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체육관에서 30~31주년 콘서트를 보러갔다.
VVIP입장권을 인터파크에서 10/26일 154,000원씩에 구매했다.

들뜬 마음에 공연 1시간 전에 입장

오프닝 게스트 이해나의 열창으로 무대가 열리고 이어서 이승철이 무대에 오르자 팬들이 열광하기 시작했다.

이승철의 열정적인 노래가 이어지자
나도 완죤이 뽕맞은 사람처럼 미치갔다.

몽환적 헤드베잉에 목이 터져라 소리쳤고 팔이 아프도록 박수치고 흔들었다. 꼭 신들린 사람처럼...

잊었니, 그사람, 희야... 심장이 터질듯 요동쳤다. 이레 신나고 좋은걸 왜 이제야 왔는지 원망스럽다.

소리쳐를 부를 때 목청이 터질듯 따라불렀고 광기에 가깝도록 머리도 흔들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콘서트가 끝날까 두려웠다.
이렇게 시간이 끈임없이 이어지길 바람.

처음 공연이 시작될 때 주위사람들이 어찌나 점잔은지 영화보러 온 사람인지 알았다. 시간이 지나며 열기가 오르자
좀 신나하기는 했지만 이승철의 열정은커녕 내게도 미치지 못함이 아쉬웠다.

아쉽게 공연이 끝나자 포토타임을 주려고 이승철이 무대에서 계속 포즈를 취해주고 다녔다.

공연이 끝나자 허탈감이 밀려왔고 좀 더 미치게 놀지 못한 기분에 가슴 한켠에 체증이 남은 듯했다.
다음은 싸이나 락 언더그라운드 공연에 가서 미치도록 소리치고 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