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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삽시도리 고대도 당집 (保寧 揷矢島里 古代島 堂집)
당집은 마을 뒤편에 위치해 있다. 이산은 자그만한 야산으로 이 곳에 올라가면 마을이 앞으로 펼쳐져 있고 뒤로는 아담한 장벌이 펼쳐져 있다. 당집은 산의 정상 부근에 위치해 있는데 이곳은 참나무와 소나무가 울창하게 들어차 있다. 당산이라서 나무를 하거나 벌초를 하지 못해서 매우 잘 보존 되어있다.
심지어 당산에 있는 나무가 썩어도 가져다 때지 못할 정도로 엄하게 숲을 보호하였다. 당집은 블록벽에 양철지붕을 올린 한 칸 집이다. 당집은 집의 형태를 갖추고 있기는 하지만 칠년 동안 제를 지내지 않으므로 해서 관리, 보수가 되지 않아 폐기를 연상케한다. 당집 내부를 보면 정면에는 바닥에서 1.2m 위쪽에 선반이 달려 있는데 이 선반의 길이는 2.6m 이고, 폭은 1.5m 이다.
선반 위에는 잔대에 술잔 3개, 잔대 위의 한 무더기의 초, 향불대, 촛대, 반지, 비녀 분, 물잔 2개가 있다. 선반에서 35㎝ 떨어진 위쪽 벽에 조그만 말뚝을 6개 박아 놓고 그 위에 느림이라 하여 소지종이를 접어서 걸어 놓았다. 왼쪽에서 세 번째 있는 말뚝 위에는 소지종이 뿐만 아니라 노랑, 빨간색의 옷감을 걸어 놓았다.
예전에는 저고릿감이라고 해서 두자에서 석자 정도를 떠다가 올렸으나 1992년도에는 형식적으로 옷감 조각을 걸어놓았다고 한다. 그 앞에는 반지, 비녀, 분이 선반위에 올려져 있다. 당집의 왼쪽 선반 위에는 잔대 받친 잔 4개가 올려져 있다. 선반 바로 밑 벽에 나무 말뚝 4개를 박고 소지종이를 걸어 놓았다. 오른쪽에는 정면과 같은 높이에 선반을 달고 그 위에는 촛대, 미역, 초를 올려놓았으나 말뚝은 박지 않았다.
출입문 왼쪽에도 선반을 달았으나 어떠한 물건이나 제물도 바친것이 없고 말뚝도 또한 박혀져 있지 않다. 정면에 있는 선반 밑(당집바닥)에는 대나무에 오색(노랑, 빨강, 파랑, 녹색, 흰색)의 천을 단 오색기를 묶어서 세워 놓았다. 양동이, 양은솥, 플라스틱 그릇 및 접시등의 제기를 담은 상자와 국그릇과 술잔등은 왼쪽 구석에 가지런히 정돈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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