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단오독후감 공모대회에서는 읽을 책의 종류가 다양하여 상당한 기대를 갖게 하였습니다. 공모된 독후감을 읽어보니 접수된 작품의 수가 예년에 비해 폭발적으로 증가하였고 글의 수준도 향상되었음을 발견하였습니다.
글을 읽고 느낀 점은 크게 만족할 만한 작품이 있는 반면, 다소 부족한 점이 있다는 것도 숨길 수 없었습니다.
많은 작품들이 독후감 형식을 떠나 글의 내용에 대해 요약을 한 작품이어서 아쉬웠습니다만, 단오에 대한 인식을 폭 넓게 할 수 있었던 점을 생각하면 큰 수확이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일부 학생들은 내용에 대한 깊은 생각을 하지 못한 채 그저 ‘재미있다’, ‘놀랍다’, ‘신기하다’ 등의 상투적인 표현으로 사실에 대한 생각을 마무리하고자 한 점은 아쉽게 생각되었습니다.
원고 분량이 너무 짧으면 쓰고 싶은 말을 충분히 할 수 없습니다. 이번에 응모된 원고의 분량은 대체로 중고등학교의 경우에는 좀 적지 않았나 하는 생각입니다. 글을 쓰게 된 동기가 너무 길어 본말을 충분히 할 수 없었던 글도 많이 보았습니다. 또 독후감의 기본 형식을 무시한 채 생활 경험을 위주로 쓴 작품이 많았다는 점도 알려주고 싶습니다.
그러나 칭찬하고 싶은 점도 많았습니다. 초등학교의 경우에는 단오를 재인식하려는 마음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또 어떤 학교에서는 많은 어린이들이 직접 연필로 글을 써 보내주어 인상 깊었습니다. 무엇보다 즐거웠던 것은 학생들이 책을 읽어 배운 사실에 대한 내용을 단오 행사를 통해 직접 확인해 보려고 한 점이었습니다.
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격려하고 칭찬하고 싶은 점은 단오에 대한 깊이 있는 생각과 단오 행사에 대한 비판적인 안목으로 표현한 점이었습니다. 또한 단오 행사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로 본 점에 대해 크게 공감하였습니다. 아울러 고등학교 학생들의 참여를 더욱 많이 기대해 봅니다.
이번 독후감 응모의 결과를 보고 독후감 대회가 단순히 행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에게 단오의 인식을 깊게 하고 한층 발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