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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야곱의 우물가 원문보기 글쓴이: -수련-
청년 제자훈련
연구자 / 박덕호 최덕성 김중천 이용철
Ⅰ. 들어가는 말 -------------------------------발제자:김중천
청년제자훈련은 한마디로 말해 젊은이들 로 하여금 예수님의 지상사역을 이어나갈 사람으로 만들기 위한 훈련이다. 제자는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의 숭고한 목적을 이루 기 위한 예수님의 방법이다 . 따라서 제자 는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의 구성원으로서, 예수님의 지상사역의 완성을 위해 복음을 세상 끝까지 전파하며 창조 구속의 섭리에 따라 하나님의 거룩한 뜻을 이어나갈 적극적 주체이다. 청년제자훈련은 결국 젊은이들로 하여금 창조적이고 , 생명이 넘치는 교회의 적극적 주체 로 변화시키는 훈련이라 할 수 있다 . 청년제자훈련은 적극적으로는 예수님의 제자훈련 원리이고, 소극적으로는 하나님의 백성을 만드는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 예수님의 제자훈련에 대한 원리는 한마디로 말하면, 삶의 전수 라고 할 수 있으며, 이것은 로버트 콜먼의 저서 ,『주님의 전도계획』 에서 잘 표현되어 있는데, 그는 선택에서 재생산에 이르는 8단계의 원리를 놀라울 정도 로 상세히 표현하고 있다. 한편, 소극적으로 청년제자훈련은 고직한 선교사의 표현을 빌리면 , “제자훈련은 젊은이들을 하나님의 백성답게 훈련시키는 프로그램이다 . 하나님의 백성은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의 구성원으로서, 이미 왔으나 아직 완성되지 않은 하나님 나라 의 중간 시대를 살면 서 복음을 세상 끝까지 전파하며 창조와 구속 의 섭리에 따라 하나님 의 거룩한 뜻을 이어나 갈 주체이다 . 청년대학부의 제자훈련은 새벽이슬 같은 젊은이들이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을 꿈꾸며 그것을 이룩하기 위한 집중적 훈련의 장” 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오늘날 널리 실행되고 있는 청년제자훈련의 실재는 어떠한가? 그것은 원리와 프로그램을 적당히 혼합한 것이라고 하겠다. 로버트 콜먼이 말하는 예수님의 제자훈련의 원리 가운데 첫 단계인 선택은 지도자의 자질이 아주 중요하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지도자의 자질 부족은 프로그램에 의지하게 마련이다. 그리고 동거 원리는 아주 소수의 선교단체나 교회만 적용할 정도로 현실적으로 벽에 부딪혀 프로그램에 의지하고 있는 실태이다 . 따라서 원리를 보강 해주는 프로그램과 프로그램에 생명을 불어 넣는 원리는 서로 상호보완의 관계이다 . 다만 제자훈련에서 훈련의 원리에 비교해서 프로그램이 차지하는 비중은 단계별로 축소되어야 한다. 어려운 이야기이겠지만, 제자훈련에서 원리만 남아있다면 이것은 제자훈련의 원형인 예수님의 방법을 온전히 적용하는 것이라서 더 말할 필요도 없이 훌륭하겠지만 ,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그러나 반대로 원리 없이 프로그램만 있으면 그것 은 제자훈련이라 말할 수 없다 . 코스그로브는 「제자의 삶」에서 ‘원리는 보편적이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그 일을 할 수 있지만, 그러나 방법은 때와 장소에 따라 달라져야만 한다.”고 말했다. 할 수만 있다면 , 제자훈련에서 원리의 비중이 높아져 갈수록, 프로그램의 비중이 낮아져 갈수록 좋다 . 따라서 본 연구는 제자훈련의 올바른 이해를 도모하고 , 선교단체 및 교회의 제자훈련 실재를 파악하여 그 장 , 단점을 통해 청년제자훈련의 대안을 제시하는데 목적이 있다 . 목적을 대안 제시에 둔 것은 청년제자훈련이 효율적으로 이루어 질 경우 그것은 교회를 살리며, 나라와 세계 의 각성을 이루는 기초를 쌓는 일이기 때문 이다.
II. 제자훈련의 이해
1. 제자의 개념 제자 는 일반적으로 “스승의 가르침을 받거나 또는 받는 사람”으로 정의하면서 유사어로는 徒弟, 門人 , 門徒, 門徒子 등으로 소개한다( 한국어 대사 전). 여기에서 제자라는 개념은 상대적으로 스승을 전제로 하며 , 스승으로부터 배움을 받는 신분임이 드러난다. 이 개념에 의하면 제자라는 용어는 가르치는 자와 배우는 자의 사이에서 적용되고 형성된다. 또한 이 사전은 기독교 용어로서의 제자를 “가르침을 받아 그의 뒤를 따르는 사람, 특히 선택되어 예수와 생활을 같이 하고 그리스도의 왕국을 위해 훈련 받고 전도에 파견된 열 두 제자” 라고 규정하여 제 자라는 단어가 역사적으로 그리스도의 12 제자를 지칭한다고 말하고 있다. 예수님의 제자는 그 대상이 다양했다 . 사도행전에서는 광의의 의미 로 쓰여 예수를 믿는 모든 사람들 (행 6:2, 눅19:37)을 말하였고 , 마태복음과 마가복음은 12명의 제자 에 대해서 협의의 의미로 사용되었고 , 누가복음과 요한복음에는 광의와 협의의 의미가 모두 사용되었다. 그러나 여기에서는 관계( 눅24:18)를 강조하였다 . 누가는 제자들이 예수님을 겟세마네에서 버리기 전까지만(눅22:45) 제자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 그 후 다른 용어- 좌우, 아는 자, 다른 이 , 둘(23:49, 24:9, 13, 33)- 를 사용하다 가 그들과 예수님의 관계가 회복된 후인 사도행전에서야 다시 그 단어를 사용했다. 제자의 개념은 위에 열거한 것보다 더 다양하고 광범위하다. 그러나 오늘날 예수의 제자라 불리 는 사람들은 보다 좁고 한정적인 의미로 규정된다. Gary Kuhne 는 “제자란 그리스도를 닮아가도록 성장하고 있으며, 전도성취의 열매이며, 그 열매를 보존받기 위해 새 신자 양육을 받고 있는 그리스도인 ”이라고 말 하였다. 이 말을 다른 말로 바꾸면 , “믿음으로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이 예수그리스도를 닮아가도록 성장하면서 자신의 사역인 전도 열매들을 그리스도의 일꾼으로 세우기 위하여 양육하고 훈련하는 재생산의 사역자” 라고 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제자란 “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주와 주로 믿고 따르며, 그 분의 가르침에 순종하여 전도와 양육 을 통해서 그리스도의 지상명령을 성취하고 ,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 하며, 확장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온전히 헌신된 그리스도인”이다 .
2. 제자훈련 예수님은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오셨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예수님은 세계복음화를 위해 인간이 되셨고, 그리고 마침내 십자가의 죽음을 받아 들이셨다. 그러나 세계복음화를 위한 예수님 의 생애는 시간적으로 너무 짧았고 , 공간적으로는 너무 제한적 이었다. 그렇다면 우리는 예수님이 그렇게 짧은 시간에, 그렇게 제한적인 공간 속에서 어떻게 세계복음화를 이루셨는지 그분의 전략 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 모든 일은 예수께서 자기를 따르도록 몇 사람을 부르심으로 시작되었다 . 이것은 즉각 주님의 전도 전략의 방향을 보여 주었다. 주님의 관심은 대중에게 도달하기 위한 프로그램에 있었던 게 아니라, 그 대중이 따를 사람들 에게 있었다. 사람들이야말로 세상을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방법이었다. 세계복음화를 위한 주님의 방법은 비전과 훈련 을 겸비한 바로 그 사람들에게 있었던 것 이다. 그런데 예수님의 제자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훈련으로 만들어 진다 .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제자도는 선택이 아니라 그리스도인의 본질에 속한다. 예수님을 믿는 자는 누구든지 예수님을 좇는 자가 되어야 하며,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제자훈련은 중요하지 않을 수 없다. 제자 훈련은 성숙하게 봉사하는 그리스도인으로 양육시키는 훈련과정이다 . 이것은 한 그리스도인이 성화되어가는 과정을 의미하기도 한다. 따라서 성령의 역사하심과 기도와 성경말씀과 이에 대한 순종이 뒤따르지 않고서는 정상적인 제자훈련은 기대하기 어렵다. 우리는 신앙생활의 여정 동안 주님의 주권을 인정 하고 주님의 형상을 닮아갈 뿐만 아니라 주님께서 원 하시는 사역을 하는 것은 일생 동안에 걸쳐 이루어진다. 이 과정을 성화라고 하는데 , 제자훈련은 바로 이런 과정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게 돕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본 장 제자훈련의 이해에 있어서는 제자훈련에 있어서 중요한 지도자의 특성과 자질 및 제자훈련 의 원리에 대해서 언급하겠다.
3. 제자훈련을 위한 지도자 서론에서도 밝혔지만 , 제자훈련에 있어서 지도자의 자질은 그 성공여부를 좌우할 수 있다. 지도자가 자질이 부족하면, 프로그램에 의존하게 되고 그에 따라 제자훈련의 원리가 소홀히 되므로 생동감을 잃기 마련이다 . 지도자가 예수님의 제자훈련의 원리를 실제로 적용하는 것 에 게을리 하면 , 제자훈련은 결국 메마른 형식이 되고 만다. 따라서 지도자의 자 질은 제자훈련을 포함한 교회의 리더십과 직결된다고 할 수 있다 . 교회의 리더십이란 교회가 가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개개인 혹은 전체 교인들의 삶과 사역에 영향을 주는 과정이다. 따라서 교회 내에서 리더십을 효과적으로 발휘하기 위해서는 지도자에게 다음의 세 가지 요소가 요구된다. 첫째, 지도자는 성경이 지향하고 있는 이상적인 교회상( 목표)을 알고 둘째, 이를 성취하기 위한 전략을 세워야 하며 셋째, 지도자는 교인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지도자로서의 자질을 갖추지 않으면 안 된다. 교회의 리더가 알고 있어야 할 이상적인 교회상은 조직신학적인 교회론이 아니며 , 교리가 강조되는 교회론이 아니라, 새로운 각성이 요구되는“ 선교신학적 교회론 ”이다. 훌륭한 리더십은 개 교인이나 교인들 전체에게 뚜렷한 목표를 제시해 줄 때 나타나게 된다. 지도자는 한 교회가 어디로 가야하며 무엇을 해야 할지를 교인들에게 명확하게 제시하게 됨 에 따라서 교인들은 공동목표를 알고 , 비전을 갖게 된다. 지도자는 목표와 핵심가치를 분명히 해야 한다 . 특히 합리적이고, 지극히 이성적이며, 과학적인 사고를 하는 청년들에 대한 제자훈련은 더욱 강화된 리더십을 요구 한다. 그 이 유는 첫째, 그들이 예민한 감수성을 지닌 시기이기 때문 이다. 만일 청년들의 제자훈련이 바르게 이루어졌다면 그 파급효과는 굉장하다 . 그들의 재생 산 기간은 길고도 길기 때문이다. 반면에 이렇게 예민한 청년들에게 잘못된 리더십은 상처 받기도 쉽다 는 것 을 잊지 말 아야 한다. 둘째, 청년들을 주님께로 인도하는 리더십은 교회를 활기차게 할뿐 아니라, 젊게 하기 때문이다 . 현재 많은 교회가 고령화 되어가고 있다. 이는 교회의 구성원 가운데 젊은 청년층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교회의 현실을 잘 반영 하고 있다. 셋째, 발달심리학적으로 청년기는 학습능력이 뛰어 난 시 기이므로 제자훈련의 과정을 잘 학습할 뿐만 아니라, 재생산을 경험함으로 인해 실제로 잘 체득할 수 있는 최적 의 시 기이다. 또한 훌륭한 지도자는 이상적인 교회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는 것을 아는 것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도 알아야 한다. 전략 은 마치 지도와 같다 . 목표까지 가는데 어디를 통해 가야 되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해주는 것이 곧 전략이다. 리더는 더 많은 시간을 목표 달성을 위해 교회의 전략을 세우는데 보내야 한다. 그리고 지도자는 영적 생동력을 유지해야 하고 , 리더십을 무능케 하는 도덕적 범죄를 짓지 않는 인격을 갖추어야 하며, 겸손해야 한다. 제자훈련은 무엇보다 지도자가 중요하다. 그 지도자가 얼마나 중요한지 한 예를 통해서 실감할 수 있다. 1980년대에 서울신학대에서 옥한흠 목사가 제자훈련에 대해서 강의를 마친 후에 성결교회의 한 목사로부터 질문을 받았다. ' 옥목사님, 저는 인천의 달동네에서 목회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목사님의 강의는 잘 들었지만 제가 목회하는 현장에서는 제자훈련을 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 합니다. 왜냐하면, 먹고살기가 어려운 환경이라서 대부분 맛 벌이를 할 뿐 아니라, 퇴근도 밤늦게 하기 때문에 얼굴 볼 시간도 없습니다. 그러니 제자훈련이 가능하겠습니까?' 그러자 옥한흠목사는 이렇게 대답했다. '목사님, 정말 수고가 많습니다. 그러나 제가 한 가지 질문을 하겠습니다. 만약에 옥한흠목사가 그 인천의 달동네에서 목회를 한다고 한다면, 옥한흠목사가 제자훈련을 하지 않겠습니까?' 그렇다. 제자훈련은 그것을 해나갈 사람이 중요하다.
4. 제자훈련의 원리 가장 모범적인 제자훈련은 프로그램이 아니라, 예수님의 전략을 살피고 그 지배적인 원리를 따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앞에서도 이미 밝혔지만, 예수님의 전략은 사람에게 있었다. 특히 예수님 자신이 청년이셨고, 그분이 선택하신 제자들도 역시 청년이라는 점은 청년제자훈련의 중요성을 단적으로 말해주고 있다. 예수님은 그들의 재생산의 기간이 많은 것을 보신 것인가, 아니면 그들의 순수성을 보신 것인가. 그것도 아니라면, 그들의 거칠고 투박한 인간성 뒤에 있는 의리를 보신 것일까? 우리는 찬다필라의 책「 예수님의 제자훈련 」에서 예수님의 제자훈련 원리를 들여다 볼 수 있다. 찬다필라에 의하면,“예수님은 먼저 성육신으로부터 제자훈련을 시작하셨다. 성육신이 없이는 훈련자와 피훈련자의 접촉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성육신에 뒤따르는 것으로 제자들이 예수님과 구별할 수 없을 만큼 연합하셨다. 이것을 동화라고 하는데, 동화는 두 인격체이나 현상들의 혼합을 수반하여 쉽사리 구분되거나 분리되지 않는다. 그리고 이 동화는 항상 목적 지향적이며 목적성취성을 가지며, 전 인격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주며, 깊은 개입이 이루어진다”면서 성육신과 동화가 제자 선택의 전제임을 주장하면서 다음의 자질을 강조했다. 첫째, 선택성의 자질이다. 이것은 수많은 사물들이나 사람들로부터 자기가 원하는 사람 혹은 사물들을 정확하게 선택할 줄 아는 개인의 능력을 말하는데, 예수님은 배제와 수렴의 원리, 기회선용의 원리, 영적 반응성의 원리, 목적지향의 원리, 수직관계의 원리(기도)를 이용해서 제자를 선택하셨다. 둘째, 집중의 자질이다. 이것은 한 지도자가 선택된 사람들의 집단에 대하여 집요한 관심을 가지고 목표가 뚜렷하게 이루어질 때까지 자기 자신을 완전히 그 집단에게 내어줄 수 있는 능력으로서 이는 다른 사람들을 훈련시키는 사람들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특성이다. 셋째, 의사소통의 자질이다. 이것은 예수님이 열두제자를 낳았던 능력의 핵심이다. 왜냐하면 의사소통의 능력이 사람들을 훈련하는 지도자들이 겪는 가장 큰 장애이기 때문이다. 넷째, 투명성의 자질로서 이것은 피훈련자들이 자신을 완전무결하게 알 수 있을 때까지 피훈련자들이 이해할 수 있는 방법으로 자신의 책임에 충실하며, 기탄없이 또 충분하게 자신을 노출하여 열어 보일 수 있는 위대한 훈련자의 자질을 말한다. 다섯째, 유용성의 자질이다. 이것은 지도자가 자기자신을 완전히 피훈련자들의 재량에 맡기고 그들을 신뢰함으로써 피훈련자들이 지도자에 대해 완전한 신뢰를 갖게 해주는 지도자의 능력이다. 여섯째, 실제성의 자질이다. 이것은 지도자가 자신의 생각이나 개념을 구체화하여 피훈련자들이 실제적인 방법으로 지도자의 이상을 경험 할 뿐더러 같이 나눌 수 있게 하는 자질을 말한다. 일곱째, 이해평가의 자질이다. 이것은 위대한 훈련자에게 있는 능력으로서 그것으로 말미암아 훈련자는 피훈련자들을 상세히, 또 개별적으로 관찰할 수 있으며, 그 결과 그들에 대한 공정한 평가와 올바른 판단을 내리고 그 내린 결론을 피훈련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초지일관의 자질이다. 이것은 훈련자가 자기의 책임대상인 피훈련자들에게 끝까지 집착하여, 엄청난 도전과 실망할 일들이 있거나 또는 이렇다 할만한 확실한 결과들이 없는 상태에서라도 효과적인 훈련의 전과정을 끝마칠 수 있는 능력이다. 이와 같이 찬다필라의 연구는 제자에게 있어야 할 여덟 가지의 자질을 예수님께서 선택의 기준 으로 삼고 오랫동안 기도하며 준비해서 제자들을 발표했다고 강조하였다 . 그러나 좀 더 구체적인 제자훈련의 원리는 로버트 콜만의「주님의 전도계획」에서 접할 수 있다. 그는 예수님의 12제자 훈련이 그리스도인이 좇아야 할 모범이 된다는 것은 방법론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사역하신 원리들을 우리가 그대로 좇는다는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에 의하면, 예수님의 제자훈련 원리는 세상을 복음화 할 사람에게 있었다. 그래서 예수님은 (1)먼저 제자들을 선택하고(선택), (2)함께 개인적으로 시간을 보내면서 교제하고(동거), (3)그들이 주님의 십자가를 깊이 깨닫는 생활을 하도록 이끄셨다(성별). (4)이런 생각은 성령의 도우심과 그리스도 자신을 통해서 우리가 영적인 면에서 도움을 받아야 가능하다(분여).그리고 (5)훈련자 자신이 먼저 이런 생활을 실현함으로써 피훈련자들이 따라올 수 있도록 해야 하고(시범), (6)훈련이 진전됨에 따라서 적절한 책임을 맡기는 것이 그 다음 단계이다(위임). (7)책임 이 맡겨지면 그것을 실천할 수 있도록 관리해야한다(감독). 이렇게 함으로써(8)마침내 재생산하는 사람으로 자라게 된다(재생산). 위에서 열거한 제자훈련의 원리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홍성철 교수의 표현과 같이 “삶의 전수”라고 할 수 있다. 지도자가 자신의 삶을 거룩하게 하여, 제자들의 삶을 거룩하게 변화시킴(요17 :19)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는 것이 제자훈련이다. 이제 우리는 제자훈련의 실재모델을 살펴볼 것 이다. 제자훈련의 원리와 프로그램을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하여 지금에 이르렀는지 그것을 연구하면 제자훈련의 허와 실을 알게 되고, 이는 대안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Ⅲ. 대학선교회 제자훈련현황(U.B.F, C.C.C, 죠이선교회)------발제자:이용철
제자훈련의 활성화는 캠퍼스선교단체에서 이루어졌다고 본다. 20C 중반부터 지금까지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해 왔다. 지금에 와서는 그 선교단체에서 훈련받은 목회자들이 교회에 적용하여 놀라운 부흥을 일구어 가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선교단체에서 행해지는 제자훈련의 효과적인 운영방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대표적으로 대단한 헌신을 요구하는 UBF와 가장 많은 조직인 CCC 그리고 자생적인 선교단체 죠이선교회를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U.B.F》 1. 기원 UBF는 1961년 9월 1일, 4․19와 5․16직후의 혼란한 시대 배경 가운데서 탄생하게 되었다. 당시 사회적 불안과 가치관의 혼란으로 인해 내일의 주인공이 되어야 할 대학생들은 방황과 좌절 속에 빠져 있었다. 이 때 장로회 신학원을 마치고 광주 대인교회에서 대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던 이사무엘 목자(현재, 시카고 UBF에서 활동, 본회 세계대표)와 6․25직후 폐허화 된 한국을 돕고자 자원하여 선교사로 온 Sarah Barry 선교사(미 남장로교 선교부 소속, 현 시카고 UBF에서 활동)가 만나게 되었고, 이 두 분은 생명을 바치는 복음신앙으로 대학생들에게 성경말씀을 통하여 믿음과 희망을 심고 미래의 지도자로 키우는 것이 국가와 세계를 섬기는 것이라는 데에 인식을 같이 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성서한국, 세계선교'라는 기도제목을 가지고 성경공부와 기도 모임을 시작함으로써 UBF가 탄생되었다.
2. U.B.F 소개 대학생 성경읽기 선교회(University Bible Fellowship)는 교파를 초월한 복음주의적인 대학생 선교단체로써 대학 내의 복음전도와 리더십을 가진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들을 키우는 단체이다. 성경공부를 통해서 기독교 인생관을 확립하게 하고, “성서한국과 세계선교”를 위해 헌신하도록 훈련시킨다. 지금 전국의 대부분의 대학에서 약 2만 여명의 대학생과 학사들이 주축을 이루며, UBF에서 파송한 1,450명의 훈련된 정예들이 전문인 또는 유학생 선교사들로서 전 세계 약 90개국에서 대학선교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가운데는 약 300여명의 박사학위를 가진 선교사들과 지도교수들이 참여하고 있다.
3. 제자 양성
1. 성경공부 전도된 양들은 1:1로 초청자와 함께 성경을 공부하게 된다. UBF에서는 성경 선생을 ‘목자’라 부르고 배우는 학생을 ‘양’이라 부른다. 1:1 목자가 선배이지만 양에게는 ‘형제님’/‘자매님’이라 부르며 인격을 존중한다는 입장에서 대부분 존댓말을 한다. 1:1로 하기 때문에 인격적이고 체계적으로 성경을 공부할 수 있다. 보통 1시간 반 정도 공부한다. 공부할 내용의 찬송가를 두 곡 정도 부르고 목자가 기도하고 성경본문 교독하고 준비된 문제지에 따라서 자연스럽게 대화식 공부를 한다. 사전에 목자는 양에게 미리 문제지를 주고 예습을 하도록 한다. 성경공부 후에는 반드시 소감을 쓰도록 한다. 처음에는 요약식 소감이 대부분이지만 실제 삶 속에서 적용하도록(application) 돕는다. 써온 소감은 1:1 성경공부 하기 전 목자 앞에서 발표한다. 목자가 판단하기에 말씀을 제대로 이해 못했다고 판단되는 경우 다시 쓰도록 하기도하고 새롭게 말씀을 설명하기도 한다. 성경공부에는 양의 영적 상태에 따라서 목자가 판단하여 아래에서 소개하는 여러 방법 중에서 택해서 한다. 1) 1:1 초보자 성경공부 각 대학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보통 7-11단계로 되어 있다. 창세기나 요한복음을 바로 시작할 때 성경 전반적인 내용이나 복음에 대해 빨리 접근하기 어렵기 때문에, 더 효과적으로 복음을 제시하여 구원에 이르도록 돕기 위해 80년대 중반쯤에 고안해 낸 초보자를 위한 성경공부 방법이다.(대부분 9단계) 2) 1:1 창세기 성경공부 보통 창세기 공부는 복음서를 공부하고 난 후에 한다. 그러나 어느 정도 복음서의 기초가 있다고 판단되면 창세기부터 하기도 한다. 대체로 복음서보다 창세기 공부를 선호한다. 왜냐하면 요회 GBS와 주일 메시지가 복음서이기 때문이다. 3) 요회 GBS UBF 성경공부는 초기에 GBS에서부터 시작하였다. 캠퍼스에서 4,5명씩 모여 대화식으로 성경을 공부한 것이 GBS의 시초이다. 말씀을 미리 스스로 묵상하고 연구한 리더가 말씀을 이끌어가며, 리더가 준비한 문제지를 서로 풀면서 말씀을 토론식 공부를 한다.
2. 주일 예배-복음서 강해 설교 1:1과 GBS를 통해서 연결된 1:1 양을 주일 예배에 초청한다. 예배 말씀은 학기 중에는 대부분 복음서 중 하나를 강해 설교를 한다. 1년 주기로 한다. 예배 후 요회 별로 모여 예배 말씀에 대해 느낀바 소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교제한다. 요회 목자는 요회원의 1:1, 일용할 양식, 선교 편지, 기도제목 등을 체크한 보고서를 부(部)목자(준간사급)에게 제출한다. 부목자는 예배부 목자(간사급)에게 부 보고서를 작성 보고한다.
3. 방학 중 말씀 특공대 방학은 리더에게 집중적으로 성경공부를 통해 훈련을 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특히 겨울방학에는 2학년 목동후보들에게는 창세기 1:1 강의안을 준비시킬 겸 약 한달 동안 하루 성경공부하고 다음날 소감 발표하는 식으로 아주 집중적으로 훈련시킨다. 집중적으로 새롭게 하는 창세기공부에서 많은 은혜를 받고 확신을 갖고 신입생 피싱 역사에 동참하게 된다. 2학년이상 리더들도 학년별로 출애굽기, 사무엘서, 로마서 등 특별 성경공부를 한다.
4. 소감 '소감(testimony)'은 UBF의 대표적인 신앙 전통 중 하나이다. 이 '소감'은 처음 1:1 성경공부를 하는 신입생에서 최고 목자의 신앙훈련에 이르기까지 신앙훈련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소감'은 수양회나 성경학교, 신입생 초청예배, 자체 소모임 등에서 발표되며 감동을 줍니다. 소감의 종류를 보면, 성경공부를 한 다음에 쓰는 '말씀소감', 하나님께서 인도하신 인생을 돌아보며 쓰는 '인생소감 ', 매일아침 성경말씀(일용할 양식)을 묵상하고 쓰는 '양식소감' 등이 있다.
5. 소그룹 운동: 요회와 부(部)모임 1) 요회 요회는 요회 목자(3학년 이상의 형제리더)와 동역자(3학년 이상 자매리더), 그리고 목동(2학년 형제)과 2학년 자매 등 3-4명 정도의 리더(소기도회 회원)중심으로 구성된다. 요회 목자와 목동은 대부분 1:1 목자와 양의 관계이다. 요회 동역자와 자매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요회는 봄 학기 피싱과 GBS를 통해 협력해서 양을 얻기도 하고 같은 요회의 다른 리더들의 양들을 자신의 양처럼 보살피는 하나의 가족 개념이다. 2)부(部)모임 소그룹 성경공부는 바로 UBF 맴버들이 속해있는 각 요회 모임의 한 부분이다. 요회가 5-6개 정도 되면 한 부를 형성해서 중간 간사급 목자가 섬긴다. 부 책임목자는 요회 리더들을 관리하며 양육한다. 대개 학년별 팀으로 나눠서 주일 메시지 말씀을 공부하고 소감을 나누고 필요한 훈련을 시킨다. 특히 요회 목자를 통해서 부(部) 1:1양육상황을 수시로 체크 적합한 요회 방향을 설정해 주기도 한다. 봄 학기에는 대개 토요일 오후 목동중심의 소감발표 중심으로 리더 미팅을 갖는다. 이 때 부책임자는 부 방향을 정확히 제시하고 이를 위해 기도하기 위해 대개 요회 목자 중 한 사람에게 5- 10분 메시지를 준비시킨다. 가을 학기가 되면 그 해 양육 받고 여름수양회를 통해서 예수님을 영접한 양들을 중심으로 매주 토요일 제자의 삶과 관련된 누가복음 일용할 양식 중 하나씩 공통된 내용으로 정해서 양식소감을 발표하고 각 사람마다 적절하게 삶 속에 잘 적용 할 수 있도록 부 책임목자가 코멘트해 준다. 때로는 2-3학년 선배들의 소감을 듣게 하고 선배들이 부 책임목자에게 훈련을 받는 모습을 보면서 간접적으로 많은 것을 배우도록 한다. 특히 신입생 환영회나 Bible Academy, 여름수양회 등의 모임 때에는 부중심의 리더들이 합심하여 양들을 초청한다. 이 부 모임은 주일 같은 시간대에 예배를 함께 드리는 작은 예배 단위가 된다. 큰 센타에서는 두 세 개의 부가 합쳐 하나의 예배 공동체를 형성한다. 가을 제자 수양회 때는 부별로 진행할 경우가 많다.
6. 3대 수양회 1) 여름수양회, 2) 가을 제자 수양회 3) 신년 리더 수양회
7. 장막(공동생활터) 생활 방학 중 지방학생들 중심으로 공동생활을 하게 한다. 매일 새벽기도에 참석하여 일용할 양식을 써서 먹고 개인 기도한다. 낮에는 각종 말씀 특공대와 자체 어학 공부, 전공 세미나 등에 참석한다. 저 녁에는 하루를 돌이켜 보고 함께 기도한다. 장막리더는 요회 목자와 부 책임목자와 협력해서 장막원의 영적훈련을 책임진다. 졸업하고 군입대전에는 팀 동기 별로 장막생활을 하는데 이 때 정말 인생의 절친한 친구가 된다. 장막의 최고 강조점은 서로 섬기는 생활을 하는 것, 생활의 질서를 세우는 것이다.
《CCC》- C.C.C(대학생선교회)는 Campus Crusade for ChrIst의 약자이다.
1. 사상 1)표어: “오늘의 학원복음화 내일의 세계 복음화” “민족의 가슴마다 피 묻은 그리스도를 심어 이 땅에 푸르고 푸른 그리스도의 계절이 오게 하자“ 2) 4대 목표: 전도, 육성, 훈련, 파송
2.국제 c.c.c.의 창립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대공황이 미국을 비롯하여, 온 세계를 휩쓸 무렵인 1951년, 풀러신학교의 졸업반이었던 빌 브라잇(W. R. Bright)은 하나님의 강한 임재를 체험하고, 윌버 스미스 박사로부터 C.C.C란 이름을 받고, UCLA(캘리포니아 주립대학)에서 첫 사역을 시작했다.
3. 한국 C.C.C.창립 한국 C.C.C.는 국민 1인당 GNP가 78달러이던 1958년, 김준곤 목사에 의하여 시작되었다. 한국 전쟁 당시 아버지와 아내가 학살당하고 23번 죽을 고비를 넘긴 김준곤 목사는 광주 숭일 중고등학교 교장을 역임한 후, 1957년 미국 풀러신학교를 유학중에 빌 브라이트가 김준곤 목사에게 동역자가 되어줄 것을 제안했고 이를 수락함으로 최초 해외국가 C.C.C.로 태어나게 되었다.
4. 캠퍼스사역 1) CCC의 기본 사역단위- 순 (1) 순의 개념 - '이새의 줄기에서 뻗어 나온 연한 순’은 주님을 가리킨다(사 11:1; 53:1-12; 요 15:1) 5,000명이나 혹은 만 명 정도의 큰 무리가 우리 주님을 따라다녔지만 그는 12명의 소수의 제자들을 택하시고 그 중에서도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를 중축으로 하여 핵 구조화를 이루어 항상 같이 잡수시고, 기도하시고, 가르치시고, 주무시고, 같이 사셨다. 주님에게는 그들을 훈련시켜 키워 보내시는 일이 기업처럼 소중했던 사실이다. 이것이 순의 원형인 것이다. 또, 바울이 디모데를 양육한 것이나 예수님이 마 18:20의 말씀 후 전도할 때 둘씩 짝 지워 보내신 것이나 로마 시대의 카타콤의 성도들이 소자 한사람을 찾아서 양육하고 기쁘게 순교했던 그러한 제자 양육의 사역들이 순이 추구하는 원초적인 의미이다. 순은 이처럼 생명력을 가진 영적인 세포조직을 의미한다. (2) 순의 목적 - 순의 목적은 전도, 훈련, 육성, 파송이다. 순은 민족 복음화 운동의 성취를 위한 발전소이며 불신자를 전도하는 그물이다. (3) 순장과 순 - 순의 원형은 순장이 두세 사람을 모음으로 싹순이 되고 그 두셋이 1:1로 혹은 1:2의 짝을 지음으로 한 순을 이룬다. 순장은 1년간의 훈련과정을 이수하고 새로운 순원을 2명이상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순장 자신도 계속해서 훈련을 받아 성장을 해야 하며 혼자서 어느 곳에 있게 되더라도 새로운 순을 형성할 수 있도록 훈련되어야 한다. 순의 구성은 순장의 열정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7명에서 12명 이내로 구성된다. 순모임은 보통 1주일에 1회를 하며 순의 필요에 따라 늘일 수도 있다. 순모임 시간은 전도하는 시간을 제외한 1시간에서 2시간가량을 할 수가 있다. 순모임의 내용은 성경공부와 기도 그리고 교제의 시간으로 이루어진다. 일주일에 한 번쯤은 밤을 함께 지내며 서로의 깊은 고밀과 기도제목들을 나누며 더욱 깊은 교제가 있는 Retreat라는 시간을 갖기도 한다. 그리고 순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다는 것이다. 순장도 순장 훈련과정 중의 하나인 순장 필독서들을 읽고 순원에게 들려주어 도전을 주어야 한다. 그리고 순들은 CCC에서 개최하는 여름수련회나 금식수련회 또는 여러 가지 교양강좌에 참여하여 순의 질을 높이도록 한다. 2) 실제 훈련 프로그램 (1) LTC: 기초 신앙 강습회(Leadership Training Class)의 약자로 기초적인 신앙 및 전도방법에 대한 교육이며 초, 중, 고급의 단계가 있다. (2) FU: 개인육성만남(Follow up)의 약자이며 1-6권으로 구성된 새 생활 육성교재이다. (3) TBS: 일대일 성경공부(Ten basic step)의 약자이며 10가지의 필수적인 주제로 구성된 성경공부 교재이다. (4) TC: 쉽게 전할 수 있는 신앙개념(Transferable Concepts)의 약자이며 1-9권으로 구성되어있다. (5) LTI : 지도자 육성교육(Leadership training Institute)의 약자이며 합숙을 하면서 신앙 교육의 이론과 실제를 훈련한다. (6) IBS : 성서대학(Institute Biblical study)의 약자이며 특별한 주제 또는 성경의 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모임이다. (7) ADG : 제자화 시리즈(Agape Discovery Group)의 약자이며 주님의 사랑을 발견해나가는 교재이며 4권으로 구성되어있고 지도자 과정 1권이 있다. (8) 리트릿: 철야 기도회와 유사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데, 주 1회 정도 모여서 밤을 세우며 기도하고 서로의 아픔과 고민들을 나누고 기도하며 실제적인 전략과 비전들에 대해 끊임없는 도전을 받고 영적인 힘을 공급받는 모임이다. (9) 여름, 겨울금식 수련회: 수련회는 일년 동안 여름과 겨울 두 번에 걸쳐서 실시하고 여름은 전국 단위의 대규모 수련회로써 1만 명에서 1만 5천명의 학생들이 모여든다. 여기에 결단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 주는 중요한 훈련의 장소이다. 겨울에는 금식으로 한해를 정리하며 새해의 사역들을 기도로 준비하는 영성훈련의 장소이다. (10) GCTC (Great Commission Training Center) 선교요원 훈련 센터라 불린다. 이곳은 CCC간사로 지원한 자들을 전임사역자로 훈련시키는 역할을 담담하고 있다. 1년 동안의 집중적인 훈련을 통해 사역의 전 분야에서 자신을 노출하여 훈련 수료 후 훈련생들은 국내외에 적합한 지역으로 파송 받아 사역하게 된다. 3) 모임 매주 순장모임 1회(간사님에게 교육받음), 순모임1회(일대일모임)월요전도, 금요채플(지부연합),화요 LTC교육(지부연합)매일 아침 큐티(풍성한 삶-ccc자체 교재)모임 진행 전도: 1주일에 한번 순장과 순원이 짝이 되어, 순장이 모범을 보이고 순원은 순장을 보고 배우게 된다. 방학 때엔 지원자에 한해 거지전도를 실시한다. 4) 공동체 생활 사랑방- 사랑방은 방별로 1-2명씩 재량껏 나누어 사용하고 있고 사랑방별로 방장이 있다. 방을 배정하는 나름대로의 규칙이 있는데, 순장과 순원이 한방을 쓸 것, 친한 사람은 갈라져서 사용할 것 등이다. 사랑방에서는 매주 화-목까지 아침 6시 반에 큐티모임을 갖고 화, 목에 저녁 11시에 사랑방모임을 통해 말씀읽기, 삶 나눔, 기도 등을 한다.
《죠이선교회(Joy Mission)》
1. 죠이선교회 소개 - 죠이선교회는 한국에서 자생적으로 시작된 기독교 학생운동이라는 점에서 여타 대학생 사역 단체들과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 한국 전쟁이 끝난 당시 피폐했던 상황에서 1958년 5월 18일 오후 2시 광화문 구세군 회관에서는 젊음과 복음 외에는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었던 7명의 대학생들이 이 민족을 살리는 기독교 지도자를 세우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작은 모임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것이 오늘날 죠이선교회의 시작이다. 이들은 한국 토양의 기독대학생 문화 창출을 위해서 기독청년지도력 개발, 기독대학생 지도자로서의 영어능력 향상활동을 통한 영어 토론 문화 창출, 기독대학생들 간의 남녀평등 협력 공동체 형성 등 미래지향적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조이 선교회를 창립하였다. 현재 서울, 경기, 인천, 부산, 대전, 전주, 천안 등의 지역에서 70명의 간사가 58개 대학에서 사역을 하고 있다.
2. 죠이제자훈련의 목표 - 죠이선교회 학원사역의 목표는 캠퍼스 복음화이다. 그렇기에 캠퍼스 복음화를 위한 일꾼을 키워내는 훈련과정이어야 한다. 제자훈련은 단순히 소그룹으로 모이는 훈련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소그룹외의 다양한 활동도 포함될 수 있다. 즉 공동체 안에서 이루어지는 정기모임과 기도회, 수양회 등 다른 모임도 이 제자훈련에 많은 영향을 줄 것이다. 그렇기에 제자훈련은 단순히 훈련과정이라는 단계에 참석하는 것만으로는 의미가 없다. 왜냐하면 공동체의 목표를 달성할 사람을 만드는 것이기에, 공동체에 대한 헌신이 없다면 그 출발자체가 잘못된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 제자훈련은 공동체를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3. 제자훈련의 실제 죠이선교회는 70년대 말부터 7단계의 제자훈련과정을 마련하였다. 이것은 그전까지 죠이선교회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었던 훈련의 과정을 하나의 체계로 묶어서 정립한 것이다. 그 내용을 먼저 살펴보려고 한다. * 현재 제자훈련 과정 - 전도→양육→지도자훈련A→지도자훈련B 1)전도과정 1단계: 개인전도, 간증전도, 소책자전도 등 그룹전도/EBS 등, 대중전도/설교에 전도적 도전, 전도집회 등 1단계에서 2단계로 진급하기 위하여 구원의 확신이 전제되어야 한다. 2단계에 진급하기 원하는 사람은 [구원 간증문]을 제출하게 된다. 2) 양육과정 -2,3,4단계- 정상적인 그리스도인의 삶을 스스로 살 수 있도록 경건의 시간, 성경읽기, 성경공부, 성령 충만한 삶, 기도생활, 전도, 기본적 공동체(가정, 교회, 사회)생활, 기본적 그리스도인의 인격과 가치관, 기초교리(구원과 성화)등을 가리치고 훈련시킨다. 3) 지도자 훈련 A과정 / 5단계, 고급과정- 주권인정, 은사발견 및 개발, 성숙한 그리스도인의 인격과 가치관 형성, 제자훈련 사역에 동참. 4) 지도자 훈련 B - 삶의 모든 영역이 주님께 충성과 영혼에 대한 사랑, 은사와 소명에 따라 일생의 사역을 찾음. 이 과정은 선교사나 간사나 졸업 후 학사로서의 사역을 위한 과정이다.
4. 사역분야 1) 소그룹 제자훈련: 전도과정, 기초양육과정 등 단계별로 소그룹으로 제자훈련이 운영된다. 2) 지도자 훈련과정: 각 캠퍼스 지도자를 양육하고 훈련하기 위한 지도자 훈련과정이 운영된다. 3) 다양한 캠퍼스 활동: 캠퍼스 내에서 예배와 전도, 기도회, 찬양 모임 등 다양한 캠퍼스 활동을 한다. 4) 선교지 체험 훈련: 방학을 이용하여 필리핀, 인도네시아, 중앙아시아, 중국, 북한 접경지역 등의 타문화 및 선교체험 훈련이 있다. 5) 수양회 및 M.T: 캠퍼스 연합 수양회와 M.T 등을 통하여 대학생의 신앙 활동을 돕는다.
대학선교회를 바라보며.... 대학선교회는 독특한 특성을 갖고 있다. 그것은 상당히 조직적이고 체계적이라는 점이다. 총책임자와 집행자 그리고 각 대학의 대표, 대학의 임원, 그룹장, 양육자등 철저한 관리체계로 돌보고 체크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준비된 커리큘럼이 있다. 연계성 있는 성경공부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지도자 과정 등을 만들어 더욱 전문화된 리더들을 배출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전수된 양육방법에 있다. 목자나, 순장이 삶을 보여주고 나누면서 말씀을 가르치는 데 있다. 그리고 양을 관리하며 같이 삶을 살아가는 방법에 있다. 소그룹 모임뿐만 아니라 전체모임과 부 모임 등을 통해 다시 점검 받고 말씀으로 양육 받아 제자훈련를 더욱 효과적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한 사랑방과, 장막이란 곳을 통해 서로 같이 삶을 영위하면서 삶을 전수하는 데에 큰 영향력이 있다고 본다.
Ⅳ. 사랑의 교회와 온누리 교회의 제자훈련 현황---------------발제자:최덕성
사랑의 교회
1. 소개 사랑의 교회는 평신도 훈련, 젊은이 선교, 북방(공산권)선교라는 3대 창립 비전을 가지고 1978년 7월 23일 옥한흠 목사와 9명의 형제들에 의해 시작되었다. 그 후 평신도 한 사람을 소중히 여기고 그리스도를 본받는 제자가 되도록 말씀으로 가르치는 목회를 통해 많은 평신도 지도자들이 배출되었다. 이들의 헌신적인 사역을 통해 꾸준히 성장해온 사랑의 교회는 현재 청장년 등록교인 5만여 명 주일학교 학생 6천여 명의 큰 공동체를 이루게 되었다.
2. 제자 훈련의 목표 사랑의 교회의 제자훈련 목표는 “모든 성도를 주님의 제자로 만드는 것”이다. 이 나라에 1,000만 명의 크리스챤들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 나라와 사회가 새로워지지 아니하고 모든 분야에 있어서 부정과 불의와 죄악이 팽대 해 있는 이런 현실을 아파하며, 많은 교인수를 자랑하는 교회보다 헌신된 제자들이 빛과 사랑으로 세상을 밝히는 교회가 되고 21세기에도 훈련된 제자들이 하나님 나라의 주권과 영광을 통해 교회와 사회, 문화, 정치, 경제 그리고 각 가정까지 임하도록 헌신하는 것이 사랑의 교회의 비전이다. “사랑의 교회 청년대학부의 존재 목표는 균형 잡히고 능력 있는 온전한 제자를 양육하여 배출해냄으로써 성서한국, 통일 한국, 선교 한국의 비전을 성취하는 것이다.”또한 균형 잡힌 신앙을 추구한다. 말씀과 기도, 지성과 영성, 머리와 가슴이 잘 조화된 신앙인, 아는 것과 행함, 교회 생활과 세상에서의 삶, 영적인 것과 일상적인 것, 하나님과의 관계와 사람들과의 관계가 균형을 이루며 성장하도록 돕고, 한두 가지에 집착하는 편협하고 좁은 신앙 교육은 지양한다. 또 한 가지는 그 안에 성령 안에서의 뜨거움과 능력이 있는 신앙인으로 양육한다는 점이다.
3. 제자 훈련의 실제 사랑의 교회 청년 대학부는 다양한 양육 시스템을 통해 젊은이들을 예수그리스도의 제자로 삼는 사역에 집중하고 있다. 여러 양육 시스템이 있지만 그중에서 리더들을 키우고 재생산하게 하는 제자반이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새신자반(5주과정) - 신앙의 기초 확립과 청년 대학부 정착을 돕기 위한 모임. ○1년차모임(DT) - 1학년을 대상으로 제자의 삶과 공동체 의식을 가르치는 모임으로 주 1회 정규적으로 모임을 갖고, 방학 중에는 특별 프로그램으로, 성경통 독 수련회를 갖기도 한다. ○그룹성경공부(GBS) - 집회 후 모든 청년들이 참여하는 모임으로. 각자 소속된 조로 흩어 져 2시간 정도 성경공부와 나눔을 한다. ○리더모임(LT) - 각 부서 성경공부 소그룹을 인도하는 리더들을 훈련하기 위한 모임. ○제자훈련반(1년 과정) - 영성과 실력을 겸비한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를 육성하기 위한 모임으로 이 코스를 통해 리더로 임명된다.
온누리 교회
1. 소개 온누리 교회는 1984년 한남동에서 하용조 목사를 중심으로 12가정이 모여 태동이 되었고 1985년 10월 6일 78명의 성도 모여 창립예배를 드림으로 시작되었다. 사도행전적인 교회를 꿈꾸며 초창기부터 제자훈련이 강조 되었으며, QT나눔과 간증을 실시하며 3년만에 등록교인 5백10명에 선교사 까지 파송하는 놀라운 저력을 보였다. 계속된 성장으로 2004년 현제 등록교인 3만6천명의 부흥을 이루었고 1994년에는 2000명의 선교사를 파송하고 10000명의 평신도 사역자를 배출한다는 2000/10000비전을 세웠다. 그리고 2003엔 흩어지는 사도행전적 교회를 주창하며 ACT29(사도행전29장)을 선포함으로 2000/10000비전을 ‘비전교회’를 설립하는 것으로 구체화 했다.
2. 제자 훈련의 목표 대청(대학청년부) 제자훈련의 목표는 ACT29를 이루기 위한 제자를 양성하는 것에 있다. ACTS29비전의 핵심가치는 건강한 교회는 교회를 재생산하고, 교회는 복음전도를 위해 흩어져야 하며, 선교와 전도사역의 핵심은 교회를 세우는 것이라는 것이다. 좀더 구체적으로 ACTS29사업의 목표는 2010년까지 국내외에 30여개의 비전교회를 세우고 비전교회들이 2,000여개의 선교지 교회를 세우는 것이다. 대청 역시 이 비전을 이루는 사명을 위해 양육되어야 하며 이에 대한 확실한 이해와 확신을 가지도록 양육과 훈련을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한다. 대청들을 향한 교회의 기대는, 그들이 가지고 있는 젊은 패기와 열정을 바탕으로 ACTS29비전의 달성에 필요한 사역인력의 공급 원천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3. 제자 훈련의 실제 대청 전체가 2000/10000 비전을 위한 공통의 커리큘럼을 가지고 GBS를 실시한다. 새가족 5주차, 일대일 8주차, 성령 수련회, 순장예비교육까지 마친 자에 한해 순장이 될 수 있다. 새가족 5주 과정은 그룹별로 실시하고 새가족 5주 과정을 마친 후 일대일 8주과정은 일대일로 실시한다. 성령 수련회는 1년에 두 차례(5월, 11월) 대/청 연합집회로 성령 수련회를 갖는다. 순장 교육은 일대일 양육자반을 포함, 순장 모임 등을 통해 계속된다. 일대일 양육자반 강의는 교역자가 담당한다. 장기적으로는 바이블아카데미를 비롯하여, 다수의 일대일 양육자반을 개설하여 순장계속교육을 도움. <리더의 역할> ○부장(멘토) - 교역자를 도와 각 다락방(군, 부서)에 속해있는 "리더"들을 상담, 기도, 후원해주는 역할, 또한 멘토의 전문성을 살려 각 다락방(군)이 추진해 나아가는 비전의 구체성과 전문성을 길러나가 도록 조언.- 주일 일대일 양육, 공동체 비전 가이드, 중보기도, 상담 등을 통해 멘토링 ○다락방장 (비전디렉터, 멜더)-공동체 비전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제시, 부장(의장, 순장) 케어 - 교역자를 도와 각 부서의 활동을 주의 깊게 살피고 개선할 수 있도록 조언하는 역할 - 공동체의 비전을 적용할 수 있도록, 사회와 삶의 각 영역에 대한 리서치와 대안 개발 - 타교회 청년부나 단체와 외부사역 네트웍(청년 연합 운동 등을 위해) ○부장(협의회 의장)- 전체 공동체의 비전을 교역자와 함께 깊이 공유하며, 교역자를 도와 부서의 모든 운영상황과형편을 살피고 관장하는 역할 - 협의체 순장들을 Care하고 관리하고 돕는 역할 - 협의체 보고서 작성 ○순장 - 순원들의 양육과 은사개발, 전반적인 Care를 책임짐 - GBS 인도, 순장보고서 작성 <새가족 양육도>
<순장양육 5개월 과정>
[참고] *온누리 교회 인터넷 사이트http://www.onnuri.or.kr/
사랑의 교회와 온누리 교회를 바라보며... 두 교회는 제자훈련을 성공적으로 도입해서 부흥을 이룬 모델이 되는 교회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그 부피가 커짐에 삶의 전수라는 제자훈련의 근본 원리에서 벗어남을 볼 수 있다. 훈련생의 변화를 지켜보며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 아니라. 일방적인 프로그램에 의해 규격화 된 제자를 생산해내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그들은 교회의 유지와 이익을 위한 부흥을 이뤄낼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동거하시며 삶을 보여주신 것과 같은 진정한 제자가 훈련되어지는 모습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잘 짜여진 프로그램과 이미 규정화 된 제도를 통해 교회의 유지에 필요한 인력을 생산하는 것 외에는 유익이 없다. 좋은 제도 좋은 프로그램 그리고 화려한 인력은 강점인 동시에 약점이 될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Ⅴ. 한국 교회에서 청년 제자훈련의 과제 및 대안----------발제자:박덕호
청년목회를 담당해본 경험이 있다면 청년제자훈련의 중요성과 그에 따른 장/단점에 대해서 누구나가 연구하고 고민해 봤을 정도로 청년목회에 있어서 제자훈련의 의미는 크다. 청년목회에 있어서 제자훈련만이 꼭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부흥의 보증수표이거나 그것만이 대안은 분명 아니다. 그러나 청년의 시기적, 심리적, 특성 등을 고려해 본다면 쳥년목회에 있어서 가져야할 장점들을 제자훈련은 지니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사역하는 현실적인 교회에서는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하여서 중요성을 인식함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 뿌리내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몇몇 교회에 의한 쳥년제자훈련을 통한 부흥은 많은 가능성을 시사한다. 그렇기에 청년제자훈련이란 것이 교회의 상황에서 가지고 있는 현실적 과제와 대안을 살펴봄으로써 여기서는 제자훈련을 최대한 가능하도록 하기위한 대안을 연구해보려고 한다. 사랑의교회와 온누리교회와 같이 제자훈련을 통해서 부흥을 일으킨 교회와는 반대로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이제는 청년부의 현상유지조차도 버거워하는 교회에는 크게 인식의 문제와 구조적인 문제, 재정적인 투자의 문제 등의 여러 가지 현실적인 장애물을 가지고 있다. 이와 같은 장애요소를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내적인 요인과 외적인 요인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내적인 문제는 제자훈련의 원리에 집중하지 못하는 요인이라 할 수 있으므로 첫째, 지도자 확보와 체계적 교육이다. 청년제자훈련을 위해서는 먼저 청년을 이해하고 사명감 있는 제자훈련의 전문적 지도자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전문 지도자의 생산이 어렵다. 그렇기에 전문 지도자의 수급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이것은 지도자의 양성에 많은 어려움을 가진 현 학교와 교회의 실정이다. 둘째로 소그룹 활동의 미약이다. 청년기의 변화는 신체적, 정신적으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환경의 변화도 무시하지 못한다. 이 과정은 개인적인 삶에서도 큰 영향을 미치지만, 교회에도 지대한 영향을 주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교회는 청년들의 삶을 이해하고, 그들과 직접 만나 격려하고, 돌봐주어야 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교회에서는 설교 중심의 신앙교육과 일관성 없는 성경공부, 주입식 교육 등 비효율적이고, 실천이 안 되는 교육에 투자한다. 소그룹 모임은 예수님의 제자훈련 원리이므로 심각하게 고려되어야 하고 끊임없이 더 좋은 모임으로 개발되어야 한다. 셋째, 분파형성의 가능성이다. 젊은이들만이 모여서 제자훈련을 하는 경우는 자칫 자기 연령층에만 맞는 언어와 형태로 굳어져서 다른 연령층과는 분리되는 현상이 있는가 하면 다른 단체와도 대립되는 현상도 나타난다. 특히 교회 안에서도 제자훈련을 받는 그룹과 받지 않는 그룹과의 괴리현상은 심각한 문제를 가지고 있다. 또한 제자훈련이 진정한 예수의 제자훈련이 아니라 자신의 제자처럼 훈련을 시켜서 자신의 스타일이 아닌 신앙인은 단절시킴으로써 아집과 우월감으로 인한 분파형성과 고립현상이다. 이것은 리더십 부재의 또 다른 모양이 될 수 있다. 넷째, 훈련자체의 어려움과 지침서의 부족이다. 이 문제는 원리와 프로그램의 이중적인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청년제자훈련은 많은 시간과 노력을 요구하는 구체적인 훈련이다. 더군다나 제자는 대량생산되는 것이 아니라고 하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쉽게 제자훈련을 포기 하게 하는 원인이다. 또한 제자훈련을 위한 자료는 쏟아져 나오고 있으나 대부분의 교재가 번역물이거나 선교단체의 편역 또는 집필이기 때문에 교회를 위한 제자훈련용 교재나 지침서를 찾기 힘들다. 이제 우리는 제자훈련의 외적인 어려움을 알아보자. 외적인 문제는 다른 말로 표현하면, 프로그램의 문제이다. 그래서 첫째, 차세대 교육의 무관심과 투자 빈곤을 들 수 있다. 관심이 있는데 투자하는 것이고 관심이 없으니까 투자가 안 되고 있는 것이다. 즉, 현실적인 가치에 있어서 장년층보다 떨어진다는 것이다.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보는 관점에도 많은 차이가 있다. 실제로 많은 교회의 당회원들은 청년들을 직장과 결혼이라는 문제 앞에서 언제라도 교회를 떠날 수 있는 존재로 여긴다는 점이다. 이는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투자를 어렵게 만든다는 것이다. 둘째는 시설 및 예산 부족이다. 대부분의 많은 교회들이 실제로 제자훈련을 한다고 해도 공간과 시설의 어려움의 장애를 넘기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 교회에서는 청년들을 단순히 교회학교 한 부서로 단정해 아동들처럼 한 공간에서 지내도록 하면 되는 줄 알고 있다. 아니면, 장년의 한 부속물로 생각한 나머지 예산 편성에 있어서 너무 인색하다. 셋째, 양육대상자가 아주 다양하다는 점이다. 큰 교회에는 청년부와 대학선교회가 나누어져서 피훈련자의 다양성에 어느 정도 대비하고 있지만, 청년부가 구별되어 있지 않은 교회에서는 구성원의 학력이 다르고 지적수준이 크게 차이가 난다는 점과 사회인과 학생이라는 차이와 같은 다양성에 대처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여기에서 그러한 교회들은 자칫 제자훈련의 쟁점인 ‘삶을 나누고 전수’하는 중요한 핵심을 놓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문제를 지닌 교회들에게 있어서 청년제자훈련이 성공하기 위한 대안은 무엇인가? 첫째, 리더십을 세워야 한다. 이것은 곧 지도자의 자질과 관련된 문제이다. 지도자의 자질은 곧 제자훈련의 성패를 좌우할 만큼 중요하므로 가장 심각하게 고려되어야 할 내적 문제다. 다시 말하면, 목회현장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지도자와 바로 우리 목회자후보생의 문제라고도 말할 수 있다. 현장의 지도자와 목회자후보생은 앞으로 진행될 제자훈련의 성패를 쥐고 있다. 그러므로 살을 깎는 노력을 해야 하며, 철저히 훈련받아야 하며, 그러한 지도자와 신학생이 훌륭한 리더의 자질을 갖추고 목회현장에서 교회의 리더십을 세워야 한다. 준비된 리더의 자질이 교회의 리더십을 바르게 세울 수 있다. 준비된 리더의 훌륭한 자질이야말로 앞부분에서 말한 선교적 교회의 리더십을 세울 수 있다. 이 말은 결국 선교적 리더십이 제자훈련에서 비롯된다는 말이다. 영혼구원의 열정만으로는 세상을 구원하기에 역부족이다. 구령의 열정은 제자훈련을 통해서 가장 강력하게 실현되는 것이다. 따라서 제자훈련은 옥한흠 목사가 강조했던 바와 같이 지도자가 중요하다. 강력한 리더십은 올바른 지도자를 요구한다. 둘째, 제자훈련의 원리에 집중해야한다. 많은 교회들이 제자훈련의 원리에서 멀어져간다. 이는 많은 교회들이 프로그램에 집중한다는 말이기도 하다. 프로그램에 집중하면, 단기적으로는 많은 호감을 불러일으켜서 사람들의 눈에 좋게 보일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제자훈련이 문 닫아야 할 지경에 이르도록 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속 빈 강정과 같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제자훈련의 원리에 집중해서 알맹이가 꽉 차도록 해야 한다. 우리가 제자훈련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를 단도직입적으로 말한다면, 그것이 예수님의 삶이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제자훈련의 원리에 집중하기위해서 대학선교회의 제자양육의 장점을 받아들일 것을 권면한다. 즉, 대학선교회의 가장 큰 장점은 제자양육에 대한 확실한 리더를 선택하고(대부분의 리더는 자원하여 교육을 받는다. 그러나 여기서 선택이라는 말은 주님의 입장에서 그도 선택받게 됨을 말한다), 동거하며, 시범을 보이고, 위임하고, 감독하여 한 사람의 리더가 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대학선교회는 비록 재생산에서 약점을 보이긴 하지만, 제자훈련의 원리에 상당히 집중하는 특징을 보인다. 셋째, 제자훈련의 소그룹이 진정한 신앙공동체를 경험하는 장이 되어야 한다. 예수님이 소그룹을 통해서 변화된 세상을 보신 것은 우리에게 시사 하는바가 크다.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동거하면서, 함께 먹고, 함께 잠자고, 함께 삶을 나누셨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오늘의 교회에서 동거는 사실상 어렵다. 그래서 제자훈련의 소그룹은 동거를 대신해야할 중요한 과제를 안고 있다. 소그룹에서 제자들은 동거의 원리를 최대한 살려내야 한다. 말로만의 소그룹이 아니라, 진정한 삶을 나누는 장소가 되어야 한다. 넷째, 제자훈련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준비해야 한다. 제자훈련의 알맹이는 바로 원리이다. 그러나 제자훈련의 원리를 잘 포장해서 실어 나르는 도구는 프로그램이다. 효율적인 프로그램 없이 원리만으로 제자훈련이 성공하기 어렵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어디까지나 프로그램은 제자훈련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한 도구라는 점이다. 아주 잘 고안된 도구는 물건을 더 빨리, 더 많이 나르게 마련이다. 이는 마치 준비된 프로그램이 없는 예배보다 세련된 프로그램이 있는 예배가 더 큰 감동을 주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이제 마지막으로 제시할 대안은 청년제자훈련이 교회의 이해를 구해야 하고, 교회의 동의를 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어찌 보면, 교회의 리더십을 세우는 것과 같은 맥락이 될 수 있으나, 청년제자훈련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한다면 반드시 별도의 언급이 요구된다. 대부분의 교회에서는 청년제자훈련에 대해 청년담당 전담전도사나 부목사에 의해서 인도되어지는데, 이는 지속적인 제자훈련을 위한 교회전체의 목회의 전환을 가져오기에 역부족이다. 청년제자훈련을 해나가면서 가장 부족한 것은 교회의 의식과 함께 구조적인 부분의 어려움이다. 청년제자훈련을 시작한 몇몇 교회들은 당회와의 합의를 거쳐서 청년부 활성화 위원회를 조직함으로 청년부 운영을 전문적으로 집중해서 시작한다. (서울 구산교회, 염광교회, 대전 동산교회, 동신교회 등) 이는 조직의 장점을 살려서 청년제자훈련을 활성화시키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교회에서 이런 조직의 형성은 어렵다. 그래서 청년제자훈련은 교역자 혼자만의 몫으로 간주되기 일쑤고, 이내 지쳐 떨어지는 것이다. 존 맥스웰은 사람들은 이러한 때에 변화를 한다며 변화를 위한 공식을 말했다.(엘머타운즈,1994;34)①그들이 변해야 할 만큼 충분한 상처를 받았을 때, ②그들이 변화를 원할 만큼 충분히 배웠을 때, ③그들이 변화할 수 있기에 충분한 능력을 받았을 때라고 했다. 그렇다고 당회와 교회와 청년들이 스스로 변화를 원할 만큼 상처받기를 기다리고 그들이 배우고 능력을 받기까지 기다릴 수 없는 것이다. 지도자는 의도적인 변화를 유도하여 신선한 활기를 일으켜야 할 책임이 있다. (자료출처: 청년목회를 통한 교회 활성화 방안」, 박기백, 시카고, 2001,) 이에 데보라 켑(Deborah Kapp)교수가 제안한 바람직한 변화의 3단계(변화이론)를 기초하여 현실적인 문제에 단계적으로 접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 한다. 변화이론의 3단계는 제1단계 해빙의 단계, 제2단계 변화단계, 제3단계 재결빙의 단계로 이루어지는데 해빙단계는 이상적인 단계인 재결빙의 단계에 도달하기 위해 과거의 불합리하고, 침체된 상태를 회복시키기 위하여 과거의 상태를 변화시키는 단계이다. 과거에 가졌던 청년에 대한 고정관념을 새롭게 정립하여 청년에 대한 비전을 가지며, 미래를 향하여 기초를 놓는 단계이다. 따라서 이 시기에 비전을 만들고 조직을 갱신하여 새로운 변화를 기대한다. 변화단계는 목회에 변화가 일어나는 시기로서 변화에 관련된 지도자를 세우며, 변화에 뜻하지 않은 문제들이 속출하므로 계속 계획되고 보완하며 변화에 대처해 나간다. 이 때 지도자들에 대한 훈련과 대화하며 협동해 가는 공동체 의식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재 결빙 단계는 이상적 상황으로 생각했던 비전을 현실화시키는 단계이다. 수 없는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개 교회에 맞는 안정된 활성화 방안을 확립함으로 모든 사람들이 공감하고 변화될 수 있도록 비전을 현실화시킨다. 이에 현실적으로 적용한 명륜중앙교회를 소개하고자 한다.
“명륜중앙교회 박기백목사는 다음과 같이 데보라 켑의 변화단계를 적용하였다. 1단계 해빙단계 - 인간문제 해결을 통하여 라는 주제로 카비의 인간관계론 중 승/승의 사고를 적용하여서 나도 이기고 상대방도 이기는 서로의 이익을 추구하는 방식으로 사고의 전환을 정했다. 그래서 당회원들과 청년들 사이에 토론회를 통하여 상대방의 입장에서 듣는 훈련을 했으며 또한 당회원들과 각 기관장들에게 대화법 및 회의법을 교육하여 민주적인 사고를 갖도록 하며 등반대회 및 친교모임을 통하여 서로들 좋은 인간관계를 형성하도록 하였다. 2단계 변화단계 - 소그룹 제자훈련을 통한 변화라는 주제로 먼저 장년들을 소그룹으로 나누어 제자훈련을 통하여 성경공부, 교회의 본질에 대한 바른 이해 청년목회의 중요성에 대한 바른 이해를 하게하며 여기서도 끊임없이 깨어진 인간관계의 회복을 통해 공동체성을 회복시키려 하였다. 3단계 재 결빙단계 - 조직갱신을 통한 변화 의 주제로 교회의 권력구조의 변화를 시도하였다. 당회의 중앙집권적인 정치형태를 민주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서 먼저 장로들에게 장로직에 대한 바른 이해를 가르쳤고 그렇게 함으로 당회를 지배그룹에서 조정그룹으로의 변화를 모색했다. 또한 이에 보완사항으로 자치기관의 활성화를 시켰다. 이는 당회에 집중되어 있는 교회의 모든 일을 다양한 계층이 참여하는 조직과 제도로 바꾸어 나가려고 노력했다.”
이상에서 살펴본 명륜중앙교회는 단순히 청년부만을 위한 계획은 아니다. 그러나 우리가 청년제자훈련을 계획하고 교회 안에 새로운 변화를 추구한다면 좋은 모델이라 생각된다. 제자훈련을 단순히 프로그램만으로 보지 않고 또 원리로만 추구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은 제자훈련은 이처럼 그 안에 목회철학이며 원리인 동시에 또한 프로그램을 동반하지 않으면 완전한 제자훈련이 어렵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청년제자훈련을 현실적으로 가능하길 원한다면 단계적 변화에 대하여 고려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변화의 대상을 단순히 청년만을 생각한다면 현실적인 감각이 많이 뒤쳐지는 것이다. 교회는 하나의 큰 조직이기에 어느 한쪽만의 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를 치려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그렇기에 변화를 위해서는 교회 구성원 전체와 조직에 대해서 단계적인 적용이 필수적이라 생각된다. 이런 의미에서 칼 윌슨도 7단계로 제자화를 말한다. 회개와 신앙-계몽과 인도-사역훈련과-은사-하나님아래서의 지도력 개발과 통치-재평가와 분리-참여와 위임-변화의 삶과 범세계적 도전의 단계이다.” 그러나 우리가 제자훈련을 통한 교회와 성도의 변화를 요구하는 지도자들이 실제로는 제자훈련을 어떻게 시킬 것인가? 라는 질문에 어떠한 체계적인 대책도 없이 도전한다는데 큰 약점이 있는 것이다. 로마서 8:29~39에서를 통해서 우리는 신앙의 성장단계를 살펴볼 수 있는데 하나님은 자신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아신 자들을 미리 정하시고, 부르시며, 의롭다하시며, 영화롭게 하여 성화시켜 나가신다는 것이다. 결국 제자훈련이란 각 단계별로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향한 내용을 배열하여 훈련을 실시하는 의미를 닮고 있다고 본다. 그렇다면 우리는 제자훈련을 현실화하기 위해서 얼마만큼 단계적인 준비를 하고 있는가? 살펴보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제안하고 싶은 것은 교회전체를 향한 것이든 당회만을 향한 것이든 청년들에 대한 것이든 간에 훈련에 있어서 시간에 대한 계획과 내용에 대한 단계적 계획의 수립을 적극 권면한다. 시간의 계획에 있어서 너무 짧게 계획하는 경우와 너무 길게 해서 유지자체가 어려워지는 경우가 있는데 성공한 교회의 사례를 비춰볼 때 1년 정도의 기간을 권한다. 내용에 있어서는 신앙과 신앙에 의한 회개를 중심으로 계획되어야 한다. 그것은 복음에의 반응으로 얻어지는 것이므로 복음에의 과정이 근간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크게는 제자화의 단계, 제자훈련의 단계, 사역훈련의 단계라는 큰 그림을 권한다.
Ⅵ. 나오는 말 한국 교회 청년부는 죽어가고 있으며, 침체기라는 말을 많이 듣고 있다. 하지만 몇몇 교회를 보면 실제로 청년(대학)부가 죽어가고 있거나 침체되어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욱 왕성하게 활동하며 나날이 성장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이 교회들은 밀려드는 청년들을 교회에 정착시키기 위해서 비지땀을 흘리고 있는 것이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인가? 왜 한쪽에서는 죽어가고, 다른 한쪽에서는 밀려드는 청년들을 주체하지 못하는 것인가? 거기에는 여러 가지 복합적인 이유들이 있겠지만, 그 중 가장 큰 요인을 꼽으라면, 무엇보다도 성장하는 교회에는 청년들을 끌어들일 만한 다양한 소그룹 활동, 독특한 제자 양육 프로그램, 정형화하지 않은 예배, 공동체 놀이문화의 활성화, 청년(대학)부 전임 목회자의 심령을 사로잡는 설교, 지역 교회들이 연합하여 청년(대학)부 활성화를 위한 공동 프로그램을 갖는 것과 같은 매력적인 요소가 많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진정 청년부의 부흥을 원한다며 사전연구와 조사를 통한 체계적이고 조직적이며 시간에 쫓기지 않는 커리큘럼과 동시에 이것을 계획한대로 끝까지 밀고갈 수 있는 지구력 개발이 앞으로 청년목회의 성공을 꿈꾸는 우리의 과제라고 생각되어진다 |