무 한 그루가 있다.
북쪽 골이 깊고 길다. 1시 방향으로 뚝 떨어졌다가 북서쪽으로 틀어
내려선 다음 오르면 오래된 묘가 있는 봉우리(약 970m봉)에 닿는다.
이 봉우리에서 90도 꺾어 북동쪽으로 내려선다.
급경사에 잡목이다. 뚝 떨어져 안부에 닿으면 사면길을 만나고 계속 오르막이다.
오르막 중간에 암릉이 있고 이 암릉을 다 올라서면 헬기장이 있는 봉우리에 닿는다
뾰족한 봉우리가 삼도봉
공터가 상당히 넓은 데 주위가 잡목 속이라 전망은 별로다.
북서쪽으로 다시 90도 꺾어 능선이 휘어 넘어가서는 내리막인데
작은 암릉지대가 이어진다.
암릉지대를 내려와서는 고만고만한 봉우리를 두 개 넘고
나무도 없는 뾰족한 암봉을 겨냥한다.
뾰족봉 오름길이 무척 가파르지만 올라서면 최고의 전망을 제공한다
전망대 북쪽은 1,170.6m봉에 가렸지만 동 서 남은 막힘이 없다.
1,170.6m봉에서 내려서는 길은 흙비탈길에 군데군데 당귀나
약초를 캔 흔적이 많은데 멧돼지들 짓이 분명하다.
잠시 내려서면 대간 왼쪽이 목장지대이고 대간 마루금 바로 서쪽 밑으로
목장도로가 반원을 그리며 휘돌아 내려간다.
목장길을 따라가다가 오른쪽 능선으로 붙어 목장지대를
왼쪽으로 끼고 돌아 한참을 내려가며 작은 봉우리 두 개를 넘으니 사거리 안부다.
이 사거리 안부는 김천 해인동에서 올라오는 길과 무주 대불리에서
올라온 길이 만나는 지점으로 이정표가 있다.
삼도봉 정상이 빤히 올려다보인다.
급경사 오르막에 나무가 없고 잡풀만 있어 지루하다.
삼도봉(1,177m) 정상엔 넓은 공터와 삼도화합의 비가 화강암으로 조성돼 있다.
이 삼도봉에서 왼쪽 10시 방향에 뾰족한 봉이 석기봉(1,200m. 혹은 식기봉)이고,
그 북쪽 봉이 민주지산(1,241.7m), 11시 방향에 보이는 산이 각호산(1,176m)이다.
삼도봉은 말 그대로 전북 경북 충북의 3개 도가 만나는 지점이다.
다시 말해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가 만나는 지점이다.
진입로도 셋이다.
북쪽 충청도 황간에서 물한계곡으로 오르는 길,
서쪽 무풍 대불리에서 오르는 길,
김천 해인동에서 오르는 길이 그것이다
대간은 석기봉쪽이 아니고 오른쪽으로 내려서야 한다.
길은 신작로다. 드문드문 바위도 있고 경사지도 있지만 길이 넓다.
헬기장이 있는 안부에서 왼쪽 길은 물한리로 내려서는 길이고,
오른쪽 길은 해인동으로 내려서는 길이다.
등산코스
부항령-전망바위-암릉-1170-삼도봉(화합탑)-안부-삼막골-해인산장
(5시간/매식가능)
.... 알 림 ....
06시00분 연수구청옆(공항버스장)
06시05분 학익동금양APT앞(문학터널통과후)
06시15분 구시민회관사거리(SK생명앞,공항버스장)
06시20분 인천지하철시청역(후문쪽4번출구)
06시30분 만수동직행버스장(하이웨이주유건너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