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동 음악회(5월 21일) 공연 사진

[머루]

선생님 홈페이지에 가시면 더 많은 글도 보실 수 있습니다.

노래도 들으실 수 있습니다.

http://peaceflower2.peaceflower.org/xe/?document_srl=39467&mid=sub2_2

대구에서는 대구교육대학교에서 공연을 가졌습니다.

대안교육의 불모지라 할 수 있는 대구.

저 역시 이 도시의 사람이지만

보수적인 정치성향에 질려 일찌감치 떠난 대구.

그래도 이곳에서 희망을 일구려고 애쓰는 이들이 있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새로운 교육문화를 만들어가려는 이들의 노력은

참으로 눈물겨운 수고들입니다.

대구경북지역의 대안교육현장에 속한 아이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아마도 이번이 처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정말 뜻 깊고 고마운 자리였습니다.

리코더로 공연을 열어보았습니다.

시작할 때 다소 집중이 안 되어 좀 애먹었는데

리코더를 부니 훨씬 눈길이 모이는 것 같아 마음이 놓였습니다.

시지에 있는 해바라기 방과후 아이들이 나와서 노래를 부르는 모습입니다.

공동육아 어린이집인 씩씩한 어린이집 출신 아이들이 대부분이라고 들었습니다.

이곳의 부모님들과 작년에 함께 공부한 적이 있어 친숙한 느낌이었습니다.

아이들은 힘차고 밝게 노래를 불렀습니다.

참 구김살 없이 밝죠?

이 모습이 아이들의 모습이죠.

이 모습을 활짝 꽃피어나도록 돕는 것이 우리 어른들의 몫이 아닐까요?

경주에 있는 도리 농촌유학센터 선생님들이 가야금 병창을 하시는 모습입니다.

음악회에 가야금이 나오면 품격 자체가 달라지는 것 아니겠습니까?

전주대사습에서 수상하신 경력도 있다하시니 더 격이 높아지는 것 같았습니다.

앞산 마을 학교 아이들이 나와서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반주와 지휘는 이희연 선생님이 해주셨는데

이번 대구공연을 섭외하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가장 수고가 많으셨던 분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에는 영천 나무와 학교에서 나왔습니다.

네 명의 아이들이기는 하지만 우렁찬 목소리는 홀을 가득 메우고도 남았습니다.

반주하시는 분이 지으신 곡으로 노래를 불렀습니다.

인형극 공연 모습입니다.

역시 아이들의 놀라운 집중력을 체험한 시간이었습니다.

멀리 제천 꽃피는 학교 중등과정의 학생들이 와서 기타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정말 먼 거리인데 저의 부탁을 거절 못하고^^

다른 지역에 비해 대안교육 현장이 부족하다는 생각에 여기저기 공연을 부탁했더니

오히려 대구에서 가장 초청공연이 많았습니다.

기타 공연은 가히 수준급이었습니다.

(꽃피는 학교는 밴드부가 없는 대신 기타부가 학교를 휩쓴다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

다함께 노래 부르는 시간도 가졌어요.

이번 공연을 위해 드럼세트를 아예 장만한 김성동 선생.

꽤 좋은 드럼인지 소리가 좋았습니다.

요새는 노래를 지르는 게 유행인지 저도 그렇게 부르고 있군요.

대구 경북 지역의 유일하다시피한 대안교육 모임인 <또야 너구리네> 임원들입니다.

이 특이한 이름은 권정선생님의 동화제목에서 따온 거라고 합니다.

그러고보니 연대니 협의회니 이런 이름이 그다지 대안적으로 여겨지지 않더군요^^

이번 공연의 주인공이라할 수 있는 노란 모금함이 저기 보이는군요.

이날 모금된 금액이 793,500원이었습니다.

   봉투에 적힌 이름들을 옮겨 보자면

도리 마을 학교 함원신 선생님

시온수련원 강삼진 장로님 내외

대구 남산교회 서정필 목사님 내외

김태한 장로님 강경애 권사님 내외

박창환, 손영숙 집사님 내외

감동수 집사님

김호경 집사님 내외 분등이

모금에 함께 해주셨습니다.

물론 봉투에 이름을 적어 내지는 않으셨지만

많은 분들이 대안교육의 발전을 위해 많든 적든 정성껏 마음을 모아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