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는 “라이언의 딸, Ryan's Daughter”
73년인가…, 74년 정도에 “라이언의 처녀”라는 제목으로 국내개봉…,
“그래도 담배를 피는 모습은 라이언의 딸에서 크리스토퍼 존스의
모습이 가장 멋지죠” 라는 어떤 분의 댓 글 때문에…,
진짜루~~ 멋진지…, 확인해봐야 한다는 사명감이~~
푹~ 퍼지고 싶은 주말에 온갖 귀차니즘의 유혹을 물리치고……,
영화 이야기를 올립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를 세 번 보았습니다.
한번은 초딩 때, 어머님하고 같이 보았는데……,
라이언을 사자로 오해하고 뭔가 화끈한 처녀를 기대했던가~?
뭔~ 러닝타임은 그리 긴~쥐……,
끊임없이 펼쳐지는 아일랜드 해변 가와 파격 없는 스토리…,
정말 딥다 지겨웠던 기억 외는 없었습니다.
그래도 역시나~ 조기 교육이 중요한 것 같네요~~
대딩 때 교재에 나온 예이츠의 “이니스프리 호수 섬” 시를 읽다가…,
그 지루하기만 했던 영화가 다시 생각이 나더군요~~
황량하게만 보여졌던 아일랜드의 풍경들…,
우리와 비슷한 아픔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아일랜드…,
소박하지만 강인한 기질의 아일랜드 국민성을
영화 곳곳에서 볼 수 있었죠~~
투쟁적인 아일랜드의 국민성은 영화의 배경처럼 영국과의
끊임없는 독립투쟁을 통해서 얻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역사적으로도 유명한 아일랜드의 감자 대기근을 피해 미국으로
이민 온 이민자 케네디 家(가)에서 그 유명한 미국 35대 대통령
존 F 케네디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故(고) 노무현 대통령님이 후보시절 언론과의 인터뷰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를 “라이언의 처녀”로 꼽은 적이 있습니다.
기억에 당시 대통령님이 공동체와 배치되는 인간의 감성에 대한
도발적인 주제를 이야기하셨던 것 같은데…, 비교적 기억을 정확하게 하는 것은
인터뷰를 보고 당시에는 정말 어렵게 영화 파일을 구해서 보았기 때문입니다.
영화 “라이언의 딸”은
“콰이강의 다리”, “아라비아의 로렌스”, “닥터 지바고” 그리고 유작이 되었던
“인도로 가는 길”로 유명한 영국 영화를 대표하는 거장 데이비드 린 감독의 작품입니다.
(흥행실패로 데이비드 린 감독을 오랜 칩거에 빠지게 했다는 오명을 얻은 영화~!)
불륜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소수의 등장인물 그리고 영화 내내 보이는
아일랜드의 해변 가…, 특별히 긴 러닝타임은 따분한 영화로 인식이 되지만
화면 배경의 멋스러움과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배우들의 명연기…,
집중력에 자신이 있는 분들이라면 충분히 빠져들만한
서정적이고…, 슬프지만 아름다운 로맨스 대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천진한 처녀와 넘 연상~ 시골 선생님의 사랑…, 그리고 결혼~~
처녀는 소심하고 따분한 선생님에게 금방 실증을 느끼고는…,
담배를 딥다 멋지게 피운다는 군인과 바람이 납니다~!
하필이면 원수인…, 영국군 장교하고 바람이 나서
쉬쉬하지만 금방 온 동네에 소문이 쫘~악 퍼지고…,
참~~ 기억에 남는 장면이 결국은 영국군의 첩자로 몰려서
바람난 여자는 머리를 박박 밀려서 마을에서 쫓겨 나는데…,
남편과 함께 버스를 기다리는 엔딩 장면에서 바람에 모자가 날아가는 장면입니다.
로맨티스트, 영국군 장교는 끝내…, 자살을 했죠~~
스케일 컸던 영화 스타일과 소박한 스토리의 불협화음은…,
마지막까지 남는 영화에 대한 어색함입니다.
유투브에서 줍은
영화 메이킹 필림
확인 들어갑니다~
진짜, 크리스토퍼 존스의 담배 피는 모습이 멋있는지…,
아일랜드 출신의 멋진 팝 아티스트 U2의 보노, The Corrs 안드레아 코어
U2 and The Corrs - When The Starts Go Blue
첫댓글 모모님의 설명을 읽고 있노라면 이 영화는 꼭 봐줘야 할 것 같은 의무감이 팍팍 생깁니다. 시간은 없고 볼 영화는 리스트 작성을 해보니 꽤 되던데......언제 다 보남...시간날 때 천천히 보세요 라고 답하시겠죠. 고 노무현대통령이 그러셨군요... 이 영화는 이번주에 꼭 보아야겠네요. When The Starts Go Blue 은 첨 들었는데 참 좋네요. 음악과 함께 하는 영화이야기 잘 읽고 잘 듣고 갑니다. 좋은 한주 보내세요
너무 어려서 볼 영화는 아니고...., 이야기 드렸던 것처럼 비교적 최근에 이 영화를 보니까~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들더군요~~ 도대체 울 엄니는 뭔 마음을 먹고 꼬맹이를 데리고 이런 영화를 보았는지..., 넘 극성 맘이어서 조기 교육을 딥다 하신 것인지...., ㅋㅋㅋ 이 영화를 이야기하게 된 이유가 혹시 누구 때문인지 아세요~~ 허긴 낼 아침이면 아마도 스스로 자수를 하실 것 같지만...., The Corrs 는 좋아하는 그룹입니다. 영화이야기 -> 1번 -> 일상의 매너리즘에서 탈출하는 일탈을 꿈꾸며.......|를 보시면 U2의 보노, The Corrs 안드레아 코어가 멋지게 부른 Summer Wine도 올려져 있습니다~
네 알아요....ㅎㅎ 보리수님의 댓글 봤거든요.. 남자들은 담배피는 폼도 따라 하나보군요..첨 알았어요. 모모님 맘은 조기교육에 대해서 대단하셨나봐요. 전에도 여자는~~ 이 글처럼요... summer wine을 부른 가수군요...넘 좋아서 담아갔었는데....
음 알아버리셨네요~~ 소실적에는 모두들 따라하곤 했죠..., 전 진짜루 보리수님은 안 그러신 줄 알았습니다. 완죤 충격~~이라고 하면 넘 오버인가..., 안드레아 코어는 고 이은주의 Only When I Sleep으로도 유명한 가수입니다. 언 플러그드 공연 장면이었죠..., 카페에도 몇개 올려놓았는데..., When The Starts Go Blue 하고 썸머와인은 한 공연 모습 같습니다.
데이비드 린 감독은 이 영화가 평단으로부터 혹평을 받자 큰 쇼크를 받았다고 합니다. 당시 평단의 반응은 3시간 15분이 넘는 이 영화가 도대체 뭘 말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는 혹평이었습니다. '거장이 말아먹은 추접한 로맨스'라는 평론가들의 말을 들은 데이비드 린은 이후 무려 14년간 작품활동을 안하다가 '인도로 가는 길'로 다시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극중 사라 마일즈가 주민들에 의해 무자비한 린치를 당하는데 남편 로버트 미첨이 이를 막아주지도 못하고 고개를 숙이는 장면이 유독 기억에 남습니다. 사라 마일즈는 이후 '오후의 예항'이라는 영화에서 크리스 크리스토퍼슨과 금단의 사랑을 나누는 연기를 올 누드로 했습니다.
데이비드 린 감독의 이야기는 상당히 유명한 이야기였던 것 같습니다. 원래 입으로 말하는 평론가하고 현장의 감독하고는 많이 다르죠~~ 허긴 데이비드 린 감독의 자존심도 대단했겠죠~~ 말씀하셨던 장면은 기억이 나네요...., 사라 마일즈 이야기는 새롭네요 오늘도 감사합니다. ^^
담배는 한숨을 쉬는 사람의 모습으로 자주 묘사되다가 요즘에는 담배 유해론에 밀려서, 자주 등장하지 않더군요. 크리스토퍼 존스의 우수를 토해내는 모습 넘 멋지지 않나요? 흥행에는 실패 했어도 젊은 시절에 보고는 이영화를 소장하려고 공을 무척 들였답니다. 그런데 지금도 한글 자막을 얻지 못하고, 영자막으로 게시판에 올렸었는데,엔유동영상이라 소멸 되고 말았어요. 한글 자막이 나온다면 다시 올려 놓고 싶은데...... 누가 뭐라든 이 영화는 가슴에 깊이깊이 남아 있는 영화 입니다.
이영화 극장에서 보았을때는 졸면서 볼 정도로 지루한 영화인데(시종일관 극적 반전없이 밋밋하게,정적으로 ) 근래 비디오 테이프로(현재 소장중) 오기로 끝까지 한번 다시 보았는데...무언가 메세지를 전할려고는 하는 것 같은데 ...그 메세지는 데이비드 린 감독 만 알 듯^^ ....
역시나 남자들에게는 누구에게나 이런 낭만 하나쯤은 있는 것 같습니다. 보리수님의 추억에 대해서 누가 뭐라고 하겠습니다. 어쩐지~~ 보리수님한테 더 친근감을 가지게 됩니다. ^^
세일링님 ~ 넘 잼있어요...., 오기로 보셨다는 말씀 ^^ 허긴 감독말고 누가 메시지를 알까 싶네요..., 다만 스스로 원하는 만큼 얻어가는 것이죠~~ 그래서 또 인생이 잼있는 것인지도 모르고요...., ㅋㅋㅋ 넘 주제 넘었나 싶습니다. ^^
영화의 배경이라면 모름지기 이 정도는 되야지 ...... 하는 ...... 유토피아를 그려 보려 했음은 아니었을지요..*. 첫번째 합셋트 영상..... * ......두 번째 영상은 지각생에게는 보여주질 않네요. .....모모님의 파란나라로 함께 가 보고 싶은데 ..잠자기를 깨어있듯 해야 하는 요즘이라 ..조금은 어려워.... 귀한 글들을 제 때에 제대로 읽질 못하네요..... 고맙습니다. *
아일랜드가 정말 멋있는 것 같아요..., 우리의 아기자기한 산이 아니라..., 어쩐지 조금은 황량해 보이는 모습..., 두 번째 영상은 저도 애석하네요..., 삭제의 기준이 뭔지~~ 모두들 힘든 시간인 것 같습니다. 여기서 조금의 쉼이라도 가지신다면 제가 감사합니다. 그리고 귀한 글이라는 표현 ~~` ㅋㅋㅋ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 ^^
여고때 시험끝나고 동시상영관에서 보았던 영화..
영국장교로 나온 크리스토퍼 죤스에게 끌려서 열심히 보았던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