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예수님! 말들이 너무 불쌍해요. 김가중 식 미장센 포토테크닉 연재2. 사진의 돌연변이 김가중 대표작 모음.
유럽인들이 오늘날 잘 사는 것은 말 때문이다.
말은 그들의 바운다리를 넓혀주는 매개체로 기동성과 에너지의 대부분을 말들에게서 빌려 썼다. 특히 오늘날 그들의 럭셔리 문화가 이룩된 데에는 타 인종들을 핍박하고 착취한 결과인데 남아메리카의 수탈은 극에 달해 엄청난 양의 금과 자원 그리고 농작물들이 유럽인들의 사치에 사용되었던 것이다. 유럽인들이 처음 남아메리카에 발을 들여 놓을 때 말을 타고 나타난 기마병을 보고 잉카나 마야인 들은 유럽인들을 전설속의 신으로 보고 굴복을 하여 엄청난 양의 황금을 수탈당하고 전 인구의 9/10가 죽어나갔는데 그때까지 남아메리카 대륙엔 말이란 동물이 없었기 때문이다.
아무튼 유럽의 풍요는 그들의 사치문화를 엄청나게 발달 시켰고 자유에 대한 인식 그리고 성의 개방과 예술의 발전에 크게 영향을 주어 예술품의 가치를 엄청나게 올려놓았던 것이다.
“예술은 고등사기다.”
독일의 세계적인 예술가 백남준이 주지시키지 않았다 하더라도 예술품보다 더한 폭리는 이 세상에 존재할 수가 없다. 오늘날 폭리에 대해서 법으론 용인되지 않지만 오직 하나 예술품만은 상상을 불허하는 폭리임에도 어떤 법에도 저촉되지 않는다. 아무튼 이러한 문화의 근원은 말로부터 시작되었다는 얘기를 하다 보니 공연히 유럽인들을 시러배 잡놈을 만들고 말았나보다.
잡놈들은 그렇다치고 잡년들과 말의 얘기도 마저 해보아야겠다.
프랑스도 식민지가 자국의 영토보다 수백 배 늘어나자 음식문화를 비롯하여 온갖 소비문화가 발달하여 오늘날 파리가 세계적인 아트 시티가 되었다. 쾌락은 인간의 본능 중에 하나인데 그 쾌락을 허리 아래로 즐기는 방법도 있고 주디나 눈깔로도 즐길 수가 있었다. 허리아래는 아예 왕비도 빤스를 안 입었고 애인이 없으면 빙신중의 상빙신이 되었다. 혀의 쾌락은 왼 종일 입안에 넣었다간 뱉어내는 미식 문화가 발달하여 자동차 바퀴 만드는 미슐렝이란 회사가 낸 사보가 세계 식문화의 척도가 되어 있기도 하다. 눈과 귀의 쾌락은 고상한 예술품이나 음악 시 등을 유행 시켰는데 다른 한편으론 약자를 괴롭혀 그들의 비명소리를 듣고 분출하는 피를 보고서 짜릿한 쾌감을 느끼는 왕따 문화도 발달하게 된다.
수요가 있으면 공급이 있는 법! 마녀사냥이니 종교재판이니 터무니없는 이유로 약자들은 강자들의 쾌락의 제물이 되어야 되었다. 어떻게 하면 더욱 잔인하게 괴롭힐 수가 있을까? 더 많은 피와 더 큰 고통의 비명소리가 들리게끔 온갖 방법을 고안해 내었는데 사방에서 말들로 잡아당겨 사지를 찢는 형벌도 수시로 행해졌다. 이러한 형벌은 넓은 광장에서 수많은 시민들에게 개방되어 축제처럼 이루어졌는데 먹고 화장하고 섹스 하는 것 외엔 다른 것은 작은 생각조차 해본일이 없어 예쁜 골통이 반 이상 빈 아리따운 귀족녀들도 이 축제엔 꼭 참석하여 비명을 지르며 열광을 하곤 했다.
그런데 그 죄인은 그녀들의 아랫도리를 흥건하게 적실만큼 우람하고 강건하였다. 네 필의 말들이 죄인의 사지를 사정없이 찢으려 들었지만 그의 사지는 멀쩡했고 마치 김가중에게 반나절 동안이나 쫓기고 있는 홍천의 야생마들같이 오히려 말들이 지쳐 다리를 후들거리며 자빠지곤 했다. 튼실한 몸뚱이가 갈갈이 찢겨나가기를 기다리고 기다리던 아리따운 골빈녀들이 예수님을 향하여 울부짖으며 기도를 올렸다.
“오 예수님! 말들이 너무 불쌍해요.”
빌어먹을 홍천의 그 야생마들도 사냥꾼들이 다 잡아먹어 지금은 다 없어졌다는 것 같던데.....
“오 예수님! 말들이 너무 불쌍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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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나면 언젠가 시도해 보려고 했던 것이 필자의 대표작품 모음집이다. 대표작품들이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필자 나름 좋아하는 작품들이나 필자의 추억이나 생각이 깃든 작품들은 있을 법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