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우주산인회
 
 
 
카페 게시글
해외트래킹 스크랩 대만 옥산
올빽 추천 0 조회 31 13.09.21 08:08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 산행일시 : 6월 13일~6월16일 (3박4일) 여행 중 하루(6월14일 무박) 

- 날 씨 : 비

- 산행거리 : 25km (왕복)

- 산행시간 : 15시간 (여유롭게 휴식시간 포함)

- 일      행 : 12명(일산하나산악회 해외원정대) 

- 산행코스 : 동포산장(2,320m)~{3.5km 50분}~타타가안부(2,500m)~{8.5km 4시간20분}~배운산장(3,528m)~

                {2.4km 2시간}~옥산주봉(3,952m) 

 

대만 옥산은 해발 3,952m로 동북아시아 최고봉이다.

예전에는 접근이 쉽지 않아 전문산악인들만 오를수 있는 산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아리산부터 해발 2,320m에 있는 동포산장까지 도로가 뚫려 어렵지 않게 정상에 오를 수 있다.

그러나 아리산부터 시작되는 도로는 산중턱을 깎아 만든 구절양장길이라 위험하기 그지 없다.

장마철에는 낙석으로 도로가 끊겨 차량 통행이 불가한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한다.

우리는 지나는 날에도 도로에 낙석이 흘러내려 긴급복구작업하는 현장이 몇군데서 목격되었다.

녹차로 유명한 아리산에서 부터 이 도로를 달리다 보면 차창밖 조망에 모두 탄성을 지른다.

아리산에서 동포산장까지는 이런 스릴 넘치는 도로를 2시간 이상 달려야 한다.

 

보통 옥산은 고산증 적응을 위해 동포산장과 배운산장에서 각각 1박을 한다.

그러나 장마철이 시작되는 우기에는 배운산장은 폐쇄된다.

그리고 배운산장은 식당이 없어서 취사를 하려면 본인들이 음식을 싸가지고 올라 가서 끓여 먹어야 한다.

(중국 황산이나 말레이지아 코타키나발루 중간 기착지 산장에는 식당이 있어 편리하다)

우리는 동포산장에서 1박하고 새벽 2시에 기상하여 바로 정상까지 올랐다.

타타가안부에서 2시간 30분쯤 오르면 날이 밝아 오고 무인대피소가 보인다.

이 무인대피소는 해발 3,000m 지점으로 온대림과 한대림의 경계지점이다.

이 곳부터 본격적으로 고산증이 시작된다고 하나 비아그라 탔인지 큰 고통은 없다.

날이 밝아 주변 삼나무 숲과 깊은 계곡을 조망하니 찌릿 찌릿 온몸에서 쾌감이 올라 온다.

국내산을 타면서는 느껴보지 못한 전율이다.

이것이 바로 말로만 듣던 마운틴 오르가즘이 아닐까!!!

그래서 전문 산악인들은 죽음을 무릎쓰고 개고생하며 히말라야 8천미터 고봉을 오르나 보다.

    

등산로도 완만하고 타타가안부에서 정상까지 거리도 10.9m밖에 안되어 6시간 20분만에 정상에 오를수 있었다.

고산증에 적응이 안돼서 힘들어 하는 일행들도 있었지만 1명을 제외한 11명이 무사히 정상을 밟았다.

고산증에 적응하기 위해 산행속도를 늦춰서 그렇지 빨리 오르면 5시간 이내면 정상에 오를 수 있을 것 같다.

산행을 시작할때 부터 계속하여 비가 내린 것도 산행시간을 지연시킨 원인이었다.

정상은 운무가 자욱하여 사방 조망은 제로였다.

원래 정상에서는 해발 3,853m 동봉, 해발 3,528m 서봉, 해발 3,711m 남봉, 해발 3,833m 북봉이 조망된다고 한다.

 

하산길은 5시간에 걸쳐 후미를 기다리며 천천히 내려왔다.

새벽에 올라오며 날이 어두워 보지 못한 백림목(白林木) 지대에서 고사목도 구경하였다.

백림목 고사목은 우리나라 주목과 흡사하다. 

  

 - 대만 도원공항에 도착하여 6시간 동안  여행사버스를 타고 대만 남쪽에 있는 아리산에 도착

- 아리산에서 저녁식사후 2시간 이상을 험중한 산길을 달려서 해발 2,320m 동포산장에 도착

- 저녁 9시 동포산장 다인실에서 일행 12명이 함께 투숙후 새벽 2시에 기상

- 산장에서 준비한 죽으로 아침식사후 고산증에 대비하여 비아그라 반알을 먹고 3시부터 산행시작

- 새벽시간이라 봉고차 운행이 되지 않아 타타가안부까지 3.5km 포장도로를 1시간 동안 걸어서 도착

- 3시 50분 타타가안부에서 본격적인 산행시작

- 비가 그칠 기미를 보이지 않아 첫번째 무인대피소에서 오버트라우져를 챙겨 입음

- 두번째 무인대표소에서 부터 날이 밝아 삼나무숲등 주변 경관을 조망하며 산에 오름

- 8시10분에 배운산장에 도착하여 준비해간 샌드위로 식사를 하며 1시간동안 후미팀을 기다림

 (배운산장은 20명씩 잘 수 있는 방이 4개 있으며 지금은 장마철이라 산장이 폐쇄되어 있다.)

- 배운산장을 지나면서 부터 향나무과의 키작은 군락지가 보이며 급경사의 너덜지대가 나타남

- 정상 200m를 남겨 놓고 급경사에 쇠줄이 설치되어 있어 스틱을 놓아 두고 오름

- 정상은 운무가 자욱하여 조망이  않되고 바람이 세차게 불어 체감온도가 낮아 오래 머물기가 힘듬

 

 

 새벽부터 비가 내려 우비를 챙겨 입고 산행을 시작한다.

타타가안부 옥산입구

3시간만에 3,000m지점 무인휴게소에 도착하니 날이 서서히 밝아 온다.

고산증이 겁이나서 바나나 1개로 요기를 한다.

 

밝아 오는 여명아래 선두팀을 형성한 일행들

울창한 아름드리 삼나무 숲길이 펼쳐진다. 

울창한 대나무 숲길도 군데군데 펼쳐진다.

현지 가이드가 시키는 대로 죽순을 몇개 뽑아 먹어 보았지만 별 맛은 없다.

타타가 안부에서 6.5km를 3시간 20분만에 올라왔다.

등산로는 완만하나 고산증에 적응하려면 천천히 올라와야 한다.

높이가 50m 정도인 대초벽

대초벽에는 광물질이 풍부하여 많은 기가 흐른다고 한다.

 

5시간 10분만에 배운산장 도착

지금은 우기라 배운산장에 손님을 받지 않는다고 한다.

 

배운산장을 지나면 향나무과의 키작은 수림과 너덜지대가 나타난다.

현지 가이드와 선두팀 8명

 

배운산장부터 정상에 오를때까지 언제 산사태가 날지 모르는 너덜바위지대가 끝없이 펼쳐진다.

8시간 만에 올라선 정상

정상은 안개가 자욱하여 조망이 되지 않고  손이 시릴정도로 기온이 낮아 오래 머물수가 없다.

오늘 선두로 정상을 밟은 일행 6명

여자들은 고산증으로 구토를 하면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정상을 밟았다.

 

 

 

 

비오는 날 산행은 운무가 장관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맛볼수 없는 3천미터이상 산위에서 내려다본 웅장한 계곡

 

고사목인 백림목은 우리나라 주목과 비슷하다.

 

 

 

하산 완료지점인 타타가 안부 옥산 입구

하산할때에는 봉고차가 운행되어 10분만에 동포산장 주차장까지 이동하였다. 

-------------------------------------------------------------------------------------------

3박4일 대만여행 마지막날 오전에는 대만 북쪽에 있는 야류해양지질공원을 돌아보았다.

습한 날씨로 온몸에서 땀이 줄줄 흘렀지만, 

아름다운 자연 경관에 빠져 더운 줄도 모르고 3시간 동안 즐거운 관광을 하였다. 

네째날 여행을 한 대만 북쪽에 있는 야류해양지질공원의 촛대바위

 

3박4일동안 동고동락한 일행 12명과 함께

이곳 공원의 랜드마크인 여왕바위

대만의 각종 홍보물에 많이 등장한다.

 

--------------------------------------------------------------

마직막날 오후에 잠깐 들른 장개석총통 기념관에 들렀다.  

이곳에는 김구선생 사진, 박정희 전대통령 사진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수여한 훈장이 전시돼 있다. 

 

  

 

 
다음검색
댓글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