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400대 부자] 올해 개인 재산 조사에서 나타난 특징은 전통 대기업 가문 부자들의 강세속에 자수성가형 부자들이 상위권에 대거 도약한 점이다.
실제로 종합 랭킹 400위에 든 부자들 가운데 1천억원 이상을 기록한 자수성가 부자가 72명이나 됐다.
지난 2000년 벤처버블이 꺼진 이후 급격히 감소했던 자수성가 부자는 애플(스마트폰)에서 시작된 IT업계를 중심으로 게임, 연예기획 등 컨텐츠산업, 바이오 등이 다시 부각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 1조원 이상 자수성가 6명 올해 개인 재산 1조원 이상 부자에 이름을 올린 자수성가 부자는 6명을 기록해 지난해 4명보다 2명이 늘어났다.
특히 대기업 가문 출신의 독무대였던 상위 10명 중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과 김정주 엔엑스씨 회장 등 2명의 자수성가 부자가 처음 진입해 부자판도에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한국 ’금융가의 황제’로 자타가 공인하고 있는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비상장사 주식 등 개인 재산이 2조4683억원으로 평가돼 종합 순위 6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평범한 ’증권맨’으로 출발해 국내 최초로 뮤추얼펀드를 선보이는 등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면서 금융가의 스타가 된 박 회장은 국내 최초로 ’순수 금융그룹’을 일궈냈다.
’카트라이더’ 등 인터넷 게임으로 국내외에서 선풍을 일으키고 있는 김정주 엔엑스씨(옛 넥슨) 회장은 개인 재산이 2조3358억원으로 종합 순위 8위에 올라 성공신화를 만들었다.
’은둔의 게임업계 황제’로 불리는 김 회장은 국내보다 일본과 중국 등 해외시장에서 더욱 유명세를 얻고 있으며, 일본 법인 넥슨재팬의 일본 증시 상장을 앞두고 있어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리니지 신화’로 유명한 엔씨소프트의 김택진 대표이사도 개인 재산이 1조8251억원으로 종합 순위 12위에 올라 게임업계에서 1조원 넘는 갑부가 2명이나 탄생했다.
지난 2009년 케이블방송 C&M 지분을 매각한 자금으로 주식, 부동산 등의 투자업에 나선 이민주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은 1조3166억원(17위)으로 평가됐다.
우리나라 연극계의 대부인 이해랑 전 예총회장의 아들인 이 회장은 20대 나이에 봉제업체인 조선무역을 설립해 ’심장이 뛰는 인형’으로 번 돈을 밑천으로 케이블TV사업에 뛰어들어 막대한 부를 쌓았다.
김준일 락앤락 회장은 수차례의 사업실패 끝에 깨지지 않는 플라스틱 주방용품을 내놓아 일약 ’주부들의 우상’이 되면서 회사를 주식시장에 상장시켜 1조635억원(22위)의 부를 쌓았다.
대우그룹 출신 샐러리맨에서 한국 바이오산업의 선두주자로 부상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맨주먹으로 사업을 시작한 지 10년 만에 1조210억원(25위)의 재산가로 성공했다.
■ 천억원대 자수성가 66명
비록 1조원 거부 대열에 오르진 못했지만, 독특한 아이디어와 지칠줄 모르는 사업의욕을 밑천으로 1천억원 이상의 개인 재산을 쌓은 자수성가 부자도 66명이나 됐다.
장평순 교원그룹 회장은 학습지 사업을 발판으로 교원L&C 등 각종 마케팅 사업으로 몸집을 넓히면서 기업을 성장시켜 8410억원의 개인 재산을 보유한 갑부로 발돋움했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건설업계의 부진과 개인적인 우여곡절에도 불구하고 자산순위 30대 재벌로 기업규모를 불리면서 개인 재산이 7364억원으로 평가됐다.
1970년대 ’재계의 무서운 아이들’이란 별칭을 얻었던 ’율산신화’의 주인공 신선호 센트럴시티 회장은 강남 고속터미널 부지를 발판으로 활발한 사업을 전개하면서 5592억원의 재산가로 부상했다.
’샐러리맨신화’의 주인공 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은 세계적인 골프용품 브랜드인 타이틀리스트, 풋조이 등을 보유한 미국 아쿠쉬네트사를 인수하면서 4707억원의 재산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 반도체신화’의 주인공이자 삼성전자 사장 출신인 진대제 전 과학기술부 장관은 개인 재산이 3426억원으로 평가되면서 일약 종합 순위 80위의 재산가로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
지난 2006년 설립한 투자 및 경영컨설팅 전문회사인 스카이레이크인큐베스트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진 전 장관은 삼성전자 재직 시절 받은 스톡옵션과 연봉 등의 자본을 밑천삼아 사업가로 성공했다.
최고 인기 아이돌그룹인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등을 거느린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의 최대주주인 이수만 회장은 1865억원의 재산을 가진 것으로 나타나 연예인 출신으로 최고 갑부가 됐다.
최근 한국 정치권의 ’태풍의 눈’으로 부상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은 대주주로 있는 안철수연구소의 지분가치 등 1354억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밖에 강남 리츠칼튼호텔을 소유한 이전배 회장이 1319억원, 영화배우 출신 신영균 제주방송 명예회장이 1166억원, 경기 고양시에 ’웨스턴돔’을 설립해 건설업계의 스타로 떠오른 배병복 청원건설 회장이 1125억원의 재산가로 등장했다.
|
순위 |
이름 |
나이 |
성별 |
직업 및 관계 |
재산평가 |
재산형성 |
6 |
박현주 |
53 |
남자 |
미래에셋그룹 회장 |
24,638 |
자수성가 |
8 |
김정주 |
43 |
남자 |
넥슨 대표이사 |
23,358 |
자수성가 |
12 |
김택진 |
44 |
남자 |
엔씨소프트 사장 |
18,251 |
자수성가 |
17 |
이민주 |
63 |
남자 |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 |
13,166 |
자수성가 |
22 |
김준일 |
59 |
남자 |
락앤락 회장 |
10,635 |
자수성가 |
25 |
서정진 |
54 |
남자 |
셀트리온 회장 |
10,210 |
자수성가 |
32 |
장평순 |
60 |
남자 |
교원그룹 회장 |
8,410 |
자수성가 |
34 |
이중근 |
70 |
남자 |
부영그룹 회장 |
7,364 |
자수성가 |
39 |
신선호 |
64 |
남자 |
센트럴시티 회장 |
5,592 |
자수성가 |
43 |
윤석금 |
66 |
남자 |
웅진그룹 회장 |
5,154 |
자수성가 |
44 |
이해진 |
44 |
남자 |
NHN 이사회의장(CSO) |
5,074 |
자수성가 |
47 |
김준기 |
67 |
남자 |
동부그룹 회장 |
4,810 |
자수성가 |
48 |
윤윤수 |
65 |
남자 |
휠라코리아 회장 |
4,707 |
자수성가 |
57 |
강병중 |
72 |
남자 |
넥센 회장 |
4,442 |
자수성가 |
62 |
이준호 |
47 |
남자 |
NHN COO(최고운영책임자) |
4,086 |
자수성가 |
65 |
이명근 |
67 |
남자 |
성우하이텍 회장 |
4,048 |
자수성가 |
72 |
최진민 |
70 |
남자 |
귀뚜라미그룹 명예회장 |
3,726 |
자수성가 |
79 |
선종구 |
64 |
남자 |
하이마트 회장 |
3,494 |
자수성가 |
81 |
진대제 |
59 |
남자 |
스카이레이크인큐베스트 사장 |
3,426 |
자수성가 |
88 |
천종윤 |
54 |
남자 |
씨젠 대표이사 |
3,108 |
자수성가 |
89 |
이재웅 |
43 |
남자 |
전 다음 대표 |
3,010 |
자수성가 |
99 |
박관호 |
39 |
남자 |
위메이드 대표이사 |
2,682 |
자수성가 |
103 |
정상영 |
75 |
남자 |
KCC그룹 명예회장 |
2,600 |
자수성가 |
104 |
박순석 |
67 |
남자 |
신안그룹 회장 |
2,577 |
자수성가 |
107 |
박순호 |
65 |
남자 |
세정그룹 회장 |
2,493 |
자수성가 |
108 |
이운형 |
64 |
남자 |
세아그룹 회장 |
2,473 |
자수성가 |
114 |
이정훈 |
58 |
남자 |
서울반도체 사장 |
2,362 |
자수성가 |
119 |
오세영 |
48 |
남자 |
코라오그룹 회장 |
2,296 |
자수성가 |
123 |
유정현 |
42 |
여자 |
김정주 NXC 회장 부인 |
2,221 |
자수성가 |
124 |
강덕수 |
61 |
남자 |
STX그룹 회장 |
2,219 |
자수성가 |
126 |
정재봉 |
70 |
남자 |
한섬 사장 |
2,198 |
자수성가 |
129 |
최연학 |
55 |
남자 |
연호그룹 회장 |
2,131 |
자수성가 |
133 |
나성균 |
40 |
남자 |
네오위즈 사장 |
2,060 |
자수성가 |
134 |
박성수 |
58 |
남자 |
이랜드그룹 회장 |
2,054 |
자수성가 |
136 |
허용도 |
63 |
남자 |
태웅 사장 |
1,990 |
자수성가 |
139 |
박연차 |
66 |
남자 |
태광실업 회장 |
1,960 |
자수성가 |
140 |
권홍사 |
67 |
남자 |
반도건설 회장 |
1,953 |
자수성가 |
145 |
김웅기 |
60 |
남자 |
세아상역 회장 |
1,878 |
자수성가 |
146 |
이수만 |
59 |
남자 |
SM엔터테인먼트 회장 |
1,865 |
자수성가 |
153 |
김창호 |
51 |
남자 |
김준일 락앤락 회장 사촌 |
1,765 |
자수성가 |
161 |
양용진 |
58 |
남자 |
코미팜 회장 |
1,639 |
자수성가 |
164 |
이준호 |
65 |
남자 |
덕산하이메탈 회장 |
1,601 |
자수성가 |
169 |
손주은 |
50 |
남자 |
메가스터디 대표이사 |
1,540 |
자수성가 |
170 |
송호근 |
59 |
남자 |
와이지원 대표이사 |
1,536 |
자수성가 |
183 |
김찬두 |
80 |
남자 |
두원그룹 회장 |
1,430 |
자수성가 |
184 |
손동창 |
63 |
남자 |
퍼시스 회장 |
1,429 |
자수성가 |
185 |
정춘보 |
56 |
남자 |
신영그룹 회장 |
1,423 |
자수성가 |
191 |
이충곤 |
67 |
남자 |
에스엘 회장 |
1,385 |
자수성가 |
198 |
안철수 |
49 |
남자 |
안철수연구소 이사회 의장 |
1,354 |
자수성가 |
199 |
신춘호 |
79 |
남자 |
농심그룹 회장 |
1,347 |
자수성가 |
201 |
조병호 |
65 |
남자 |
동양기전 회장 |
1,325 |
자수성가 |
202 |
이전배 |
61 |
남자 |
호텔리츠칼튼 회장 |
1,319 |
자수성가 |
204 |
오균섭 |
55 |
남자 |
우남건설 회장 |
1,306 |
자수성가 |
211 |
김건일 |
57 |
남자 |
전 게임하이 회장 |
1,268 |
자수성가 |
214 |
허진규 |
71 |
남자 |
일진그룹 회장 |
1,255 |
자수성가 |
216 |
조창걸 |
72 |
남자 |
한샘 회장 |
1,248 |
자수성가 |
218 |
최평규 |
59 |
남자 |
S&T그룹 회장 |
1,238 |
자수성가 |
219 |
정유근 |
64 |
남자 |
대양상선 대표이사 |
1,236 |
자수성가 |
228 |
신영균 |
83 |
남자 |
제주방송 명예회장 |
1,166 |
자수성가 |
234 |
배병복 |
55 |
남자 |
청원건설 회장 |
1,125 |
자수성가 |
235 |
곽영필 |
73 |
남자 |
도화엔지니어링 회장 |
1,123 |
자수성가 |
236 |
김동녕 |
66 |
남자 |
한세예스24 회장 |
1,116 |
자수성가 |
237 |
임성기 |
71 |
남자 |
한미약품 회장 |
1,111 |
자수성가 |
244 |
김기병 |
73 |
남자 |
롯데관광 회장 |
1,091 |
자수성가 |
245 |
김동연 |
73 |
남자 |
부광약품 회장 |
1,081 |
자수성가 |
249 |
김영찬 |
65 |
남자 |
골프존 대표이사 |
1,064 |
자수성가 |
251 |
박석훈 |
48 |
남자 |
세안개발 회장 |
1,046 |
자수성가 |
253 |
김준호 |
64 |
남자 |
제이브이엠 부회장 |
1,035 |
자수성가 |
254 |
차광열 |
59 |
남자 |
차병원 원장 |
1,033 |
자수성가 |
257 |
정도언 |
63 |
남자 |
일양약품 회장 |
1,025 |
자수성가 |
260 |
이기형 |
48 |
남자 |
인터파크 회장 |
1,008 |
자수성가 |
261 |
박철우 |
47 |
남자 |
드래곤플라이 대표이사 |
1,004 |
자수성가 |
263 |
김재철 |
76 |
남자 |
동원그룹 회장 |
996 |
자수성가 |
264 |
이규성 |
55 |
남자 |
성융광전 대표이사 |
991 |
자수성가 |
265 |
정승규 |
41 |
남자 |
성철사 사장 |
988 |
자수성가 |
267 |
김양신 |
57 |
여자 |
제이씨엔터테인먼트 이사회의장 |
965 |
자수성가 |
269 |
주진우 |
62 |
남자 |
사조그룹 회장 |
954 |
자수성가 |
271 |
성기학 |
64 |
남자 |
영원무역 회장 |
943 |
자수성가 |
276 |
전세호 |
55 |
남자 |
심텍 사장 |
932 |
자수성가 |
279 |
성규동 |
54 |
남자 |
이오테크닉스 사장 |
923 |
자수성가 |
280 |
민광옥 |
57 |
남자 |
유승건설 회장 |
922 |
자수성가 |
281 |
문병욱 |
59 |
남자 |
썬앤문 회장 |
911 |
자수성가 |
286 |
박원양 |
68 |
남자 |
삼미 회장 |
897 |
자수성가 |
288 |
함태호 |
81 |
남자 |
오뚜기 명예회장 |
894 |
자수성가 |
292 |
고희선 |
62 |
남자 |
농우바이오 회장 |
885 |
자수성가 |
294 |
홍성열 |
56 |
남자 |
마리오 회장 |
882 |
자수성가 |
297 |
박성훈 |
66 |
남자 |
재능교육 회장 |
869 |
자수성가 |
300 |
정호 |
73 |
남자 |
화신 회장 |
862 |
자수성가 |
305 |
이환근 |
60 |
남자 |
대륭종합건설 회장 |
850 |
자수성가 |
306 |
이관희 |
82 |
여자 |
이양구 동양그룹 창업주 부인 |
841 |
자수성가 |
308 |
양현석 |
41 |
남자 |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
839 |
자수성가 |
313 |
전정도 |
52 |
남자 |
성진지오텍 회장 |
789 |
자수성가 |
314 |
정동섭 |
80 |
남자 |
태림포장 회장 |
787 |
자수성가 |
318 |
박윤소 |
70 |
남자 |
엔케이 회장 |
773 |
자수성가 |
319 |
윤대인 |
61 |
남자 |
삼천당제약 회장 |
772 |
자수성가 |
324 |
이동혁 |
64 |
남자 |
고려해운 회장 |
763 |
자수성가 |
329 |
황철주 |
52 |
남자 |
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
746 |
자수성가 |
330 |
우종완 |
46 |
남자 |
더베이직하우스 대표이사 |
745 |
자수성가 |
331 |
남승우 |
59 |
남자 |
풀무원 사장 |
745 |
자수성가 |
335 |
박정하 |
64 |
남자 |
전홍 대표이사 |
739 |
자수성가 |
337 |
이상일 |
73 |
남자 |
일진베어링 회장 |
737 |
자수성가 |
340 |
임광수 |
83 |
남자 |
임광토건 회장 |
728 |
자수성가 |
349 |
곽정환 |
81 |
남자 |
서울시네마 회장 |
704 |
자수성가 |
364 |
송재건 |
69 |
남자 |
중원산업 회장 |
663 |
자수성가 |
373 |
원종목 |
74 |
남자 |
디와이홀딩스 회장 |
643 |
자수성가 |
374 |
김창일 |
60 |
남자 |
아라리오 회장 |
640 |
자수성가 |
375 |
김종각 |
72 |
남자 |
동일 회장 |
639 |
자수성가 |
376 |
김충재 |
63 |
남자 |
금강주택 대표이사 |
639 |
자수성가 |
379 |
김만수 |
81 |
남자 |
동아타이어공업 회장 |
635 |
자수성가 |
380 |
주원석 |
53 |
남자 |
미디어윌홀딩스 회장 |
634 |
자수성가 |
391 |
정휘동 |
54 |
남자 |
청호그룹 회장 |
610 |
자수성가 |
395 |
이희상 |
66 |
남자 |
운산그룹 회장 |
605 |
자수성가 |
396 |
김방희 |
50 |
남자 |
제이엔케이히터 대표이사 |
605 |
자수성가 |
397 |
최용준 |
68 |
남자 |
천재교육 회장 |
605 |
자수성가 |
398 |
정연택 |
60 |
남자 |
디씨엠 회장 |
603 |
자수성가 |
400 |
박정부 |
67 |
남자 |
다이소 회장 |
600 |
자수성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