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하면 발달 장애가 생길 수 있다
뇌는 좌뇌와 우뇌로 나뉘어 있다. 좌뇌는 부분적인 것을 보는 뇌로 주로 반복적이고 일방적인 자극으로 발달하며, 우 뇌는 전체를 보는 뇌로 스킨십, 여행, 대근육 운동 등에 의해 발달한다. 문제는 좌우가 같은 시기에 발달되는 것이 아니라 우뇌가 먼저 발달한다는 것. 예를 들어 엄마가 아이에게 젖을 물리면서 “아가야, 맘마 먹자”라고 했을 때 아이는 ‘맘마 먹자’는 말을 알아듣지 못하지만 엄마의 표정이나 말의 억양, 젖냄새, 엉덩이를 토닥거리는 촉감 등을 통해 엄마가 젖을 주려는 것을 감지한다. 이렇게 우뇌가 우선적으로 발달해야 할 0~3세 시기에 스마트폰처럼 일방적이고 반복적인 자극에 중독되면 우뇌 발달이 지연돼 사회성이나 이해력 등이 떨어진다. 심각한 경우 발달장애, 발달지연, 자폐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더 자라서는 학습장애나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우울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아이를 스마트폰으로부터 멀어지게 하려면?
1. 부모가 먼저 자제한다
우선 부모가 아이 앞에서 스마트 폰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전화를 받아야 할 용무가 아니라면 아이와 함께 지내는 동안에는 한곳으로 치워두는 것이 현명하다.
2 . 사용조절능력을 길러준다
무조건 안 된다는 식의 ‘차단’이 아니라 ‘약속한 만큼만 한다’는 사용조절능력을 길러줘야 부작용이 없다. 아이가 운다고 손에 스마트 폰을 쥐여줬다가 스마트폰이 안 좋다며 갑자기 뺏는 등 일관성 없는 행동도 안된다. 스마트폰을 무조건 못 쓰게 강요하는 것은 자기조절능력이 떨어지는 이 시기 아이에게 오히려 역효과만 낼 수 있으므로 10분만 하기로 약속했다면 그 시간 이후에는 아이가 고집을 피워도 활동을 멈춰 습관을 들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아이가 약속한 시간만큼만 사용했을 때는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약속한 시간 동안에도 아이 혼자서 스마트폰을 조작하게 하지 말고 부모가 함께 아이와 대화를 나누며 스마트폰을 다루는 것이 좋다.
3. 아이의 흥미를 끄는 놀이 시간을 늘린다
아이의 관심을 다른 것으로 돌리는 것이 좋다. 평소 아이가 좋아하는 장난감을 함께 가지고 놀거나 이 시기 아이들이 가장 흥미로워하는 병원놀이, 경찰놀이, 슈퍼마켓 놀이 등의 역할 놀이를 함께하며 놀이 시간을 늘린다. 역할 놀이 뿐 아니라 몸을 많이 사용하는 놀이도 좋아한다. 신체 놀이는 아빠가 적극적으로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날이 따뜻해졌으니 아이와의 외출시간을 늘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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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스마트폰 중독일까? □ 식사, 휴식뿐 아니라 화장실도 가지 않고 스마트폰을 한다. □ 스마트폰을 하고 싶다고 조를 때가 많다. □ 스마트폰을 못하면 안절부절못한다. □ 스마트폰을 하고 있을 때만 흥미진진하고 생생해 보인다. □ 스마트폰을 안 할 때는 다른 것에 집중하지 못하고 불안해 보인다. □ 다른 할 일이 있을 때도 스마트폰을 하려고 한다. □ 스마트폰을 못하게 하면 지루해한다. □ 스마트폰을 하는 시간이 하루 중 가장 편안해 보인다. □ 게임에서 잔인한 장면이 나와도 무덤덤하다. □ 스마트폰에 집착해 생활이 불규칙하다. □ 정해진 시간에만 한다고 약속해도 지키지 못한다. □ 스마트폰을 못 하게 하면 화를 내고 짜증을 부린다.
3개 이하 정상. 4~6개 스마트폰에 중독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주의한다. 7~9개 스마트폰 중독에 해당. 부모의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10~12개 심각한 중독으로 전문가와의 상담 필요.
출처 한국정보화진흥원 인터넷중독대응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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