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M 1P
2013년 2월 16일 토요일 아침 7시 경
수안보 파크호텔 노천탕에 부지런한 선생님들이 알몸으로 모였다.
뿌우연 물안개 속에 푸욱 담근 채 머리만 밖으로 내놓고
어제 밤 이사장님의 특강 내용을 복습하였다.
남자들이 갖추어야 할 3M 1P, 즉 쓰리엠 단피
Manner, Mood, Money, Power
단피(單皮)로는 뭔가 부족하다는 데 의견 일치를 보았다.
Power가 들어가야 할 곳이 어디냐고
K모 부장님 왈, Penis가 아니냐고,
모두들 순발력에 감탄하며 은근슬쩍 아랫도리 쪽으로 시선들이 교차했다.
그리하여 쌍피(雙皮)를 이루고
조금은 민망하지만 속으로 거시기에 슬쩍 기합을 넣어보지만
과음에다 두어 시간밖에 못 잔 탓인지
생각만큼 뭐 그렇게 힘이 들어가지는 않는 것 같다.
거시기에 힘만 들어가면 뭐하냐고
Partner가 있어야 되는 것 아니냐고
평소 점잖은 C모 부장께서 아이디어를 내고
탁견이라며 모두 공감하고, 경탄(敬歎)하고!
요새 애인 없으면 6급 장애인이라는데
그리하여 쓰리피가 완성되었다.
모두의 창의성에 놀라며 서로들 덕담을 나누고
아침부터 흐드러지게 한바탕 웃어 제쳤다.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새봄을 기다리는 해바라기들은
모처럼만에, 모두들 공감하는 원만한 소통이 이루어져 화사하기만 했다.
이번 워크숍은 오래 기억될 아주 유익한 연수였다.
첫댓글 새로운 소식 주셔서 고맙습니다.
3p라 ......
3M1p 새로운 단어 숙지 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