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hSG1FKGVuD8?si=Cd_WK0BiGed5Dj2Y
구스타프. 말러 / 교향곡 2 번 " 부활"
KBS 교향악단 / 지휘 정명훈
* 음악 해설은 아래에 재미나게 흥미롭게 유익하게 달려 있으니 꼭 필히 읽어보실 것을
추천하나이다 .
🪲🪲
아래 설명과 함께 감상하면 재미가 2배가됩니다!👇
0:00 I. Allegro maestoso(빠르고 장엄하게)
22:06 II. Andante moderato(산책하듯 보통 빠르기로)
32:03 III. In ruhig fliessender Bewegung(조용하게 흐르듯 움직이며)
38:36 소프라노, 메조 소프라노 무대 입장(Back Stage)
41:38 IV. “Urlicht”(근원의 빛) Sehr feierlich(매우 장엄하게) / 메조 소프라노 이단비
46:58 ★V. In Tempo des Scherzos(스케르초의 템포로)
47:40 객석 2층 호른 연주(Off Stage 2F Horn)
51:21 객석 2층 호른 연주(Off Stage 2F Horn)
1:01:25 백 스테이지, 트럼펫 연주(Off Stage, Trumpet)
1:04:15 객석 2층 호른, 팀파니 연주(Off Stage 2F Horn, Timpani)
1:17:59 ★ 곡의 하이라이트(Highlight)
1:21:15 박수, 백스테이지(Applause, Back Stage)
★ - 추천 악장
1. 작품 소개👀
말러에게 ‘죽음’은 일상적인 일이었다.😥
형의 이른 죽음으로 집안의 장남 역할을 했던 말러는 어린 시절부터 죽은 동생들의 관이 집 밖으로 나가는 것을 여러 차례 지켜보아야 했다.
말러의 부모님 사이에서 태어난 14명의 자녀들 중 8명이 일찍 목숨을 잃었으니 그가 얼마나 자주 동생들의 죽음에 슬퍼했을지 짐작할 수 있다. 특히 아꼈던 동생 에른스트가 심낭질환🫀으로 이른 죽음을 맞이했을 때, 음악에 재능이 많았던 동생 오토가 21세의 젊은 나이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때, 그리고 명지휘자로 명성을 누리며 행복한 가정생활을 하던 중 어린 딸 마리아가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을 때, 말러의 마음은 얼마나 많이 허물어졌을까?🤕 가까운 이들의 죽음을 여러 번 경험한 탓인지 말러의 교향곡에는 유독 장송행진곡이 많다. 오늘 음악회에서 연주되는 말러의 '교향곡 제2번'도 장송행진곡으로 시작한다. 말러가 남긴 프로그램 노트에 의하면 그의 교향곡 2번 1악장은 다음과 같은 의미가 있다.
✽ 나는 제1악장을 “장례식”이라 칭했다. 그것은 교향곡 제1번 D장조의 영웅의 장례식인 것이다.
이제 나는 그를 땅에 묻고 그의 일생을 추적한다. 이와 더불어 한 가지 중요한 질문이 있다. 당신은 왜 사는가? 어찌하여 당신은 고통 받는가? 인생은 단지 거대하고 무시무시한 농담에 불과한 것인가? 우리는 계속 살기를 원하든, 죽기를 원하든, 어떤 식으로든 이 질문에 대해 대답해야 한다. ✽
말러가 '교향곡 제2번'의 1악장에서 던진 질문의 답은 마지막 5악장 ‘부활’ 합창에 드러난다. 제5악장은 독일의 시인 클롭슈토크의 ‘부활’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그런데 말러는 단지 클롭슈토크의 시뿐만 아니라 그 자신이 쓴 창작 가사도 덧붙였다. 덕분에 이 교향곡에서 말러가 드러내고자했던 삶과 죽음에 대한 사상은 조금 더 명확해진다.
이토록 특별한 교향곡이 완성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 애초에 말러의 '교향곡 제2번'은 한 권의 시집에서 출발했다. 1887년에 독일어로 번역 출간된 미츠키에비츠의 시 ‘장례식’(Todtenfeier)을 읽은 말러는 자살을 택한 주인공의 이름이 자신과 똑같이 구스타프였다는 점에 강한 인상을 받는다. 그리고 이 시를 읽은 지 1년 후인 1888년에 시 제목과 똑같은 ‘장례식’이란 이름의 교향시를 완성했는데, 이 곡이 훗날 그의 교향곡 제2번 ‘부활’의 1악장이 되었다. 그런데 당대 최고의 지휘자이자 피아니스트이자 음악평론가인 한스 폰 뷜로우가 말러의 교향시 ‘장례식’을 신랄하게 비판하자 크게 상심한 말러는 한동안 이 작품을 방치해두었다가 6년이 지난 1893년에 이 교향곡의 2·3·4악장을 작곡했다. 그리고 이듬해인 1894년에 마침내 마지막 5악장까지 전부 완성했다. 아이러니하게도 말러가 그의 교향곡 2번의 5악장의 악상을 떠올리게 된 곳은이 교향곡 2번 1악장을 심하게 비판했던 한스 폰 뷜로우의 장례식장이었다. 뷜로우의 장례식에 참석한 말러는 독일의 시인 클롭슈토크의 ‘부활’에 붙인 합창을 듣고 강한 영감에 휩싸여 마침내 교향곡 2번의 해답이라 할 수 있는 5악장을 완성해냈다.
말러가 말하고 있는 ‘신’이 기독교적 의미의 신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스럽다. 유대인이었던 말러는 가톨릭으로 개종하기는 했지만 평소 그가 쓴 글이나 말을 통해 드러난 종교관은 범신론에 가깝다. 그러나 그의 교향곡 2번은 모든 종교를 넘어 인류의 공감을 불러일으킬만한 깊은 감동🥲을 전해주기에 이 교향곡을 이해하기 위해 말러의 신앙에 대해 논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특히 5악장 ‘부활’ 합창의 제8절에서 합창단이 “Zu Gott(신께)”라고 노래하며 최고음인 B 에 도달할 때의 그 전율💥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깊은 큰 감동을 전해준다. 이것이야말로 음악적인 구원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바로 그 순간만큼은 그동안의 고통스러운 불협화음과 비극적인 애도의 선율에 대한 기억은 말끔히 사라지고 완전하고 충만한 환희의 상태에 도달하게 된다.
말러는 이토록 특별한 교향곡의 말미를 맑고 깊은 종소리🔔와 ‘영원성’을 나타내는 테마로 마무리하면서 우리를 음악으로 구원한다.🌅
[제811회 정기연주회 프로그램 북 중 발췌] 글 최은규(음악 칼럼니스트) -
촬영 : KBS 중계석
녹음 : KBS 중계석
본 영상은 KBS 중계석의 방영분을 활용하였습니다.
2. 공연 정보
[KBS교향악단 제811회 정기연주회]
▶ 일시 및 장소
2025년 2월 21일 (금) 20시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 출연
지휘 | 정명훈
소프라노 | 황수미
메조소프라노 | 이단비
합창 | 고양시립합창단, 서울모테트합창단, 안양시립합창단
▶ 프로그램
말러 | 교향곡 제2번 c단조 ‘부활’
[KBSSO 811th Subscription Concert]
▶ Date and Venue
Feb. 21st. (Fri) 8 PM / Seoul Arts Center Concert Hall
▶ Artists
Cond) Myung-Whun Chung
Sop) Sumi Hwang
M-Sop) Danbi Lee
Chorale) Goyang Civic Choir, Anyang Civic Choir, Seoul Motet Choir
▶ Program
G. Mahler | Symphony No.2 in c minor ‘Resurrec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